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일때의 나와 여자일때의 나를 확실히 구분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남자일때는 아주 남자다운 모습과 성격을 갖추고, 여자일때는 확실히 여자다운 모습과 성격을 갖추고 싶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양쪽모두를 실현하기는 어려우니까, 어느 한쪽으로 맞추고 다른 한 모습은 버리고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들다가도 결국은 애매한 자아를 유지한채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다. 이런 나는 진짜 바이젠더인가? 아니면 단지 내가 자신을 바이젠더라는 틀에 가두려는 것인가?
이름없음2018/02/12 18:02:56ID : zbu8pdWkpVb
너가 네 자신을 바이젠더라고 생각한다면 너는 바이젠더가 맞아. 나는 타인인만큼 너가 진짜로 바이젠더인지 아닌지를 알 수는 없지만, 이 글만 보면 너가 바이젠더일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어.
이름없음2018/02/12 18:06:44ID : zbu8pdWkpVb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는 애매한 상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네 말대로 현실적으로 양쪽 모두를 실현하기는 어렵고, 또 한쪽만 실현하는 건 네 젠더가 네 몸과 다를 때 느끼는 디스포리아가 지금보다도 더 커질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