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오늘 무슨 얘기를 할껀데 내가 겪은건지.. 아니면 꿈 속 인지 모를 그런 일을 적으려고해.. 참고로 이건 나말곤 아무도 몰라 내가 누구한테 이런걸 언급 한 적 없으니까
이름없음2018/03/16 12:38:56ID : k5U2Nzgi3wk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그 경험 속 나는 되게 어렸었어 내가 나를 삼인칭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선으로 내가 가는 곳을 졸졸 따라갔었어 그때 나는 양갈래를 묶고 하늘색 레이스 치마를 입고 까만색 구두를 신으면서 약간 찝찝해보이는? 그런 안개 낀 산 속을 가방 매고 우산 하나만 딱 들고 걸어가고 있었어
이름없음2018/03/16 12:39:42ID : k5U2Nzgi3wk
계속 걸어가다가 갑자기 내가 딱 멈추는데 그때 내 발 앞으로 시냇물이 졸졸졸 흘러가는거야 그것도 되게 평화롭게
이름없음2018/03/16 12:40:13ID : K442Hvh82nz
더 웃긴건 그 평화로운 시냇물 소리랑 그 속도가 나를 편하게 만들어줬어 그 무서운 상황에서
이름없음2018/03/16 12:41:40ID : U46i9tjtcrg
이상하게 나는 분명히 나를 멀리서 쳐다보고 있는데 나의 감정을 그냥 내가 다 느낄수있었어 마치 내가 두 몸이 된거 처럼 내가 왜 알게됐냐면 내가 발 한자국을 시냇물로 내딛은 순간 발이 젖어 양말에 발가락이 낀 그 안 좋은 느낌을 내가 다 겪었거든
이름없음2018/03/16 12:43:51ID : U46i9tjtcrg
그런데 내가 그 발 한자국을 내 딛는 순간 그 발이 젖은 나는 어떤 영감의 소리가 들리고 또 그런 나를 지켜보는 또 다른 나는 영감의 모습이 보였어
이름없음2018/03/16 12:56:56ID : fXxPfO02snQ
그 영감은 내가 선 곳 바로 반대편에 있었어 그러니까 그 할아버지랑 나 사이에 시냇물이 졸졸졸 흐르고 있었어
이름없음2018/03/16 13:01:31ID : k5U2Nzgi3wk
그 할아버지는 삼베옷? 같은거 입고 나무 지팡이를 들고 안개로 뿌얘진 앞을 보고있었지
이름없음2018/03/16 13:02:03ID : K442Hvh82nz
그런데 그 앞에 선 나를 보면서 그 영감이 선 모습을 보니까 되게되게 무서운거야 마치 영화 한편 보듯
이름없음2018/03/16 14:05:24ID : ta3DBtgZbhd
그래서 어떻게 됐어??
이름없음2018/03/16 23:24:36ID : 9eIIK7y3PdD
그러면서 어느 쪽을 하나 가르키는데 거기 신발이 있는거야
이름없음2018/03/16 23:25:31ID : 9eIIK7y3PdD
그 신발을 보니 무슨 유리 신발 처럼 반짝반짝하면서 안에 금덩이가 많이 차있고 ..
이름없음2018/03/16 23:27:28ID : 9eIIK7y3PdD
그래서 내가 딱 본 순간 어떤 선녀? 같은 되게 이쁜 사람이 그걸 신고 떠났어 내 생각에는 선녀인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