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9 읭? 폐가 될 것 같으면 말하지 말았어야지(킥킥킥 웃다가 손사래를 친다) 농담이야! 자기가 말하고 싶으면 말하는 거지 뭐! 난 말야! 언제나 늘 폐를 끼치며 살아간다고? 여기 오는 사람들 다 그런 사람들 아냐?(키득키득 웃는다) 시체라니 신기하네! 말하는 시체는 처음봐!
>>317 엇! 새로운 사람!
>>318 난 그냥 좀도둑일뿐이야! 소매치기나 그런거? 누구한테 복수하는데? 어떻게 복수할건데? 역시 복수는 화끈하게 하는 거겠지?
>>319 신기해! 기뻐하다니 웃기는 시체네(키득키득 웃는다) 아저씨는 어쩌다 죽지 못하게 된건데?
(주황색머리 소년은 금빛 눈동자를 반짝인다)
>>320 아저씨보다는 할아버지 라는 호칭 쪽에 더 가깝지만.... (약간 시무륵해 보인다.) 원래 죽지 못하게 태어났다고.. 할까요....? 사실 잘 모르겠네요..., 저도, .....(시체같은 손가락으로 바닥을 두드린다.) 아니면 시체로 살아나 버렸는데 기억이 없어진 걸까요..? 하하..., (매우매우 어색한 웃음)
# 무명(無名)의 언데드(Undead)
>>323 ....사실대로 말하자면 저도 아무것도 모릅니다.... 기억이 너무 흐릿해 져버려서..... 옛날 기억이라고는 기껏해봐야 유행하던 요리레시피.. 려나요...? 하하.., (당신의 눈치를 살핀다.) ...죄송합니다.. 이런 쓰레기가... 당신의 굼긍증도 제대로 해소해 주지 못한다니.. 전 정말 쓸모없는.. 사람.... 인 모양.... 입니다.... (우울한 목소리) 저따위가... 무수히 많은 기억들을 떠안기에는.. 무리..... 였나봅니다..., 그저.. 변명일지도 모르지만......
>>331 흠? 그랭? 그 보석이 왜 필요한 건데?(그냥 궁금해서 묻는다. 심드렁)
>>332 당연하지1! 나도 모르는 거 많고 기억 안 나는 것도 많고. 그나저나 이 세상을 살면서 딱 한가지만 기억하면 돼!(잠시 말을 멈췄다가 손가락을 내밀며 말한다.)
바로! 세상은 쓰레기 같다는 점이지!
(그러고는 웃음을 터뜨리는 붉은색 머리의 소년)
>>338
흥, 그래.
뭐, 그렇지. 유탄발사기, 수류탄, 지뢰… 못 다루는게 없지.
특히 술을 마시기 위해서라면. 거기다가 졸피뎀을 섞어 마셔야 한단 말이야.
내 사촌이 술을 못마시게 하거든.
너도 뭔가 좋아하는 게 있을 거 아니야? 그게 금지되면 얼마나 끔찍한 지 알아? (투덜투덜)
에엥~ 뭐야, 이 곳 아직 남아있었어? 이렇게 멀쩡하게 남아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좋아! 기왕 발견한 김에 이 H가 다시 들어와주지! 안녕~ 악당 여러분! 손을 톡 대면 억 하고 죽어버리는 소시민이에요! (티셔츠에 칠부 바지라는 편한 차림을 한 청소년이 싱글벙글 웃으며 손을 흔든다.)
>>344 아니? 30%는 착한 사람이고 나머지 10%가 악당인걸. (진짠지 거짓말인지 모를 태도로 웃었다.) 자기가 그냥 소매치기라고 해놓고 진짜 평범한 소매치기인 사람은 별로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흐음, 진짜야? 믿어도 돼? 알고보니 소매치기를 하는 대상이 어느 나라 대통령이라든가 그런 거 아냐? 우와! 재밌겠다!
