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무한도전인가 어떤 프로에서 서울의 궁궐에 관련된 내용으로 방송했는데 외국인들이 출연자한테 궁궐의 위치를 물었는데 출연자들이 잘 대답을 못했어. 그랬더니 자막으로 "우리의 것이지만 너무 무심했던 우리의 전통 어짜구저쩌구~" 그러는데 좀 의구심이 들었다. 한국인이면 고궁 위치와 그 역사, 유례를 딸딸 외워야하나? 일단 서울사람이 아니면 잘 알기도 힘들뿐더러 그냥 과거 지배계층이 살던 집인데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는거 같다. 그냥 교양상식 정도지 민족이 어쩌구 하먼서 의미 부여할 것은 아닌거 같아. 먼 미래에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2030년 이전하기 전 문화체육부 건물은 어딨습니꽈아?" 하고 물어보고 한국인이 잘 대답 못한다고 그 사람이 무식한건가? 그 궁궐이 제기능을 할 당시의 사람들은 대부분 광화문 그림자도 못보고 죽고 종묘 제례악 그런건 있는지도 몰랐을텐데 그걸 현대인이 모른다고 무식자 취급하는건 좀 억지 같아. 뭐 급식때 한국사에 나오는 정도만 알아도 된다고 본다. 경복궁은 수도를 개경에서 한성으로 옮기면서 지었다. 임진왜란때 불탔다. 흥선대원군이 재건했다 정도? 이게 다 일제와 전통의 단절로 인해서 생긴 일인듯? 옛 왕조를 신성시하고 상류층들의 전유물이던 문화를 민족 전체의 문화로 여기고.. 또 우리가 전통이라면서 보존하는건 당시로써는 최신 문화였겠지. 제삿상에 올라가는 음식은 시대에 따라서 계속 바뀌었을지언데 전통사회가 사라진 이후로 제사상 음식은 시대가 바뀌든 말든 변하지 않지. 난 이런걸 죽은 전통이라고 생각한다. 박물관에서 박제된체 더 이상의 변화와 발전이 없으니까.

음...그런거 모른다고 해서 무식한 사람 취급받는건 확실히 기분 나쁘지. 근데 우리나라 민족에 대한 자부심이나 긍지 하다못해 잘못한 점이라도 알고 인정해야 뭔가 발전도 있을거고 민족이 대대로 이어져 내려와서 여기까지 왔다는게 생각해보면 대단하고 신기한 일이잖아. 우리 개인 입장에서만 봐도 과거 기억이 아예 리셋됬다고 치면 몸만 큰 아기하고 별 다를게 없어지는 것 처럼 죽은 전통, 잘못했거나 치욕스런 역사, 지금은 받아들여지지 않은 역사라도 알고 공부해야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함. 당장 교과서에도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을 지키기 위해 어쩌구 하잖아? 우리가 어느 뿌리에서 시작됬고 그들이 어떤 일을 했고 어떤 문화를 가졌는지 알면 우리가 엄마아빠를 알고 하느님이란 창조주를 믿듯이 마음 속에 의지도 되고 . 내가 글솜씨가 부족해서 표현이 잘 안되는데 그거에 대해서 관심 없는 사람까지 억지로 강요할 필욘 없지만 그래도 관심있는사람이 지속적으로 나타나서 보존하려는 연구는 꼭 해야한다고 생각함. 그게 그 사람들 의무인거고

전혀 이상한게 아니지. 오히려 이상한것은 궁궐의 위치나 역사에 대해서 모른다고 그걸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그것이 이상한거고 나쁜거지. 국사 교과서만 보고 시일야방성대곡을 쓴 장지연이 애국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판이고, 흑치상지가 당에게 항복한뒤 의병을 이끌고 당군을 공격하며 백제 부흥군을 이끌다가 다시 당에 항복한걸 모르는 사람이 거의 전국민 대부분인데 뭐.. 솔직히 지식은 상대적인것이기에 우열을 가리는 행위 자체가 미개하며 이상한 행위라고 나는 생각해. 궁궐에 대해서 모른다고 지탄 받아야한다면 똑같은 논리로 경제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도 지탄받아야 하는거 아니야? 역사에 대해서 모른다고 욕먹는다면 일반회계세수, 세출총액 및 공채발행액의 추이와 채무잔액 국제비교(GDP 대비)를 모르는 사람들도 똑같이 욕 먹어야하지.. 지식은 상대적인것이고 사람마다 흥미가 이는 분야는 모두 다르니까 굳이 그걸 창피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음.

그리고 전통을 아끼려는 마음이 좋긴하지만 오히려 현재의 사람들이 가지는 전통에 대한 인식은 솔직히 말해서 낡아빠진 무언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전통을 아끼려는 마음이 잘못됬다고 할수는 없지만 나도 스레주처럼 그것은 죽은 문화라고 본다. 선대에 제작된 물건이나 건축물 보다는 선조의 정신, 이념, 사상등이 더 중요한거 아니야?

난 역사에 관심이 단 1%도 없다.. 다들 당당해져라...

>>5 나 스레주인데 난 많아.. 그래서 너가 한 말이 조금 언짢아 ㅋㅋ.

>>4 너무 일반화 하진 말아 진짜로 우리나라 전통 지키려는 교수나 장인들도 많은데 얼과 정신을 중요시 한다면서 건축물 같은 건 어떻게 관리해도 상관 없다는 건 조금 모순같다 실제 드러나는 형태로 있는 전통이 정신에도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데; 부처님 석상이나 하느님 성경,종교적 그림 같은건 괜히 있는게 아냐...말로만 전통을 중요시 여기는 거하고 실제 전통을 담은 건축물이 확실히 있는거 하고는 차이가 많아

지리 자체에 약한 잉여라 미안해...!! 나도 역사 자체에 대한 관심은 많은데 그런 세심한? 것들까지 외우긴 힘들더라. 그냥 전체적인 역사적 흐름이나 '잊지 말아야 할 것들'만 알고 있으면 되지 않을까...

에초에 한국인이라고 한국 역사에대해 줄줄히 웨ㅣㅣ우고 있어야 됀다고 생각하는거자체가 존나 꼰대같음.중요한것만 알면돼지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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