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樣年華

여기에서만이라도 솔직해져야겠다 이대로 가다간 숨이 막혀서 죽어버릴 거 같아 세우는 스레 강박증 + 완벽주의 개끔찍 혼종 무엇 인증코드는 다시 돌아가고 싶은 곳의 축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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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본도 안 되어있는 인간인 것 같아 슬프다. 남들은 상식 선으로 깔고가는 것조차 경험해본 적이 없고, 알지도 못한다. 그 흔한 그리스 로마 신화도 읽어보지 않았고, 남들은 다 읽는 역사 만화 같은 걸 접한 적도 없었다. 남들이 다 아는 태정태세문단세는 중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고,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나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따위는 아직도 모른다. 누군가는 그랬지. 부모님 탓하지 말고 네가 노력을 하라고. 유년기의 학습 환경 조차도 내 노력 부재의 탓으로 우긴다면 세상은 참 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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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분이 매우 나빴다. 자리를 바꿨는데, 내가 한 달 전 즈음에 싸웠던 애랑 짝이 되었다. 그러자 그 애의 친구가 와서 자리를 바꿔달라고 했다. 사실 나도 거북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 감정 낭비해봤자 좋을 게 없다는 판단 하에 사과를 하든 뭘 어떻게 하든 해서 잘 지내보고 싶었는데 싹부터 싸그리 짓밟혔다는 게 기분이 나빴다. 하지만 곧장 생각을 고쳐먹었다. 내가 싫다며 알아서 피해주는데 내가 감정 소모를 왜 해야 하느냐고. 오히려 고맙지. 나도 내가 싫다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질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까. 하지만 그 애와 친구들이 자리에 관해 몇 마디 던지는 걸 듣자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그 불안감은 친구들이 던졌던 한두마디의 말과 함께 엉켜버렸다. 하지만 그 생각들은 "그러든가 말든가 알 바 아니야 나도 몰라 씨발"과 "하 좆됐네 말 한 마디 잘못했다고 이렇게 되냐 씨발"이 뒤섞여버린 생각에 의해 걷혀졌다. 불쾌했다. 이 기분은 도저히 말로 형용할 수 없을 것이다. 문득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났다. 그땐 초등학생이었지만 지금은 고등학생이거든. 대체 어떤 말이 오갔을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노라니 속이 찢어질 것만 같았다. 이걸 어디에 올릴까 정말 고민을 했지만, 역시 나쁜 일은 기록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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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은 여러모로 충격을 받은 날이었다.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거구나. 교실이 이렇게 시끄러울 수 있구나. 하는. 오만가지 생각으로 머리가 엉켜갔다. 문득 친구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차라리 문과를 갔다면, 전학을 안 왔다면, 난 그 자리에서 웃고 있었을까. 아니. 자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날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있을만큼 성장했고, 정시 전형을 준비하는 나에게 학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곧장 엄마의 얼굴이 떠올랐고 그 생각은 지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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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식에게 의식주를 제공해주는 건 기본 아닌가 ㅋㅋ 난 그게 감사함의 여부를 떠나서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최소한 낳은 것에 대한 책임은 져야지. 더군더나 경제적으로 자립이 불가능한 청소년한테 "네가 지금까지 먹고 자느라 썼던 돈을 돌려줘라."라니. 굶어 뒤지라는 소린가. 먹고 자면서 쓴 돈 돌려줘라, 그럼 왜 낳았냐 낳지 말지, 뭐 이렇게 거슬러가면 한도 끝도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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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수업 시간에 조는 애들 보면 진짜 추해보임 ㅋㅋㅋ. 꼭 수업 시간이 아니더라도 존다는 행위 자체가 추해보인다. 차라리 자든지... 헤드뱅잉 하고 난리도 아니던데 보는 사람 민망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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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법 제913조(보호, 교양의 권리의무) 친권자는 자를 보호하고 교양할 권리의무가 있다. 고맙고 안 고맙고를 떠나서 애 먹이고 재우는 건 법전에도 당연하다고 써있어요 :>... 1+1이 3이라고 하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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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에 씹타쿠 있는데 극혐이다 시발 프사가 쿠루미 코스프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걔보다 더한 애도 있어서 뭐... 