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성격에
고등학생 때부터 생긴 강박증때문에
제대로된 대학생활을 못했어.
어딘가 이상한 내모습을 보면
다들 날 싫어할테니까,
항상 사람들을 되도록 피해다녔지.
그렇게 어거지로 졸업을 하고,
운이 좋게 취직을 했어. 물론 정상인인척 하면서.....
그런데 생각보다 힘들다.
일은 어렵고, 출퇴근에만 하루 4시간을 써야하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다들 내가 싫어하는 타입이야.
도망치고 싶은데,
여기서 도망치면 나를 받아줄 곳이 있을까 싶어서 아무것도 못하겠어.
차라리 방에서 문을 걸어잠구고 나오지 말까?...
이러나 저러나 외롭고 힘든건 언제나 매한가지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