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18/02/11 21:56:39 ID : Dy1A6mGspff
다들 공부 열심히 하는것 같아서 반대로 공부를 일찌감치 손놓았던 내 얘기를 써볼까해
이름없음 2018/02/11 22:02:17 ID : Dy1A6mGspff
중학교.. 벌써 10년도 더됐네 중학교 다닌지가. 아직도 중학교시절 기억이 꽤 생생한데말야. 초등학교때 부모들이 다들 그랬듯 나도 똘똘하단 소리를 자주 듣고 자랐다. 넌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 그래 같은소리도 항상 들었고. 물론 실제로 내 머리가 좋은건 아냐. 걍 평범 그자체. 오히려 내생각엔 평균보다도 떨어지는것같아. ㅋㅋ 아무튼 중학교 올라가니 초딩때완 다르게 성적에 따라 반 등수가 나오더라. 1학년때 중위권이었어. 40명가까이 되는 반에서 14~15등정도. 학년올라갈수록 조금씩 떨어졌었지. 진짜 밤새 공부해보기도 하고 학원도다니고 해도 성적은 영 안오르더라. 지금 생각하면 집중력부족이었던것 같다. 아무튼 그때부터 조금씩 느낀건 내머린 그렇게 좋지 않다는거였어. 그래서 중학교 졸업을 코앞에 두었을때 인문계 고등학교 가서 야자하며 밤새 공부해봐야 죽도밥도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공고로 고등학교를 갔다.
이름없음 2018/02/11 22:06:14 ID : Dy1A6mGspff
평준화? 그런게 요즘 됐는지는 모르겠는데 나때는 공고/농고 같은 실업계(요즘 전문계라고 하지)고등학교는 진짜 중학교때 성적 바닥인 애들이 보통 가는곳이었어. 덕분에 공고는 진짜 밑에 깔아주는 애들이 많았다. 시험은 진짜 쉬웠고 100정받기도 쉬웠어. 답을 다 알려주듯이 가르쳐줬었거든. 진짜 "몇페이지부터 몇페이지까지가 시험범위다" 이게 아니라 "몇페이지 몇번째줄 시험문제다" 하면서 딱 30개를 알려줬었어. 그 체크한것들만 외우면 100점인 식. 그러니까 그것도 안한애들이 태반으로 성적 바닥을 깔아줬었지. 그래서 과목별로 반에서 5등안에 드는게 꽤 있었다. 문제는 내가 수학과 영어를 손놓았었다는 점이야. 8~9등급이었어. 다른 과목들이 1~3등급인데 수학이랑 영어만 8~9등급... 극과 극이었지.
이름없음 2018/02/11 22:09:38 ID : Dy1A6mGspff
아무튼 그런식으로 극과 극의 성적을 유지하다가 고3이 되었다. 뭐 고3이면 공부해야 된다~ 수능준비해야된다~ 보통 이럴텐데... 우리학교는 수능준비를 1도 안했어. 인문계 애들이랑 레벨차이가 컸으니까. 이말은 즉 학생들을 대학보낼 생각이 없었던 학교란 소리지. 그도 그럴것이 공고는 공부보다고 기술가르쳐서 졸업후 바로 일할 사람을 내놓는 학교니까. 그래서 조기취업이니 뭐니로 애들을 하나둘씩 1학기때부터 취업보내기 시작했다. 난 안갔다. 일하기도 싫었고.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었으니까.
이름없음 2018/02/11 22:13:25 ID : Dy1A6mGspff
설마했던게 사실이었다. 취업나갔던 애들이 몇달뒤 하나둘씩 도망쳐 돌아오기 시작한거야. 얘기를 들어보니 온통 공장으로 취직되고 생산직이라 일이 진짜 ㅈ빠지게 빡세다는거야. 무거운 물건이며, 기름뭍는 일은 예사고 외국인 노동자들이랑 같은 기숙사에서 살았다고 그러더라. 이얘기를 듣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고졸은 답이 없는거같더라. 그도 그럴게 공고에서 공부 ㅈ도 안한녀석들을 관리직으로 넣을 회사가 어딨겠어. 대학나온 똘똘한애들이 차고 넘쳤는데 말야. 고졸은 결국 이런 힘든 노가다 판에서만 일해야 된다는걸 깨달은거지.
