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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4/08 03:00:43 ID : 5glxA2INzgo
종교 분쟁의 소지가 있는 글은 적으면 안되는거지?
이름없음 2018/04/08 03:04:43 ID : 5glxA2INzgo
ㅅㅊㅈ 궁금한게 있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게 있을까싶어 올려보려다 조심스럽네..
이름없음 2018/04/08 03:06:50 ID : q7BumtwHu7b
그 종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기술하지만 않으면 되지않을까... 그냥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 정도. 이정도 수위의 스레는 꽤 있었거든. 음... ㅅㅊㅈ면 ..... 난 궁금한데... 일단 올려봐. 규제대상이면 어드민이 규제할테니까.
이름없음 2018/04/08 03:10:50 ID : 5glxA2INzgo
아 서론이 있어야 궁금증도 생기겠구나, 일단 나는 사회 초년생일때 길거리 전도를 당해서 4년간 생활하다가 접은지는 5년정도 된거같아 당연한걸지도 모르지만 혹시나 누군가 다녀도 되냐고 물으면 난 말리고싶어
이름없음 2018/04/08 03:12:09 ID : 5glxA2INzgo
그렇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ㅠ
이름없음 2018/04/08 03:15:48 ID : 5glxA2INzgo
많이 알려져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알테지만 거기서 사람 처음 꼬실 때(전도) 주부, 대학생..특히나 휴학생을 주로 노리고 심리테스트나 설문조사로 위장해서 폰번을 먼저 따내는데 나같은 경우는 시청에서 나온 설문조사라고해서 응했다가 다니게 되었어
이름없음 2018/04/08 03:24:04 ID : 5glxA2INzgo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시간을 함축해서 표현하자면..지옥 아닌 지옥? 감옥 아닌 감옥인것 같아. 그곳이 사이비임을 명확히 할 수 있는 건 앞과 뒤가 다르다는건데 이게 의외로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만큼 비상식적이고 그런게 아니라, 거기도 그냥 사람사는 곳이라는 거야. 그래서 더 무서운 것 같아 반복적으로 압박하는 세뇌가 아니라 자존감 낮은 자들의 마음을 비틀어서 스스로가 스스로를 세뇌하게하고 옥죄게하는 시스템이었어
이름없음 2018/04/08 03:32:03 ID : 5glxA2INzgo
만약 이 스레를 보는 사람 중에 간판없는 선교센터를 다니거나 작은방에서 성경피고 공부를 하고 있다면..혹은 내 지인이, 내 가족이 그러고 있다면 정말 말리고 싶은 마음이야. 어디서부터 왜 말리고 싶은지 두서없이 말하긴 어렵지만 가장 중요한건 내 기준에서 정말 시간낭비인것 같아. 나는 아직도 거기에 바친 4년의 시간이 피눈물나도록 아깝거든.. 돈을 많이 바쳤는가? 그건 아니야 말 그대로 시간을 바쳤지. 돈보다 귀한거였어 두번째로는 본인이 조금이나마 신앙심이 있어서 시작했다면 세상과 단절될 것이기에. 내가 아는 분은 이제 그 곳이 아닌걸 알지만 이미 가족도 친구도 떠났고 버렸는데 그 곳을 나오면 돌아갈 곳이 없어서 교인들이라도 의지하고 싶어서 다닌다는 말을 하더라고
