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椿屋四重奏를 좋아하는 스레주의 스레드 • 혼잣말 • 난입 OK

>>900 이 말을 할 때 크게 웃으면서 동시에 짐승처럼 울부짖더라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멘탈은 더욱 힘든 상태였었구나, 라는 걸 그때 알았다

울면서 미친듯이 웃어제끼는 나를… 물론 엄마도 겁먹은 눈으로 쳐다봤지만, 나 스스로도 적잖이 놀랐고 무서웠으니까

내가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내가 이것저것 좋은 조건을 갖추길 원했던 엄마의 생각을 알고 있었기에… 그리고 나 또한 내가 잘 살길 바랐기에. 어떻게 해서든 그 조건을 마련해 놔야 한다는 생각으로 아득바득 죽을 힘을 다해 살았지만

이상과 현실의 갭을 받아들이고, 지금의 날 잘 살펴보고 나아갈 길을 재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한 말들이 엄마에게는 그저

반항하고, 엄마의 의견을 거부하고 간섭하지 말라며 나에 대한 관심을 거둬들이길 바라는 것으로만 비춰졌던 모양이다

내가 말하고자 한 것들은 그게 아닌데

똑같은 이유로 반복된 싸움 끝에, 10년만에야 엄마는 내가 이때까지 해왔던 말들의 진의를 알게 됐다

10년동안 정말 힘들었어

>>907 간섭하지 말라는 말을 하기는 했었네… 엄마의 기준과 내 삶의 기준이 다르다고, 그러니 내가 내 삶을 만들어가는 데 간섭하지 말라고

엄마가 내세우는 조건을 갖춰도, 정작 내가 행복해지질 않더라고

오히려 삶의 결정권(선택권)을 뺏겼다는… 분노? 박탈감?

성공하든 실패하든 내 가치관에 따라 뭔가를 선택해서 그 결과를 짊어지고 가는 게 순리인데, 엄마는 그 선택권을 내게 주질 않고 엄마가 가지려 했으니

나를 사람으로 보고 있는 게 맞기는 한 걸까? 그냥 엄마 마음대로 주물럭거릴 수 있는 인형 쯤으로 여기고 있는 게 아닐까? 라는 미움이 생기고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내 목소리를 냈더니, 이때까지 키워왔더니 부모 마음 몰라주고 반항한다며 서운해하고…

엄마의 기준을 거부하는 내가 불효녀인가, 라며 화살을 나한테 돌렸더니… 그냥 다 무기력해지더라고. 내가 뭐라고 아득바득 이럴까, 그냥 엄마 뜻대로 살아줘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아무리봐도 그건 아닌 거 같았어. 나도 살아야겠더라고

그래서 싸웠어. 그게 10년이나 걸릴 줄은 예상도 못했지만ㅋ

엄마 덕분에 이번 생에서 참 많은 걸 얻어간다는 생각을 해

엄마는 내가 집-회사만의 루트를 벗어나서 좀 더 다양한 것으로 내 삶을 채웠으면 좋겠다더라

나도 그 의견에는 동의

아무튼ㅋ 엄마에게 모든 걸 다 털어놓은 후로는 굉장히 홀가분해졌다

엄마가 가지고 있는 뇌피셜의 내 모습이랑, 현재 내 모습을 나 스스로가 더 이상 비교하지 않아도 되어서. 덜 눈치보게 되어서

엄마를 대하는 내 태도가 부드러워졌고, 행동이 자연스러워졌고, 선택이 자유로워졌다. 더 이상 무기력한 기분이 들지 않는다

내가 적극적으로, 내 의지로 엄마에게 손 내밀 수 있게 되었다

아니 ㅅㅂ 이럴거면 나도 데이트 하고 왔어도 되는 거잖아…

아ㅏㅏㅏㅏ 짜증남ㅋㅋㅋㅋㅋㅋㅋㅋ

>>928 그래서 김장은 잘 했어? 아니면 단호박을 대신 김장에 넣으셨나? 오랜 숙원이 좀 풀린 것 같아보여서 다행이네.

>>930 김장… 아직 시작도 안 했어ㅋ…ㅋㅋㅋㅋㅋ

김장 예상 시작시간은 저녁 7시로 보인다. ㅅㅂ

>>933 그럼 이제 단호박을 준비합시다.