이름없음 2018/02/11 22:18:59 ID : Dy1A6mGspff
고3 2학기. 부랴부랴 대학갈 준비를 했다. 정시는 답이 없고 수시만 노렸다. 내기억으론 내신이 4.2등급 정도 나왔던걸로 기억해. 수학영어만 4~5등급 됐어도 2등급대 됐었을텐데. ㅋㅋ 수시원서를 잔뜩 넣었다. 8개 넣었어. 4년제 5군데, 전문대 3군데. 그리고 대학에 면접도 보러다니고 이것저것 하면서 지내다보니 불/합 발표가 되고 4년제는 한곳, 전문대는 3곳 모두 붙었다. 전문대에서는 계속 전화가 오더라. 학교 입학할거냐고. 안간다 그랬다. 3군데 모두 붙은걸 생각하니 왠지 돈만주면 다 갈수있는 학교들 같았거든. 그래서 4년제 한곳 붙은곳으로 갔다.
이름없음 2018/02/11 22:23:36 ID : Dy1A6mGspff
반에서 고작 4명만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이 전문대, 그외엔 그냥 고졸. 아무튼 그렇게 고등학교 생활은 끝나고 20살이 되어, 자취를 시작했다. 내가 살던 지역은 사투리를 안쓰는곳인데 이 대학은 사투리가 깊고 진한(?) 지역에 있었으니까. 대학 OT며 입학식이 진행됐다. 당연히 아는얼굴이 1도 없었고, 열심히 친구 사귈려고 노렸했다. 다행히도 다른 애들도 나같은 생각을 했는지 쉽게 친해졌다.
이름없음 2018/02/11 22:29:40 ID : Dy1A6mGspff
지잡대의 안좋은 소문들과는 달리 우리대학은 꽤 건실한 운영을 했다. 학생수가 약 1만 5천명정도에 번화가가 학교 바로 앞에 위치 하는등 시골 깡촌의 대학은 아니었다. 그냥 지방의 평범한 대학.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런 대학교다. 말했듯 번화가가 바로 코앞에 있어서 놀기 딱좋았다. 1학년땐 고등학교 생활을 답습하듯 공부는 안하고 놀기 바빳다. 특히 동아리에 들어가 동아리 활동을 주로 했다. 그렇게 방탕한 생활을 하다보니 동아리 선배가 이런말을 했다. "너 등록금 부모님이 내주시는건데 아깝지도 않냐" 이 한마디를 지금까지도 꽤 고맙게 여기고 있다. 대학교 1학년 1학기가 끝나고 성적은 바닥을 쳤다. 4.5학점 만점에 2.6이었으니까. C가 2.0점인걸 생각하면 바닥인셈이다.
이름없음 2018/02/11 22:34:29 ID : Dy1A6mGspff
1학년 1학기를 끝으로 휴학을 냈다. 내가생각해도 이렇게 학교 다니다간 죽도 밥도 안되겠다 싶었거든. 휴학을 내고 다시 고향으로 올라왔다. 알바를 근근히 하면서 운전면허도 따고 군대갈 준비를 했다. 12년 4월. 입대날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23일 논산으로가 입대했다. 공고에서 따놓은 굴삭기 운전 자격증으로 굴삭기 특기병으로 갔어. 군대.. 진짜 지루한곳이다. 노가다일을 무료로 해주는기분이랄까... 지루하고 지루한 21개월이 지나고 여러 우여곡절끝에 안올거같던 전역을 했다.
