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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4/15 18:38:50 ID : 0linU6lDupT
제곧내. 난 위로 누나만 셋임. 누나가 세명이면 존나 잘해줄 것 같고 그런줄 아는 HO9들이 간혹 있음. 우리반에도 몇명있다. 근데 팩트는, 누나가 3명이란 소리는 내 위로 시중 들 사람이 세명이란 소리와 다름없다.
이름없음 2018/04/15 18:40:45 ID : 0linU6lDupT
내가 17살이고 각각 18 20 23살인데, 같은 학교 다니는 셋째 누나랑 대학생인 첫째 누나랑은 사이가 좋긴 함 ㅇㅇ 친한것 자체는 넷이 다 친하긴 한데, 둘째 누나는 썅년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매우 성격이 더러움. 딱히 나한테 하는게 아니라고 성격이 더러운 편임. 그것때문에 위기가 있기도 했고 내가 간간히 도와줄때도 있었음. 근데도 나한테 막대함 올 ㅋ
이름없음 2018/04/15 18:43:44 ID : 0linU6lDupT
내가 갑자기 이 스레를 왜 세웠냐면, 이번해 내가 고등학교 가면서 겪은 일을 얘기하기 위해서임. 때는 3월 말이었음. 내가 집에다 학생증을 놓고 와서 밥을 굶게 생겼는데, 누나도 마침 학생증을 안가져왔음. 이건 뭐다? 매점 각이다. 누나 교실은 4층이고 우리 교실은 2층인데 누나가 내려와서 매점 가서 때우자고 하는거임.
이름없음 2018/04/15 18:45:57 ID : 0linU6lDupT
나는 당연히 누나가 사줄줄 알고 일어나려고 했음. 근데 얼라리? 얘가 돈이 없다네? 나도 돈이 없는데 ^^ 결국 내가 중학교때 부터 친했던 애한테 3천원을 빌려서 매점을 데려갔음. 근데 반으로 돌아오니까 뭔가 얘기가 아주 극단적으로 많이 와전이 되어있었음. 급우:오옿 스레주 누나 개착해!! 스레주 카드 놓고 왔는데 매점데려가서 빵사줌 급우2:열~~~ 스레주네 누나 개착하다.. 나:???????
이름없음 2018/04/15 18:47:51 ID : 0linU6lDupT
나는 어이가 없었음. 왜냐고? 저새끼들은 몰라. 내가 게임아이디를 담보로 3천원을 빌려서 우리 누나의 배를 채운것을. 나는 내 게임아이디가 사흘간 친구손에 더럽혀질 생각에 눈물젖은 햄버거를 먹고있는데, 쟤네는 우리누나가 혜자의 자리를 넘보는 신흥 혜자인줄 아는거임.
이름없음 2018/04/15 18:49:27 ID : 0linU6lDupT
나: 얘들아 그게 아니고 이빵은 내가 돈을 빌려서 누나를 사준.. 급우:어머! 누나가 평소에 얼마나 잘해주면 빚까지 져가면서 사줄려고... 남매간의 우애가 너무 예쁘다~ 나:아니 그게 급우:이야 스레주 이거 멋진 남잔데? 나: 어차피 저들은 내 생각을 들을 여지가 없음. 그래서 시도했다. 물타기!
