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궁금해 들려줘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어릴때는 아버지가 같은회사에서 평생을일하셔서 남들에비해 부족할거없이 살았어 그렇다고 막 잘사는집은 아니여서 중학생때쯤인가 어머니가 직장그만두시고 하고싶은 이불장사하시면서 잘? 살았어

우와 진짜 부럽다... 인생역전이네. 어떻게 그게 별 거 없는 이야기야...

그러다 고등학생되서는 집에서 용돈도 계속주고 공부하기도싫고 이런저런 문제로 자퇴도하면서 부모님 속썩이는 자식이되고 한동안은 놀러만 다닌거같아

정신못차리는 10대시절 사고도치고 한참을 방황하다 19살에 문뜩 나는 커서뭐해먹고살지? 하는생각에 문뜩겁이나더라

근데 내가그때는 진짜 글러먹은게 그러면서도 부모님이 용돈을계속주시니까 정신못차리고 검정고시 신청만해두고 놀러다니고 부모님속썩이는게 전부였는데 다행이도 검정고시는 한번에 합격했어 진짜쉽더라

그렇게 검정고시도 합격했고 부모님이 돈도 잘버시는편이라서 놀지만말고 대학이라도나와서 일자리라도 구하라는 부모님말에 그때는 생각도안해본 대학교에 입학준비를하면서 가고싶은과가 없어서 그냥보면서 검정고시출신도 갈수있는학교에 여러과에 지원하니까 자동차과에 딱합격이되더라

그렇게 대학교다니면서도 나는 철이없었는지 공부는 죽어라안하고 매일동기들이랑 술먹고 놀러만다니다 2년훅가고 졸업해버렸지 빠른년생이라 중간에 군대를갔다오기도 뭔가 애매해서 군대도 안다녀온상태로 졸업하고 취업도안한 백수가되버렸어

그때는 진짜 철없고 생각없던 21살이라0 몇달을 또 부모님 용돈받으면서 놀았나? 갑자기 아버지가 평생을 몸담은회사가 부도가나버리는바람에 집안이조금식 휘청거리기 시작했어

아버지다니시던 회사가 부도나기 몇년전에 회장이 여자로 바뀌고 그망할 여자가 회사는 사들여놓고 자기원래 회사 운영한다고 대충대충 하다보니까 계약이끝나야 돈이생기는 아버지회사 특성상 그여자가 보기에는 투자한만큼 장사가 안된다고 생각한거지

듣고있어

그렇게 계약이 없으니가 월급도 몇달치 밀리고 하루아침에 부도내버리고 도망간 그여자회장때문에 아버지는 실직자에 어머니라도 벌어야하니까 밤낮없이 장사하시면서 건강도 안좋아지시고 나라도 뭔가해야갰다하고 일자리를 알아보는대 학력도 짧고 대학교 성적도 안좋은내가 갈수있는곳이 없었어 면접보는족족 탈락에 서류에서 떨어지는경우도 많았고

그래서 도움이 못될거면 내용돈정도는 벌어써야할것같아서 주말알바를 시작했어 작은 식당에서 하루10시간가까이 일하면서 매주 136000원 받는 알바생이됬지

다행이도 아버지가 나이가 50중반이 다되가시는데 경력이 좋아서 새로 직장도 구하셧고 벌이는 얫날같지 않지만 누나 대학교 학비에 생활비 낼정도는 됬던거같아

아 내가 누나 얘기를 안했내 나는 2살차이나는 누나가있는데 누나는 하고싶은거 다해야하는성격이라 어렸을때부터 돈이많이들었어 어릴때 코스프래? 같은것도 하고싶다고 다하고다녔고 그때 논다고 누나가쓴돈만 아마 내가 중학생때 3년동안 받은용돈보다 많을거야

대충 환산하면 연봉 130만 불, 월급으로는 10만 불 가량을 받는 정비사가 되었다 이거잖아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정비사 하면 저렇게 벌 수 있을까 ㄷㄷㄷㄷㄷㄷ 역시 기술자라면 그래도 그만한 대우를 해 주는 미국이라서 가능한건가. 그저 스레주가 놀라울 뿐.