이름없음 2018/02/11 22:41:13 ID : Dy1A6mGspff
14년 1월. 민간인이 되었다. 군대간사이 스마트폰의 기술을 날로 발전해 내가쓰던 모토쿼티 같은 폰은 이미 구형폰이 되었고 옵티머스 G PRO며 온갖 신기종이 나와있었어. 난 옵티머스 GK라는 폰을 샀다. 2년사이에 이렇게 기술이 발전했다니.. 같은 감탄을 뒤로하고 일부터 시작했다. 전역하고 일주일 만에 피시방 주말 야간을 시작했다. 원래 편의점 직영점 야간을 이력서 넣었는데 도통 연락이 안와서 다른알바를 구한것이 피시방 알바였다. 그렇게 주말바다 피시방 알바하길 몇주.. 편의점에서도 연락이 왔다. 편의점 직영점은 진짜 꿀알바였어. 야간수당이 붙어 시급 1.5배에 주휴수당까지. 다행히 피시방과 알바가 안겹쳐 편의점도 할수있게 되었다. 그렇게 평일엔 편의점 야간, 주말엔 피시방 야간알바를 했다. 월 200을 넘게 벌었어. 230? 그쯤 됐던거 같다. 그렇게 밤낮 바뀐채 알바만 하길 6개월. 군대 갔다온 다음 바로 시작한거라 나름 끈기있게 버텼던거 같다.
이름없음 2018/02/11 22:48:08 ID : Dy1A6mGspff
그리고 처음으로 여친도 사귀었다. 편의점 아침근무 교대하던 교대녀. 내가 카톡으로 말걸기 시작했고 같이 쇼핑도 가고 하다가 일주일뒤 고백하고 사귀게 되었다. 동갑이었고 당시엔 꽤 알콩달콩 잘사귀었다. 그리고 올것이 왔다. 편의점 사정으로 알바를 다 내쫒아야하는 상황인것이다. 근처 대학교에 대학생들을 인턴으로 고용하고 취직까지 시키는식의 트랙이 생겼고 대학 2학기 시점부터 시작된것이었다. 알바들은 다 내쫒아지고 대신 인턴으로 온 학생들이 알바대신 근무하게 되었다. 피시방도 이유는 잘 기억안나지만 그만 뒀다. 그리고 백수로 지내다보니 내가 일을 잘했는지 편의점 본사 대리계급이었나, 연락이왔는데 나보고 새로 내놓는 점포의 임시 점장을 맡아달라는것이었다. 오케이 했다. 시급은 최저시급으로 임금은 팍 줄었지만 해오던 일이고 혼자 설렁설렁 근무한것도 잠시. 점포의 주인이 바뀌면서 2개월만에 짤렸다.
이름없음 2018/02/11 22:50:15 ID : Dy1A6mGspff
그러고 백수생활을 하다보니 원래 다녔던 점포의 인턴들이 쭉 빠지고 다시 알바를 구하기 시작했다. 나름 인맥을 형성해뒀기에 쉽게 다시 알바로 들어갈수 있었다. ... 그렇게 군대 전역후 1년반동안 알바만 했다. 여친과는 헤어졌다. 15년 여름. 대학교 복학을했다.
이름없음 2018/02/11 22:51:03 ID : Dy1A6mGspff
공대생활에 대해 쓸려했는데 인생일기를 써버렸네. 아무튼 이어서 쓸게...
이름없음 2018/02/11 22:54:21 ID : Dy1A6mGspff
앞에서 얘기했다시피 1학년 1학기만 하고 휴학을 했으니 복학을하고 여전히 1학년이었다. 즉.. 15학번의 파릇파릇한 애들과 같이 수업을 들었다. 1학년 수업은 정말 쉬웠다. 대학물리학이며.. 프로그래밍.. 수학과 영어만큼은 여전히 못해서 C를 받았지만 다른 과목은 A이상을 받았다. 그래서 1학년 2학기에 3.7을 받았다. 이렇게 쉬웠던가 싶을정도로 1학년 수업은 쉬웠다. 20살때 대체 무슨짓을 했던걸까. 그러면서 21살의 후배와도 잠깐 사귀었다 헤어졌다.
