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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4/21 14:10:24 ID : cre0q4Y2mq2
난 있어 좀 소름돋게도
이름없음 2018/04/21 14:11:40 ID : cre0q4Y2mq2
보고있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번 이야기 풀어볼게 사실 한두번이 아니긴 한데 가장 큰 일?은 내가 중학교때였어
이름없음 2018/04/21 14:14:33 ID : cre0q4Y2mq2
중학교 막 입학해서 두근 거리며 으레 그렇듯 친구들을 사귀고 무리를 지어서 놀곤했어 나까지 총4명이 었고 사이는 나쁘지 않았어 ...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어제 분명 인사하며 헤어진 3명중 한명인 ㄹ이 아침에 깁스하고 온거야 다리에 다리가 골절된거래 사고난건 아닌데 실수로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크게 다친케이스 였던거지
이름없음 2018/04/21 14:15:25 ID : 4Nz81a8rApb
씻고올게 이야기계속해줘 제목부터가 흥미롭네
이름없음 2018/04/21 14:17:40 ID : cre0q4Y2mq2
좀 놀라기도 했고 재수없었네 하고 말았음...그렇구나~하고.. 근데 내가 좀 특이한 감?이 있어..동물을 좋아하긴하는데 평소에 그냥 그러다가 갑자기 정말 뜬금포로 동물이 키우고 싶어져 그것도 어어어어엄청 강렬하게...이게 근데 지금은 이렇게 이성적 생각이 가능한데 그때가 되면 이유불문이야 오직 키우고 싶다라는 생각만 가득해져... 그리고 제목대로야.. 사고가 일어나기 한 한두달전에 키우게 되면서 방심하는 사이에 일이 일어나는 거지... 여기서 조금 흥분 자제부탁하는게 앞서 말했듯 동물을 아주좋아해..책임감없이 키우는 것도 매우 안좋아하고.. 한마디로 미쳤던 거지..
이름없음 2018/04/21 14:21:45 ID : cre0q4Y2mq2
읽고 있어주는 사람이 있다니 너무 고마워.. 조금 딴이야기인데 ㄹ이 다치기 한 두달전에 우연히 아는 분 토끼가 번식을 너무해서 그중 먼저 태어난 애들 중 어느정도 나이가 먹은 토끼를 분양해 주셨고 이름까지 지어주면서 둥가둥가 키웠지... 그리고 두달 정도 지나고 ㄹ이 다리를 다쳤잖아? 사실 이때 좀 불안했어 설마 설마했고 그래서 토끼를 안전하게 집 주변을 망으로 촘촘히 쳐서 다칠 수없게 안전하게 해주고 혹시 몰라 판자로 주변을 둘러쌌어... 그러고 한 일주일? 괜찮은거 같아서 마음을 놓고있었지
이름없음 2018/04/21 14:25:14 ID : cre0q4Y2mq2
근데 진짜 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 소름을 잊을 수가 없어 정확히 일주일 정도 지나고 ㄹ이 다쳤던 요일에 ㄹ을 도와주던 3명 무리중에서 ㅇ이 다리를 다친거야 ㄹ정도는 아니였지만 걔도 다리를 헛디뎠어 체육시간에... 다리에 붕대 감아서 절뚝대는데..순간 뭐지? 하는 느낌이랑 재 다음은 나다 이삼일내 왠지 나도 다칠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 ㅇㅇ... 순간 멍해지면서 누가 나한테 확정해 준것 처럼 그렇게 느껴지더라구..
이름없음 2018/04/21 14:26:37 ID : cre0q4Y2mq2
근데 이게 느낌이라는 더 무섭잖아 막 공포스러운거야..그래서 그날 집에 가는데 정말 조심조심해서 갔어 다행히 집까지 무사히 도착했고 그냥 기우였나보다 하고 토끼 밥을 주려고 하는데... 토끼 앞다리가 없더라구..?