어제 퇴근길 지하철에서 갑자기 극심한 어지럼증이 찾아왔었다. 너무 어지러워서 잠시 내렸다가 다시 타야겠다 판단하고 사람들을 밀치며 출입구 쪽으로 다가가는데, 당장이라도 땅으로 꺼질 것처럼 무릎 아래가 푹푹 꺾이더라. 일단 벤치에 앉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어서 어떻게든 움직였긴 한데 몸을 제대로 가누질 못하는 상황이었다보니 결국 벤치를 눈앞에 두고 쓰러졌었다. 의식은 있는데 너무 어지럽고 몸을 움직일 수가 없고. 이대로 이렇게 기절하는 건가 싶었다 다행이 그 벤치에 앉아있던 여성분이 내 손을 붙잡고 괜찮냐고, 말하실 수 있는 상태냐고, 119를 불러야겠다 하시면서 연신 손을 주물러줬는데… 내 손이 정말 핏기 없이 하얗게 질려 있었더라. 손바닥이 이정도면 얼굴빛은 어떤 상태였을지, 그걸 보고 여성분이 얼마나 놀랐을지 상상이 갔다

>>937 괜찮은거? 빈혈? 아니면 영양불균형으로 인한 건강문제? 어떤 것이든 괜찮아져야할텐데..... 건강은 항상 중요하니.

>>938 잘 모르겠어. 사실 어제처럼 그런 상태가 또 찾아오게 될까봐 너무 겁이 나

>>939 병원은 가 봤고? 병원에서 진단받는게 나을 것 같은데. 고개를 한쪽으로(왼쪽이나 오른쪽) 돌렸을 때 어지럼증이 느껴지면 그건 귀쪽에 이상있을 가능성이 있음.

10분인가 15분정도 손마사지를 받으니 손바닥에 혈색이 조금씩 돌아왔었다. 그러면서 어지럼증도 거의 사라진 쯔음에 구급요원이 도착했는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지금 병원에 가게 되면 응급실행이고 혈액검사랑 뇌검사를 하게 될 수도 있다 하더라. 응급실이라니 ㅅㅂ병원비는 누가 낼 건데;;; 라는 생각에 병원행을 거부하고 그냥 쪼끔 더 벤치에 앉아있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정말 다시는 그런 거 겪고싶지 않아… 무서워

>>940 어지러웠던 기억을 되살리며 글을 쓰니까 살짝 어지러워졌엌ㅋㅋㅋ쿠ㅜㅜㅠ 휴식 좀 취하고 있다가 한번 고개 돌려볼게

>>942 날씨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해서 별거 아닌 것 같은 상황에서 피가 안 통하는 경우도 있음. 흔히 화장실에서 볼일보려고 힘주다가 픽 하고 쓰러질 수 있는 계절이 겨울철이기도 하니. 무리하지 말고 건강 잘 챙겨. 레스만 봐도 걱정된다. 밥 잘 챙겨먹고.

http://naver.me/xMkOsy9x 3G 모토로라·4G 노키아…5G의 제물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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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aver.me/5s5bSQi6 중국 '보따리상 BJ' 600팀 생중계에… 동대문이 살아난다

재개봉 영화여서 그랬는지 상영관이 많지 않았어요. 저희가 봤던 ○○ 영화관 아니었으면 한참 멀리 있는 ●●역 영화관으로 가야 할뻔 했었는데, ●●역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 상황이었더라도 저는 보러 갔을 거에요 라고 어제 오빠가 말했다. 감동받았다

이런 걸 보면 여성의 마음 이해하기 참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포인트에서 어떠한 느낌을 받게 되는지… 는 쓰고보니, 성별의 차이가 아니라 개개인의 차이가 아닐까 싶었다

내 취향이 조금은 마이너한 편이라 사실 가족 이외의 다른 누군가랑 같이 뭘 해본 적이 없었거든

최근 며칠간 생각해온 것과, 스치듯 읽어본 짧은 구절들을 엮어서 정리해보면

진정한 나로 살아서 행복을 얻는다는 말에서 진정한 나로 산다는 건, 드림 자화상의 모습으로 사는 게 아니라 모든 순간이 온전히 나로써 있을 수 있었는지를 의미하는 건 아닐까 하고

[ 원하던 목표를 획득한 상태의 모습 = 진정한 내 모습 ] 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모든 시간을, 온전히 자신의 의지로 살고 있었는지 를 알기 위해선 매 순간순간의 자신을 자각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해서 철학과 명상(알아차림?)의 길로 빠져드는거지…… 허허

예컨대 나같은 경우 내가 나로서 있을 수 있는 조건(내 경우, 무언가를 선택하는 행위)을 엄마가 상대적으로 많이 쥐고 있었기에 내 삶을 잃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삶의 길에서 뭔가를 선택한다는 건, 내 의지와 가치관과 현실적으로 닥친 상황 등등을 종합해서 몇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는 소중한 주체적 행위인데 그 권한을 엄마가 쥐고 흔들려 했기에 너무 고통스러웠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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