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18/04/11 00:12:40 ID : mmraso1zPfV
괴담은 아닌거같은데.. 이렇게 시작하면되는건가? 아주 오래전 이야기지만 잊을수없었던 이야기다 나는 그때 20살이었어 대학가서 술을 미친듯이 들이붓다보니 살이 조금 찐거같아서 제일 친한친구 2명이랑 나는 밤마다 모교였던 집근처 초등학교에 올라가 운동을했어 말이 운동이지 운동반 등나무밑에 앉아서 이바구ㄱㄱ 담넘어 들어간곳인데다가 암흑같은 운동장이었고 운동장밖 도로에있는 가로등불빛이 조금 비치는정도 ? 그러던 어느날 등나무 밑에 앉아서 또 신나게 조잘거리고있었는데 한 친구가 우리가 앉아있는 반대편을 가르키면서 " 저기 뭐있는거 같은데 "
이름없음 2018/04/11 00:13:16 ID : he45fdO2ts2
끌려가??
이름없음 2018/04/11 00:22:19 ID : mmraso1zPfV
"응?" 이러면서 그쪽을 봤는데 어두워서 잘안보이긴해도 뭔가가 서있는거야 설마 귀신은 아니겠지 하면서ㅋㅋ 그런데 점점 가까워지면서 아 사람이네라고 안심했었지 남자애두명 우리보다는 어려보였고 뭐 담배피러왔나? 별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있었는데 친구 한명이 조용히 계속 나가자고 쟤네 이상한거같다고 무섭다고 그것도 그런게 우리 주위를 좀 도는느낌? 그래서 집으로가려고 학교를 나왔어
이름없음 2018/04/11 00:24:05 ID : mmraso1zPfV
이제 곧 지금도 생각하면 소름끼쳐
이름없음 2018/04/11 00:29:14 ID : mmraso1zPfV
학교를 나와서 집으로 가는데 첫번째 갈림길에서 한친구가 먼저가고 다른친구랑 나는 같이 더걸어갔어 별생각없었고 신경도 안쓰고있었지 나는 그러다 두번째 갈림길에서 친구랑 나랑 헤어지게됐어 나는 위로 친구는 밑으로 우리집이 올라가는길이 조금 가파르고 옆은 무덤에 집바로옆은 산책로가있어서 조금 으시시하긴하거든? 그런데 나는 그때 거기서 이미 10년정도살아서 무섭거나 그러진않았는데 왜 그런 느낌있잖아 뭔가 쌔~한?
이름없음 2018/04/11 00:29:44 ID : JXulfO3u3yK
..네가 위험하고, 너 말고 다른 누가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꼈구나.
이름없음 2018/04/11 00:34:39 ID : mmraso1zPfV
뭔가 처음으로 그때 아 이건아니다란 생각이들면서 일부러 막폰을쓰면서 빠른걸음으로 올라가기 시작했어 지금 생각하면 멍청한건데 전화를하면될껄 남사친중 한명한테 문자를보냈어 실시간으로 뛰면 잡힐까봐 그것도못하겠고 무서워서 돌아보지도못하겠고 빠른걸음으로 오르고있는데 그순간 내앞에 내 그림자말고 다른 그림자가 비춰지는거야
이름없음 2018/04/11 00:38:53 ID : JXulfO3u3yK
그 두놈 중 한명이었구나.