페북에 코에카타 포스터 올려놓고 프사 메구밍으로 해놓고 ㅋㅋㅋ. 그나마 걔는 와꾸가 ㅍㅌㅊ여서 여자애들이 "ㅇㅇ이 여친 메구밍이에요~ 와가 나와 메구밍!" 이랬음. 와꾸가 중요하긴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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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난 자사고 9등급 맞는다고 해도 자사고 갈 건데. 아무리 전국 하위권 특목고라도 해도 특목고 애들은 생각하는 수준부터가 다르다. 전국 최하위 특목고도 이러는데 명문 자사고는 오죽하겠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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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ㅄ새끼들은 공부가 제일 쉽다는 말 들으면 머리부터 발 끝까지 부들거리면서 "공부가 뭐가 쉬워!!! 빼액!!!!!!!!!!!!" 이런다. 뇌가 하나의 세포로 이루어져있어서 지가 겪기 전까진 절대 모름. 내 사촌 중에 공고 2학년 있는데 2학년이니까 한창 취업 나가고 그런단 말임. 현장 나가서 개고생하고 보니까 왜 자기 엄마가 공부 공부 했는지 알겠다더라. 그나마 얘는 기술이라도 배워서 망정이지 그냥 생각없이 인문계 온 ㅄ새끼들은 30살 먹고 저걸 깨우칠 거 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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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 "꼭 가형 4등급 나오는 애들이 문과 무시하더라." 소리 들어도 화 안 냄. 문과 : "나형 존나 쉬움" 소리 들으면 풀발기함. 현실 가형 4등급 끝자락 아닌 이상 나형 2등급 이상 나옴. (3컷-78, 4컷-61/나형 16번=가형 3점) 반박 시 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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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딴 일반고 나와서 뭐 해. 자퇴하자.' '숙제고 뭐고 그냥 하지 마. 어차피 정시로 갈 거면서.' '난 영어를 잘 해야 돼.' '그냥 자살이나 하지. 상산고도 못 갔는데. 진짜 자살할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다 이상한 데 나왔는데 대학이라도 잘 가야지.' '못하면 어떡하지.' '그래도 이 과목은 수업을 듣는 게 좋지 않을까.' '나도 저렇게 바쁘게 살고 싶은데.' '이걸 또 틀렸어 병신 새끼.' '오늘 뭐 해야 하더라. 야 그거 언제까지야. 이게 오늘까지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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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고 그런 거에 관심 안 가지고 싶은 줄 아니. 관심이 없어서 관심을 안 가지는 게 아니라 관심을 가질 시간이 없어서 관심을 안 가지는 거야. 지식을 수용하고 싶지 않아 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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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잠으로 푸는 습관을 고쳐야겠다. 지금도 한숨 자고 나면 괜찮아질 것 같은데 사실 아니야. 자고 일어나도 다시 생각나면 기분 좆같은 건 똑같고, 자고 있을 여유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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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열등감은 연료가 되어 날 더 발전시켜줄 거야. 지나친 열등감은 날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고, 일정 수준에 미달된 열등감은 날 망나니로 만들 뿐이지. 열등감이 주는 효율의 척도를 따진다면 지금이 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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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좃극혐이다 주요 과목도 필기 안 하는 건 지적 안 하는데 필기 안 한다고 존나 뭐라 하네 단위수 1 과목 주제에 ㅋㅋ 수업 듣기 싫으면 꺼지라길래 꺼져드렸읍니다 매주 수요일 3교시 복도 자습 댕ㅡ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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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비주요교과 선생님들 자격지심은 알아줘야 됨 ㅋㅋ. 일본어 한문 체육 사문 다 애들이 비주요라서 거르는 줄 알더라. 사실 좆도 못 가르쳐서 거르는 건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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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을 좀 바꿔야겠다. 2학기부터는 수업 때 쓰는 문제집 예습하고 모르는 문제는 수업 시간에 해결하는 방법으로 해야겠음. 혼자 하려니까 모르는 건 쌓여가는데 답지 보고 해결하는 것도 아닌 거 같아서 내린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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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문제 풀고 채점하는 거 존나 귀찮다. 완벽주의 때문에 내 풀이랑 답지 풀이 일일히 비교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굳이 그걸 안 해도 채점은 귀찮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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