그리고 누나가 고등학생때 갑자기 피아노가 치고싶다면서 학원다니고 입시준비하고 200만원짜리 전자피아노도 한대사고 아무튼 누나는 돈이좀많이들어 그러고 입시떨어지고 1년재수하고 피아노 포기하더니 이번에는 영화가 하고싶다내 그래서 대학교는 영화관련된곳으로가서 학비에 이것저것 돈이훨신 많이들기 시작했고 그사이에 유학도 가고 하면서 나보다는 몇배로 들었던거같아

>>17 정확히는 밝히기 힘든데 달에버는돈은 매달 달라 일이 많을때도 있고 적을때도 있어서 작년에는 100만불 겨우 찍엇고 17년도에 번돈이 120만불정도 된것같아 환율생각하면 13억정도 되는돈이지!

아무튼 누나가 유학다녀오고 대학교복학할때쯤 우리집이 어려워져서 누나는 새벽에 알바하러다니면서 낮에는 학교선배들 영화촬영장도 따라다니고 하다보니까 학업에 소홀했는지 장학금이안나와서(..) 집이좀더 어려웠어

그러다 누나가 3학년쯤인가 자기가 연출하는 영화를 촬영해야하는대 돈이 200만원이 넘게 든다는거야 학비도 장학금없이 생돈 300넘게 낸거생각하면 안해줄만도한데 부모님이 너무좋은분이셔서 어려운사정에도 아낌없이 지원해주셧지 집이 더어려워지는 시발점이 되긴했지만

그리고 누나가 연출하는 영화를 찍을때쯤인가? 어머니 장사도 잘안되서 어머니통장에는 잔고가 하나도없었고 어머니통장에서나가는 집관리비도 밀리기 시작했어 막내기도한대 장남이기도한 내발등에 불이 떨어진거지

그해에 증조할아버지 제사지낼때인가? (우리집안은 기독교라 할아버지때문에 형식상제사지 추모기도만해) 음식준비하고 하는과정에서 할머니가 떡하나해서 이웃들좀 나눠주고 하자했는데 돈이어딨어.. 관리비도 밀리는데 어머니가 우리사정 얘기하면서 할머니가 우리집근처로 이사오시면서 할머니 생활비나 집관리비 이것저것 우리가 다부담하는중인데 돈이 하나도없어서 떡은 못해드릴거같다고 울먹이면서 말하시는데 나는 그때 처음 우리가 그렇게나 어려워진걸 알아서 이때까지 군대도안가고 알바만하면서 놀고있던내가 너무한심해서 머리를 망치로한대 맞은거같았어

그리고 도망치듯 군대가서 얼마안되는 군인월급 다적금들고 용돈 조금식받으면서 군생활끝내고 전역하자마자 머리자랄새도없이 직장구해야갰다는 생각하나로 돌아다녔어 그나마 다행인건 우리집에 빚이라도 없다는거하나정도?

누나는 여전히 영화촬영장 스탭으로 돌아다니면서 경력쌓는중이라 집에 보탬하나 안됬고 나는 평생을 놀았으니 어디 취업도잘안되고 대학교다닐때 전공이 자동차였어서 무작정 동내에있는 정비소들 하나하나 찾아다니면서 일좀 가르처달라고 부탁했어 여전히 집사정은 안좋아지고 아버지 정년도 얼마안남은상태여서 나라도 일안하면 어머니혼자 하루종일 장사하시면서 고생해야할거 알아서 더 급했던거같아

정비소들에서는 자격증하나없고 학교성적도 안좋은 나를 받아줄리가없고 진짜 여기도 안받아주면 노가다라도 나가자 생각하고 집에서 걸어서 20분거리에있는 정비소에 가서 무작정 일시켜달라고 열심히하갰다고 사정설명해가면서 부탁드리니까

사장님이 그럼한번 해보라고 대신 일가르처야하니까 월급은 짤거라하셧지 항상 생각하지만 이분이 내은인이셔 사장님아니였으면 나는 정비할생각도 못하고 노가다나 하갰지

스레주 정말 운이 좋네. 물론 운을 논하기 전에 무작정 들어가서 한 용기도 대단하다고 생각해.