이름없음 2018/04/15 18:51:29 ID : 0linU6lDupT
나:하하 어쩔수없지 우리 누나가 배고파하길래 나는 평소의 은혜를 생각해서.. 급우2:이야~! 스레주~! 난데없이 교실에선 박수갈채가 쏟아졌음. 근데 그때가 점심시간이라 선생님들이 복도에 지나다니심. 근데 마침 담임쌤이 지나가시더니 이 광경을 목격함. 담임쌤:얘들아 뭐하니? 급우s:선생님 스레주가.. 담임쌤:이야! 스레주 이 녀석 정말 기똥차네!(우리 담임쌤 말 버릇임. 무슨일이 있을때마다 기똥차네~를 연발하신다.) 나:하하 제가 천사입니다 천사 하하하
이름없음 2018/04/15 18:53:32 ID : 0linU6lDupT
그런데 선생님이 갑자기 상점을 주겠다면서 누나를 불러오라고 함. 누나도 상점을 주겠다고. 솔직히 상점 주면 나는 너무 좋아서 방방 뛰긴 할건데 누나를 부르자니 귀찮음. 근데 여기서 안부르면 의심을 할 것 아냐? 그래서 4층 갔다가 내려옴. 누나:쌤 저 사고친거 없는뎅 담임쌤:이야 겨울이 이거 멋진 동생을 뒀네. 평소에 네가 잘 가르쳐서겠지~? 누나:어.. 네 맞습니다. 저 친구는 제가 어렸을때부터 키워온 그것입니다.
이름없음 2018/04/15 18:54:15 ID : 0linU6lDupT
그렇게 우리는 상점 2점씩을 발부받았음. 누나는 내꺼 얻어먹은 덕에 상점을 받았고 나는 내 게임아이디를 헌납하고 상점을 받았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름없음 2018/04/15 18:56:00 ID : io585Qk079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04/15 18:57:14 ID : 0linU6lDupT
결국 그소문은 퍼지고 퍼져 전교에 널리 알려짐. 지나가는 쌤들마다 나보고 기똥쓰라고 부를정도로. 지나가는 수학쌤:이야! 기똥이 이거이거, 수업시간에도 집중 잘 하고 응? 멋져~ 나:예 하하하
이름없음 2018/04/15 18:59:47 ID : 0linU6lDupT
아무튼 그날부터 내 공식 별명은 기똥이가 되었고 한동안 어감때문에 기똥이라는 별명이 좀 그렇다가 요즘엔 귀에 익었다. 하도 지나가면서 기똥기똥거려서.. 그들은 이 이야기의 실체를 모를거야 음하하하 생각해보니까 우리학교에 스레딕 하는 사람이 있다면 좀 문제가 되겠는데.. 익명이니까! 헤헿
이름없음 2018/04/15 19:01:10 ID : wpSLe0nwmoE
ㅋㅋㅋㅋㅋㅋ 무슨전개야 이겈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04/15 19:02:05 ID : 0linU6lDupT
이외에도 우리 누나들이 선녀로 둔갑한 경우가 여럿 있음. 그얘기도 지금부터 할거임
이름없음 2018/04/15 19:05:10 ID : 0linU6lDupT
이건 그그저께 그러니까 목요일 얘기임. 목요일은 스포츠 데이라고 해서 8교시때 스포츠 활동을 하는데 이날은 학년 관계없이 꾸려진 스포츠부가 각자 재밌게 놀면서 시간때우는 날임. 나는 배드민턴부인데 우리 누나도 배드민턴부임. 나 따라서 배드민턴부 온 애들은 우리 누나보고 맨날 혜자누나 또는 혜자언니라고 부름. 마침 목욜 8교시때 누나랑 같이 배드민턴 치면서 놀고 있는데 내 친구가 와서 숨을 깊이 들이마시더니 지구가 떠나갈 정도로 쩌렁쩌렁하게 말함. 친구:혜자누나!!!!!! 안녕하쉼----까!!! 누나:???? 나:????에이 지지 저리가
이름없음 2018/04/15 19:07:22 ID : 0linU6lDupT
보니까 뒷편에 누나친구들이 막 웃고 있음. 얘는 아무것도 모르고 누나 친구들한테 걸려서 인사한 셈.. 누나:넌 어디서 온 병신이니? 친구:저기서 겨울이의 비쌈비쌈 파우치를 찢어버리겠다라면서 인사하라고 시켰는데요 누나:이 미친년들아!!!!!!!!! 아까보다 더한 사자후였음.
