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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2/27 00:21:52 ID : LcE4E787hzb
그냥 하소연하고 싶었는데 누가 길 좀 알려줬으면 해서 고민상담. 사실상 장래희망은 정해져있어.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어. 내 나이때 그림 그린다하는 애들이 대부분 가진 꿈이지, 그만큼 경쟁률도 세고. 나는 그림 잘 그린다는 소리도 정말 많이 들어봤고. 공부도 꽤 하는 정도야. 자뻑 심하지? 근데 이렇게라도 안하면 상대적 박탈감을 못 이길 것 같아. 보기 싫더라도 반이나마 이해해 줘.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내 꿈은 정해졌어. 그런데 매년 매학기 진로희망서에 뭘 적어야할지 모르겠어. 일러레라고 적으면 되는데 늘 고민하다가 공무원, 방송pd, 변호사 이런 거 적거든.
이름없음 2018/02/27 00:26:47 ID : LcE4E787hzb
번듯하게 사는 주제에 난 우리집 형편이 싫어. 입시할만한 돈은 안 되니까. 엄두가 안 나. 재료는 재료대로 돈 나가고 학원비도 만만치 않고. 나 어렸을때 부모님이 돈 때문에 많이 싸우셨거든. 그래서 그런지 돈 쓰는 게 두려워. 설령 내가 입시 성공해서 어찌저찌해도 돈을 잘 벌 수 있을까? 직업은 흥미나 적성도 중요하지만 돈도 정말 중요하잖아.
이름없음 2018/02/27 00:40:06 ID : LcE4E787hzb
슬슬 진로를 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라서 다른 직업이라도 찾아보고 있는데 돈 많이 번다는 '사' 돌림 직업은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어. 애초에 할만한 능력도 안 되지만. 수입은 뒤로 제치고 찾아봐도 그림 외에 끌리는 직업도 없고. 그냥 회사원하려해도 그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사무직은 나한테 안 맞고.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고. 빼고 남은건 미술이고 나는 미술이 정말 좋은데.....주변 환경을 의식하니까 포기하게 돼. 할머니할아버지도 내가 어릴 적부터 기대 많이하셔서 서울대 가라 뭐라 종종 말씀하셨거든. 우리 아빠도 미대 가려다 반대가 너무 심해서 포기한거라 내가 미술한다하면 펄쩍 뛰시겠지. 남 신경쓰지 말고 나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하는데 조부모님께 받은 것도 많고 도무지 무시할 수가 없어. 부모님은 나 하고 싶은 거 얼마든지 응원해줄 수 있다하는데 우리 형편 확실히 친구들보다는 아래고 요즘 돈 깨진 곳도 많은데 여기서 더 부담 주기 싫어.
이름없음 2018/02/27 00:49:22 ID : LcE4E787hzb
요즘 자존감도 바닥이고 박탈감도 많이 느껴. 곧 있으면 새학기인데 이 상태로는 뭘해도 안 될 것 같고. 사실 나정도면 잘사는 건데 주변 친구들이 다들 잘 살아서 비교되는 것 같아. 학기중에도 해외로 가는 애들 많고 방학때만 되면 반톡에 대부분의 애들이 해외 갖다왔다고 사진 보내고 기념품 자랑하는데 너무 부러워. 친구들은 유럽, 일본, 미국 다 가는데 나는 비행기 한 번 못 타봤거든. 근본적으로 진로가 정해져도 머뭇거리는 건 다 이것 때문 아닐까. 상대적 박탈감... 적고 보니까 돈 얘기만 수두룩하네ㅋㅋㅋ 결론은 미술 하고 싶지만 못 할 것 같으니 막막하다는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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