처음에 1년은 월급으로 100만원 겨우겨우 받아가면서 일만했어 불만은 없었어 어차피 내가한달에쓰는돈은 30만원도안되고 매달 어머니통장으로 70만원 보내줄수있다는것만해도 몇년전에 매일매일 술만먹고 놀러다니던 나랑 너무 비교되서 부모님도 참좋아하셧지

>>28 맞아 내생각에도 운이 너무좋았어 몇십곳에서 거절당하고 마지막에 성공했으니

아무튼 그렇게 1년 일배우면서 직원이라고는 사장님이랑 사장님아들 나 3명이 끝인 작은정비소에서 월급 신경안쓰고 열심히 일하다보니까 월급도 올려주셧고 더잘하면 더좋은곳으로 옮길수있다는생각에 일하고 집에와서는 대학교다닐때 쓰던책 꺼내서 공부하고 일할때는 공부한내용바탕으로 사장님이랑 대화하면서 일하는데 효율이나 안전성같은걸 높이려했고

생각보다 어려운일이였지만 내가 거기서 일한지 2년이 다되갈때는 정비시간도 빠르고 정확도나 다시 정비소 찾을필요도 없을만큼 잘해주니까 손님도 많이늘었어

단골손님이 손님을대려오면 그손님이 단골이되고 또 새로운손님 모셔오고 이런게 반복되다보니가 사장님은 돈벌이가 잘되셧는지 건물도 새로 얻어서 크기도 확장하고 내월급도 250만원정도 받았지 직원도 늘었는데 그중에서도 내가 돈은 재일많이받았어 항상 사장님아들이랑 연구하면서 장사효율이나 정비효율을 높히고있엇거든

일한지 2년정도 됬을때 할머니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참 많이울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 살던집 정리하고 다시 어느정도 사정이 괜찬아져서 난이제 부모님통장으로 100만원정도 보내고 100만원은 저축하고있었어 미국갈생각은 이때는못했고 그냥 나중에 결혼생각으로 저축중이였지

처음 일한정비소에서는 5년인가 일했는데 나도이제 기술이생기고 일하면서 자격증도 취득하고 일한지 4년정도 됬을때 사장아들도 결혼하시면서(나보다 3살형인데 잘생겼어진짜)나는 아버지처럼 나도 한곳에서 뼈를묻갰구나 생각할때쯤 너무 행복하면 가끔 불행도 찾아오는건지

사장님 아들이 결혼하고 1년쯤뒤에 내가일한지 5년쯤됬을때 사장님아들의 딸이 출산했고 사장님은 할아버지가된게 너무신나셔서 빨리보러 가려다그만 횡단보도에서 신호위반하는 차를 못보셧고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지셧어

2달정도는 나랑 사장님아들이 운영하면서 큰문제는 없었는데 사장님이 결국 혼수상태에서 돌아가시면서 나도그렇고 직원들이나 사장님아들도 다 패닉에 빠져서 초상치르고 일이도저히 손에안잡혀서 나를 처음 믿어주셧고 몇년동안 가족같이 지내던분이 돌아가버리셔서 평소에 없던 실수도하고 하면서 일은 잠깐 쉬게됬어

자동차정비에 실수같은게 있으면안되니까

그러고 두달인가 집에서 쉬고있는데 사장님아들(그냥 편하게 민우형이라할게 당연히가명) 민우형한태 전화가와서 받아보니까 이제 사장님도없고 자기는 도저히 더이상 사장님처럼 잘운영해갈 자신이없다고 그래도 그동안 벌어둔게 많으니가 정비소 정리하면서 퇴직금이랑 챙겨줄태니까 정리하는것좀 도와달라고 하시는거야