>>340
(덩치 큰 민트색 셔츠를 입은 장년 남성. 허리 벨트엔 막대형 수류탄을 한뭉치 정도 챙겨놓았다. 몸은 좋지만 근육 위에 살이 덮여있다. 험악한 인상이지만 목소리는 비교적 부드럽다.)
젠장. 몰라, 그런거. (푸른 산발 머리를 벅벅 긁는다)
술을 안마셨더니 기분이 안좋아. 손도 좀 떨리는거같고.
의사도 그러더군, 마시지 말라고. 하여간 이놈이고 저놈이고... 다 잘난체야! 잘난체 하는 놈들은 다 머릴 터뜨려야 돼.
물론, 내 사랑스러운 조카는 빼고 말이지.
그래, 내 조카가 딱 네 나이대야. 아닌가? 한 다섯 살쯤 많나. 뭐, 어차피 꼬맹이가 다 거기서 거기지. 난 서른 다섯 먹은 아저씨라고. 하아. 좋은 시절 다 갔지.
>>355 웃기는 게 목표라는 건 그런 게 아니라... 원활한 대화를 위해? 찡그린 채로 얘기하면 서로 기분만 나쁘잖아! 그리고 직업이 광대라니! 내가 그런 사람처럼 보여? (어디에나 흔히 보이는 청소년의 모습.)
와, 그 쪽 세계랑 우리 세계랑 예의가 다른가봐... 응? 타이타닉? 진짜? ... 진심으로 충고하는데, 너 배에는 안 타는 게 좋을 거야. 굉장히 불길한 이름이야. 아 참, 나는 그냥 H라고 부르면 돼! 알파벳 8번째인 그 H야!
>>357 에엥, 그건 무슨 소리야? 너무 철학적이라서 이해를 못 하겠는데? (고개를 갸웃거리는 소년.) 음... 악당으로서의 모습을 비추지 못 한건가, 거기에 대한 나의 대답은... 그러니까... (동전을 하나 꺼내 던진다. 뒷면이 나왔다.) NO야!
>>358 아하하, 전혀! (웃는 얼굴로 단칼에 거부한다.) 악당이라도 웃으면서 지내는 게 제일이지! 안 그래도 사는 게 암울한데 표정마저 어두우먼 진짜 시궁창에 빠진 것 같지 않아?
헐... 진짜? 거기에선 이런 옷이 광대가 입는 옷이야? 완전 의왼데. 우리랑 거기랑은 공통점이 하나도 없나봐! 예의 관련해서도 그렇고. ... 응, 타이타닉... 재밌는 이름이네. ... 본명 맞지? (의심쩍다는 눈빛) 형편없는 이름이라니! 하하. 농담이지? 그 농담, 형편없는 농담이네! (얼굴만은 웃고 있다.)
띠
요
옹
뭐야, 나는 처음 오는데 여기가 익숙해보이는 사람이 있네. 치사해라. 나름 선두주자를 표방하는 내가 모르는 데라니 치사해라.(연료가 다 떨어진 기름등을 흔들며 툴툴댔다. 폭이 넓은 검은 클로크 자락이 팔을 흔들 때마다 펄럭였다. 뒤집어쓴 후드 탓에 정확히 유추할 수는 없지만 목소리로 볼 때는 청년과 청소년의 사이 쯤에 있는 남자인 듯 싶다)
>>361 어딜 가나 예전부터 존재하던 거는 있기 마련이잖아! ... 오, 나 방금 좀 똑똑해보이는 말 한 것 같아. (키득거리던 소년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안녕안녕! 지금부터 여기에 익숙해지면 되는 거 아니겠어? 사실 나도 잘 모르겠지만! 하하! 넌 누구야? 악당? 왠지 너 완전 빼-앰할 것 같은데!
