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2년 전부터 좋아했던 남자 결국 3달 전쯤에 여자친구 생겼다.
2년 전에는, 못됐지만 내가 애인이 있는 상태였는데 그건 그것대로 괴로웠고
근데 웃긴 건 헤어지고 나니까 이제 그 남자한테 들이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웬걸
걘 사귄지 한달도 안된 여친이 있더라.
정말 기분이 ㅈ같았던 건, 애초에 걔랑 내 사이에 말튼 건 걔였고... 진짜 지금도 친구도 뭣도 아님.
내가 담배 피우는데 왜 굳이 와서 말을 건 것이며, 그 뒤로도 아는 척은 왜 한 거고...
난 또 병신 같이 떨리고 좋으니까 하고 싶은 말도 '아 이런 말 하면 깨겠지? 안 좋아하겠지?' 이런 생각 때문에
아끼게 되고. 다 같이 있는 자리에선 내 드립에 걔도 웃도 모두가 웃는데 정작 둘이 있을 땐 침묵에 어색함에
할말 없음 시전 (이건 사실 모두와의 관계에서 그렇다. 공적인 자리에서는 사교적인 편인데...).
그걸 목격한 내 친구가, 넌 왜 걔한테 아무것도 물어보는 게 없냐?ㅋㅋ
난 걔 번호도 없고 sns에서친구도 아니다. 걍 학교에서 보면 아는 척... 할 때도 있고...
걔가 먼저 아는 척 할 땐 거의 없다. 관심도 없겠거니와 내가 2년 전부터 하도 모른 척을 해대는 바람에.
얘가 나에게 관심이 있었던 건지 뭔진 모른다. 그냥 추측하기엔 새로운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데
이야기 좀 해보니 이 여잔별로 흥미롭지 않은 상대... 정도로 저장이 된 듯하다. 반박 불가ㅋ
게다가 얘가 싱글이었을 땐, 내가 일부러 남친 있는 티 다 내고 다녔다. 질투 유발이니 어쩌니 하는김칫국 아니고, 나 스스로를 통제하려고. 내 친구가 장담하는데 그 남자가 내가 자길 좋아한다는 눈치 깠을 가능성 제로라고.
아 뻘하다 정말. 3달 사귄 여친ㅋㅋ 안 깨지겠지.
이름없음2017/12/05 10:34:36ID : yKZg7ze0pTV
힘내라 ㅋㅋ 4년쨰 고백못한 나도있다
이름없음2018/01/23 01:13:45ID : zXBs3xxBamq
내가 딱 이상황이거든? 공감가네 6개월기다리고 타이밍못잡아서 고백못했더니 남친생긴지 두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