이름없음 2018/04/15 19:07:39 ID : K7utvDtcpO8
지지 뭔뎈ㅋㅋㅋ
이름없음 2018/04/15 19:08:49 ID : cmpO9upO8je
와.....누나 있는거 진짜 부럽다ㅠㅠ
이름없음 2018/04/15 19:10:01 ID : 0linU6lDupT
내 친구는 우리 누나를 혜자누나로 알고 있었는데, 우리 누나의 실상을 보니까 동공에 지진이 생김 친구:레주야 니네 누나 원래 저럼? 나:ㅇㅇ 네놈은 속았어 친구:이런 미친 그러더니 누나 라켓 줍고 나랑 배드민턴 침.
이름없음 2018/04/15 19:10:24 ID : 0linU6lDupT
이런 젠장 지금 이 스레에서 누나의 존재를 한탄하고 있는데 ㅠㅠㅠ
이름없음 2018/04/15 19:11:46 ID : 0linU6lDupT
누나는 친구들 쫓다 지쳤는지 나한테 음료수를 사줄것을 요구함. 내 친구가 그걸 보더니 나를 잠시 응시하다가 말함 친구:레주야 너희 누나분 누나가 아니고 동생인 것 같은데? 나:나도 그렇게 생각해 누나:친구야 어서 집으로 가 스레주 전염병 있음 에비에비 친구: 구와아ㅏㅏㄱ
이름없음 2018/04/15 19:13:49 ID : 0linU6lDupT
난 졸지에 전염병 걸린 존재가 되었고 누나는 음료수를 꿀떡꿀떡 삼키더니 친구들이 모여있는데로 뛰어감. 이날부터 내 별명은 역병덩어리가 되었다. 친구:으아악 페스트균이다! 친구2:디파일러가 지나다닌다! 나:으니르그 미뜬늠드르...(아니라고 미친놈들아..)
이름없음 2018/04/15 19:14:07 ID : K7utvDtcpO8
뭔데 페스트균 ㅋㅋㅋ
이름없음 2018/04/15 19:14:33 ID : 0linU6lDupT
콜레라라고도 불렸음
이름없음 2018/04/15 19:17:28 ID : 0linU6lDupT
누나있는 비버들 있냐? 아마 내 심정을 알거라 생각함. 근데 누나 있는데도 누나 좋은 예외들이 있음. 내 친구중에도 한명 있는데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임. 내 친구랑 친구 누나랑 무려 8살이나 차이나는데 걔네 누나가 친구 되게 잘해준다. 우리 첫째누나도 그렇긴한데 얘네 누나는 돈을 벌어서 용돈이 짭짤함. 원래 돈이 최고야. 어제는 내가 받을 용돈을 누나가 가로챈 일이 있었다. 들어볼텨?
이름없음 2018/04/15 19:17:57 ID : K7utvDtcpO8
콜레랔ㅋㅋㅋ 응응!!! 들어볼래!
이름없음 2018/04/15 19:18:11 ID : ffak8pe2Ns4
들어볼텨
이름없음 2018/04/15 19:18:15 ID : 0linU6lDupT
넌 호기심이 차암 많구나 좋았어 맘에 들었다
이름없음 2018/04/15 19:18:35 ID : 0linU6lDupT
네 녀석도 많많치 않군 이랑 경쟁 붙여도 되겄어
이름없음 2018/04/15 19:21:30 ID : 0linU6lDupT
원래 우리집은 매주 토요일이 용돈 날임. 금액은 첫째 누나는 안 받고 둘째 누나가 8만원 셋째누나가 7만원 내가 7만원임. 한달에 총 40~35만원 쯤을 받는 셈인데 주 단위로 나눠서 주니까 금액이 실제로는 부족한 경우가 있었음. 근데 난 이 정도도 많이 받는다 생각하거든? 근데 우리 둘째누나는 아닌개벼. 어제 용돈을 받아서 나눠주는데 봉투에다 주는거임. 그래놓고 자기 친구 만나러 간다고 재빨리 튀어나갔고, 셋째 누나가 돈을 정상적으로 받은걸 보고 안심했음.
