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서 죽을것 같아
학교에서는 내신때문에 피터져도 친구들 때문에 행복하고 보충수업도 꽤나 즐겁고 인간관계도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진심으로 그 친구들을 대해준게 아닌건지 너무 불안하고 싫어도 꾹 참고 친한 척 하는 관계여서 그런건지 학교에서 활기차게 관종짓 하던 애가 사라지고 집만 오면 다리에 힘이 풀리고 눈물만 나
진짜 너무 힘들어
학교에서는 괜찮다고 느껴진 것들이 집만 오면 모든게 내 탓같고 불안하고 답답하고 숨도 못쉬겠어
내신때문에 피터지니까 "나는 쓰레기라 신경 안써~"라고 애들한테는 말해도 공부를 시작하면 나 자신이 너무나 한심하고 갑갑해
보충수업에서는 선생님이라고 불릴 정도로 앞에 나서서 친구들을 도와줘도 집에 오면 다 내 경쟁자인데 내가 도와줘야하냐고 화나있어
진짜 아무렇지도 않고 평온하다고 학교에서는 생각해도 집에만 오면 불안해서 숨조차 안쉬어져
계속 이유도 모르는 눈물만 나고 꽤나 나쁘지 않은 인간관계라고 생각했어도 힘들어서 전화할 친구는 없어 그게 친구들이 학원을 다녀서인지 내가 진심으로 친하다고 생각하는 애들이 없어서인지도 모르겠어
시험도 며칠 안남았는데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
이름없음2018/05/02 02:07:05ID : i6458062JRD
있잖아 아직은 나이가 어려서 여러가지 생각도 들고 주변사람들이라 봤자 널 완전히 이해해줄수는 없다 생각해. 근데 진짜 그 나이대에는 경험도 적고
무엇보다 계속 학교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니까 시험,친구,내신관리 등등이 네 세상의 전부로 보일거야. 근데 결국 그것들은 '너'라는 존재에 발끝에도
못미치는 일부일 뿐이고 사회 나와서도 가장 많은 고민을 안고사는 문제가 대인관계야.
너무 혼자 심란해하지않았음 좋겠다. 나라고 좋게 자란 어른은 아니지만 진짜 학교고 친구고 아무것도 아니더라. 너무 앞일에 대해서 걱정 안했으면하네.
진짜 조또 아니거든.
이름없음2018/05/02 10:22:50ID : L9a1dBe1Bhx
진짜 핵공감
그게 세상 영원 제일 중요할거같지? 절대 아님..
진짜 이건 내 모든걸 걸고 자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