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돈문제

내가 1년에 한 번 50만원씩 장학금을 받아 어쩔 수 없이 말해야하니까; 말하자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받았고 올해로 5번째야 장학금은 엄마랑 같이 가서 늘 현금으로 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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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받고 나와서 엄마는 항상 돈이 필요하시다고 반절 넘게 가져가셨어 내년에는 안 가져가겠다거나 나중에 꼭 준다거나 돈은 밀린 보험비를 낸다거나 급하게 메꿔야 할 돈에 써서 그냥 할 수 없이 드렸어 나한테 돌아오는 돈은 20만원을 안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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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는 타블렛을 사고 싶었는데 집안사정에 언제나 용돈이 모자라서 필요한거 사고 친구들이랑 약속 지키고 하면 타블렛 살 돈은 현저히 모자랐어 그렇다고 엄마가 사주는건 더더욱 아니었고 타블렛 사게 장학금달라고 하면 되려 화내면서 얼버무라곤 안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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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한테는 엄마한테 안줬고 내통장에 모았다고 했어 엄마한테 그렇게 거짓말했다고 하니 잘했다고 꼭 채워주신다고 하셨어 그게 지금 2~3년째고 나는 집에 제대로 된 컴퓨터, 노트북이 없어서 디자인과인데 과제를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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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제 오늘이 그 장학금 받는 기간이었는데 방금 엄마가 이번에도 내가 10만원을 갖고 나중에 꼭 줄테니 빚 갚게 40만원을 달래 하지만 나는 올해안에 노트북을 꼭 사야겠어 타블렛은 친구가 버리려다 아직 돌아간다고 주길래 받아왔어 받아온지도 한달이 넘었는데 아직 안 돌려본게 미안해 그래서 사정말하고 같이 노트북사려고 돈모으는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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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내가 장학금을 안드리는게 좋겠지..?? 엄마가 말한건 카톡으로 왔고 답을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사실 노트북 사야하니까 거절하고 싶은 마음은 정말로 흘ㄹ러넘쳐진짜ㅠㅠ 그런데 돈 안드리면 사이틀어질거고 술드시고 나한테 뭐라하시고 하면 진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그래서 그간 말도 못꺼낸건데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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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엔 스레주는 가족이나 엄마의 미래보다는 자신의 미래를 더 챙기는게 좋을것같아.. 지금 대학생활도 제대로 안되고있고, 그런 상황이면 나중에 출가하거나 결혼할 비용도 모으기 힘들거야. 일하거나 취직준비를 하는데 필요한 도구들도 구하지 못하면 곤란하고. 디자인쪽은 포트폴리오 중요하잖아.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해볼수는 없을까? 지금 아무 상황도 모르시는거 아냐? 지금이야 장학금으로 어떻게든 되고있다지만, 스레주가 출가하면 어차피 들킬텐데. 스레주의 월급이나 생활비에 손벌리시지 않는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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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연락끊어버려 그런사람들은 자식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이용하는 사람들이야 엄마한테 당당하게말해 "엄마 계속 그렇게애기하면 난 엄마가 날 이용하는 사람으로 취급하고 다시는 엄마 곁에오시지않겠어요" 라고 가끔식은 부모와자식관계에서도 자식이 어른이면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칠줄알아야된다고 생각해 아니 그리고 부모자식관계인데 부모가 자식뒷바라지를 안해주시는 부모가어딨음? 이건 부모로서 역할을 못하신다고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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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끊기까진 아니더라도 대학까지만 버티고 대학가서 자취나 기숙사 생활하면서 알바하고 사는게 어때..? 대학교때 다른지방가는것 만으로도 연이 느슨해져서 지금처럼 통제가아닌 스레주 하고픈거 어느정도 할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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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여러 조언..? 고마워ㅠㅠ 나 대학생은 아니고 고2야 여담이지만 집안 사정이 그렇게 안좋아서 초등학교때부터 쭉 이런 상황이었어 뒷바라지 그런거 챙겨받아본 적 거의없어 나이많은 스레더들이 보면 웃긴 소리겠지만 나는 나 혼자 알아서 컸다고 생각해 나는 내 알아서 할 수 있는데 다른 형제들 앞길이 좀 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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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말이 샜는데 조언해준 레스주들한테 미안하게 돈은 10만원만 받게 됐어 오늘 학교에서 엄마랑 전화하며 얘기를 했는데 결론만 얘기하면 오늘 10만원만 받고 7월즈음에 노트북을 사주신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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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다 보태도 좋은 노트북 사기 힘들고 사준다고 하고서 안사줘서 타블렛도 친구한테 받아온거 아니냐 얘기했는데도 급한돈 메꿔야하지않겠냐고 다 나중에 너네들 도움되라고 보험비내는건데 그걸 이해못하냐 하시더라고 나도 알아 내가 멍청하게 말도 못하고 알겠다고 한거 나도 정말 따지고 싶고 그간 장학금 못받으니까 따질 자격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학교에서 할 일 남았는데 엄마한테 진빼고 눈물날 것 같아서 무서워서가 핑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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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너무 하소연하는 것 같아 ㅋㅋㅋ 미안 졸업하면 바로 취직해서 자취하거나 내년 상황보고 일본 유학가는 길이 있길래 그거 준비해보려고 엄마가 허구한날 성공해서 호강시켜달라고 하셨는데 레스주들 말 들어보니까 자식을 이용하고 사랑해주지 않은 부모님 말 들을 필요없는 것 같아 레스주들 진짜 고마워 나중에 뭐 노트북 생기면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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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미안할게 어딨겠어. 어쩔수 없었던것 뿐이야. 스레주는 어리고, 부모님은 부모님인걸. 부담감도 불안감도 컸을텐데.. 그래도 힘냈어. 그저 스레주는 집안의 가장도, 엄마도 아니라는것만 기억해. 부모님이나 가족들을 배려할 수는 있지만, 책임질 필요는 없어. 가장 중요한건 스레주의 미래와 평온이고, 그 다음이 가족이라는것 기억해. 그리고, 역시 아버지에게 이야기해볼수는 없는거야? 아버지에겐 다르게 이야기했다고 들었는데, 언젠가 들통나면 큰 일이 날까봐, 스레주가 더 큰 상처가 날까봐 걱정이 되. 어머니가 아버지 모르게 돈을 받아서 쓰는 이유도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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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정말 고마워 진짜 내 상황을 알아주고 위로해주는게 너무 고마워 쉬운 일이 아니잖아 고마워 덕분에 힘나ㅠㅠ 맞아 난 가장이 아니고 내가 할건 배려지 책임질 의무는 없지 해준 말 정말 고마워 진심으로. 어머니는 아버지한테 받는 생활비가 모자른가봐 정말 항상 돈이 없다고 하시거든 이유를 어느정도는 아는데 파헤칠 자신은 없어 이 핑계 역시 무서워서야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고함치고 혼내는게 트라우마인 것 같아 윽 아무튼 그래서 내 장학금까지 가져다 쓰는건데 아버지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을 것 같아 그리고 아버지한테 도움을 요청하기엔 그러면 분명 두분은 싸워 그러면 난 무서워 아까 말했듯이 트라우마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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