>>362 흐으으음. 그렇지. 우리는 사실 오래되고 죽어버린 것들을 딛고 살아가는 거야.(턱을 한 손으로 괴며 짐짓 진지한 듯 고개를 끄덕인다)좋아. 이렇게 된 이상 누구보다 빠르게 익숙해지겠다.(주먹으로 제 가슴을 팡 치곤 기침을 내뱉는다) 나를 누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하지만 마지막 질문에 대답하자면 나는 악당이 아니라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 내가 세상에 반하는 게 아니라 세상이 내게 반하는 것이다.(본인이 생각해도 개소리!) 질문을 받았으니까 나도 질문을 해도 되겠지?(순식간에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무거운 목소리로 천천히 내뱉는다)...빼앰하다는 게 뭐야?
>>363 응? ... 어? ... ... 어어, 그렇지! 응원할게! (너무 어랴워서 무슨 소리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내가 누구냐... 고 물어본 거야? 나는 그냥 지나가던 시민 1! 나도 그 쪽하고 마찬가지로 세상이 포용하기를 거부하는 사람 중 하나지! 하하. 너 말하는 방식 재밌네.
...? 어, 응. 돼. (덩달아 진지해쟜다가) ... 빼앰, 하다는 거? 그걸 대답하기 위해서는 매우 긴 이야기가 필요합니다만은...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 ... 한마디로 말해 멋지다고!
>>365 엥, 겨우 이 정도로? 가치관 너무 잘 흔들리는 거 아냐? (갸웃거리다가) 아하하하. 그거 재미있는 생각이네. 늘 웃기만 해서 광대라! 가면도 안 쓰고 있고, 자신을 숨기지도 않는 내가? 내가 광대라니, 하하, 아하하하하! 평생 들을 것 같지 않은 말을 들어버렸네! 내가 이래서 여기를 좋아한다니까! (웃긴 예능이라도 본 듯 신나서 웃고 있다.)
나는 그런 어려운 말 하면 잘 몰라~ 그, 그... 뭐다냐. 슈레 뭐시기 고양이? 그런 말같잖아. ...... 네 이름에 대한 건 그렇다고 치고, 내 닉네임을 그런 식으로 말하진 않아줬으면 좋겠는데?
>>364 긴 이야기라... 열 단어 내로 서술 부탁해.(진지하게 팔짱을 끼며 고개를 끄덕인다)..........그렇구나! 나는... 멋진 사람이야! 아니, 멋진 존재야!(파하학!) 그럼 세상이 포용하기엔 너무 큰 그릇을 가진 자유로운 시민 1씨, 여기 먼저 온 선배로서 가여운 후배에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여긴 어떤 덴가요?
>>365 왕은 항상 아는 게 적었어. 머리를 지푸라기로 엮어서 해삼으로 만든 뇌가 녹아버렸단말이야.(팔짱을 낀 채 부루퉁하게 툴툴거렸다)
>>367 그래서 열 단어 내로 서술해드렸습죠! (가볍게 경례하며 낄낄거렸다. ... 사실 정확한 뜻을 모른다.) 맞아, 넌 멋진 존재야! 아마도! 여기에 있다는 것 자체민으로? 하하. 난 그 정도의 수식어를 받을 존재는 아니긴 하지만!
흠흠, 여기 말이지? 여기가 어떤 곳이냐면... 나도 잘 몰라! (파워당당) 여러 세계의 악당이 모이는 곳이다~ 라는 정도? 밖에 아는 게 없어.
>>366 언제나 바뀌는게 가치관이라고? (씩 웃으며) 웃겨, 하하! 나도 웃겨! ..이런거잖아? 광대가! 남이 웃긴데 도데체 왜 내가 기쁜걸까? 물론 동시에 기쁘거나 웃길지는 몰라도..., 흠......, (신나게 웃는 당신을 민망할 정도로 빤히 쳐다봐, 아니, 두 눈은 붕대로 가려져있지만.) 어려워? 너처럼 한글자로 하면, 형편없지만 간단한 이름은 될 수 있을지도? 아-, 하지만 나 형편없는 이름은 싫네.. 우음...., (고민) 뭐야뭐야, 닉네임이야? 본명을 말해야지! (지는) 닉네임이면 별로 상관없지 않아? 닉네임이 구리고 형편없는거 시실이고.., 니 솔직해서 금방 형편없다 해버리고..... 형편없고... (시비거는 걸까?)
