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내 눈에 이상한게 보여.
사람의 형태를 띄고있고 검은 연기로 뒤덮혀있어. 이목구비는 흐릿하게 보이고 둥둥 떠있었어.
그 검은것이 사람에게 올라타면 그 사람 얼굴엔 그을음이 생겨. 물론 내 눈에만 그리 보이는거겠지만.
아무튼 그 검은사람은 계속 내 주위를 맴돌고있어. 처음엔 무서워서 울기도 많이 울고 기절도 했었는데
한달넘게 공존하고 있으니까 제법 익숙해졌어. 그 검은사람은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어.
그저 내 주위에 있으면서 사람들에게 올라타거나 내 앞을 서성이거나 그뿐이야. 처음엔 그게 사람들에게
올라타면 그 사람에게 큰 해가 갈줄 알았어. 검은 그을음이 생기는것도 무섭고 왠지 그럴거 같아서 겁이났는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 근데 요즘들어 주위사람들에게 어디 아프냐 무슨일있냐 하는 소리가 들려와.
그게 보인 이후부터 나는 점점 말라갔어. 밥도 잘 먹고 별반 다를거 없이 잘 지내고 아무일없는데 헬쓱해졌대.
거울을보면 다크서클이 훤해. 나 잠도 잘 자는데. 얼마전엔 기절해서 병원에 실려갔는데 영양실조라는 진단을 받았어.
아무래도 그 검은사람이 날 이렇게 만든거 같아...난 어떻게 해야 하지?
이름없음2018/02/27 09:22:03ID : DusmIGnCqrx
기가 약해서 그럴수도 있어 왜 기가 약하면 귀신이 쉽게보인다고들 하잖아 자세한건 모르겠지만 무속인을 한번 찾아가보면
어떨까?나중에 혹시 더 안좋아질수도 있으니까 꼭 한번쯤은 찾아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