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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4/17 21:37:43 ID : nwre6lwsi7c
짧고 재미없고 관심 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함 풀어볼게. 음... 내용이 좀 많이 짧을 거 같아서 스레로 세우려니 기분이 좀 이상하네.
이름없음 2018/04/17 21:38:53 ID : nwre6lwsi7c
오늘, 그러니까 2018년 4월 17일 화요일의 학교 1교시가 역사시간이었어. 그 때 역사 쌤이 말씀하셨던 에피소드야.
이름없음 2018/04/17 21:40:02 ID : nwre6lwsi7c
일단 쌤은 군필자 분이셔. 그 이야기는 그러니까... 군 입대하기 전 이야기셨지.
이름없음 2018/04/17 21:41:41 ID : nwre6lwsi7c
사설이 왜이리 기냐, 아무튼 그 때 쌤은 아는 친구의 언니(언니라고 말한 거 보면, 아마도 그 아는 친구도 여자였나봐)를 소개받아서 소개팅을 보기로 했었대. 아 잠시만 이거 진짜 되게 짧을 거 같은데...?? 나 왜 스레로 세운걸까...
이름없음 2018/04/17 21:42:40 ID : nwre6lwsi7c
그래서 쌤은 그 아는 친구 언니(짧게 부르자. 쌤이 여성분이라고 부르셨던 거 같으니 나도 여성분이라고 칭할래)랑 소개팅을 보게 되셨어.
이름없음 2018/04/17 21:43:27 ID : nwre6lwsi7c
그런데 그 여성분이, 외모도 예쁘시고 성격도 잘 맞았더라는 거야. 그래서 또 만났다고 해.
이름없음 2018/04/17 21:44:36 ID : nwre6lwsi7c
그리고 월요일도 만나고 수요일도 만나고... 이 때 반의 누군가가 한 반응이 떠오르네. 쌤 그만좀 만나요 아무튼 그렇게 월요일도 잘 만나고 수요일도 잘 만나고 헤어졌어. 그리고 수요일에 돌아가면 연락하기로 했다나?
이름없음 2018/04/17 21:45:44 ID : nwre6lwsi7c
정확하게 기억은 잘 안 나는데, 대충 뭐 연락 약속을 하셨던 거 같아. 하루도 안 된 기억인데 이러네... 그래서 돌아갔는데, 연락이 안 오는 거야.
이름없음 2018/04/17 21:46:40 ID : nwre6lwsi7c
쌤은 ...맞던가? 어차피 기억이 왜곡되는 거지 뭐. 어쨌든, 쌤은 전화도 안 오고 카톡도 안 오고, 뭔 일 있나보다 하고 넘겼다고 하셨던 거 같아.
이름없음 2018/04/17 21:48:13 ID : nwre6lwsi7c
그리고 다음날, 다음날에 전화를 거는데,(아 진짜 하루도 안 돼서 왜곡된 기억인 거 같긴 한데)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그 수신음? 그게 나왔다는 거야.
이름없음 2018/04/17 21:48:37 ID : nwre6lwsi7c
아 혼자밖에 없으니 혼잣말 하는 기분이라 뭔가 재미가 없다...
이름없음 2018/04/17 21:49:12 ID : nwre6lwsi7c
아무튼 쌤은 당연히 물음표 띄우면서 전화 끊고, 있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네?
이름없음 2018/04/17 21:49:38 ID : nwre6lwsi7c
받아보니? 어? 이거? 남정네 목소리네?
이름없음 2018/04/17 21:49:41 ID : A0tAlClyIIH
스레주 나 듣고있어!
이름없음 2018/04/17 21:50:12 ID : nwre6lwsi7c
아니, 그 번호의 남정네가 갑자기 쌤한테 쌍욕을 퍼부으면서 말했다는 거야.
이름없음 2018/04/17 21:50:36 ID : fTO66ktvu06
나도 잘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04/17 21:52:13 ID : nwre6lwsi7c
"남의 여친하고 소개팅하면 어쩌냐고, 남친 있는 여자랑 뭐하냐고" 뭐 이런 내용에 쌍욕 가득이었다고 해.
이름없음 2018/04/17 21:52:55 ID : nwre6lwsi7c
보고 있는 사람이 있었네...? 아 참고로 저 남정네는 여성분의 전 남친, 헤어진지 몇 주가량 지나서 소개팅 한 거라고 해. 아니 근데 저건 참...
