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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4/24 02:59:23 ID : wty5hzdRA2F
난 인천에서 기술을 배우러 대구에 내려왔어. 지금은 기숙사에 살고있지. 근데 맨날 같은꿈을 꿔. 내용은 내가 스마트폰으로 시계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해. 시간은 새벽 2시 22분 창밖에는 비가 내려오고 있어. 기숙사앞에는 파라솔이나 천막같은게 없는데 투두둑. 투두둑. 하는 듣기 좋은 빗소리가 들려. 그리고 꿈속에 가끔 출몰하는 누구인지 모르는 노크소리. 똑똑똑.... 노크는 창문에서 들려오더라...... 근데 나는 2층에 살고 꿈속에서도 2층이야. 꿈속인데도 그 소리를 들으면 소름이 돋고 오한이 들어서 이불을 뒤집어쓰는 행동을하고, 꿈속에서 또 꿈을꿔. 진짜 현실적인 캐드를 배우러 학교에 가는 꿈, 처음보는 친구와 술과 밥을 또는 아저씨와 밥을 먹는 꿈, 근데 중요한건 강의에서 만난친구가 꿈속에서 봤던친구와 똑같이 생겼고, 지금이 자정이 넘은 2시 50분이니까 어제 처음 배운 캐드 3d로 변환하는거나, 마캠을 쓰는법을 꿈에서 배웠는데 오늘 똑같은 것들을 배웠어.... 꿈속에 꿈에서 데자뷰를 격는다는 것이지.... 기억도 뚜렸하게 남는다? 그래서 좋은점도 많아. 하지만 얼마전에 꿈속에 꿈에서는 교통사고가 나는 꿈을꾸고, 정신을 잃었는데 어딘가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받고 1422시에 잠에서 깨어났어...... 2시 22분에... 혹시 교통사고로 죽는 나를 꿈속에서 예언한건 아니겠지? 나 지금 너무 무서워서 잠을 못자겠어... 그 꿈뒤에 오늘은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때문에... 도와줄수 있는 사람 없니?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글을 잘 못쓰는건 미안한데.. 진짜 누가 도와줬음 좋겠어.. 오늘은 잠을 안자려고 레드불도 7캔 억지로 먹었어....
이름없음 2018/04/24 03:03:44 ID : wty5hzdRA2F
아... 지금 쓰면서 생각난건데 꿈속에 아저씨는 mct교육시켜주시는 교수님인거 같아... 이번주 수요일에 캐드교수님이 술먹자고 했거든? 근데 그자리에 아직 한번도 안뵌 mct교수님도 같이 온다 하셨어... 그분이면 나 진짜 얼굴 새파래질꺼같아....
이름없음 2018/04/24 03:06:47 ID : Mkmnu7atwJW
나도 그런 꿈 많이 꿨고, 스레주처럼 정말 현실같은 꿈 속에서 사고도 당하고 뭣도 당하고 해봤지만, 꿈은 무언가를 예견하거나 현실을 바꾸는 마법적인 그런 게 전혀 아냐! 꿈은 현실의 여러 요인들과 심상을 반영하는 것뿐이야! 예를 들면~ 우리가 잠에 들었을 때 바깥에서 트럭이 빵빵하고 지나가면 그 빵빵하는 소리를 듣고 꿈에서 트럭이 나오거나, 아니면 그 빵빵 소리에 걸맞는 상황이나 대체품을 제공해주지! 또, 우리가 무언가를 깊이 걱정하고 무서워하고 있다면, 왜! 그런 거 있잖아.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레포트같은 거! 그런 느낌들이 모여 꿈에서 무언가에게 추격당하거나, 안 좋은 일을 당하거나, 위협적인 느낌을 만들어내지! 하지만 저것들은 꿈에서 재창조되고 재조립된 형상이나 상황일 뿐, 꿈이 반대로 현실에 영향을 끼쳐서 트럭을 만들어내거나 없던 레포트를 만들어낸 건 아니잖아? 그것과 같아! 결론적으로 말하면... 현실적인 꿈 때문에 걱정을 할 수는 있지만, 그 꿈이 현실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지는 않아! 그건 전부 다 스레주의 경험, 느낌, 기억, 지식 등에서 비롯한 것들이니 걱정하지 말 것!
이름없음 2018/04/24 03:10:15 ID : wty5hzdRA2F
조언고마워ㅠㅜ 하지만 보지도못한 거리나 사람을 기억한다는게 조금 신기하고 초능력을 가진거같은 기분이 들었어. 그건 내가 죽는 꿈을 꾸기전에 일뿐이지... 지금 꿈속에서 봤던 풍경의 길거리를 찾아보고있는데 혹시 도와줄수 있을까?