그렇게 나는 5년만에 실직자가 되버리고 이제는 경력도 있고 자격증도 소지중이니까 빚좀내서 내정비소를 차릴수도있는거고 퇴직금으로 목돈도 생겼으니 정비소 정리가 완전끝난날 민우형이랑 술한잔하면서 얘기해보니까

미국이나 호주에는 정비사같은 인력이 귀한편이라고 한번 나가보는거는 어떠나고하길래 잘생각해보니 틀린말은 아닌거같아서 벌어둔돈도있고 고모들이 두분다 미국에 거주하셔서 불가능한일도 아니였어

그렇게 1년정도? 무작정 학원다니면서 영어공부만 죽어라했지 미국갈거면 영어는 할줄알아야하는데 학창시절에는 놀기만했고 영어같은거 할줄알리가 없으니가

그렇게 영어공부하고 한국에와있는 유학생들이나 일하러온분들 만나고다니면서 회화도 어느정도익히고 작은고모한태 연락해보니까 작은고모는 미주리주에 거주하시는데 정비소가 그렇게 많은편은아니라고 한번해봐도 괜찬을것같다해서 정비소로 쓸만한 건물 알아보다가 처음에는 차고달린 일반 가정집에서 시작했어 당연히 모아둔돈은 있지만 집살돈같은게 있을리가없으니가 고모가 빌려주신다고 대신 망하면 도망가지말고 일해서 갚으라고하셧지ㅋㅋ

그렇게 무작정 미국으로가서 정비소를 차렷는데 문제가 미국에 정비사가 많이없는 이유가 자기집에서 정비를 하는분들이 많더라엄청

주변인복도 그렇지만 행동력 대단하다... 스레주는 공부 도중에 포기하고 싶은 적 없었어? 막 좋아하던 일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

아참 그리고 비자 문제때문에 정비소의 실질적 사장은 고모부셧어 2년이상 경력직이되야 취업이민이 인정되거든

>>45 포기하고싶었던적이라.. 엄청나게많지 솔직히 지금은 내주업이라 모르갰는데 시작한지얼마안됬을때는 몸은죽어라힘든데 돈은 쥐꼬리만하고 그래도 집에다 돈을줄수있다는사실 하나로 만족하긴했지만 중간중간 포기하고싶은적은 진짜많아

계속하자면 정비소는 차렸는데 미국사람들은 집에딸린 차고에서 정비를하다보니까 장사가안되는거야.. 될리가있나 진짜 큰문제아니면 자기들이 해결하니까

그래서 너무 무리였나? 생각하면서 고민하다 민우형한태 전화해서 묘수가없을까 하다가 갑자기 야 거기는 출장정비같은거 하냐? 이러는거야ㅋㅋㅋ 그래서 어?! 생각도못해봤어 출장정비라니 사소한건 집에서 해결하긴해도 돌아다니면서 방전이나 간단한 문제들은 해결해주면 뭔가 인지도도 쌓일거같고 군생활하면서 모아둔적금 깨서 중고로 픽업트럭을한대 삿어 공구만 넣어다니려고

와 인생 겁나 스펙타클하네... 스레주.... 존경스럽다.

그래서 어차피 집에는 차고에서 해결하니가 번화가로 다니면서 차에다가 큼지막하게 정비소 이름이랑 번호ㅋㅋㅋㅋ 붙혀놓고 (거의 한국에 나이트 홍보차급이였어) 쇼핑몰 주차장같은곳 들어가서 돌아다녀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처음한달은 그냥 정비소 알리는 목적으로 배터리방전이나 브레이크 패드같은 소모품들 바로바로 해결할수있는거 공짜로 해주면서 다음에 문제생기면 와달라고 명함도 나눠주고다녔더니

공짜라그런가? 사람들이 조금 의심하기도하고 교체해주고있으면 경찰이와서 뭐하냐고 훔처가는거아니냐면서 체포당할뻔한적도있어 다행이 차주인분이 잘설명해주셔서 경찰차한번 간단하게 점검해주고 풀려났지ㅋㅋㅋ

역시 될놈될...

