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항상 그대를 염원했네
당신이 상상할 수 없는 이유로
나 항상 그대를 기억했네
당신이 생각할 수 없는 이유로
나 항상 기대했네
당신과 함께 하는 시간을
그대를 닮는 다는 건
또 다른 내가 되는 것이네
이름없음2017/11/26 14:49:48ID : sqi2speZdu8
그대는 영영 알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그토록 닮은 구석이 많던 이유를.
그대가 저 먼 곳을 보는 동안
하염없이 그대만을 좇았던 나의 간절함을.
이름없음2017/12/01 05:32:26ID : xXzdTRBhxO1
그대여 왜 우리가 서로 바라보는 곳은 다른가?
그대여 찰나의 순간이라도 좋으니 뒤를 돌아봐주게
이름없음2018/11/21 15:26:07ID : ck8o0mq0mml
우리가 함께 한 모든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줄게
빛바랜 기억이라 할지라도 우리 모두는 너를 이해해
이름없음2018/11/21 23:02:54ID : 0q40tvzTSIE
그대를 닮는다는 건 구태 모든 합을 맞추려 안달낼 일이 아니었다. 이를테면 당장 수저 밑에 냅킨을 깐다던가, 영화를 보면 자연스레 어니언 맛 팝콘을 사드는 것. 또 같은 손을 내밀어 같은 잔을 집는다는 것, 서로 어울리겠다, 하고 같은 옷을 집어 서로의 몸에 대 보는 것. 당연한 일상 순간 사이에 스미는 애매함으로 도리어 습관이 되고 인이 박히어 그제야 어느 순간에 아, 닮아 있구나 하는 것이란 거였다. 그러니까, 그 깨달음이 언제일지는 모르는 거였다. 이를테면 텅 빈 옆자리 깨달을 무렵이라거나, 또는 다른 사람을 만날, 그 순간에라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