>>367 하지만, 왕궁에서 먹은 샌드위치는 정말 맛있었어! 고기부터 차원이 달랐지.. (도데체 어느 시대에서 온걸까) 이쁜 공주님이나 여왕님, 하녀들도 많았는 걸!
>>369 난 가치관이 그렇게 쉽게 바뀌는 거라고는 생각 안 하는데~... ... 하하. 웃겨? ... '광대'들이 하는 짓거리는 언제나 웃기지. 나를 보고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니 오묘한 기분이네. (소년이 말하는 광대는 당신이 말하는 광대랑 똑같은 광대일까?)
하지만 타이타닉이란 이름도 그렇게 멋진 이름은 아닌걸? 그럼 내가 정해줄까? 뭐가 좋을까... 너 혹시 양 좋아해? 아니면 새는?
본명 말했다가 해코지 당하면 어떡해! 난 그런건 사양이라고! ... 자꾸 그렇게 내 이름 가지고 시비 털면 아무리 소시민인 나라도 열받는데 말야. (처음으로 소년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 라는 건, 농담! 아하하. 내가 진짜로 싸울 일은 없을 거고~ (다시 웃는 얼굴로 돌아왔다.)
>>368 아악. 모른다니 무책임하다! 첫 말상대로 걸렸으면 책임을 져라!(땡깡) 어쩐지 모른다는 데에 당당하게 말한다 했더니 형씨도 악당이었구나. 세상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포부를 갖고 있는 시민 1(악당)씨. 역시 내가 보는 눈은 틀리지 않지 멋진 사람이네. 형씨.(히죽, 체셔고양이가 웃듯이 이를 보이며 웃는다) 여러 세계의 악당이 모이는 곳이라... 아니, 잠깐 그럼 나도 악당이야? 세상에. 이 커뮤니티를 만든 사람조차 틀려먹었다. 나는 악당이 아니다. 나의 악당이 아님권을 존중하란말이야!(혼신의 힘을 담은 발악)
>>369 그으럼. 혈세의 맛은 달지.(장난을 치듯 키득거리며 불 꺼진 기름등을 흔든다) 예쁜 공주님이랑 여왕님도 많았다고? 세상에! 그럼 엄청나게 단 샌드위치였겠네! 그런 왕이 사는 데는 분명 내가 할 일도 많을 거야. 좋아. 네가 있던 곳으로 나를 안내해줘.(호쾌하게 웃으며 어깨를 잡고 흔든다)
>>372 헐, 완전 너무해! 이렇게 답변 내놓는 기계가 될 줄 알았으면 말 안 거는 거였는데! (장난삼아 투정을 부렸다.)
내가 악당인 거랑 당당하게 말하는 거랑 상관 거의 없지 않아...? 애초에 나도 악당 아니고. 나쁜 건 히어로랑 정부놈들인데 왜 내가 악당 취급을 당해야 하는 거야! 나의 악당이 아님권도 엄청 침해당했어...!! 그 (악당)은 빼줘! 나는 그냥 시민 1 아니면 시민 H만으로 만족하는 사람이라고. 여기를 만든 사람한테 가서 따져볼까? 무슨 기준으로 악당인 걸 판단하냐고.
>>373 아니야. 역시 그건 아니야. 나를 외롭게 두지 마. 나는 토끼같은 사람이라 혼자 두면 외로워서 죽어버린단 말이야.(발목 잡고 엎어짐)가려거든 나를 밟고 지나가라.(데구륵 굴러서 대자로 퍼진다)음... 아니! 당당하게 말하는 거랑은 상관 없어. 모르는 걸 당당하게 말하는 거랑 상관 있는 거야.(헛소리!) 좋아! 모른다는 걸 당당하게 말하는 자유로운 악당(시민1H)씨, 나랑 같이 선량한 사람임을 증명하려 정의의 깽판을 치러 가자 나는 응원하는 역할을 맡을게.