이름없음 2018/04/24 03:15:47 ID : Mkmnu7atwJW
보지도 못한 거리나 사람을 기억한다는 것도 사실은 한 번 본 적이 있고, 한 번 들은 적이 있는 것들이야! 혹은 이러이러했으니 이러이러할 것이다~ 라는 빠른 직관의 산물이지! (물론 직관은 초능력이 아냐, 주어진 정보를 최대한 빠르고 신속하게 통합해내는 거지!) 예를 들면, 보지도 못한 거리가 아니라 웹 서핑을 하다가 나온 거리의 모습에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고 슬쩍 지나쳐버린 거라던가, 혹은 우리가 거리를 한 두번 다닌 것도 아니니 그 거리들의 기억을 토대로 새로 재구성한, 그럴싸한 거리의 모습일 수도 있어!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교수님이 이야기해주셨거나, 어딘가에서 만나본 적이 있거나, 웹에서 본 적이 있거나, 우리가 배우는 것이 이러이러한 거니 이러이러한 사람이 올 것이다~ 라는 직관의 영향일 수도 있지! 결론적으로 말하면... 초능력이나 기이한 예지, 어딘가를 훔쳐보는 텔레파시같은 것도 아니야! 우린 늘 어딘가에서 봤고, 어딘가에서 들었고, 어딘가에서 생각해냈던 것들을 꿈에서 보는 거야! 그러니 너무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
이름없음 2018/04/24 03:25:14 ID : wty5hzdRA2F
나는 사고가 났던곳을 정확하게는 이니지만 주변지형이나 특정 상호명을 알고있어. 우선 사거리였고, 은행이 있어 DG인가 BG인가 영어로 써져있었어. 그곳을 정면으로 건너편에는 자동차 판매점이 있었고, 그 왼쪽에는 큰 학교와 gs편의점이 있었지. 그리고 오른쪽에는 호텔인지 아파튼지 모르겠지만 차가 들어갈수있는 주차장? 같은게 있었어. 그리고 은행 정면이 아닌 왼쪽 건너편에는 든든병원인가 튼튼병원이라는 큰 병원이 보였고, 오토바이 판매하는 곳도 있었지.. 지금 대구 지형을 찾아보고 있는데 비슷한곳을 몇개 찾았어.. 한번도 가본적도 지나간 적도 없는 곳들이야.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도 엄청 먼곳이고...
이름없음 2018/04/24 03:33:36 ID : wty5hzdRA2F
거의 확정된 곳을 찾았어 진짜 비슷해. 상호명과 내가 말한 특정 건물들이 일치해. 위치는 대구공고사거리 라는 곳이더라. 이곳을 지나가지도 그쪽으로도 안가면 나는 안전한거겠지? 그렇겠지?
이름없음 2018/04/24 03:41:24 ID : Mkmnu7atwJW
엄... 지나가든 아니든간에 딱히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걸?
이름없음 2018/04/24 04:00:03 ID : wty5hzdRA2F
그래도 이렇게 일치하는거보면 어느정도 신빙성은 있는거같아. 우선 수요일에 교수님이랑 술자리가지면서 꿈속 아저씨의 외관과 처음보는 교수님의 외관이 비슷하면 조심해야할꺼같아.. 읽어줘서 고마워! 덕분에 어느정도의 고민거리는 해결되서 긴장이 풀려온다! 근데 레드불 강력하다 정신은 자라는데 몸은 아니야....ㅠㅜ
이름없음 2018/04/24 04:02:45 ID : wty5hzdRA2F
그리고 스레딕은 처음이였는데 이렇게 고민거리 털어낼수있는게 너무 좋다^^ 앞으로 자주 애용하야겠네! 우선 수요일날 교수님보고 와서 더 써야할듯하네. 확실하지는 않으니까
이름없음 2018/04/24 04:03:14 ID : Mkmnu7atwJW
그...게... 기억이나 꿈같은 건 매우 가변적이여서 우리가 뭔가 의심하고 확인하면 그걸 따라서 그대로 일치시키기도 해. 결론적으로... 스레주가 꿈에서 봤던 걸 현실에서 정말로 확인하고 있는 게 아니라 대충 비슷해보이는 걸 발견하자마자 그래! 이거였어! 하고 기억을 일치시키고 있는 걸수도 있는데... 엄. 뭐! 그러니까 현실적인 꿈이지! 현실적인 꿈이니까 의심하고 이거저거 확인해보고 싶은 거지 뭐! 사고만 안 나면 돼!
이름없음 2018/04/24 04:04:42 ID : wty5hzdRA2F
진짜 지금까지 장난으로 안받고 내 걱정을 진심으로 들어줘서 고마워ㅠㅜ
이름없음 2018/04/24 04:29:03 ID : lfSIGoFfU6r
맞아 심리학 책에서 봤는데 꿈은 자기 무의식이랑 깊이 연관이 되어있데. 나쁜꿈이던 행복한 꿈이던 꿈은 몸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마!ㅎㅎ
이름없음 2018/04/24 15:33:39 ID : pXs8oY9uoJQ
스레주 많이 무서웠겠다... 지금은 괜찮아?? 나같으면 하루종일 못나갔을거야.. 차 항상 조심하고 조심히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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