이름없음 2018/04/11 00:46:39 ID : mmraso1zPfV
속으로 아 나는 진짜 끝이구나 이제 20살되서 좋다했더니 이렇게 끝나나 그러다가도 정신차리자라고 계속 마음 잡았지 그러는 순간 다올라왔을때 뭔가 뒤에서 입을 가리고 못움직이게 몸을 끌어안아서 집옆 산책로라고하기도 뭐한 좁은길로 데리고가는거야 소리라도 지를수있었으면 바로 집에 들렸을텐데 우리집이랑 붙어있는곳이었거든 지금 생각해도 심장이 두근두근거리네
이름없음 2018/04/11 00:56:24 ID : mmraso1zPfV
더올라가면 진짜 끝이다 라고 생각하고 초입에 일단 주저앉았어 나도 힘이 약한편이 아닌데 이래서 남자랑 여자랑 다르구나라고 느낄만큼 주저앉는거말고 꼼짝도 할수없었지 그런데 그때 뒤에서 말소리가 들리는거야 "누나 저 나쁜사람아니예요" 뭔 개소린지 나는 너같은 동생둔적도없고 나쁜사람아닌데 이런짓하냐라고 말하고싶었지만 입이 막혀있어서 속으로 말하고있었지 "아까 친구가 누나 마음에 든다고해서" 친구가 마음에 든다고했는데 니가 왜 나한테 이러니 진짜 이거 도라이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어쩌면 여기서 내가 빠져나갈수있을꺼란 생각이들었어 키랑 체격이 진짜 큰거같았는데 뭔가 어리숙해보였거든
이름없음 2018/04/11 01:03:00 ID : JXulfO3u3yK
아니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막 끌고 가는 게 어딨냐... 머리가 어떻게 된 거야
이름없음 2018/04/11 01:03:45 ID : mmraso1zPfV
그렇게 알수도없고 서두도없는 그런말을 그녀석이 중얼거릴때 손에 힘이 빠지고 있다는게 느껴지는거야 그래서 이때다 ! 지금 아니면 없을것같았던 그타이밍에 진짜 모든 힘을 다쏟아서 밀치고 집건물로 뛰어들어갔어 나 달리기 못하는데 안잡힌 이유가있어 아까 집옆이라고했잖아 진짜 걸어도 몇초면 집이었거든
이름없음 2018/04/11 01:05:52 ID : mmraso1zPfV
11<<그자식은 진짜 돌i 머리가 이상한놈 맞는거같아 나 처음써봐서 어떻게 대답해줘야되는지 모르겠어
이름없음 2018/04/11 01:06:32 ID : JXulfO3u3yK
바로 집 앞이었던 게 정말 다행이다... 아니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이름없음 2018/04/11 01:07:02 ID : JXulfO3u3yK
>>(숫자) 하면 돼 이렇게
이름없음 2018/04/11 01:07:08 ID : JXulfO3u3yK
그나저나 별 일 없었어서 참 다행이야 아니, 잘 빠져나와서 정말 천만다행이야. 관심 있다면서 상대를 몰래 미행하고 또 그런 식으로 끌고 갔었다니 별 이상한 놈들도 다 있네.
이름없음 2018/04/11 01:14:55 ID : mmraso1zPfV
도망쳐나온뒤에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그제서야 막 갑자기 손이 덜덜 떨리고 눈물이 났어 집에 들어가서 부모님 걱정될까봐 말못하고 내방으로 갔는데 동생이 내꼴을봤는지 방으로 들어와서 무슨일이냐고 그래서 이런일이있었다라고 말했거든?? 그랬더니 그자식 얼굴이라던지 키라던지 생각나는거 말하라길래 대충기억나는것만말하고 일단 제일 인상깊었던 키랑 말을 이상하게 한다는거? 뭐라 설명하기어려운데 더듬는건 아니고 어눌한것도 딱히 아닌거같은데 어리버리해보이는? 그런데 동생이 우리동네에서 모르는사람이 없었거든 갑자기 누군지알겠다고 가자는거야 나는 방금 그런일있어서 못볼꺼같은데 직접확인해야된다고 친구들한테 통화하더니 그집찾았다고 가자고 끌고 그집을 찾아갔어
이름없음 2018/04/11 01:15:41 ID : mmraso1zPfV
>>(16) 그게 끝이아니었어ㅡ
이름없음 2018/04/11 01:29:49 ID : mmraso1zPfV
그집에 아빠는 어디갔던건지없었고 엄마도 약간 정상적이진않았어 동생이 욕을욕을하면서 소리지르고 그집 다엎을판이었는데 그집 할머니가 막 비는거야 애가 좀 올바르지못하다 미안하다 용서해달라 이랬던거같아 그집사정을 아는 옆집사람들도 한번만 용서해주라고 그렇게 한바탕 난리가 나고 넘어갔어 그리고 난뒤 우리는 초등학교를 안갔지 그리고 큰차도나 밝은곳에서 만나서 얘기하고 놀았는데 헉 이게 왠일 걔가 또 보이는거야 뭐 같은동네니 마주칠수도있지만 좀놀랐어 그런데 상황이다르잖아 친구들도 같이있었고 그리고 남사친들이 우리동네로 오는중이었거든 처음엔 근처에 또있더라 그때같이있었던 친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한명이랑 그러다가 가더라고 그래서 다행이다하고 있었는데 그자식 엄마가 오더니 다짜고짜 내뺨을 후려쳤어 내가 원래 렌즈를꼈었는데 그날 안경을끼고있었거든? 얼마나 쎄게 후려쳤으면 안경 날아가고 내가 옆으로 철푸덕 주저앉을만큼 그러더니 니 때문에 내아들이 밖을 마음대로 못돌아다닌다고 니가 밖에 돌아다니지말라고 마침 친구들이 도착해서 그장면을봤었고 바로 근처 파출소로갔었지 결국 우리 엄마도 알게되고 엄마도 빡쳤는데 엄마랑도 잘아는 통장?아저씨가 왔는데 엄마한테 블라블라하다가 합의하고끝났어 그집은 집안이 제정신아니거같단생각도
