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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cnvg7y0sk 몰라 2018/04/28 18:57:27 ID : Pbcnvg7y0sk
혹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일하는 사람 있을까? 요즘에 너무 힘든데 주변 친구들은 전부 전혀 다른 직업이라서 대화를 해도 뭔가 애매해..
◆Pbcnvg7y0sk 몰라 2018/04/28 18:59:09 ID : Pbcnvg7y0sk
대학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세상 이런 진상이 있어? 하는데 다행히 그런 학부모들을 만난적은 없거든.. 근데 뭔가 사소한거 하나하나가 쌓이니까 되게 스트레스 받는다...
◆Pbcnvg7y0sk 몰라 2018/04/28 19:04:55 ID : Pbcnvg7y0sk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면 어린 연령들도 맡다보니까 기저귀를 갈아주는게 일과 계획에 들어가 주로 하루 2-3번정도 들어가있고 대변을 눈 경우에는 수시로 갈아준다. 여자아이가 있고 낮잠 자고 일어나서 기저귀를 갈아주고 간식 먹고 바로 하원했는데 어머님이 전화가 오셨어 나 말고 원장님한테 바로.. 그리고 선생님은 애들 기저귀 안 갈아주냐 애가 발진이 나서 아파하는데 왜 말도 없냐고 막 따졌대 나는 불려 내려가서 언제 갈아줬고 아무 이상 없었다고 해명하는데 세상 억울하더라고.. 그냥 당시에 업무가 갑자기 밀려드는 바람에 힘들었던것도 있고.. 눈물이 터져서 꺽꺽거리면서 우는데 원장님이 선생님은 그 덩치에 마음은 왜 여리냐면서 타박하셔서 정말 서럽더라...
◆Pbcnvg7y0sk 몰라 2018/04/28 19:21:09 ID : Pbcnvg7y0sk
다른 반 아이는 요구르트를 하나 다 먹고 하나를 더 주지 않는다고 울었다. 요구르트 남은게 없어서 못 준다고 얘기해도 안고 달래도 비타민이나 젤리를 줘도 한 번 고집이 시작되니 안 멈추더라. 애기들 많이 울면 열꽃처럼 피는게 있는데 이걸 학부모에게 이야기해줬대 이런 상황이었고 이렇게 해주었으나 안되서 아이가 울었고 얼굴에 이렇게 올라왔고 금방 가라 앉는다고. 근데 그 날 학부모가 찾아와서 학대한거 아니냐고 어디서 거짓말을 하냐고 우리 애가 요구르트 하나 때문에 이렇게 울 아이가 아니라고 씨씨티비 보고 갔대. 그 선생님은 퇴근했다가 다시 와서 해명하고 같이 씨씨티비 보고.. 학부모는 씨씨티비 다 보고도 사과 한마디 없이 쌩- 그리고 어린이집 옮겼고 그 선생님은 원장님한테 혼나고^^
◆Pbcnvg7y0sk 몰라 2018/04/28 19:33:34 ID : Pbcnvg7y0sk
아이들이랑 있을 땐 활동사진 찍을 때 제외하고 핸드폰을 안 만진다. 영아반이라 낮잠도 자서 주로 무음이고 학부모님들 처음 만날 때 미리 이야기하고 원으로 연락 달라고도 말함. 근데 꼭 전화하고 안 받는다고 문자, 카톡 남기는 학부모가 있다. 전화 이유는 애 잘 놀고 있는지. 그 질문해 대답한다고 핸드폰 꺼내서 화면 터치하고 귀에 가져다대는 사이에 아이들 넘어져서 다치고 싸우다가 할퀴고 꼬집고 깨문다. 못 받은 이유를 설명해주면 되게 비꼬면서 언짢은 티 내고 아이들이랑 지내면서 그런 학부모의 모습을 발견할때면 한숨만 나온다..
◆Pbcnvg7y0sk 몰라 2018/04/28 19:36:21 ID : Pbcnvg7y0sk
대학 선배의 반에 언어가 늦되서 갈등이 생기면 무는 아이가 있었다. 계속 물다보니 주변 아이들도 그걸 따라하게 되고 그 아이가 물리게 되었다. 학부모와 조부모 네 사람이 번갈아가며 썅년, 몹쓸년, 멍청하고 쓸모 없는 년 등 다양한 욕을 수시로 보내고 맘카페에도 올려서 결국 선배는 퇴사하고 아예 다른 직종으로 옮겼다.
◆Pbcnvg7y0sk 몰라 2018/04/28 19:39:13 ID : Pbcnvg7y0sk
이번에는 유아반 6살. 친구 미술 활동 작품에 우유를 부어버린 아이가 있었다. 교사는 당연히 잘못된 행동이라고 사과하자고 이야기하였는데 아이는 교사 얼굴에 침을 뱉었다. 어찌어찌 마무리하고 학부모에게 아이의 문제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니 거짓말한다며 퇴소. 맘카페에는 교사가 우리 아이를 차별하고 억압해서 퇴소했다고 올라왔다.
◆Pbcnvg7y0sk 몰라 2018/04/28 19:42:11 ID : Pbcnvg7y0sk
보는 사람도 없는데 에피소드는 넘쳐나... 학부모도 힘들고 아이들도 힘들고 동료관계도 힘들고 업무도 힘들고 참 어려운 직업인데 하루 9시간30분 (8:30~18:00) 휴계시간 없이 일하고 추가 근무 밥 먹듯이 휴일 근무도 매달 있는데 월급 142만원 시에서 지원해주는 돈 합쳐도 매달 손목, 허리 병원치료 받느라 남는 돈이 없다.
이름없음 2018/04/28 23:20:41 ID : WmFa1eKY62E
원래 보육교사 어렵지. 안아 키워야 할 정도로 어린애들도 있고. 집에서 행동과 전혀 상반된(주로 나쁜 의미로) 행동 보여서 학부모랑 갈등 일어나고. 예기치 않은 사건 사고 발생해서 고생하고. 그런데 알고 보면 다른 직업들도 나름의 고충이 있어 S전자 월화수목금금금 이야기는 알테고 일정 밀리거나 목표일에 가까우면 야근은 기본이지. 집인지 하숙집인지 구분 안되고. 판사? 사건 하나 맡아 하나 해결 하는게 아니더라. 여러개 사건 배당 맡아서 그 중 재판일 코앞이고 사건 분석 아직 못 끝냈으면 한손에 보따리 들고 한 손엔 캐리어 가방 어깨엔 가방 서류뭉치 들고 커피를 물처럼 마셔가면서 밤새워 공판 준비하고. 아마 변호사 사정도 비슷할 거야. 설계나 디자인? 납기일 맞출려고 야근은 기본 월래 철야 하면 다음날 12시 까지 출근 하는게 원칙이지만 집에서 쪽잠 자고 씻고 오면 다행인 경우 많아 여자라고 예외 없지. 그래서 설계 쪽 여자들이 드물어. 잘은 모르지만 다른 직종들도 다 비슷할 거야. 만약 정 맞지 않는 직업 같으면 빨리 다른 직업 알아보는게 좋지. 전에 유치원 교사들 중에 알콜 중독이나 헤비 드링커들 많다는 이야기 들었는데 대체로 업무강도 쎄다 싶은 직업군들은 술을 자연스레 많이 먹게 되더라구. 그래서 최악의 경우 몸과 마음이 피폐해지고 결국 병원 신세까지 지고. 본인의 일이니까 조언도 중요하겠지만 어느 정도 마지노선을 정해서 이직이나 다른 직종 구하는게 좋지 않겠나 정도의 말 뿐만 해줄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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