스레딕

제목 그대루야.. 글이 좀 이상하면 미안해. 내가 아빠한테 말하느라 술에 엄청 찌들었거든.. 맨정신으론 죄송해서 못할것같아서 소주 2병이나 혼자마셨거든.... 미리 양해 구할게. 난 25살 남자야. 1대 독자구, 나도 이런 말 하기까진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어. 내 성별을 알기까진 10년 넘는 세월이 걸렸어... 난 내가 그냥 사춘기를 겪는거라 생각했고 내가 그냥 이상한 놈인 줄 알았다. 근데 코스플레이를 하면서 내 성 정체성을 알아버렸어. 첨엔 코스프레루 시작했던게 여장으루 바뀌었구 난 여기서 내가 여자여야된다는걸 알아챘어. 그냥 성도착증이 아니라 여자 옷 입으면 정말루 편안하다는걸 난 알았거든.. 중학생때부터 고민했구 이때까지는 독자라는 생각에 말씀도 못드렸어. 진짜 불효하는것같았구.. 할아버지께서 나 독자라구 빌딩두 남겨주시구.. 나 다 알거든... 근데 남자로써 사는거.. 너무 힘들더라.. 마음은 여자인데 겉은 남자인거 너무 힘들더라.. 나두 예쁜옷 사구싶구 나두 화장하구 싶구 (내가 남자인 현재는 여자가 좋은 이성애자이지만) 남자한테 쓰담쓰담 당하며 사랑 받구 싶구.. 그런 사람인데 남자루 태어난거 너무 저주스럽더라.. 그래서 한국 놀러온뒤루 돌아가기 한 2주 전에, 그러니까 불과 30분 전 아빠한테 나 고민 있다구 말씀드렸어, 마침 아빠두 내가 심각한 고민 있다는거 알구 계셨구 내가 여자 되구싶다는거 말씀드리니까 1대 독자인데두 불구하구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아시겠냐며 바루 이해해주시더라.. 내가 지금 살이 좀 찐 상태거든.. 그래서 담에 살 빼구 한국오면 성전환 시켜주시겠대. 나 행복하구 싶다... 아빠한테 감사하면서두 너무 미안하다.... 뭐 내 정자 보관시켜서 나중에 내 성 따른 아이 갖구싶지만.... 술취해서 두서가 없네... 나 축하해 줄 트젠들 없니? 나 너무 행복한데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