>>370 (자연스럽게 이름 말하지 않기 성공! 잡소리로 그냥 넘겼다!) 앗, 그런.., 그렇다면.... (잠시 고민하더니) 반짝거리는 걸 원하네요! (빵끗)
>>371 진짜? 진짜로 그렇게 생각해? (갸-웃) 뭐 생각은 자유지! 그저 어리석거나 형편없는 생각이 존재할 뿐이야! (웃으며) 이야~, 초보광데야? 오묘하다니! (자연스레 어깨동무) 그래? 나는 그 영ㅎ.., 아니, 이름을 듣고 감명 깊었는데! (충격받았다는 얼굴을 장난스레 지으며) 아니, 니이름이 형편없어서 별로! 게다가 동물들은 너무 똑똑해서 안돼~! (찡찡) 헹, 걱정마! 소시민이 해코치 당할리가 없잖아? (무슨 논리일까,) 푸핫, 광대도 화 낼줄 아는구나? (비웃듯이 웃는다.) 재밌네, 형편없는 이름의 광대군?
>>376 ..아름다운 사람, 모든 세계를 다 합쳐서도 가장 아름다운 사람. (은은하게 미소지으며) 그런 사람을 만나게 해줘,
>>372 응응, (고개를 끄덕이며) ‘고급적’ 이라는 단어는 거기에 정말 어울릴거야! (입맛을 다셔) 아름다운 사람들.., (잠깐 은은하게 미소를 짓는 듯 해보였지만, 아무것도 아니란 듯이 다시 웃으며) 진짜 괜찮겠어? (데려가달라는 당신의 말에 의미심장하게 미소지으며)
>>374 뭐야, 너. 겉모습만 봐서는 절대 그런 말 안 할 것처럼... 잠, 깐! 발목 잡지 마!! (놀라서 휘청이며 두어 걸음 뒷걸음질 쳤다.) ... ... ? ... ????? (상황 파악이 안 되서 멍한 표정) 바, 밟아달라고? 너... 그런 취향이니? 어머나 어머나 세상에. 괜찮아, 존중해줄게! (엄지 척)
아니, 그 두개 별 차이 없잖아... 거기다가 수식어가 늘었어?! 나중가면 나 부르는 데에만 공미포 1,000자는 들겠어! 아하하. 아. 그리고 나는 싸우지 않습니다 그 쪽이 싸우는 모습을 뒤에서 팝콘 씹으면서 응원할게. 화이팅!
>>375 그럼! 가치관이 쉽게 바뀌는 거였다면 우리들은 존재하지 않았을걸? (환한 미소) 하하. 초보 광대라니. 이 쯤 말했으면 못 알아듣는걸까? 광대라는 말 듣는 거 엄청 기분 드럽다고. 음... 그 쪽 기분 상할까봐 돌려서 말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 쪽처럼 직설적으로 말해야 할까봐! 아하하. (어깨동무하는 팔을 몸을 뒤로 물러서 피했다.)
몇 번이나 말했잖아... 그 이름, 배에 타면 배가 가라앉을 것 같은 이름이라고. 그럼 널 어떻게 불러줬으면 좋겠어? 아, 그리고. 너에 대한 호칭만 정리하고 이 이상 이름에 대한 화제는 꺼내지 말자? 오늘 처음 보는데다가 정부 관련 인물도 아닌 사람한테 욕하고 싶지는 않거든! 하하. (눈웃음으로 숨긴 눈동자는, 방금 전과 달리 붉게 물들어 있었다.)
>>377 괜찮아. 나는 걸음이 빠르니까.(천장을 향해 대자로 누운 채 검지만 세운 손을 뻗어 빙글 원을 그린다)나는 고급진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구경하는 건 재밌을 거야. 세상은 재밌는 것들로 넘치니까.(입을 우물거리다 히죽 웃었다)그래서, 어디야?