이름없음 2018/04/17 21:53:37 ID : nwre6lwsi7c
아 맞다, 까먹고 말 못 한 게 있네. 그 저 남정네한테 전화 올 때 동시에 카톡이 왔었대. 그 카톡 내용이 "오빠 그 전화 받지 마요"
이름없음 2018/04/17 21:54:47 ID : nwre6lwsi7c
근데 아이폰은 전화받으면서 딴 거 못 한다며? 근데 그 때 쌤이 아이폰이셔서, 이미 전화는 받았고, 그 내용은 볼 수 없고. 그래서 받아서 저런 전화 내용이 있었지.
이름없음 2018/04/17 21:56:08 ID : nwre6lwsi7c
그러니까... 이어서, 그 쌍욕 가득한 이야기에 쌤은 당시에 뭐 할 수 있는 거 없어서 단순히 사과했지. 죄송합니다, 네네 죄송합니다.
이름없음 2018/04/17 21:56:36 ID : yIIJRCkmsnV
우리 삼촌 생각나네. 우리 삼촌은 조폭에 몸담았다가 배신? 이간질? 당해서 지금은 도망쳐 나오셨지만..
이름없음 2018/04/17 21:58:10 ID : nwre6lwsi7c
사실 아무리 욕을 날려도 안 듣거나 멀리 던져놓으면 땡이니까. 그래선지 아니면 뭔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고, 쌤의 표현으로는 그런 사람들은 상대방이 단순 굽신하는 거 보다 같이 쌍욕하면서 이 바득바득 가는걸 좋아하는 거라고는 하던데...
이름없음 2018/04/17 22:00:18 ID : nwre6lwsi7c
그건 그 나름대로 엄청나네 말이 자꾸 새는 기분. 그래서 그 전화 너머의 남정네가 갑자기 화를 버럭버럭 냈다는 거야. "그렇게 미안하면 얼굴 보면서 말하라고. 전화기 너머로 말하는게 예의냐고." 아 물론 쌍욕은 매우 포함.
이름없음 2018/04/17 22:01:27 ID : fTO66ktvu06
아이폰도 가능해 ㅠㅠ 무시하지마~
이름없음 2018/04/17 22:01:51 ID : nwre6lwsi7c
그렇게 그 남정네가 말하면서, 이리로 오라고 우리쪽 시내의 호텔 한 곳을 불렀다는 거야. 그 말에, 쌤은 갔느냐면,
이름없음 2018/04/17 22:03:37 ID : nwre6lwsi7c
그래? 난 아이폰 써 본 적이 없어서... 아무튼 그렇다고 하시니 난 그냥 그렇구나 한 거지... 당연히 갔어. 가고 사과만 하면 땡이니까 갔다고는 하시는데, 음... 내 입장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정말... 엄청난 이유야...
이름없음 2018/04/17 22:05:06 ID : nwre6lwsi7c
그렇게 간 호텔 방은 교실 하나 크기 정도? 평범한 중고등학교 교실 정도일거야. 우리 학교 기준으로 얘기하시긴 했지만. 그정도 넓이의 방 안에 침대가 있었대.
이름없음 2018/04/17 22:06:42 ID : nwre6lwsi7c
그렇게 방문을 똬앟 열고 들어가니, 여성분은 침대에 앉아있고(이 부분이 정말 어떻게 된 일이었는지 궁금하다), 문 앞에는 그 전화의 남정네가 서 있고, 옆에는 꼬붕... 졸개? 깔따구? 아무튼 꼬붕들이 줄줄이 서있었다고 해.
이름없음 2018/04/17 22:08:08 ID : nwre6lwsi7c
쌤은 단순히 사과하러 왔던 거잖아? 그래서 단순하게 바로 사과했지. 네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름없음 2018/04/17 22:09:28 ID : nwre6lwsi7c
그건 그거고, 남정네는 당연한지는 모르겠지만, 쌤을 향해 마구 폭언-쌍욕을 날렸대. 물론 앞서와 같이 한 귀로 흘리고 그냥 사과나 반복하셨대.
이름없음 2018/04/17 22:11:06 ID : nwre6lwsi7c
그 남정네가 태도가 역시나 마찬가지니까 빡쳐서, 갑자기 전화를... 걸었었나? 그랬던 거 같다고 생각해. 아니면... 아닌거지 뭐. 그와 동시에 침대에 앉아있던 여성분은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냈었다고 했던 거 같다.