그렇게 한달 그러고나니까 일부로 찾아와주는 손님도생기고 개업한지 3달만에 단골손님도 생겼어 3블럭쯤 떨어진곳에사는 아주머니인데 남편은 일찍돌아가시고 아들이 정비해줬는데 군에입대하면서 여기생기기 전까지는 간단한 정비도 못하셧다면서 처음에는 왠 가정집에 정비소를 차려서 조금 의심이되서 못오셧는데 손님들 오는거보니까 가봐도 되갰구나 하고왔는데 가까워서 여기만오셔 5년째

>>53 될놈될이라기보다는 그냥 일단하고보면 어떻게든 되는거같아

될만한 사람이 노오력하니까 된거지 안될 사람은 노오력해도 안된다. 그건 팩트임ㅇㅇ

역시 총기소지국이라그런가 좀 위험한적도 많았어 한번은 흑인3명에서 자기차 정비해달라고 가지고왔는데 무슨 유리에 총자국이 있는거.. 그래서 이거 받아도 되나싶어서 살펴보니까 큰문제는없고 유리만갈아주면되는데 일반적으로 수리공장도아니고 정비소에는 차 창문같은건 잘안가지고있거든 그래서 발주시키고 수리하면 몇일걸린다고하니까 자기들 차없으면 안된다고 다짜고짜 총들이대면서 빨리하라고막 그러는데 (무서워서 오줌쌀뻔) 알갰으니가 차꼭필요하면 일단 가지고있으라고 창문말고는 문제없으니가 경찰때문에 그러는거면 총알자국있는 창문 때고 임시방편으로라도 해줄태니까 발주한 부품오면 다시오라고 하니까 욕존나하다 차타고가서 다신안오더라

그러고 이제 단골손님도 어느정도생기고 수익도 한국에서벌던만큼 생길때쯤에 고모집에 홈스테이하는 한국학생중에 나처럼 자동차 공부하는 친구있다고 일좀가르처주라길래 일단 대려왔지 이친구는 음.. 주형이라 부를게

주형이는 내가 대학생일때랑다르게 엄청 열심히 학교생활 하고있는거같았어 나처럼 지잡대 자동차과도 아니고 아주자동차대학교학생이라내ㄷㄷ 그런대는 정비안해도 길많은거아닌가?

그래서 주형이너는 길도 많을건데 왜 여기까지와서 정비배우냐고 그러니까 미국 유학온김에 이런것도해보고싶다해서 방학동안은 나랑같이 가게에 눌러살면서 일가르치고 같이 공부도하고 했지 확실히 가방끈 짧은 나보다 아는것도많고 도움도 많이되더라

그러고 미국와서 돈벌이도 조금식늘어나고 단골손님도 많아져서 직원을 구해야하는데 미국에서 구인을 하려니가 뭔가 막막해서 주형이한태 대학졸업하고 미국와서 같이일할생각 없냐고 장난식으로 말했더니 자기는 좋다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음 구인을 구지할필요는 없나? 싶어서 고모한태도 홈스테이 하는친구중에 일할생각있는친구들 보내달라하고 솔직히 한국인이 나도 일가르치기 편하니까

그렇게 2년 별문제없이 나혼자 일하다가 이제 경력이되서 취업이민을 신청할수있개됬어! 취업이민은 보통 직장사장님한태 부탁하면 사장님이 신청하는 방식인데 다행이도 내사장님은 고모부셧기때문에 취업이민도 바로신청하고 기간이 1년인가 2년인가 걸려 그래서 취업이민 되고나면 바로 정비소 확장할생각으로 또 미친듯이 벌기시작했지 손님없는날에는 다운타운에 출장도 다니면서