이름없음 2018/02/11 23:02:25 ID : Dy1A6mGspff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난 진짜 동안이다. 지금도 20대 후반이면서 충분히 20대 초반처럼 보일수가 있다.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인데... 프로그래밍 관련 수업이었다. 나름 프로그래밍은 자신있었기에 재밌게 들었던 수업이었다. 당연히 이런쪽으로 1도 모르는 녀석이 있기마련... 어느날 수업중 뒤에서 누가 하다가 모르겠는지 앞줄에 있던 날 툭툭 치면서 "야 친구야 이거 어떻게 하냐" 하면서 물어온것이었다. 뒤돌아보니 얼굴이 좀 삭았다. 15학번처럼은 안보였다. 일단은 존댓말로 알려줬다. 그리고 잠시뒤 반말로 또 뭘 물어보더라. 그래서 다시 알려주면서 "몇학번 이세요?" 하고 물었다. 12학번이랜다. 내가 11학번이니 나보다 한살 어렸다. "..나 11학번인데" 이러니까 순간 멈칫하면서 당황하더라. 설마 1학년 수업에 자기보다 선배가 있으리라곤 생각못했던것같다. "아...죄송합니다. 다 1학년 인줄 알았습니다." 하면서 사과하더라. 나중에 수업끝나고도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하면서 사과했다.
이름없음 2018/02/11 23:12:34 ID : Dy1A6mGspff
또 있었던 일은 그 프로그래밍 과목을 맡았던 조교가 연구실에 들어오라고 제안했다. 조교는 석사과정 밟고있는 선배다. 군대 전역하고 1학년 이었던데다 프로그래밍을 꽤 하니 맘에 들었던 모양이다. 연구실이라고 해도 진짜 무슨 연구를 하는게 아니라 그냥 이것저것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조금씩 참여하는 수준인 곳이다. 거절했다. 그때 당시 21살애랑 사귀면서 연애한며 난리치던 때였으니까. 안한다는사람 안붙잡는 쿨한 선배였다.
이름없음 2018/02/11 23:15:33 ID : Dy1A6mGspff
2학년이 되고 복학한 같은학번 녀석과 친구가 됐다. 20살때 몰랐던 앤데 갑자기 친해졌다. 그리고.. 시련이 찾아왔다. 2학년 수업에 수학관련 과목이 몰려있었던것. 진짜 수업도 열심히 듣고 필기도 열심히하고 공부도 열심히했다. 하지만 중고등학교때 차이났던 수학 레벨을 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2학년 내내 그 과목들은 A를 받아본적이 없다. 진짜 잘받으면 B+, 못받으면 C. 다른과목들은 A이상을 받았고 그런덕에 성적은 3점대 초중반을 유지했다.
이름없음 2018/02/11 23:18:35 ID : Dy1A6mGspff
2학년 2학기. 다시한번 연구실로 들어오라고 권유받았다. 그 같은학번 친구녀석도 연구실에 소속해있었다. 연애도 끝난지 오래고 연구실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그 석사과정 선배가 과제를 하나 내줬다. 연구실 들어오려면 이런 테스트를 하나 거쳐야한다고 했다. 일주일내내 그 과제만 붙잡고 했다. 과제 내용은 처음 보는 LCD 모듈에 이미지를 표시하란것. 당연히 국내 사이트엔 정보가 없고 온통 영어로된 해외사이트를 뒤졌다. 우여곡절끝에 일주일만에 해냈다.