이름없음 2018/04/15 19:23:23 ID : ffak8pe2Ns4
돈 가져다가 내뺀 건가
이름없음 2018/04/15 19:23:46 ID : 0linU6lDupT
그렇게 용돈 받은건 방에 고이 모셔놓고 게임을 땡겼음. 근데 게임하다 보니까 배가 출출하네? 그래서 짜장면을 시켜야겠다! 해서 셋째 누나도 배고프다고 하고 짜장면 두그릇이랑 군만두 한 접시를 시키기로 함. 30분 후에 배달원 아찌가 문을 두들기고 문 열어드리고 현찰을 내밀기 위해 봉투를 딱 폈는데!! 오잉??? 왜 봉투에 암모것도 없지?? 내가 멀뚱히 있으니까 셋째 누나가 뭔가 이상한지 내 다리를 툭툭 침 나는 머리가 새햐얘짐. 배달원아찌:학생 왜그래??? 누나:뭔데뭔데?? 나:아...
이름없음 2018/04/15 19:25:50 ID : 0linU6lDupT
나는 그때까지 그 봉투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했음. 일단 셋째 누나가 결제하게 하고, 나는 방안에 들어가서 봉투를 갈갈이 찢어버림. 그리고 주먹을 입에 넣고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따..★ 나: 이여름 씨발련아!!!!!!!!!!!!!! 누나:이익! 귀아파!! 조용히 해!!
이름없음 2018/04/15 19:27:31 ID : 0linU6lDupT
나는 그길로 둘째 누나한테 전화를 때림. 나:여보세요 둘째:뭔데 나:내 행운의 럭키 7만원은 누구의 수중에 있는거야? 둘째:말이 필요한가? 나:네년은 오늘 들어올때 고이 들어오진 못하리라. 둘째:...Good Luck 뚜뚜뚜 내 7만원이 둘째 누나의 수중에 있는게 확실해 지고, 나는 내 재산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에 힘입어 둘째누나를 추적해 내 돈을 찾기로 함.
이름없음 2018/04/15 19:28:51 ID : 0linU6lDupT
셋째:짜장면 뿔겠당 빨리 집어 삼켜 나: 이거 다먹고 이여름새끼 찾으러 가자 셋쨰:오오옹? 나:씨발 진짜 뿔었잖아..ㅠㅠ 나는 눈물의 짜장면을 씹어 삼키고 셋째 누나와 함께 둘째 누나를 추적함.
이름없음 2018/04/15 19:32:12 ID : 0linU6lDupT
대충 누나 친구들에게 톡을 해보던가 아님 있을법한 장소에 연락해보거나 했는데, 딱히 걸릴건 없었음.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이, 이런날엔 분명 남친이랑 데이트하겠지였음. 그래서 누나 남친한테 연락을 때림 나:형 누나남친:오 레주야 여름이 화장실 갔엉 왜? 나:지금 어디에요? 누나남친:지금? xx역 빵카펜뎅 여름이 바꿔줘? 나:저는 형이랑 오늘 연락한적 없는거에요! 이따봐요! 셋째: 어딨는지 알아냄? 나:xx역 빵카페...
이름없음 2018/04/15 19:34:35 ID : 0linU6lDupT
나는 당장 자전거를 타고 xx역까지 로드레이지를 하려고 했음. 근데 내가 예상치 못한게, 셋째누나를 태우고 평소 힘대로 질주 할 수가 있을까? 나는 태생이 솔로여서 자전거 뒷자리에 누굴 태운적이 없는사람이다. 잠시만 눈물좀 닦고.. 그런데 한 사람이 더 타니까 내 다리가 소주병에서 뚱뚱이맥주병으로 변하는 느낌이였음. 암튼 xx역까지 분노의 질주를 하고 빵카페에 올라가보니까 이게 왠 걸???? 우리 누나가 남친형이랑 히히덕대면서 꽁냥대는게 보임. 솔로인 나와 셋째누나는 그걸 보고 더욱 괘씸해서 장난을 치기로 함.