이름없음 2018/04/08 03:35:26 ID : 5glxA2INzgo
사람들이 도대체 거기는 뭐길래 한번 빠지면 못나오느냐 물을 때가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을 돌아볼 틈이 없어서인것 같아
이름없음 2018/04/08 03:43:46 ID : 5glxA2INzgo
한창 열심일 때의 생활이 새벽 4시반에 일어나서 대충 씻고 새벽모임을 가고 새벽예배 후에 교육받고 7시쯤 나이별로 부서별로 모여서 회의하고 9시쯤부터 각 동네 센터로 가고 순진한 사람들 속이고 점심부터 노방전도(길거리전도)하고 오후 4시쯤부터 잠시 쉬거나 회의하거나 ㅅㅊㅈ사이트에서 공부하다가 6시부터 저녁에 또 순진한 사람들 속이러 센터가고 10시에 끝나면 본교로 가서 피드백하고 교육받고 집오면 12시.. 숨돌릴 틈이 없이 몰아치는 생활을 했어 이건 평신도에 속하는 생활은 아니지만 은근히 모든 교인이 강요받아
이름없음 2018/04/08 03:49:37 ID : 5glxA2INzgo
이제 그러다가 사람인지라 몸이 아프고 지치고 권태로운 순간이 오기도 해 여기서 ㅅㅊㅈ 특징이 나오는데 성경대로 한다던 동네가 사람의 마음으로 달래고 꼬시고 동정심유발하고 잘해주고 그래 이건 복ㅇ방부터 센터, 입교 후 까지 적용되 난 성경대로라는 것이 너무나 좋았고 삶이 힘들어서 신의 나라가 이뤄진다면 내 보상은 바라지도 않는다는 마음으로 생활했기 때문에 사람의 정으로 좌우된적은 없었지만, 꽤나 많은 사람들이 그 정 때문에 못떠나더라고
이름없음 2018/04/08 03:57:39 ID : 5glxA2INzgo
그런 내가 그만두게 된 결정적 계기는 교리가 뒤틀린걸 눈으로 보면서였는데, 스레시작부터 워낙 재미없는 내용이지만 ㅠㅠ 정말 중요해 ㅅㅊㅈ는 새해마다 그 해의 표어가 있거든? 지들만 쓰는 년도도 따로있어 그게 내가 마지막으로 본거니까 아마 ㅅㅊ기 31년일거야 뭐 종교 대통합, 흰무리 창조 였는데 얘들이 첨부터 가르칠때 정해진 수가 차면 흰무리가 알아서 몰려온다고 가르치는데 어느 날 부터인가 우리가 전도해서 모아야한다고 은근히 말을 바꾸더라고 자동과 수동은 전혀 다른 개념인데...
이름없음 2018/04/08 04:03:52 ID : 5glxA2INzgo
그리고 교주가 그 즈음해서 해외순방을 빙자한 여행을 많이 갔었어. 여러군데를 갔지만 필리핀 민다나오가 기억에 남아.. 종교 분쟁 지역에 최초로 평화협정을 이룬다는 내용이었어 그런데 내기 학창시절 배운바가 기억난게 그 ㅇㅁㅎ교주가 처음도 아니었거니와 일주일 뒤에 또 폭탄테러가 난거지... 그 때의 배신감은 진짜 말로 다 할 수가 없었어 도대체 왜 속은걸까,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나 아니 어쩌면 내가 시험에 들었다 막 부정과 혼란이 계속 되었어
이름없음 2018/04/08 04:10:36 ID : 5glxA2INzgo
이미 바쁜 생활을 3년정도하고 내 몸은 지칠대로 지쳐서 스스로 옥죄면서 1년 쉬엄쉬엄 다닐때 청년들이 모임에서 술마시고 직책이 높은 것들이 돌아가면서 연애하고 모텔가고 진절머리가 나는걸.. 사람에 시험들지 말자면서도 진리의 성읍 공의공도라는 것들이 이래야하나 마음도 지칠때 교리가 뒤틀리고 과장되고 포장된 걸 보니 억장이 무너져 내리더라 그러면서 어쩌면 이게 처음 열정이었으면 그리고 전처럼 잠도 부족하게 바빴으면 내 옆에 수천명 따라서 아멘하고 교주가 까맣다면 백지여도 흑지다 했을거란 생각도 들었어
이름없음 2018/04/08 04:17:38 ID : 5glxA2INzgo