그뒤로는 일밖에안해서 막상 딱히 쓸얘기가없내 아무튼 영주권 나올때까지는 미친듯이 차고하나달린가정집에서 일만했어 주형이가 일하러온것도 작년인가 그래서 나혼자 아침에문열어서 저녁10시가 넘어서 차고문을 닫았으니가

늦게까지해서 그런가 가끔손님중에 친구집에서 파티한다고 부모님차 빼돌려서 왔다가 기스가났다던지해서 찾아오는 학생들도있엇지ㅋㅋㅋ 다들 면허는 있어서 뭐라할말도없고 부품을 교체해야할수준만아니면 티안나게처리해주고 했어 물론 돈은받았지

그뒤로 딱히뭐 사건이있엇던것도아니고 영주권나온뒤로는 정비소도 모아둔돈으로 땅사서 크게하나 지어버렸어 내가원하는 모양의 건물도없었고 리프트를 몇게나 둘수있을만큼 개조가 가능한건물도 잘없었거든

미국에는 도로에 가다보면 상가라해야하나? 그런게 하나식있는데 내가사는 마을이랑 시내사이에 다망하고 편의점하나만 장사중인 건물이있어서 완전 새로 지은건아니고 그땅을사서 사무실로쓸 건물하나 남기고 다허물어서 새로지어버렸지

그렇게 사무실 하나에 리프트 4개 주차장도있고 원래있던 편의점에도 새받아가면서 장사시키고 하니까 이때부터 손님이 확늘어났어

원래오던 단골손님들은 당연하고 편의점찾아왔다가 정비받고가는손님 지나가다 신기해서 들리는손님 막 이래저래 많이불어난거같아

그리고 견인차도 한대 장만할까 생각하고있엇는데 손님을 안가리고 오면다받아서 그런가 내가 출장을 다녀서그런가 어느새 유명해져서 지역라디오에 나가서 홍보도하고 막그랬어

유명해지고 실력도 인정받으니가 보험사인가?에서 찾아오더니 가까운곳에서 사고나면 고칠수있는차량은 전부 여기로보내주는대신 수입일정량을 나누는건 어떻냐고 문제가될수있는부분은 자기들이 해결한다고 하고 생각해보고 연락달라고하고 가길래 그때는 연봉이 억단위 간다는것자체가 상상도불가였을때라 여기저기 상담해보고 변호사한태도 물어보니까 괜찬을것같다고 법적으로 문제되는부분 전혀없다길래 오케이하고 사고차량들도 받기시작했어

일거리가 많으니까 수입이 늘어나는건 당연하고 옛날처럼 출장수리를 다닐필요도 없어졋지 그렇게 인생 아쉬울거없이 놀러다니던 대학생은 어느세 미주리주에서 정비소 사장이되있엇고 얼마후에 주형이가 연락와서 바뀐정비소 사진보여주니까 자기일처럼 좋아하더라ㅋㅋ 그리고 일하러가도 괜찬냐고 부모님이랑은 상의끝났다길래 계속일할생각있으면 취업비자 받아오라했어 2년뒤에 실력자이민으로 나처럼 정착시켜주면되니까

그렇게 리프트는 많은데 직원은 나하나랑 한국에서 유학왔다 알바하는 학생들 뿐이였는데 주형이가 오게되고 한시름놨지 원래 정비사라는 직업자체가 처음일할때는 돈을 얼마못받는경우가많은데 나는 내가 100만원받고 일해봐서 그기분잘아니까 처음부터 월급은 괜찬게줬어