이름없음 2018/04/15 19:35:21 ID : ffak8pe2Ns4
새로고침이 녹고 있다
이름없음 2018/04/15 19:37:32 ID : 0linU6lDupT
일단 첫번째 장난은 사소한거였음. 누나가 있는곳은 2층인데 1층에서 주문해서 누나 자리로 빵을 올려보내는거임. 나는 1층으로 내려가 아주아주 맛있는 슈크림 12개와 우리 둘째누나를 닮은 소보루빵 2개를 올려보냄. 주문받고 알바누나가 올라가서 가져다 주니까 누나는 어리둥절해 함. 누나:???안시켰는데요 알바누나:밑에서 어떤분이 올려보내셨어요 만원입니당 누나:여기요...(현찰내밈)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04/15 19:37:51 ID : 0linU6lDupT
이봐 그걸 녹이면 엄마한테 혼난다구
이름없음 2018/04/15 19:38:36 ID : K7utvDtcpO8
둘째누나 어리둥절잼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04/15 19:41:14 ID : 0linU6lDupT
일단 윗층 눈에 안띄는 자리에 앉아서 동향을 살펴보니까, 누나가 많이 부들부들하고 있었음. 내가 장난친걸 예측한듯. 근데 예상치도 못한게 전화가 때르르르릉 다행히 진동모드라 안들렸는지 내쪽을 보진 않았음. 나는 화장실로 고대로 달려가 전화를 받았음 나:여푸흡보세푸흡푸흡욯ㅎㅎ 누나:너지? 아.. 나:응?? 뭐가?? 동생용돈 채간사람 말이라 잘 안들리눈뎀~?~?~? 누나: 레주야 진짜 이런식으로 하지 말자..
이름없음 2018/04/15 19:43:46 ID : 0linU6lDupT
나는 순간 화가났음. 대체 뭘 이런식으로 하지 말자는건데? 나는 순간 울분이 나서 다짐함. 내 용돈 못받을것 같은데 그냥 7만원 쓰게 만들겠다고. 나:누나 딱기다려 몇개 더 올려보내줄게 ^^ 누나:아 그러지 말라고!! 나:뚜뚜뚜 나는 빵을 다시하긴 식상하다고 생각했음. 일단 셋째누나를 데리고 나와서 당구장으로 갔음. 스레보던 멋쟁이 비버들: 엥??? 스레주! 왜 갑자기 당구장을 가는건가오?? 그것은 바로 우리 누나의 데이트 코스가 매우 단순하기 때문이지! 영화관 -> 카페 -> 당구장 -> 밥 이런 순서기 때문에 대충 예측가능한 당구장에서 대기를 탐.
이름없음 2018/04/15 19:46:38 ID : 0linU6lDupT
당구장에 들어가니까 손님이 하나도 없음. 그래서 우리 누나가 애용하는거지만. 나는 코너, 입구에서 안보이는쪽에 자리잡아 앉아있었음. 셋째 누나는 친구랑 놀러온척 하고 밖에서 앉아있고. 몇분 지나니까 셋째 누나랑 둘째누나랑 누나 남친이 올라왔음. 당구장은 4층인데 1층에서 만나서 올라온것. 셋째 누나가 자연스럽게 바람을 잡아 입구쪽에 자리를 잡게하고 카운터에 뭐라뭐라 얘기하더니 내쪽으로 뛰어옴. 나:어떻게 됌? 누나:일단 요구르트 20개 시켰어ㅋㅋㅋㅋㅋ 나:미친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04/15 19:49:23 ID : 0linU6lDupT
얼마뒤 알바생이 누나커플 자리로 요구르트 20개를 분마다 나눠서 가져다줌. 신세계였음. 지속적으로 돈을 뽑아내는 방식의 엿맥이기라니! 심지어 그런식으로 하니까 누나가 장난인줄도 모르고 마시고 있음. 나:누나도 나 못지 않게 쓰레기인것 같아. 누나:우리가 한 핏줄이라 그런거 아닐까? 누나의 말에 수긍한 나는 다시 둘째누나쪽을 보니까 알바생이 요구르트 20개의 값을 요구하고 있음. 누나 남친 황당해 하면서 6천원 냄 ㅋㅋㅋㅋ 누나 남친이 내서 약간 미안하긴 했는데.. 커플지옥이니까 그냥 같이 엿맥이기로 함