내가 좀 신앙적 측면에서 얘기를 많이했는데 위에 언급했듯이 다른측면에서도 그다지 좋지는 않아.. 누군가 오해하듯 감금하고 때리지도 않고 헌금을 강요하지도 않고 출석도..음..사람에 따라선 강요일 수 있지만 적극권고?정도이긴하나... 다니면서 보면 대부분 외롭고 힘들고 자존감 낮은 사람 많았거든, 그냥 조심스레 죄인을 만드는거야 "너 그래서 선생님 얼굴 어찌볼래""예수님께 죄송하단 마음은 안드느냐" 그러다 안먹히면 밥사주고 놀아주고 너가 꼭 필요하다고 울면서 나혼자는 힘드니까 친한사람 돕는걸로 해달라고 하는거지 그러면 대부분 누가 안시켜도 자체검열 꾸준히하면서 출석하고 헌금바치는거지
이름없음 2018/04/08 04:25:06 ID : 5glxA2INzgo
그러면서 부녀나 장년이나 청년이나 할거 다 해. 누구 전도하면 잎사귀라고 순진한 사람 하나에 전도사, 강사, 지인(전도자), 관리자가 붙는데 그 과정에서 눈맞아가지고 이혼하고 바람도 피고 같은 부서인데 헤어졌다 만나고.. 그런데 얘네는 이러면 안되는게 교회 규칙 자체가 연애하면 6개월안에 결혼해야거든? 지키는 사람 하나도 못봤어 ㅋㅋ 부장이 이제 막 센터에서ㅅㅊㅈ인거 밝히고 입교 준비하는 새가족 데리고 모텔가다 걸려서 짤렸다가도 나중엔 강사하고있고 .. 강사가 미성년자 교육하다 연애하고.. 유일하게 깨끗한건 지교회의 금전내역정도? 투명하게 관리가 되니까..위에 총회로 올라가면 어쩔런지 몰라도..
이름없음 2018/04/08 04:26:33 ID : 5glxA2INzgo
얘들은 이거를 이제 믿음을 시험당한다 이러지 그러면서 사람보지말고 신을 봐야한다고.
이름없음 2018/04/08 04:34:07 ID : 5glxA2INzgo
혹시 그래도 다녀볼만한 구석이 있느냐한다면? 사람 좋아하고 누가 뭔가 시키는건 딱 질색이라 몸만 왔다갔다 할거라면 일반교회처럼 다닐 수는 있어. 내가 다니던 지교회도 시골동네였지만 그만둘 당시 청년이 400명에 전체 6천명 정도 되었거든. 아 전국으로는 20만명? 실질적으로 활동하고 출석하는건 15만명정도 된거같아 5년전 기준이니 더 많아졌겠지.. 4년마다 지들끼리하는 체육대회같은 것도 있고. 항상 누군가와 있고 싶다면 다닐법도 해. 주의할 점은 그런 행동을 신앙적으로 바꾸려고 본인이 속한 부구역장,구역장,부장이 모여서 나도 모르는 나에 관해 피드백하고 뒷담아닌 뒷담도하고 신상조사를 할 것을 염두하길 바라고...ㅎ
이름없음 2018/04/08 04:43:18 ID : 5glxA2INzgo
시작할 땐 해주고픈 얘기가 많았는데 내가 읽어봐두 노잼이라 도움될만한게 없는듯하네 ㅠ 아 그만두고 제일 충격적이었던 일도 있었어. 한창 군기 잡는다고 교주 건강 악화 될 때 빛의 군대라느 훈련이 있었어 주로 믿음이 강한 주요직책들이 갔는데 그게 겨울이었거든 나는 신청했지만 밀려서 대기하던 중에 날이 추워서 신도들 위해 중단하고 봄에 재개한다했는데 알고보니 대구 쪽에 20대 여자분이 훈련하다가 돌아가셨더라고... 3일간 밥도 물도 스스도 안먹고 기도하고 군대식으로 교육받는거였는데 쓰러진 사람이 하도 늘어나서 물정도는 주고 그랬거든 그 사건을 쉬쉬하고 입단속시킨다는 풍신이 마귀들러서 그만뒀다고 그 믿음 좋아서 훈련받는 사람도 그렇게 그만둔다고 소문을 냈더라 생각해보니 내 중학교 동창도 거기서 다시만났는데 부 모님이 폭력적으로 못나가게 막아서 ㅅㅊㅈ 나오겠다고 화장실 창문에서 뛰어내린 일화도 있고...
이름없음 2018/04/08 04:44:27 ID : 5glxA2INzgo
빠지게 되면 저런 무시무시한 일들을 누가시키지 않아도 내 자신이 알아서 하게 되는게 ㅅㅊㅈ의 무서운 점이라고 봐..
