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8lwrdWmK1Cl 2018/02/21 14:11:36 ID : oY02k7cHu5S
내가 너무 불성실한것 같아서 내가 하루 한문단만 쓰는 스레야. 일기판에 세울까 여기에 세울까 고민을 했는데 조언을 듣고 싶어서 여기에 세운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들어오지 못할때를 제외하곤 꼬박꼬박 들어올 생각이야.
◆8lwrdWmK1Cl 2018/02/21 14:14:15 ID : oY02k7cHu5S
푸른색은 우울의 색이라 하였다. 굉장히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나는 그 사실을 좋아한다. 내가 바다에 잠겨 눈을 감고 있으면 마치 우울의 중앙에 잠겨있는 것 같기에. 그러다 눈을 떠 하늘을 보면 또다른 푸름이 내 눈물을 닦아주는 것 같기에.
◆8lwrdWmK1Cl 2018/02/21 14:15:20 ID : oY02k7cHu5S
그럼 내일봐
◆8lwrdWmK1Cl 2018/02/22 09:38:40 ID : 6qnXBxU7tjy
혼자는 싫어. 무심코 흘러나온 한마디에 몸을 움츠렸다. 혼자는 싫어. 한번더 울려퍼진 소리는 그 울림이 너무 쓸쓸한지라 눈물이 찔끔 나왔다. ..외로운건 싫은데. 몸을 한껏 움츠리고 눈물이 나오고 나서야 이젠 혼자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어버렸다. 너는 어디에 있어?
◆8lwrdWmK1Cl 2018/02/23 20:24:29 ID : ArAo1yFeGsl
눈물이 한방울, 한방울 떨어져 내렸다. 그냥 지나치려 했던 눈물은 너를 마주하는 순간 멎을 수 없이 흘러내렸다. 아아, 좋아해. 한탄처럼 중얼거리는 한마디에 너는 그저 나를 안을 뿐이었다. 정말로 좋아해, 너무 좋아하는데. 이건 꿈이잖아. 현실을 맞이한 순간 잠에서 깨어났다. 두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8lwrdWmK1Cl 2018/02/25 16:37:08 ID : jvBatzglyHC
너와 함께 하고 싶어. 중얼거리듯 내뱉었다. 응? 태연자약한 모습으로 무어라 말했냐며 묻는 모습에 고개를 돌려버렸다. 아무것도 아니야. 역시 말할 수 없었다. 나와 함께 하고 싶어? 키득이며 내 귓가에 들려오는 한마디. ..시끄러워. 역시 듣고 있었잖아.
◆8lwrdWmK1Cl 2018/02/26 16:08:09 ID : wMrApbwk01a
너는 늘 외로움을 견디지 못했다. 혼자를 무서워 했으며, 말수도 그다지 많지도 않으면서 누군가와 있기를 바랬다. 그렇기에 네가 내 옆에 앉아 눈물을 흘릴 때, 환히 눈부시는 그 미소로 웃을 때, 속사정을 털어낼 때 모두 오로지 내 곁에서만 그러길 바란 내가 이기적이었던걸까. 네게 돌아가야 할텐데. 어디선가 울고 있을 너를 떠올렸다. 미안해. 이젠 더이상 네 눈물을 닦아줄 수 없어. 에서 이어짐
이름없음 2018/07/28 20:12:40 ID : LbwpQraldCr
레주....
이름없음 2019/03/02 22:28:30 ID : cMi62K2Gq0q
스레주-!!
◆gklfPjxVcGq 2019/03/05 20:54:16 ID : 1a7amso43Rx
헉 안녕 거의 1년만이야.. 스레딕에 안들어온지가 1년이 조금 넘네 익숙한 스레 제목에 혹시해서 들어왔더니 정말 내 스레였어 저거 어떻게 달더라 아니 뭐였지..?
◆8lwrdWmK1Cl 2019/03/05 20:54:28 ID : 1a7amso43Rx
아니네 이건가?
◆8lwrdWmK1Cl 2019/03/05 20:54:35 ID : 1a7amso43Rx
이거다!
◆8lwrdWmK1Cl 2019/03/05 20:54:50 ID : 1a7amso43Rx
오늘부터 열심히 써야지ㅠㅠㅠ
◆8lwrdWmK1Cl 2019/03/05 20:58:06 ID : 1a7amso43Rx
반짝거리는 별을 볼때면 네 눈도 반짝였다. 너는 하늘 가득 수놓인 별을 세상 그 무엇보다 아름답게 바라보았지만 사실 나에게 별은 너였음을 나는 잊지 못하였다. 이 감정에 감히 조심스레 이름을 붙여본다면 사랑이 되는 것일까. 너를 사랑해. 목구멍 너머로 차올라 나갈 뻔 한 말을 삼켰다. 별이 정말 아름답다. 그렇지? 네가 눈부시게 웃었다. 그러네, 아름다워. 나는 그린 듯 웃는 낯으로 맞장구밖에 칠 수 없었다.
