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더들이 겪었던 미스터리한 일들을 하나씩 말해보고 추리로 어떤 일이 있던건지 맞춰보자.
(단, 일어났던 일이 매우 초자연적이거나 과학적•논리적으로 추리할 수 없는 일들을 제외하고)
일단, 나 먼저 써볼까..
이름없음2018/04/02 20:45:28ID : u3u3wk1g2Hy
오늘, 학교가 끝나고 집에 오기 위해 버스를 탔어. 나는 두자리가 이어져 있는 자리에 혼자 앉았어.
어떤 남자애가 버스에 타있었는데(중학생 아니면 고등학생) 다음역에서 내리려는지 일어서서 벨을 누르고 카드를 댔어.
잠시 후, 그 애가 갑자기 내 쪽으로 오더니 내 자리쪽의 창문을 닫았어.(창문은 3cm 정도 열려있었음)
나는 '..???' 하고 있었고, 그 애는 뭔가 버스가 역에 도착하기전 약간 망설이는 듯한 느낌이었어. 그때, 그 애가 서있던 곳 근처에 앉아계시던 할아버지께서 그 애한테 여기가 성당 밎다고 내리면 된다고 하셨어(할아버지와 그 애는 초면인 것 같았음)
그 애는 성당 앞에서 내리고, 내려서 한참을 두리번대더니 버스가 가는 쪽 반대방향으로 걸어가더라.
이름없음2018/04/02 20:48:58ID : u3u3wk1g2Hy
나는 일단,
'그 애는 버스를 타기 전 기사님께 'ㅇㅇ성당'가나요 라고 물어봤고, 그걸 먼저타고 계신 할아버지께서 들으심. 근데 그 애는 이 동네를 잘 모르고 그래서 '여기서 내리는게 맞나?' 하고 망설이고 있는데 할아버지께서 그 애한테 알려줌'
이라고 생각해봤음
이름없음2018/04/02 20:49:25ID : u3u3wk1g2Hy
그런데 이러면 뭔가 안맞는 부분이랑 이상한 부분이 남아있단 말이지..
이름없음2018/04/02 20:51:00ID : u3u3wk1g2Hy
먼저, 그 애는 교복을 입고 있었으므로(우리학교 교복은 아니었음) 학교 끝나고 하교하는 중이었을거임. 그리고 오늘은 월요일.
매우 신실한 천주교 신자가 아니면 학교 끝나고 바로 성당에 갈 것 같진 않다. 그것도 월요일에
이름없음2018/04/02 20:52:26ID : u3u3wk1g2Hy
그리고 정류장에서 내렸을 때, 성당으로 들어가지 않고 버스가 가는 반대쪽으로 걸어감->성당을 가려던 게 아니다->그렇다면 성당 앞에서 누굴 만나려고 했다??
이름없음2018/04/02 20:54:50ID : u3u3wk1g2Hy
일단은 이렇게 생각해봤는데...
이러면 그애가 갑자기 내 자리의 창문을 닫은 이유가 안나옴..
처음엔 밖에서 바람이 들어와 추워서 닫았나 싶었지만 오늘은 아무래도 춥다기보단 더웠고, 어차피 곧 내리는데 창문을 갑자기 닫은 이유를 모르겠음...
이름없음2018/04/02 20:56:13ID : u3u3wk1g2Hy
그래서...
이 미스터리한 사건(?)의 전말을 무엇일지.. 레더들이 추리해줬으면 해..!
이름없음2018/04/02 21:40:39ID : 79a4JXze1xu
추위 잘 타는 체질이라고 하면 더웠다의 핑계를 무마할수 있지 않을까
왜냐면 내가 추웠어...
이름없음2018/04/02 23:16:31ID : u3u3wk1g2Hy
물론 진짜 추웠을 수도 있긴 한데...
그 애는 내자리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그 작은 틈으로 들어온 바람을 맞았을 것 같진 읺은데...(그 창문 바로 옆에 있던 나도 거기로 바람들어오는건 못느꼈어)
이름없음2018/11/12 15:06:41ID : B84MmGnA1Dz
창문을 열거면 확 열거나 아니면 닫아버리는 강박증이 있었을지도 몰라
이름없음2018/11/12 22:29:01ID : Le5f9fQsjhd
스레주 입술이 파랬던거 아닐까? 혹시 페인트사탕같은거 먹고있었다거나 먹은 후였다거나는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