이름없음 2018/04/11 01:42:54 ID : mmraso1zPfV
그런데 더 대박은 뭐냐면 그 일 있고난 후 6~7년뒤였나 우리동네에 성범죄자가 출소해서 살고있다는 글이 붙었어 요즘은 내주위 성범죄자 살고있는지 조회되고하잖아 그때가 시행한지 오래되지 않았을때일꺼야 눈치챈 사람들은 이미 알겠지만 그래 그때 그자식이 커서 그렇게된거였어 진짜 그거알고 놀랐어 소름끼쳤고 지금도 가끔 동생은 그때 개패듯이 때려서라도 정신차리게했어야됐다고 그러면 조금은 달라졌을수도있다고 그렇다고 변했겠냐만은 사람은 쉽게 변하지않잖아 일단 시덥잖은 글 읽어줘서 고맙고 이런 일을 한번만겪은게 아니라서 또 다른글들 읽다가 읽다가 심심하면 올께~안녕 !
이름없음 2018/04/11 01:43:19 ID : JXulfO3u3yK
무슨... 스레주 때문에 자기 아들이 제대로 못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가정 교육이 엉망이니 아들이 그 모양이지.. 아빠가 집에 없던 건 무슨 일로 자리를 비우고 있었을 수도 있으니까 그렇다 치고 엄마는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데다 할머니는 왠지 집안 눈치를 좀 보는 것 같고... 그리고 그 녀석.. 결국에는 성범죄자가 됐구나. 왠지 그럴 것 같더라니. 아무튼 많이 힘들었겠다 스레주 잘못도 안 했는데 곤욕도 치루고.. 일어난지 꽤 된 일이라지만 고생 많았어.
이름없음 2018/07/12 14:48:54 ID : oK1Be0mlbh8
.

레스 작성
4레스저주인형new 104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5레스심하지 않는 저주법new 264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867레스소원이 이루어지는 게시판 2판new 3505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5레스여기 혹시 무속인있을까..?new 120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9시간 전
2레스고딩도 살 날릴 수 있어?new 13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1시간 전
3레스사주 본 적 있어? 350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8
111레스소소하게 저주하는 스레 11583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8
16레스우리 학교의 오컬트 동아리는 제법 섬뜩했어 133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8
399레스보고 느껴지는 거 얘기해줄게 7020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8
6레스귀접 69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8
375레스마법의 다이스 고동님 426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7
75레스살면서 겪은 기묘한 일들 1013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7
230레스나 귀신 봐 질문 답변해줄게 5 1389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6
812레스운명으로 18367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6
2레스13번째 계단 괴담 62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6
12레스베트남에서 겪은 이상한 일 115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6
3레스혹시 과거로 돌아가는 방법을 아시나요? 87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6
403레스🌘🌘괴담판 잡담스레 5판🌘🌘 20684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5
1레스마주보는 거울 333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4
868레스<<<스레 찾아주는 스레>>2판 37801 Hit
괴담 이름 : ◆i7hwMmLhtbc 2024.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