◆8lwrdWmK1Cl 2019/03/05 20:58:43 ID : 1a7amso43Rx
내일봐
◆8lwrdWmK1Cl 2019/03/06 15:08:45 ID : xO5VglBf9dz
책의 냄새를 사랑했다. 오래된 책도, 새로 산 책도 모두 사랑스러운 것을. 오랜 고서들 사이에서 앉아 먼지 쌓인 책을 펼쳐들고 읽고 있노라면 풍기는 향기에 취해 잠들곤 했다. 그럴때면 엄마가 흔히 내게 담요를 하나 덮어주셨다. 가을날의 고서 냄새와 담요 하나를 사랑했다. 이젠 더이상 다가올 수 없는 풍경을 나는 사랑했다.
◆8lwrdWmK1Cl 2019/03/15 20:36:54 ID : z82q45cMqjf
나는 네가 너무 싫었다. 종종 네가 나를 향해 웃어보이면 더더욱 그러했다. 마음 속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감정이 솟아오르는 것이 너무 싫었다. 그게 사랑이었음을 알게되었을 때에는 너무 늦은 때였다.
이름없음 2019/03/15 23:19:14 ID : 3xxDxVhwE2n
우와 신기하다 1년전의 스레..
◆8lwrdWmK1Cl 2019/03/27 23:01:15 ID : g446nSKY3Bf
아무래도 이 하루 한문단을 한달에 한문단으로 바꿔야 할 것 같아
◆8lwrdWmK1Cl 2019/03/27 23:03:58 ID : g446nSKY3Bf
눈물이 앞을 가렸다. 흔한 표현이었지만, 정말 그랬다. 이 눈물은 원망이었을까, 미련이었을까, 후회였을까. 어쩌면 그 모든 감정들이 쌓이고 모여 눈물로 떨어지기 시작한 걸지도 몰랐다. 바보같게도 말이다. 흐르는 눈물을 겨우겨우 소매로 훔쳐내어 닦았다. 분하게도 하늘은 맑았다.
◆8lwrdWmK1Cl 2019/03/27 23:04:53 ID : g446nSKY3Bf
나두 너무 신기해 는 어떻게 이 스레를 찾아냈지..? 만약 이 레스를 지나가다 본다면 말해주면 좋겠다
◆8lwrdWmK1Cl 2019/03/30 11:46:58 ID : 0rgrAnTRBcF
나에게 증오란건 마치 숨 쉬는 것과도 같았다. 내가 숨 쉬듯 증오했다는 뜻은 아니었다. 다만 뼛속 깊이 새겨진 원망은 숨 하나의 하나마다 독을 품고 타인을 겨누었다. 속 빈 강정과도 같은 증오였다. 무엇을 원망하는지 그 방향조차 모르면서 다만 가슴이 시키기에 내뱉던 그 모든 단어들이 말이다. 비수처럼 날카롭고 한겨울의 눈물보다 차가우며 가족을 잃은 사람보다 슬픈 단어들. 정작 그 한꺼풀을 벗겨내면 무엇도 없었음을.

레스 작성
6레스읽는 사람들이 만드는 소설new 570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6시간 전
399레스첫문장/도입부 적고가는 스레new 10301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19시간 전
906레스소설 제목 기부하는 스레new 39248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시간 전
6레스이과와 문과의 고백법 423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8
3레스웹소설에서 좋아하는 부분 각자 얘기하고 가자 1833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7
142레스'사랑'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해보자! 9440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7
347레스마음에 드는 문장 모으는 곳 37284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7
3레스로판에 등장인물 이름 고증 어떻게 해? 289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7
171레스패러디 소설 창작자+독자 잡담판 17035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5
5레스과거의 흑역사 쪼가리들을 읽어보는 스레 433 Hit
창작소설 이름 : 수치사하기직전 2024.04.14
3레스소설 주제 좀 추천해줄 사람..?ㅠㅠ 442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4
1레스어른이 되고 깨달은 것은 514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3
6레스너무 특이한 이름 별론가 658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3
3레스이런 설정 흔한가?? 650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3
1레스으헤헤 학교 간다 652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2
5레스소설 여주 이름 지었는데 평가 좀 735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2
65레스외모 묘사 최대한 맛깔나게 해주라… 13670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1
2레스미국 배경 로판 머리색, 눈색 709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1
3레스릴레이 소설을 써보자! 703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1
2레스내일 봐 1003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