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옛날부터 온갖 병에 걸려서 병원 신세를 했어
진짜 아프고 고통스러워서 약간의 자해 (내가 이빨이 엄청 날카로운데 그걸로 팔을 씹던가)를 하긴 했어도 진짜 자살 생각까지는 안들었거든?
어떻게든 약과 주사로 견뎌서 중학교도 겨우 다니고 그랬어 그런데 지금 내가 중3가 됐는데 너무 심각하게 아픈거야
진짜로 가위로 손목 찢어서 자살 할까 했는데 팔을 씹는걸로 참고 지금까지 겨우 버티고 있어
가족들에게는 병원비로 눈치보이고 친구들에겐 왕따 당하고 너무 외롭고 고통스러웠어
슬슬 한계랄까?
지금도 내 손목만 보면 날카로운 걸로 찍어버리고 싶어
그냥 편히 쉬고 싶어
이미 돌아가신 아빠도 보고 싶고
똑같이 돌아가셨지만 나에게 유일하게 잘 대해주신 할머니 할아버지도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