이름없음 2018/04/15 19:54:17 ID : 0linU6lDupT
누나 커플이 당구에 흥미를 잃었는지 나가고 있음. 그렇다면 밥을 먹으로 간다는 소리겠지! 조용히 누나를 미행했음. 그런데 누나 커플이 향하는 곳은 다름아닌 삼겹살집!!! 여기선 딱히 돈쓰게할만한게 없잖아! 하지만, 여기서도 충분히 엿을 맥일 수는 있다. 누나커플이 자리를 잡고, 잠시 화장실에 간 동안에, 누나 접시에 있는 간장에 콜라를 탔다. 거기다 고기를 찍어먹으면 아주 달콤할 거야 ^^ 누나 커플이 다시 돌아오고 고기를 한창 구워먹다가, 누나가 갑자기 으윽! 하는 소리를 내면서 고기를 뱉어냄. 걸렸구나 ^^ 누나: 시발 이게 뭐야아! 누나남친: 왜그러는데? 아... ㅋㅋㅋㅋㅋㅋ 누나:웃지마아...
이름없음 2018/04/15 19:56:03 ID : 0linU6lDupT
그러더니 둘째누나 갑자기 일어나서 집으로 감. 나랑 셋째누나 당황크리 타서 누나남친한테 감. 나: 형.. 누나남친: 어?? 레주야 나: 죄송합니다.. 셋째누나: 제송합니당.. 누나남친은 잠깐 당황했지만 괜찮다며 우리를 집으로 돌려보냈음. 다시 생각해보면 우리 둘째누나는 성격이 병신인데 어떻게 저런 보살을 만났는지 이해가 안됀다. 일단 집으로 빨리 자전거 끌고가서 누나를 보려고 했는데, 다리가 안움직임. 다리 힘이 풀렸다..
이름없음 2018/04/15 19:58:06 ID : cmpO9upO8je
누나 3명이라니 부럽다!!
이름없음 2018/04/15 19:58:38 ID : 0linU6lDupT
셋째누나:자전거 나중에 가지러 오고 일단 택시타자 나: 돈은? 셋째누나: 일단 내가내고 니가 다시줭 나: 시밸.. 결국 택시타고 둘째누나보다 조금 빨리 집에 도착해서 미리 대기 탐. 자연스럽게 티비보는 척 하면서 대기를 탔음. 그러다 한 5분뒤? 쯤에 둘째누나가 들어옴 나: 아 왔나 둘째누나:지랄 사투리 쓰지마 진짜 나:아 니가 먼저 내 돈 가져갔잖아ㅡㅡ 둘째누나: 먹고 떨어져 시발 저렇게 말하면서 나한테 6만원 던져줌. 시발련아 만원 어디갔어 아무튼 나한테 돈을 흩뿌리고 방으로 들어가 아무나 못하는 비기인 문 쾅! 닫기를 시전함. 나: 아 좀 심했나.. 셋째누나: 심했네 레주가 잘못했네 나: 니도 했자나 ㅅㅂ
이름없음 2018/04/15 19:58:59 ID : 0linU6lDupT
아니란 말이야... 누나가 세명이면 지옥에 나를 전담하는 악마가 세명이란 소리랑 똑같은거라구 ㅠ
이름없음 2018/04/15 20:01:46 ID : 0linU6lDupT
나는 조금?은 심했다고 생각해서 선물을 사가지고 사과하기로 했음. 아주 달달한 케이크!! 케이크 사는데 내 용돈 2만 5천원을 썼다. 그렇게 케이크 사가지고 와서 사과하려고 방문 두들기는데 내가 악마를 건드렸음 나:누나 문열어봐 누나: 안 꺼지냐? 진짜 뒤질래!! 나: 아.. 케이크 사왔는데.. 누나: 어?? 뭘 사와? 나: 누나가 좋아하는 쇼콜라 케이크 2호 사왔는데.. 걍 셋째누나 줘야돼나.. 하.. 누나: 들어오시지요 마님^^ 누추하지만 여기서 한끼 하십쇼
이름없음 2018/04/15 20:02:33 ID : 0linU6lDupT
그렇게 누나의 기분을 겨우 풀어주고 다행히 내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음. 그렇게 내 용돈은 셋째 누나가 청구한 교통비를 합쳐 3만원이 되었음. 자살하고 싶다.