이름없음 2018/02/11 23:21:40 ID : Dy1A6mGspff
그 과제는 진행되고 있던 프로젝트와 맞물려 프로젝트 작품에 사용되게 되었다. 내가 만든게 사용되니 꽤 재미있었다. 그 작품은 콘테스트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상금으로 10만원 문화상품권이 주어졌고, 그중에 3만원을 받았다.
이름없음 2018/02/12 21:49:31 ID : Gmr85U2Lfgn
잘보고있어 축복받길바란다 나도 입시 다시 준비하는데...남 일 같지 않네 지금 공부계획짜고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홧팅! 난 시골 인문계 나온 사람인데, 여기도 맨날 뉴스에 나오는 세상과는 딴 세상ㅋㅋ 공부를 너무 안했던것같아 자랑은 아니지만 뭐, 1년 다시 열심히 해봐야지
이름없음 2018/02/13 06:56:22 ID : Dy1A6mGspff
읽는사람이 있었네 ㅋㅋ 어제 계속 이어서 쓸려다가 일하다와서 지쳐서 잠들었어.. 오늘 퇴근하면 계속 써볼게! 응원 고맙고 너도 화이팅이야!
이름없음 2018/02/13 22:44:11 ID : Dy1A6mGspff
이어서 쓴당. 아참. 2학년때 있었던 에피소드 또하나. 통신 관련 과목인데 꽤 난해한 수업이 있었어. 이것저것 복잡한 풀이법과 수학적 능력이 필요한 수업이었는데 역시나 난 포기하고있었다. 과제는 어떻게든 책보며 풀어서 다 제출했지만 시험만큼은 안되겠더라. 결국 시험은 대부분 0점에 가까웠고, 나만 이랬던게 아니라 대다수의 학생들이 어려워서 대부분 시험을 죽을 쒓어. 그래서 교수님이 화가났는지 기말고사가 끝나고 과제를 내준거야. 보통 대학교에서 기말고사가 끝나면 종강이라해서 방학에 돌입하거든. 그러니까 종강인데도 과제를 내준거지. 물론 그걸 하는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나만 빼고 말야.. 나혼자만 시험 다끝났는데도 연구실에 책들 이것저것 빌려서 열심히 풀었어. 중간중간 도저히 안풀리는건 놔두고 A4 분량 거의 열장에 가까운 문제들을 풀었다. 물론 답이 다 맞지는 않았을거야. 못푼것도 있고. 아무튼 이틀에 걸쳐 풀어서 학과사무실 교수님 지정 사물함에 제출했어. 제출할때보니 낸사람이 1도 없더라. 그래서 나만 이걸 했다는걸 알았지... 그리고 성적 나오는날 별 기대없이 그 과목 성적을 확인했어. 시험이 0점에 가까웠으니 진짜 C+정도만 기대하고 확인했는데 아닛... B+이 나온거야. 겨수님 고맙습니다. B+이면 꽤 괜찮은 점수야. 진짜 타협점 중에 가장 무난하고도 좋은 점수지..! 이게..분명 마지막 과제를 제출했기때문에 받은 점수라고 생각해. 그래서 깨달은건 공부를 못해도 어쨋든 열심히 하면 점수는 나오는것 같다.
이름없음 2018/02/13 23:14:35 ID : Dy1A6mGspff
3학년. 슬슬 내 확실한 진로를 선택해야만 하는 시기다. 초등학교때 장래희망부터 시작해서 중학교, 고등학교때도 진로에대해 고민하고 대학 전공을 결정해서 최종적으로 도착하는것은 결국 취업이지. 3학년은 정말 이 마지막단계를 코앞에 둔 학년이야. 4학년땐 당장 취업나가야하거든. 일부러 전공을 얘기는 안했지만 가장 취업률이 좋다는 학과들중 하나야. 타학과는 모르겠는데 우리과는 꽤 취업률이 높은 편이야. 물론... 여기서 말하는 취업률은 대기업 취업률이 아니야. 중소기업 포함된 취업률이지. 우리학교 레벨에서 대기업 가기도 힘들고. 아무튼 이제 확실한 마지막 진로를 정할때야.
