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바로 핵심만 말하자면 나는 지금 이렇게 살아가는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는거야. 어차피 누구던 나중에는 결말이 똑같잖아. 죽는다는거. 내가 요즘 괴롭힘을 당하거나 살아가는게 힘들거나 한건 아닌데 그런 생각이 요즘 너무 자주 들거든. 지금 살아가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아두고 해도 나중에 죽을 때가 되어서 그 좋은 기억들이 더 허무하게 다가와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해. 뭐ㅋㅋ 요즘은 덕질하는데 푹 빠져버려서 지금 죽기는 아까우니까 뭔가 위로라던가 대답 안해준다고 죽지는 않을거ㅋㅋ 그냥 내 생각에 대한 너희들의 반응이 궁금해져서 물어본거 뿐이야...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해?
이름없음2018/02/27 03:29:12ID : CmLak9y0tuo
맞아 근데 죽는 순간은 짧으니까 어차피 죽을 거 남은 시간 동안 행복하다면 더 좋은 거 아니야? 물론 이렇게 말하는 나도 힘들어서 죽고 싶지만 그래도 좋은 날이 올거라고 생각하면서 사는 것 같애 덕질이 좋으면 덕질 하면서 즐거움을 최대한 느껴봐~ 살아가는 데에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자신만의 의미를 만들 수 있다면 좋은 삶일 것 같아
이름없음2020/02/01 02:04:19ID : VhteK6qrwK6
나 이 글 올렸던 사람인데 오랜만에 생각나서 찾아서 들어와봤어. 지금 와서 다시 보니까 좀 새롭다.. 벌써 2년이 다 됐네ㅋㅋ 이걸 볼지는 모르겠지만 댓글 달아줘서 고마웠어. 요즘에도 저런 생각을 아예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예전보다 사는 게 즐거워진 것 같아. 예전의 내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글을 써두긴 했지만 아마 두려움에 위로를 받고 싶었던 것 같아. 밤이 올 때마다 내 가족들이나 친구들 뿐만 아니라 나도 언젠가 전부 죽겠지? 라는 생각이 매일 들어서 무서워서 많이 울었었던게 기억나거든. 아직도 가끔씩 그런 생각이 들면서 머리랑 가슴이 텅 비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예전보단 빈도도 낮아지고 많이 나아졌어. 이 댓글은 그냥 오랜만에 와본 기념으로 써보고 싶었어. 쓸데없이 갱신한 것 같아서 민폐일지 모르겠지만...
이름없음2020/02/01 03:12:40ID : lBgi6445hwG
죽고싶은게 아니라 살기 싫은거야. 혼자서 여행을 떠나보거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건. 혼자 영화를 보고 힐링을 하던 어떤 방법으로든 원하는 방법으로 레주의 삶의 질을 깨닫길 바래. 건강한 삶을 살길 바랄게 레주야 오늘도 화이팅이다
이름없음2020/02/01 14:05:12ID : VhteK6qrwK6
감동이다.. 정말 고마워
너 말이 맞는 것 같아ㅋㅋ 죽고싶은게 아니라 살기 싫었던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