이름없음 2018/04/15 20:03:12 ID : 0linU6lDupT
일단 최근일은 이정도가 끝이고, 옛날일이 엄청나게 많음. 긴것도 있고 짧은것도 있고. 체력 달려서 좀 쉬다올건데 들을텨? 말텨?
이름없음 2018/04/15 20:04:53 ID : TUY1g7y5e59
들을래!!
이름없음 2018/04/15 20:07:41 ID : 0linU6lDupT
오 좋아 그럼 이따 10시에 다시 오겠어 그때까지 갱신 많이 해주라구
이름없음 2018/04/15 21:27:34 ID : lvcso5feZba
스레주 일상이 스펙타클하겠네ㅋㅋㅋ 좀 부러운걸??ㅎ
이름없음 2018/04/15 22:16:41 ID : HxDta1dB9cl
10시 넘었다!!!! 어디있나!!
이름없음 2018/04/15 22:27:04 ID : A7unxyNtipf
스레주 일상... 참 스펙타클하네! 옆에서 보면 재밌겠지만 실제로 당하면... 음... 난 쭈구리가 되겠지.....
이름없음 2018/04/16 21:48:10 ID : HxDta1dB9cl
10시에 온다던 스레주가 24시간이 지났는데도 안온다..
이름없음 2018/04/16 21:50:59 ID : 0linU6lDupT
ㄱ그러나 난 돌아왔지
이름없음 2018/04/16 21:51:28 ID : 0linU6lDupT
미아냉 내가 콤퓨타가 고장나서 스레딕을 어제 접속을 못함 ㅠ 오늘 10시 반에 다시 보자구
이름없음 2018/04/16 22:03:24 ID : 7e3Pck0647B
꺆 스레주를 다시 볼 시간이 별로 안 남았네
이름없음 2018/04/16 22:07:28 ID : HxDta1dB9cl
기드아리겠다..!!!
이름없음 2018/04/16 22:25:43 ID : 0linU6lDupT
헤헿 많이 익스트림 한 편이긴 하지.. 옛날부터 그래왔던거라 이젠 익숙함 ㅋㅋㅋ 이제야 왔어ㅠㅠㅠㅠ 미안하드아!!! 괜찮아 요즘은 개성이 존중받는 사회라구!
이름없음 2018/04/16 22:27:27 ID : 0linU6lDupT
ㅠ... 미안해! 아무래도 난 대역죄를 지은것 같아.. 두근두근 빠운쓰빠운쓰 나도 레스주 볼 생각에 넘흐 기대되는것 ㅎ 기다려줘서 고맙드아!!
이름없음 2018/04/16 22:27:45 ID : 0linU6lDupT
스레주 왔다!!! 지금 살아있는 비버 있습니까!!!
이름없음 2018/04/16 22:30:46 ID : 0linU6lDupT
약속시간이 도래하였다! 이땅엔 곧 파멸과 레스만이 남으리라! 보는 비버는 없어도 일단 풀기는 해야할 것 같다!
이름없음 2018/04/16 22:31:31 ID : 0linU6lDupT
음 일단 숏 스토리 하나를 먼저 하고, 그다음에 장편이야기를 해줄게. 숏 스토리는 우리 첫째 누나에 관련된 얘기야.
