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꿈에서 똑같은 남자갘ㅋ자주 나온다. 소설 같은 것처럼 로맨틱한 건 아닌데 되게 기묘한 유대감이 생겨버렸어.
자주 만나니까 왠지 볼때마다 반갑기도 하고. (물론 꿈에서는 꿈인 걸 모르니까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어쨌든 그 남자 나올때마다 꿈 일기 써 보려고 스레를 세웠다 일단 오늘은 좀 자고.
로켓단2018/02/18 02:25:59ID : VgmGmpPdB9d
오늘도 나왔으면 좋겠다. 보는 사람은 없지만 여튼 잘 자!
로켓단2018/02/19 18:42:29ID : VgmGmpPdB9d
오늘은 늦잠을 잤는데 전혀 잔 것 같지가 않고 눈만 깜빡했더니 아침이 된 기분이었어. 물론 꿈도 안 꿨고.
그러니까 처음 남자를 만났을 때를 써 볼까!
좀 등신같고 전개가 이상하지만 (아마 내 꿈이라서 그런 것 같음) 나름 꿈 안에선 진지한 상황이었다는걸 꼭 기억해 줘.
+글재주가 없고 그냥 혼자 기록하는게 주목적이다
로켓단2018/02/19 18:42:42ID : VgmGmpPdB9d
오늘은 늦잠을 잤었는데 전혀 잔 것 같지가 않고 눈만 깜빡했더니 아침이 된 기분이었어. 물론 꿈도 안 꿨고ㅠ
그러니까 처음 남자를 만났을 때를 써 볼까!
좀 등신같고 전개가 이상하지만 (아마 내 꿈이라서 그런 것 같음) 나름 꿈 안에선 진지한 상황이었다는걸 꼭 기억해 줘.
로켓단2018/02/19 18:43:30ID : VgmGmpPdB9d
어 일단 꿈속의 나는 커다란 대형마트 한가운데에 있었고 내 시야는 3인칭이었다 1인칭이었다 영화 장면 전환되듯이 왔다갔다했지만 저 사람이 '나'라고 정확하게 생각하고 있던 게 조금 신기했어. 실제 나랑은 좀 다른 느낌의.... 십대 초반정도 되어 보이는 까만 생머리 여자애가 나였는데 검은색 방탄조끼?같이 생긴 걸 입고 (어떤영화에서 경찰들이 입고 있었던 것 같음) 영업을 종료하고 화려한 조명이나 음악같은 게 모두 꺼진 대형마트 한 가운데에 서 있었어. 영업이 종료됬다는 건 확실하진 않은데 아무도 없었던 데다 바깥이 밤(창문은 없었는데 왠지 알고 있었다)이었기 때문에 영업이 종료됬던거라고 생각해.
로켓단2018/02/19 18:51:06ID : VgmGmpPdB9d
내가 왜 여기 있지 하고 처음엔 좀 멍하니 서 있었던 것 같은데(막 잠에서 깬 것 같은 느낌 있잖아) 뒤에서 어떤 흰색 머리(염색한 것 같음)에 190은 넘을 것 같은 백인 남자가 막 달려오는 거야. 누군가한테 쫓기는 느낌이었고 내 생각에 그건 아마 경찰이나 그 빗슷한 거였던 것 같아.
그 남자랑 마주친 순간에 그 남자가 내 아군? 같은 팀? 이란 걸 알 수 있었다. 우리는 만난지는 얼마 안 됬지만 그 남자가
날 팀으로 받아줬고 마음이 잘 맞았고 웃음코드가 잘 맞았다는 것까지 바로 기억이 났다. 꿈의 세세한 설정이 원래 알고 있던 것 처럼.. 그 순간엔 아무 생각 없었는데 깨고 나서 보니까 좀 신기하더라.
로켓단2018/02/20 01:32:30ID : VgmGmpPdB9d
다시 생각해보니 백인인지는 잘 모르겠음. 피부가 유달리 하얀 동양인이었을수도 있고... 머리가 약간 곱슬거렸던것 같다. 그 사람이 달려오는데 꿈속의 내가 그사람한테 이리 오라고 손짓하고 커다란 마트 진열장? 상품들이 잔뜩 놓여 있는 곳 뒤에 꾸겨넣었는데, 190이 넘을 것 같다고 써 놓았기도 했고 몸이 굉장히 좋았어서 막 여기저기 다 보였어. 조명이 꺼져있어서 안 보이기만 바랐지.. 근데 뭐 그렇게 숨었는데 안 들키는 게 이상하고, 결국 손전등인지 뭔지 멀리서 불빛들이 다가오길래 (그 남자는 욕을 했고 나한테 사과했다) 우리는 그대로 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