>>378 내 겉모습이 어때서! 형씨는 지금 겉모습만으로 나를 판단하는 심각한 오류를 범했다고. 형씨는 지금 나의 뭘 보고 그런 판단을 내린 거야? 기름등? 기름등입니까? 역시 내 소중한 기름등입니까? 나를 뭘로 보는 거야. 나는 형씨가 보는 모습보다 훨씬 찌질하다고!(드러누운 채 발목을 붙잡곤 반댓손 집게손가락으로 턱을 괸다)흐음... 아니 역시 관두자. 진짜 밟으면 튀어나올 거야. 먹은 게 튀어나오진 않겠지만 그것보다 좀 더 근본적인 게 튀어나오고 말거야. 물론 형씨 취향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심각하게 고민하듯 흐음... 하고 길게 말꼬리를 뺀다) 에이. 형씨도 구경 무리면 어떡해 이렇게 되면 깽판칠 사람을 하나 더 구하는 수밖에 없잖아. 귀찮은데!
>>379 소원이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아는 사람이여야하고... 복잡하네요.... (장난스레 한숨을 쉬며) 그럼, 그냥 대가없는 샌드위치로 부탁드리고 싶은데?
>>378 그래? 그럼,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쳐줘! (해맑)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 응응,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못 알아 들으니깐, 광대처럼 웃으면서 빙빙~ 돌려말해봤자 알아줄 사람 없다구- (오디서 난건지 모를 썬글라스를 쓰며, 눈은 붕대로 가리고 있지만..) 와아, 피하는거야? 너무하네- (당신의 어깨에 어깨동무하는 갓을 실패하자 당신의 눈앞에서 팔을 뽑아버리려고 하며) 아야야, 역시 칼로 해야 잘 되나? (갸웃) 그렇게 싫다면.., 그냥 템포라고 불러. 그리고 원한다면 니가 싫어하는 화재를 말해버리는, 이 혀를 잘라버릴게. (방긋 웃으며 팔쪽으로 향했던 칼을 혀로 핥으며)
# 여기스레 뭔가 캐스레 만들어 버리고 싶어..., 애들 너무 귀엽다고.. 내캐 빼고..!
>>381 아, 그건 미안. 근데 우리 세계에서는 후드티를 푹 눌러쓰고 다니는 사람은 소매치기를 한다거나 세상에 불만을 품고 있다거나 품 안에 폭탄을 감추고 있다거나 그런 사람이거든. 그 쪽 모습이 딱 그렇게 보여서 그만! 아하하. 기름등이 소중해? 왜? 아무 것도 안 들어있는 것 같은데?
대체 뭐가 튀어나오는 거야... 그거야? 입 밖으로 말하면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버리는 부분? 그 정도로 밟지는 않아! 그리고 취향도 아니고. 그 쪽 취미가 그런 게 튀어나오는 거라면야 뭐... 생각은 해보겠지만... (히죽히죽 웃고있다.)
그냥 그 쪽이 깽판 쳐버리면 되잖아? 폭탄이라든가 테려 용품은 구해다줄 수 있는데. 눈 딱 감고 한 번만 해봐! 테러리스트 데뷔야! (아이돌 데뷔! 를 말하는 느낌으로 말했다.)
>>382 음... 내가 말하는 '우리'에 너는 포함되지 않았었지만. 뭐 됐나! 존재하지 않는 걸로 취급해줄게. (방실방실 웃으며 말했다.) 그야그야, 여기는 다른 세계의 악당이 자안뜩이잖아? 혹시 엄청나게 강한 악당이 내 말때문에 화가 나면, 나같은 연약한 소시민은 곧바로 푹찍악이라고. 나는 죽고싶지 않아.
... 그렇다고 남이 죽는 걸 보고싶다는 건 아니었는데. (표정변회 없이 당신의 행동을 무덤덤하게 보며) 템포. 난 딱히 네가 혀를 잘라버리는 걸 원하지는 않는데. 네가 자르고 싶다면 자르던가? 솔직히 나랑 별 상관 없잖아. 아, 자르기 전에 말은 해줘. 끝날 때까지 시선 피하고 있게!