이름없음 2018/04/17 22:13:03 ID : nwre6lwsi7c
그리고 전화 끊고, 여성분 행동을 봤던거든 아니든(이 내용이 맞는지 왜 스스로에게 확신이 안 서는가...), 갑자기 그 남정네가 여성분한테도 쌍욕을 날리고 했다는 거야.
이름없음 2018/04/17 22:14:27 ID : nwre6lwsi7c
이 부분 얘기하실 때 쌤이 얘기하신 게, 자기 욕 하는건 한 귀로 흘려도 남 욕하는건 잘 안 흘러가지 않느냐... 고는 하셨긴 한데...
이름없음 2018/04/17 22:15:21 ID : nwre6lwsi7c
이 이후의 얘기를 어물쩡 넘기셨다. 이유는 모르겠다만... 아마 말하기 좀 뭣했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 새를 틈 타 도망쳤다거나, 괜히 나섰다 봉변을 봤거나...
이름없음 2018/04/17 22:16:33 ID : nwre6lwsi7c
그리고 이후에 군대를 다녀오셨지. 군대에서 살이 10kg 넘게 빠져서 제대 하고, 미용실을 찾아가셨대.
이름없음 2018/04/17 22:17:02 ID : nwre6lwsi7c
그런데, 이게 웬걸. 미용실에서, 직원중에 그 여성분이 계셨다는거야.
이름없음 2018/04/17 22:18:34 ID : nwre6lwsi7c
그런데 거기에 또 쌤 머리 하러 온 미용사가 그 여성분이시네?
이름없음 2018/04/17 22:20:00 ID : nwre6lwsi7c
쌤은 이제 그 일도 에피소드고, 이렇게 다시 만난 것도 재밌으니(이 부분에서 반 아이들의 야유가 쏟아졌었다. 그게 재밌냐고... 물론 반 농담식이었다만) 말을 걸어보셨댔지.
이름없음 2018/04/17 22:21:28 ID : nwre6lwsi7c
"혹시 저 기억나세요?" 하고 말야. 근데, 2년 정도 지났고, 살도 10kg 이상 쭉 빠져서 외모가 확 변했는데 알아보겠어.
이름없음 2018/04/17 22:23:03 ID : nwre6lwsi7c
당연히 여성분은 "네?" 이런 반응을 보이셨대. 그래서 쌤은 이런저런 이야기 하셨고, 아 또 기억이...
이름없음 2018/04/17 22:24:17 ID : nwre6lwsi7c
아무튼 저 사이가 기억이 안 나는건지 쌤이 어물쩡 넘어갔던 건지 기억이 흐릿한데, 지금도 여성분이 계신 미용실 가서 머리 하면서 잘 지낸다고 하셔.
이름없음 2018/04/17 22:25:44 ID : nwre6lwsi7c
대충 이런 이야기였고, 생각보다는 길게 썼네... 생각보다만. 여성분은 저 때 쌤이 남정네 만나러 갔던 일 이후로 연애는 어떻게 됐느냐는 질문이 우리반에서 있었는데, 그 남정네하고 다시 사귀었다고.
이름없음 2018/04/17 22:28:28 ID : nwre6lwsi7c
어... 근데 진짜 짧네. 허전한데... 짧은 이야기 밖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 때 "쌤 그만좀 만나요" 이 말 듣고 쌤이 삐지셔서 이야기를 진행하지 않으려고 하셨었다. 학생 오피셜로 정말 잘 삐지고 잘 우시는 쌤...
이름없음 2018/04/17 22:30:35 ID : nwre6lwsi7c
그리고 45를 내가 먹으면서 끝낼래. 그 때 수업받던 역사 내용이 삼국시대의 불상 탑 설명하던 때였는데... 왜 이 때 이 이야기를 하신걸까... 이게 제일 미스터리네...
이름없음 2018/04/17 22:41:28 ID : ZjBAktwNAji
정말 미스터리하네...
이름없음 2018/04/18 12:27:15 ID : s9uoMnVglvj
불상, 탑 얘기하는데 그런 얘기가 나오다니 미스터리네... 그리고 이 스레가 바보판에 있는것도 미스터리군..
이름없음 2018/04/19 14:17:49 ID : nwre6lwsi7c
그렇지? 정말 mr.lee... 바보판에 있는 이유야 간단하다. 내가 바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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