이름없음 2018/04/16 22:37:14 ID : 0linU6lDupT
때는 지금으로부터 3년전, 내가 중학교에 갓 입학했을때 얘기야. 그때도 셋째 누나랑 같은 학교였어. 우리 4남매가 대학빼고 다 같은 학교 트리를 타긴했지만.. 그때 우리 첫째누나는 대학교 들어간 해였음. 내가 다닌 중학교랑 우리 첫째누나 학교가 약 9분거리로 가까웠는데 급식이 맛없을때마다 누나를 졸라서 같이 밥먹으로 가기도 했음. 지금 생각하면 떄리고 싶을 정도의 응석인데.. 암튼
이름없음 2018/04/16 22:38:38 ID : HxDta1dB9cl
보고있다!!
이름없음 2018/04/16 22:43:15 ID : 0linU6lDupT
내가 어느날 갑자기 학교에 가다가 우연히 뭘 본거야. 자세히 보니까 오잉? 첫째누나가 강아지랑 놀고있는거임. 그 강아지는 우리 학교 마스코트라 할 수 있을정도로 지랄맞았던 그야말로 한국의 케르베로스였는데 우리 누나 앞에서 너무 얌전하게 노는거임 애들은 그게 신기했는지 당시 1,2,3학년 할 것없이 그걸 구경하고 있었고. 1학년 코흘리개 : 우와 누나 얘 엄청 싸나운데 누나 : 하하하 저리가 콧물묻어 애송이
이름없음 2018/04/16 22:44:05 ID : 0linU6lDupT
엇??? 안녕!!!
이름없음 2018/04/16 22:45:59 ID : 2Fdu8i2k7bv
보고있다!!! 마침 방금 정주행 끝냈는데 웬열ㅎㅎㅎㅎ 킼킼
이름없음 2018/04/16 22:49:22 ID : 0linU6lDupT
우리 첫째누나는 옛날부터 신기한 능력이 있었음. 동물들이 누나를 너무 잘따름. 개 말고도 고양이 참새 비둘기 기타 등등 우리 누나만 보면 졸졸 따라댕김. 그래서 첫쨰 누나 친구들은 누나를 동물계의 브리트니 스피어스라고 불렀음. 대체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어떤 연관점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동물은 누나만 보면 쫓아다녔음. 그러다 누나가 에비에비 하면 사라지고
이름없음 2018/04/16 22:50:55 ID : 0linU6lDupT
난 그때까지만 해도 누나가 진짜 무슨 특수한 능력이 있는 줄 알았음. 나 : '동물을 따로 불러모으는 호르몬이 있는건가?' 그래서 그 정체 불명의 호르몬에 대해 조사를 해보기 시작함. 일단 과학쌤을 수소문 하는것부터 해서 이런 사례가 있는지 까지 낱낱이. 근데 결국 정확한건 못찾음. 그래서 나도 우리 큰누나를 동물계의 아이돌이라고 부르고 있음.
이름없음 2018/04/16 22:51:14 ID : 0linU6lDupT
고마우이!! 지금 몰컴이라서 좀 갱신 느리긴 한데 ㅠ
이름없음 2018/04/17 10:10:31 ID : lvcso5feZba
ㅋㅋㅋ 스레주 글 재밌게잘쓴다! 애초에 내용자체도 대박이고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04/17 12:49:46 ID : nyLeY4L88o2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누님들이라면, 좋잖아?!
이름없음 2018/04/28 07:15:47 ID : bhdWlvh88nT
또 다른 누나가 이 스레를 빌어 대신 사과한다..하지만 내 동생놈한테는 어림없다
이름없음 2018/04/28 08:11:56 ID : wHwrgp88mK3
동물계의 아이돌ㅋㅋㅋㅋ신기하닼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05/07 12:05:07 ID : lvcso5feZba
스레주 가지마 ㅠㅠ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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