>>383 그럼 나는 빼야지. 후드티를 입고있지는 않으니까.(키득거리며 검지를 까딱거린다) 아무것도 안 들어있지만 소중한 것도 있지. 위장에 음식물이 들어있지 않다고 위장이 필요없어지는 건 아니잖아. 그리고!(기름등을 높이 들며 반댓손으로 받친다)예쁘잖아. 세상의 모든 예쁜 것들은 소중해.(입꼬리를 말아올려 씩 웃는다) 음. 전체이용가라서 얘기하면 안돼. 방금까진 건강했는데 이젠 아니게 되는 그거니까 말 못해.(히죽거리며 웃는 모습을 후드 밑으로 바라보다가 따라 웃었다)형씨 취미가 나쁘시네. 언제라도 내 복부를 망가뜨릴 준비가 되어있는 것 같으니까 서둘러 일어나야지.(반동으로 상체를 일으킨다)그건 싫어! 나는 선량하고! 귀찮아! 그러니까 형씨가 하는 건 어때? 당신도 할 수 있다 테러리스트! 안 되겠다! 데뷔하자!
>>386 후드 비슷한 걸 입고 있기는 하잖아? 거기서 거기지 뭘 그리 세세하게 따지려고 그래! 하하. 아무 것도 안 들어있지만 소중한 거... 굉장히 멋진 말을 들은 것 같아! 위장에 비유해서 조금 웃겼지만. 근데 이 기름등이 예뻐? 으음... (뚫어져라 쳐다본다.) 나는 모르겠네. 이 기름등도, 세상 모든게 예쁘다는 말도.
아하하. 맞아, 땅바닥에 누워있으면 입 돌아간다? 것보다 귀찮다는 이유로 안 한다고 하는 걸 보니까 충분히 악당의 자질이 충분해보이는걸! 나도 싫어! 나는 직접 데뷔하는 것보다 프로듀서가 되는 게 더 적성에 맞다고!
>>387 아니면 너도 우리 쪽으로 올래? 우리는 365일 인력부족 상태거든! 하루가 멀다하고 사람이 죽어나가니까. 얼마든지 환영이야! 정부든 세계든 뭐든지간 환멸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여기로 연락 주세요. (하얀 명함을 내민다. 아무 것도 안 쓰여져있다.)
여기? 음, 히어로들한테서 도망치려고 왔지! 왠지는 모르겠지만 걔네는 여기를 잘 못 찾는 거 같아서. 들키면 최소 부상이라고? 엄청 아프단 말야!!
죽지 않는다고? 와아... 부럽다. 그리고 보는 사람이 있어야 자른다니, 노출증이야? (노출증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니다...) ... ? 네가 템포라고 부르라며? 아. 혹시 성이 템이고 이름이 포야? 그러면 템이라고 불러줘?
>>389 안 비겁해. 써먹을 수 있는 건 다 써먹어야 하는 거야. 과자 마녀의 첫번째 가르침이야. 새겨들어! 사탕 없음이야! 흥이다!(툴툴거리며 성난듯이 기름등을 흔들었다)
>>390 아니아니 아주 중요한 문제야. 엄연히 둘은 다르다고. 제누와즈랑 다쿠와즈만큼 다르다고. 그러니까 나는 테러리스트가 될 수 없어.(짐짓 진지한 척 고개를 끄덕이며 후드 속에 손을 넣어 머리를 정리한다)음. 잘 봐봐. 기름등은 미의 측면에서 아주 깊은 의의가 있어. 생명을 태워내서 주변을 밝히지만 타들어가는 불조차 영원하지 못해. 생명의 덧없음과 일개 개인의 이기심의 산물이 이 조그만 기름등에 전부 깃들어있는 거야.(기름등을 높이 들어 그의 코앞까지 갖다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