이름없음 2018/04/08 04:52:44 ID : 5glxA2INzgo
만약 누군가 그 곳에 다녀서 말리고싶다면 당부하고 싶은게 무조건으로 말리지 말라는거야. 나는 목사 아들인 친구도 있었고 종교자체를 싫어하던 친구, 일반교회에서 집사하는 이모도 있었는데 다들 그냥 이단이니까. 사기꾼이니까 막무가내로 말렸거든 그만둔 자체가 천운이지만 아직도 때로는 그 때 누군가 교리적으로나 상식적으로 차분하게 조목조목 설명해줬더라면 난 분명 그만뒀을텐데 하는 약간 의 원망섞인 아쉬움이 있어.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해 나는 당시에도 지금도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는게 싫고, 그런 내가 직접 겪었기에 이런 얘길 누군가에게 할 수 있으니까. 또 모두가 말렸으면 억하심정으로 다녔을지 몰라.. 내 가족과 애인이 말없이 기다려줬기에 혼란이 왔을때 올바르게 볼 수 있었던거 같아
이름없음 2018/04/08 04:59:05 ID : 5glxA2INzgo
그만두고는 반동으로 한량같이 살고 있는데 그 때같은 열심으로 살면 부자되거나 학생이라면 인서울했을텐데싶고 ㅋㅋ 벗어난지 꽤되었지만 초반에는 수시로 내가 틀렸던거라면 어쩌나 하기도 했어. 하지만 내 시간이 많이 생기면서 실질적으로 교리가 왜 틀렸는지, 교주가 어떤 인간인지 객관적으로 볼 수 있더라구.
이름없음 2018/04/08 05:08:56 ID : 5glxA2INzgo
마지막으로 만에 하나 이걸보는 ㅅㅊㅈ인이 있다면 부탁이니 그만두길 바라..인생이 너무나 아깝다. 굳이 그런 곳에 청춘을 바쳐도 후회가 없다면 말릴 수 없겠지만 아니라고 해도 은근히 직장도 그만두게하고, 학교도 그만두게하고, 여차하면 집도 가출하라하고.. 분명 강요는 안했지만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자체가 사실상 강요이고. 눈 앞의 가족도 못챙기면서 신을 챙겨서 천국을 가고 다 버려서 그 제사장이라는 부와 명예와 권력을 잡는다는게...조금만 달리보면 얼마나 부질없고 말이 안되는건지 알았으면 좋겠어 나 다닐때만해도 올해면 끝난다고 1년만 버티자고 그 소리 4번 듣고도 5년이 지났는데 요즘은 구약 때 처럼 40년 채워야한다고 말바꾸기도 한다며? 교주만 사라지면 끝날것 같지만 영원한 생명을 목표로 하는 집단이기에... ㅇㅁㅎ 죽고나서...자살하는 사람이 많을까 너무나도 걱정이 된다. 그 전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자유로워지면 좋겠어
이름없음 2018/04/08 05:31:57 ID : 5glxA2INzgo
아 맞다 피하고 싶을때 일단 내가 청년회였다보니 아는것만 적자면 길거리에서 진로상담, 심리상담 받지말고 출처가 듣보잡인 일일찻집 조심하고 대학생은 동아리 조심해.. 종교 동아리가 아니어도 지원받고 만드는 동아리가 있어. 대놓고 전단지 뿌리는건 당연히 피해야하고 또 일반교회처럼 꾸민 센터도 있어. 목사님이 정확히 어디 대학출신인지 불분명하고 교인한테 다른 동의 건물 세미나를 추천하면 의심해봐야해. 봉사단체도 잘 알아보고 이침이나 공예, 예체능 동호회를 가장하다 좋은상담 받자하거나 성경얘기 꺼내도 의심해보고. 절대로 정에 휘둘려서 신념에 상관없이 따라가지말자 그들은 강제로 손목잡고 끌고가지 않아! 세상다정다감하고 친절하고 따뜻할 정도이니.. 외롭고 힘든 상황이 온다해도 위로받을만한 사람과 아닌걸 구분했으면 좋겠어
이름없음 2018/07/02 11:50:57 ID : Xvwskq3TXwL
지금은 다시 안들어오겠지 고민이 있는데 나중에 보게되면 글 달아줘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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