이름없음 2018/04/21 14:29:00 ID : cre0q4Y2mq2
진짜 잘못 본줄 너무 놀라서 얘 다리가 어디갔냐고 소리지르면서 가족들 다 불러냈어 토끼 키운 사람을 알겠지만 토끼 먹성이 장난아님 ㅇㅇ.. 덧붙이자면 우리가족은 토끼 먹는 것 보고 세상 귀여워했고 사람처럼 아침점심저녁으로 싱싱한 풀을 대령했어 그날도 점심때 문제가 생겼던 거야 내가 학교를 가고 풀을 주려고 갔는데 앞다리 하나가 썩은 건지 말라서 바닥에 떨어져있었데.. 근데 말이 안돼잖아?
이름없음 2018/04/21 14:31:04 ID : cre0q4Y2mq2
어제도 괜찮은 걸 내가 봤는데.. 안믿어 하길래 실재 다리 떨어진걸 보여주더라고... 미라처럼 말라있고 토끼 다리 붙어있던 부분은 깔끔하게 아물어있드라..? 물론 우연일수있겠지 근데 하필 그 타이밍에?? 그날 그 소름이 잊혀지지가 않아 위에서 말했잖아 한두번이 아니라고 그외에도 이런 자잘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고 실재로 내가 키우던 식물이 갑자기 죽거나 동물이 다치거나 하더라고...
이름없음 2018/04/21 14:31:52 ID : cre0q4Y2mq2
왜 그런지 모르겠어.. 그래서 동물 안 키우는데.. 언제 또 미쳐서 키울려할지 나도 감당이 안돼... 혹시 이렇게 비슷한 경험한사람있으면 썰좀 풀어줘
이름없음 2018/04/21 17:29:43 ID : Y6Y1dA2HyNB
신종플루가 한창 유행일 때 나는 이상한 까마귀 꿈을 꿨어. 까마귀는 까마귀인데 떼로 몰려서 마치 폭풍 같은 느낌이었어. 그걸 멍하니 쳐다보는데 내게 점점 오더라고. 무서워서 내심 내게 오질 않길 빌뿐 움직이진 못했지. 그러자 다행이도 키우던 애완용 거북이 쪽으로 가더라고. 거북이가 거기에 휩쓸리고는 잠에서 깼지. 뭔가 불안해서 거북이를 확인하니까 녀석이 물에 둥둥 떠있더라. 배를 깐 채로. 그 모습은 어린 나여도 알 수 있었어. 이미 죽었다는 걸. 어제까지만 해도 힘차게 놀던 녀석이었는데. 그 후로 며칠이 지나 나는 신종플루에 감염됐어. 엄청난 고열이었는데, 운이 좋게도 금방 나았어. 운이 얼마나 좋았냐면 신종플루를 발견한 날 아빠가 출장을 가야하는데 이상하게 일이 틀어져서 집에 계셨다가 내 상태를 발견하신 거거든(엄마는 신종플루 걸린 동생 간호한다고 병원에 계셨음). 난 이 날이 생각하면 그 꿈이 떠오르더라고. 그 까마귀 폭풍은 불행이고, 내게 올 불행이 거북이에게 간 게 아닐까?
이름없음 2018/04/21 21:10:28 ID : oGlba4K0oL9
스레주는 무슨 상황인지 쉽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는 어떤 대충 내가 아는 한도에서 생각한걸 말해줄게. 저기 서양에가보면 자연물과 공존하는 고대부터 이어져온 종교?비슷한 단체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에서는 패밀리어라는 계념이있어. 말하자면 동물과 인간이 영혼단위로 이어져서는 서로가 서로를 보조하면서 살아가는 존재지. 이처럼 동물은 인간과 연관이 깊어 그러니까 자신이 동물을 정말 사랑했고 동물도 자신을 좋아한다면 키우던 동물이 불행을 가져갈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해.
이름없음 2018/04/22 04:26:14 ID : ktzaq6nRBcL
와 소름돋아.. 나도 비슷한 느낌을 받은 경험이 있거든.. 나는 원래 삼재를 안믿는데 삼재를 정통으로 맞고 있는거 같다던 해가 있었어 나한테는 별일이 없었는데 키우던 고양이가 크게 아팠거든.. 새벽에 급하게 병원에 데려갔었는데 안그랬으면 정말 죽을뻔 했던 일이야ㅠㅠ 결국 수술하고 회복하긴 했는데 나중에 삼재를 아끼는 동물이 대신 받기도 한다그래서 아직도 나때문인거 같아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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