주형이가 오고 일할사람이 한명더생기니까 일은 두배로받고싶었지만 주형이 멘탈도 생각해서 0.5배정도 더받고 1년 미친듯 달리니까 매출 150만불에 이것저것 다때고 주형이랑 알바들 월급주고나니까 100만불정도 순이익이 남더라 이돈으로 처음 미국올때 고모가 빌려준돈갚아드리고 다같이 여행다녀왔다 당연히 한국에 가족한태 50만불보내고 뭐이리 많이주냐고 기겁하더라 불법적인일로 벌은돈은 아니냐면서ㅋㅋㅋㅋ

그리고 17년도에는 한국에서 대학생들이 많이 연락왔다 내가나온 대학교에서도 연락와서 성적 탑인애들좀 취업시켜줄수없냐고 내가 워낙 성적이 안좋았던탓에 성적은상관없고 실습해봤고 평가좋은 일잘하는애들만 보내달라했다 여기일많아서 진짜힘들고 처음부터 가르처줄수는없다고

그렇게 일하러온애들이 내가나온대학에서 한명 주형이 친구한명 이렇게 두명이왔고 새로온애들도 어느정도 적응하고 혼자서 차고칠수있을정도 됬을때는 4명에서 리프트하나식잡고 다들 정신나간듯 일했어ㅋㅋ진짜 사고차량도오고 경정비차량도오고 심지어 좀 기억에 남는손님중에는 경찰인데 휴무라서 가족이랑 놀러가는중에 강도짓하고 도주하는차량 미친듯이 쫒아가다가 브레이크 마모에 타이어 개판되서 가족들 멀미하면서 들어온 경우도있엇고 아들은 신났는데 딸은 울고있더라

브레이크 타임 외에는 리프트가 비는일이없었고 진짜 바쁜날은 주차장도 정비차량으로 꽉찬적도있엇어 나는진짜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바뀐지모르갰는데 발등에불떨어지니까 나태의 끝판왕이였던 내가 일벌래가되더라 그렇게 저번년도 가개매출은 200만불 찍었고 다때고 130만불 언저리챙긴 내인생 얘기였어 정신없이 내얘기만 해놔서 질문있으면 답해줄수있는 한도에서 답해줄게!

오랜만에 한국와서 친구들이랑 한잔하러갈거야 궁금한거 있으면 적어놔 나중에 답해줄게!

와... 진짜 사람 앞일은 절대 모르는거구나. 스레주 보고 많이 배워간다! 이런 거 물어봐도 되나...? 스레주 본인이 스스로 생각할때 자신이 자존감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또 평소에 쉽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스타일이야?

>>78 음.. 나는 자존감이 낮았는데 극복했다해야하나 고등학교 자퇴의 가장큰이유도 따돌림이였고 도망치듯 자퇴한후로는 뭐가문제일까하다 결국 나를바꿔야갰다 생각하고 성격도많이고치고 외모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자기관리를 잘하려고 노력하니가 주위에사람도생기고 자연스럽게 자존감도 높아지더라 그리고 쉽게포기하는건 대학생때까지만해도 내 트레이드마크라고해도 이상한게없을정도로 이거하다 포기하고 저거하다 포기했는데 집안 휘청거린이후로는 돈벌사람이 나뿐이라는생각에 포기는안했고 도전은항상 좋아했어 실패가많을뿐이지 미국온후로는 전부 운이좋았다고생각해 내가일한만큼 따라온걸수도있는데 운이없으면 일거리도 없었을거고 그만큼 일하지도못했을거야

한진해운인가

스레주 멋있다. 영어 어떻게 공부했어? 학원 다녔다고 해도 겨우 1년했는데 미국까지 바로 날아간 거 대단하다. 그리고 스레주는 진짜 운이 좋은 것 같아. 처음에 만난 그 사장님도 운이 좋지만, 직업운이라고 해야하나? 스레주는 다 떨어지고 겨우 붙은 곳이 자동차정비과인데 마침 그게 또 적성에 맞았던 거잖아. 물론 처음엔 안 맞았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 직업을 가지고 미국까지 간 거보면 맞는 것 같아.