이름없음 2018/02/13 23:31:09 ID : Dy1A6mGspff
하나의 과에서도 사실 여러가지로 나뉘게 돼. 예를들면 하나의 제품을 만들때 설계자와 거기에 들어갈 프로그램을 만드는 프로그래머, 그리고 제품에 대한 연구를 하는 사람이 있겠지? 더 세분화 시킬수 있지만 일단 이런 느낌이야. 내 성적표를 보면 고등학생때도 그랬지만 대학 성적도 마찬가지로 극과 극이야. 수학 관련 과목은 C~B수준인데 프로그래밍 관련 과목은 A~A+이거든... 다행스러운건 내게도 선택지가 남았다는것과 기업들도 이런 로우레벨 프로그래머를 반겨주는점이지. 고등학생때와 비교하면 정말 큰성장 아니겠어? 내 자신의 스펙을 따져본다면 막노동이라 부르는 생산직밖에 갈수없는 레벨에서 진짜 "직장인"이라 표현할수있는 기술직으로 갈수있다는 레벨이 된거지.
이름없음 2018/02/19 01:08:38 ID : Gmr85U2Lfgn
대학교 수학은 원래 어려워 레주만 그런거 아님...나도 공부해야지 오늘부터!!
이름없음 2018/02/26 03:08:28 ID : a3yK3U0tule
와 스레주... 진짜 열심히 살았구나... 귀감으로 삼아야겠어!!

레스 작성
1레스고2 공부법 알려줘new 12 Hit
공부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2레스초1 고3으로 미래에 보내는 거 vs 고3을 초1로 회귀 시키는 거new 54 Hit
공부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2레스이렇게 편차가 클 수 있나 1273 Hit
공부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1레스하... 이과쪽인가봄 1232 Hit
공부 이름 : 이름없음 2024.04.20
4레스개인적으로 고3은 체육시간 다 말살 시켜야함 2364 Hit
공부 이름 : 이름없음 2024.04.20
2레스영어 초초초초 노베이스인데 나 어떠켛...17살임... 3187 Hit
공부 이름 : 이름없음 2024.04.20
2레스수험생 과민성대장증후군 vs 변비 2225 Hit
공부 이름 : 이름없음 2024.04.17
57레스시험 망한 사람들 다 들어와...여기에 화풀이 하고 가 7710 Hit
공부 이름 : 이름없음 2024.04.17
8레스고려대가 가고싶어 2264 Hit
공부 이름 : 이름없음 2024.04.17
39레스. 2372 Hit
공부 이름 : 이름없음 2024.04.16
2레스내신 국어영어는 어떻게 공부해? 4727 Hit
공부 이름 : 이름없음 2024.04.15
12레스예체능 고3인데 지금 공부로 틀어서 정시로 대학가기 에바야? 6350 Hit
공부 이름 : 이름없음 2024.04.15
4레스혼자서 공부하기 힘들면 어떻게 해? 2956 Hit
공부 이름 : 이름없음 2024.04.15
3레스수망 플래그 문구 쓰는 스레 2894 Hit
공부 이름 : 이름없음 2024.04.14
1레스죽고싶어썅 2931 Hit
공부 이름 : 이름없음 2024.04.13
2레스수학 스트레스 3383 Hit
공부 이름 : 이름없음 2024.04.12
4레스이과 갔는데 이게 맞는거겠지? 5988 Hit
공부 이름 : 이름없음 2024.04.10
4레스모고 수학 답지 안 보고 다시 풀었는데 이게 내 실력이 맞는지 모르겠어 6232 Hit
공부 이름 : 이름없음 2024.04.09
2레스가능한가 3820 Hit
공부 이름 : 이름없음 2024.04.09
2레스나 미쳤나 봐 3909 Hit
공부 이름 : 이름없음 202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