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11시즈음에 너무 피곤해서 자려고 했는데 누워서 자는동안 문득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좀 생각하면서 자려고 했거든. 근데 며칠 전에 짝꿍이 된 애가 갑자기 떠오르는거야. 그래서 그냥 내가 걔한테 말 실수한게 있었던가 , 오늘 반애들이랑 지내면서 실수한게 있나 되새김질 하다가 막 잠들었는데 꿈에서 걔가 나온거야.
같이 넓은 음악실? 미술실인가 암튼 학교 안처럼 보였는데 반애들이랑 있었단 말이야. 근데 걔가 막 나한테 장난치고 내 머리카락 가지고 놀고 그랬는데 평소 걔는 배구부에서 활동하고 친구많고 엄청 활발한데 비해 나는 원래 낯가림이 좀 있어서 여자애들은 물론이고 남자애들이랑은 더더욱 친하게 지내고 뭐 이런걸 잘 못하기에 걔랑 말을 잘 안섞었는데 이상하게 꿈속에서는 같이 떠들고 그랬어. 그렇게 막 놀다가 걔가 이제 가봐야겠다 , 하는거야. 근데 왜였는지 간다고 하니까 서운해진거야. 내가 좀만 더 있다가면 안되냐고 막 설득했는데도 일어서서 가길래 그냥 나도 모르게 허리 끌어안고 못 가게 막았거든. 진짜 이상한게 그때 막 울었었는데 꿈에서 깨고나니까 정말 울었더라구. 아무튼 내가 백허그한 꿈이 아니라면 네버 못한 짓을 했는데 걔가 몸을 돌리더니 살짝 웃더니 내 볼을 만지고나서 손바닥으로 내 눈을 가린 다음에 " 월요일날 학교에서 보자. " 라는 말을 듣고나자마자 걔는 사라져있고 애들이 막 시끌시끌 떠드는 소리만 들리다가 꿈이 깼거든. 그래서 한 30분 전에 일어나서 이게 무슨 신박한 개꿈인가 싶으면서도 막 요일은 진짜 어떻게 안거지 싶고 이상하게 뭐라해야할지 콩닥콩닥?? 하는거야. 진짜 평소에 걔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갑자기 막 두근거리고 짝꿍된게 감사할 정도야. 요일은 그냥 우연이였을려나.. 월요일날에 어땠는지 꼭 알려주러 올께 :)
뭐 보나마나 별다른 일은 없겠노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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