>>81 나쓰레주야! 지금술먹고 친구집이라 아이디가 다를수도있어 영어공부는 학원다니면서도 한국에 유학이나 일때문에온 영어권 학생들이랑 교류를 많이해서 짧은시간에 많이늘었어 그리고 위에언급했듯이 나는 진짜 나도 운이좋은거라고 생각하고있어

>>80 한진해운? 기업이아니고 개인사업이야

>>79 그렇구나... 스레주 진짜 대단한 것 같아. 실례가 안된다면 성격 고치고, 내적 외적으로 자기관리한 거에 대해 조금 더 얘기해줄 수 있을까? 어떻게 했는지... 실은 내가 유아들을 가르치려는 일을 하려고 공부중이거든. 어제도 공부하면서 '자존감 높은 교사가 아이들을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배웠는데... 난 자존감이 거의 없는 사람이야ㅠㅠ 그래서 계속 자존감을 어떻게 높여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때 마침 이 스레를 봤어. 내가 보기에 스레주가 자존감 높은 사람처럼 보여서 >>78과 같은 질문을 했던거야. 또 요즘 내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느껴질 때가 많아서 아무래도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거든. 나 스스로도 내가 가진 성격 때문에 우는 일이 너무 잦아서 이번에 진짜 고쳐야겠다 싶더라고... 그래서 스레주가 어떻게 성격을 고치고 자기관리를 했는지 알고 싶어. 답변해줄 수 있을까?

>>84 나 스레주야! 나도막 이렇게해라! 이런건없는데.. 일단 나를 바꿧어 마냥 꾸미는거랑은 느낌이조금달라 나같은경우에는 사람이랑 관계를 형성할때 내가 뒷처지거나 못나면 안된다고 생각했어 항상 완벽할순없지만 그렇다고 불완전한 상태로는 못있었지 그리고 그때나 지금이나 내가 자존감이 낮아진다고 생각하는순간이 내가 뒤처질때 혹은 남에비해 못날때라고 생각해서 내가 항상 멋있어야하니까 그렇게 꾸미고나니까 시선이바뀌더라 그러다보니 사람도 많이만나고 내성적이던성격도 갈수록 자신감도생기고 많은게 바뀌고난뒤였어 원하는 대답을 못해준거같긴한데 내 자존감을 높이려면 내가 생각하기에는 외모나 성격이나 본인의 자존감을 떨어트린가고 생각하는 부분을 고치고나면 괜찬아지는거같아 정제하기전부터 아름다운보석은 잘없으니까 레더주 성격은 내가잘모르지만 무서워도 많은사람을만나 그리고 나한태 도움이되는사람만 주위에남기다보면 자연스럽게 성격을 고치는 답이나오거나 이미 해결되있을거야

와 인생 스펙타클하네.. 멋있다

스레주 정말 지금 위치까지 오느라 고생했어. 내가 스레딕에서 스레주 인생얘기를 우연히 마주친게 너무 감사해.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존경한다... 스레주의 도전정신을 본받고 싶다..

아 나도 질문할거 있어! 일에 관한건데 우리 아버지도 자동차 관련한 개인 사업을 하셔. 자동차 정비보단 조금 작은 개념이라고 해야하나.. 임팩 수리랑 다른 여러 수리를 하셔. 여기저기 출장다니시면서 고쳐주고 돈을 받는 식으로 운영을 하거든. 혼자서 하시니까 규모는 작아. 머리커진 자식입장에서 우리 아버지 사업이 좀더 번창하셨으면 하거든.. 혹시 미국 진출에 대한 팁이 있어?

>>85 그렇구나... 고마워 스레주! 덕분에 내가 뭐부터 해야할지 알았어ㅎㅎ 앞으로도 스레주가 하는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라! 정말 고마워 스레주!ㅎㅎ

>>89 아 아이디가 바뀌었네... 나 >>84 맞아!

ㄱㅅ 스레주 잘사니 아직 한국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