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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5/05 22:15:57 ID : 3yMqi9uk4Hy
음, 일단 내가 스레딕 초보라는걸 알아둬.. 이 얘기는 안믿으면 어쩔 수 없지만 쨋든 난 정말 진짜야 진심이고. 어떻게 된거냐면 내가 초딩때 성격이 진짜 당돌했는데 어떤 남자애한테 놀림을 당해서 그 뒤로 남자공포증이 좀 생겼는데 그 뒤로 처음 꿨던 꿈이 주기적으로 이어 꿨었던 것 같아 드라마를 보듯 말야. 근데 5학년 중반쯤 되니까 갑자기 안꾸더라고? 난 그 꿈이 좋았어서 아쉽기도 했는데 잊고 살았었지 근데 중2때 갑자기 3번인가? 또 꿨었고 현재인 고2 어제 꿨는데 오늘 그 꿈에서 나온 남자와 강아지를 본것 같아 본격적으로 시작할게 어렸을때 기억까지 더듬어 봐야하는거라 많이 뒤죽박죽일것 같아 이해해줘!
이름없음 2018/05/05 22:23:23 ID : 3yMqi9uk4Hy
이 꿈의 첫시작부터 얘기 해 줄게 내가 남공증 (남자공포증^^)이 생기게 된 이유는 어떤 전학 온 남자애가 있었는데 그 친구를 좋아했었다가 고백 했더니 그걸 걔가 소문 내고 다니고 지 친구들을 다 불러 모아 날 둥그렇게 둘러 쌓고 놀렸었어 어렸던 나는 진짜 충격이 컸었지 그 이후로 사귄 사람은 몇 있었지만 정말 좋아했던 애는 없었어 충격이 진짜 컸었던것 같아. 그 이후에 좀 지나서 (정확히는 기억이 당연하게도 나질 않아) 꿈을 처음으로 꿨는데 내용은 대충 이랬던것 같아 드넓은 초원?동산?에서 그 남자와 즐겁게 뛰어 놀았었어 근데 분명히 그 남자 얼굴도 보고 표정도 생생히 보고 느껴졌는데 꿈에서 깨면 그 남자의 얼굴이 기억나질 않았어 그 남자의 감정과 꿈의 내용만 기억이났었어 마치 그 남자의 얼굴만 지우개로 지워버린것 처럼. 그리고 그 남자는 나랑 또래였고 키는 나보다 작았었어 꿈 속에서 그냥 친구랑 노는듯한? 그런 느낌이었어 그러다가 어느날에는 그 남자애가 태어난지 얼마안된 강아지를 데려왔었어
이름없음 2018/05/05 22:27:59 ID : 3yMqi9uk4Hy
나와 그 남자애는 그 강아지를 아기 돌보듯 돌봤었어 점점 커가는 강아지와 함께 뛰어 놀았지 그러다가 내가 그 고백했던 남자애가 전학을 가게 돼고 내 아픔도 서서히 무뎌질 쯤엔 그 꿈도 꾸는 텀?이 줄어들다가 5학년 중반이 되어선 아예 안꾸더라고 서운하기도 하고 남자애와 강아지가 보고 싶어서 상상하다가 자기도 했지만 여전히 나타나질 않았어
이름없음 2018/05/05 22:32:38 ID : 3yMqi9uk4Hy
그러다가 중1때 (위에서는 중2라고만 했는데 중1때도 한번 꿨었어!) 친구들에게 말도 안되는 소문이 퍼져 정말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딱 한번 꿨었어 그 남자애가 훌쩍 큰 모습이었지만 아직 초딩때 그 꿈 모습이랑 똑같더라고 그리고 그 강아지도 다 큰 개가 됬더라 종은 진돗개인것 같아! 근데 그 남자애는 어렸을때부터 우리가 함께 놀던 큰 나무 밑에서 날 보면서 울고만 있었어 그 강아지만 나에게 다가와 옷깃을 잡아 당겼지 기억나는건 이게 다고 그냥 이러고 끝이었던것 같아
이름없음 2018/05/05 22:38:56 ID : 3yMqi9uk4Hy
그리고 계속 안꾸다가 아무 걱정없이 행복하던 중2때 3번정도 꿨었는데 키는 더 커졌더라고 그리고 초딩때랑 비슷한데 그 나무에서 책도 같이 읽고 아, 손도 잡았었다! 근데 진짜 이상한게 마지막 꿈은 엄청 깜깜해서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모를정도인 암흑에서 달리려고 해도 발이 묶인 기분이고 어디선가 계속 그 남자애 목소리가 외치듯이 들리다가 흐릿하게 그 남자애가 보이더라고 가지말라고 우리 행복하지 않았냐고 날 사랑한다고 했지 않았냐면서 진짜 펑펑우는거야 난 그때 친구랑 얘기하면서 추측으로 이 꿈이 내가 초등학생때 남자한테 받은 충격이 커서 내가 무의식속으로 만들어낸 남자애가 아닐까 했었는데 이런꿈을 갑자기 꾸니까 정말 이상하더라고 이 꿈을 꾸고 친구랑 또 얘기를 해봤는데 진짜 모르겠다 지금도 너무 전개없이 개랑 남자애랑 행복하게 뛰어놀고 손도 잡고 하다가 갑자기 암흑이라니..
