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이전은 너무 오래 전인 것 같고 2010년대부터는 가까운 시일이라고 생각되어서
80년대부터 00년대까지로 한번 정해봤다 ㅎㅎ
이 시기에 나온 노래들 중에 이 노래 괜찮다! 라고 추천해 줄 노래를 국적불문 자유롭게 추천하고 가는 스레!
가수 이름과 곡명, 발표년도, 개인적인 짧은 감상이나 얽힌 이야기 등을 기재하는 한편, 가능하다면 음원 감상이 가능한 유튜브 링크 등도 첨부하는 식으로 해 보자.
일단 나부터 한 곡 추천하자면, 1988년에 발표된 최호섭 씨의 『세월이 가면』.
호소력짙은 내용과 목소리, 곡 전체를 아우르는 가을적인 정서에 반했달지.
https://youtu.be/lN_GJnQP03Y
이름없음2018/04/10 00:46:05ID : hzcNwKY1fQm
그리고, 1989년에 발표된 변진섭 씨의 『너에게로 또다시』
8년 전에 모 향토사단 신병훈련소에서 원치 않게 퇴소되고 나서, 훈련소에서 역으로 다시 데려다주는 차량 안에서 그냥 넋빠진 채로 차창 밖만 바라보고 있다가 차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이 곡을 듣고 마음 속으로 진짜 울기도 참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https://youtu.be/_GqLuR_Idak
이름없음2018/04/10 00:49:50ID : hzcNwKY1fQm
1985년에 발표된, 나미 씨의 『슬픈 인연』.
벌써 그게 사오 년 전쯤의 군 복무 중이었던가. 이제 한창 적응해서 바쁘게 살다가 텔레비전 예능방송 중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어느 여자 연예인이 이 노래를 불러보는 파트가 있었는데 유난히 애달프고 쓸쓸해 보였다. 노래가 내포하고 있는 정서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이게 원곡을 알게 된 계기였었다.
https://youtu.be/4h4ZLDvpwOQ
이름없음2018/04/10 01:00:07ID : hzcNwKY1fQm
2008년에 '쾌도 홍길동'이란 드라마의 OST 음반에 수록되어 발표된 노래 중에, 소녀시대 태연 씨의 『만약에』.
이 곡 관련 음원을 접한 건 2011년이었던가 2012년이었던가...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영상으로 접했는데, 어떤 대금 연주자가 이 곡을 대금으로 연주한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였었다. 대금으로 어레인지되어서 그런지 매우 청아한 느낌이었는데 그와 동시에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쩌르르하고 아파져오는 그런 느낌이었지. 그러다가 최근에, 새롭게 대금으로 어레인지된 또다른 연주자 영상을 본 것을 계기로 원곡 음원을 유튜브에서 듣게 되었었는데...... 진짜 울 뻔했다.
'애절함'이란 감정을 고스란히 노래에 녹여낸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https://youtu.be/6hs4WJ2O5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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