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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4/16 01:48:19 ID : a4K3PfPhhza
명문대 못 가면 못 살것같아 죽도록 노력해 나름 명문대에 들어왔어. 과도 사회복지학과. 내가 사업 경영은 절때 안할테니 문과 치고는 나쁘지 않아. 게다가 복전제도도 잘 되어있으니 정 길없으면 통계 코딩 삼복전해서 빠지면 되지. 그런데,그게 내가 원하는건가? 미래에 좌절하기 싫어 하는 이유도 모르는 공부 붙잡고 억지로 하는게? 남들이 낫다는 삶을 살기 위해서 생각하는게? 그게 진짜 내 젊은 날의 노력과 감정을 쏟아붓기에 나쁘지 않은 대상인가? 입시할 때도 늘 의문이었어. 난 내 꿈을 모르는데 그냥 괜찮다는 대학 학과에 찌르면 그만인가? 대학 가서 경험을 하면 꿈이 생긴다는데, 내 대학생활은 고등학교에 술이 추가된 것 뿐인걸. 지금처럼 살면 난 계속 같은 고민 하면서 남들 좋다는 거 따라하고 살 것 같아.
이름없음 2018/04/16 01:51:30 ID : a4K3PfPhhza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드로잉 디자인 색 배합 사격.. 이런 것들이었는걸. 철학적인 만화나 소설 좋아했고. 사회엔 1도 관심이 없었고. 높은 직위에 올라 큰 책임을 질 상상하니 토할 것 같고.... 내가 지금 여기서 뭘 하나 싶다. 진짜로. 시험공부하면서 수시로 현타가 옴
이름없음 2018/04/16 01:55:00 ID : a4K3PfPhhza
자기 꿈 야망 또렷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권력 지겠다든 욕망 또렷한 애들 사이에 있으니 외로워. 뭐라도 하라면서 좋아하는 걸 하라고 해. 내가 좋아하는 걸 소모임으로 하면 진짜 정말 행복한데 이 과랑 괴리되어있음. 이게 세상이 말하는 경험은 아닌 것 같아 답답함. 나 여기서 뭐하니 진짜로
이름없음 2018/04/16 01:57:03 ID : Y4HxvjAmGlg
음 현실과 이상의 중간을 찾아야겠네
이름없음 2018/04/17 06:12:35 ID : wL81iqjhbwq
나랑 정반대구나 나는 지잡은 아니지만 그래도 네임벨류가 부족한 인서울 대학에 다녀. 과는 외국어 ÷ 무역 그리고 나는 초중고때의 많은 아픔과 좌절들을 대학에 와서 힐링받고 지내고 있어 결국 노력하는 만큼 가져가고, 학생 개인의 인생의 진로가 인정받는 느낌이어서 너무 좋아. 다만 모든게 자동으로 쫙 다 풀리지는 않겠지만. 명문대라는게 그런 곳이잖아. 그냥 멍때리고 시키는 대로 하다보면 알아서 다 풀리는.. 나는 내 견문을 넓히기 위해 내가 잘 모르는 소모임에서 활동하곤 해. 솔직히 말하면 나는 내가 좋아하는게 없고 뭔지도 몰라. 세상에 뭐가 있는지 알아야 좋아하겠지? 하지만 지금 당장은 행복하다고 느낀다. 다른 건 몰라도 뭐랄까 이 곳은 사람 사는 냄새가 느껴지고 인간의 디폴트값을 외면하지 않으려 하니까. 솔직히 나 취업이나 진로 엄청 꼬인 상태야. 이 사회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자리만 지키고 있다 보면 저절로 해결되거나 뭔가 교체가능한 임시.. 그런 것만 있는 것 같기도 해. 능력이나 스펙도 문제지만 나는 사실 군대가 공익이거든.. 그래서 내 꿈은 로또나 뭔가 대박이 터져서 인생을 평생 날로먹는 부자 백수로 살다 죽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이럼에도 그냥 당장에 힐링받는 기분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뭐 결론은 니 생명줄이나 잘 잡고 인생에 투덜대지마. 세상은 원래 불공평한거니까
이름없음 2018/04/17 06:21:06 ID : wL81iqjhbwq
당최 인생 비단길로 쫙 풀린 사람이 뭔 저리 고민이 많은건지 모르겠다
이름없음 2018/04/17 10:20:14 ID : e5atwMp85SH
그래도 명문대 갔으니 반 이상은 성공한게 아닐까 동아리라도 하나 들거나 만들어봐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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