이름없음 2018/05/05 22:41:46 ID : 3yMqi9uk4Hy
근데 그 꿈 꾸고 그애는 안나왔는데 혹시 뭔가 연관이 있을까 싶어서..진짜 생생했던건데 학교에서 자다가 일어났는데 이미 다 끝나서 아무도 없는거야 그래서 왜 아무도 안깨웠지 투덜거리면서 집으로 가는데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린 순간 또 그 암흑인거야 그리고 한걸음 내딛는 순간 밑으로 쑥 빠지는듯한 느낌을 받고 꿈에서 깼었어 이건 진짜 무서웠었어 그러다가 별다른꿈은 없었고 고2인 지금 바로 어제!
이름없음 2018/05/05 22:47:28 ID : 3yMqi9uk4Hy
어제 진짜 피곤해서 씻자마자 머리도 못말리고 쓰러지듯 잠들었었는데 그 남자애가 진짜 못알아볼만큼 훌쩍 컸지만 분명히 그 남자애인 애가 분명히 그 강아지인 강아지를 감싸안고 나무 밑에서 중1때처럼 울고 있는거야 내가 조심스럽게 다가갔더니 날 살살? 밀치고 밉다는듯이 처다보고는 또 그 강아지를 보면서 울더라 근데 나도 걔한테 미안하다는듯이 울면서 사과했던것 같아 그리고 안말해준것 같은데 이 꿈은 그 암흑꿈빼고는 다 대사가 없는듯한 영화? 뮤직비디오같다는 느낌이 들어 말은 없지만 확실히 교감하고 감정을 느끼는듯한..어쨋든 그러고서 꿈에서 깼는데 오늘 그 남자애를 본거야..
이름없음 2018/05/05 22:54:11 ID : 3yMqi9uk4Hy
내가 고양이를 세마리를 키우는데 갑자기 그 중 한마리가 토를 너무 심하게 하는거야 만지려고 하면 구석으로 계속 숨더라고 근데 빨간날이라 하는 병원이 없어서 곤란했는데 친구의 사촌언니의 친구네 이모가 동물병원을 하시는데 안쉰다고 해서 당장 택시타고 가봤지 진료가 끝나고 (장난감쥐에 달려있는 털을 한뭉탱이 삼켰더라..) 약받으려 앉아있는데 어떤 남자가 헐레벌떡 울면서 달려 들어오는거야 근데 딱 눈이 마주쳤는데 그 남자애도 나도 3초정도 굳었다가 그 남자애가 눈피하고바로 원장쌤께 가더라고 난 계속 굳어있었지 바로 생각이 안났지만 약을 받고 돌아오는길에 생각이 나더라고 그 꿈들이 다 떠오르는데 진짜 그 남자애얼굴만 지우개로 지운듯한 꿈들이 얼굴까지 싹 다 생각나더라고
이름없음 2018/05/05 22:55:49 ID : 3yMqi9uk4Hy
진짜 소설같지만ㅋㅋㅋㅋㄱ진짜 신기했어 아니 신기하기보다는 소름돋고 어안이벙벙했지 혹시 이런 경험 있는 사람 또 있어? 왜 이런 꿈을 꾸게 된걸까 난
이름없음 2018/05/05 22:59:57 ID : 3yMqi9uk4Hy
앗, 꿈 게시판이 따로 있구나! 미안해ㅜㅜ정말 난 있는지 몰랐다..스레딕 3일차 신입이라...그래도 꿈에서 만난 사람을 실제로 만난건 괴담..맞지 않을까..?ㅎㅎ...죄송합니다
이름없음 2018/05/06 01:31:01 ID : u5QnwoNvvdz
와 근데 진짜신기하다...
이름없음 2018/05/06 09:17:16 ID : ry0q6lA2Hxw
로맨틱해
이름없음 2018/05/06 09:28:51 ID : xveNwNzhBvv
그런 꿈 나도 가끔 꿔. 1년에 한 두번 꾸는데 항상 남자얘가 나오고 꿈에서 깨면 대부분 내가 울고 있어. 그 사람이 실존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실존한다면 만나보고는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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