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얘기해두는건데 이 얘기는 결말이 없어 그냥 꿈에서 이랬는데 신기했다로 끝이야
  • 몇년전에 구레딕때도 꿈판에 썼었던 이야기이긴한데 그 후가 있어서 처음부터 써볼게
  • 아마 5년전? 나는 어쩌다가 루시드드림을 알게됬었어. 루시드드림 카페도 찾아보고 이것저것보다가 와일드도 시도해보고 꽤 열정적이었던걸로 기억해 물론 초보자답게 다 실패해버렸지. 근데 와일드는 가위눌리는것까진 성공했었어!
  • 나는 평소에 꿈을 꿀땐 현실적인 꿈만 꿨어 어느날 나는 졸려서 낮잠을 자게됬는데, 현실적인 꿈만 꾸던 평소랑은 다르게 왠 중세~근대 서양식의 마을 한복판에 내가 주저앉아있는거야. 앞에는 고풍스런 분수가 놓여있었지. 이상하게 꿈이면 원래 머엉하니 꿈이 흘러가는걸 지켜만 봐야했는데 이번에는 좀 달랐어. 내 의식이 살아있었고 내 의지대로 몸을 움직일 수 있었지
  • 어..근데 나는 의지대로 움직인다는게 기쁘지가 않았던것같아 뭐랄까 특별히 기뻐야한다기보단 그냥 원래 그런거아닌가. 하는 느낌. 아무튼 의지가 생긴 나는 뭘 할까 싶다가, 배가 엄청 고파서 주위를 둘러봤더니 분수 근처에 빵집이 있더라고. 딱 서양식하면 떠오르는 건물있잖아. 지붕은 붉은 세모모양이었고 2층이었어. 벽은 하얀색, 기둥은 나무. 2층에는 조그만한 나무창문만 있었고 1층은 나무문이 있었지. 모르겠으면 미안. 여튼 거기로 들어갔어.
  • 이부분은 기억이 살짝 희미하고 다를수있음. 빵집에서 주위를 둘러보다가 좀 떨어진곳에서 화덕에 빵을 굽는 한 아저씨를 봤어 되게 후덕하고 인상좋게생기셨지. "어서오세요!"하고 환영해준것같아 근데 뭔가..느낌이 달랐어
  • 보통 꿈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모르겠다. 본능적으로 이사람은 뭔가 다르고 이상하다고 느낀것같아. 그 왜 루시드드림 카페보면 꿈에는 절대자? 무의식? 아무튼 그런게 있다잖아 절대 건드리지못하는 그런거. 뭔가 그런걸 직감으로 느꼈던것같음 인상은 좋게생겼는데 나오는 분위기가 다른사람이랑은 다른거. 꿈에서 나오는 다른사람들은 배경에 녹아들어서 자연스러운데 이 사람하나만 독보적인 존재감을 표출하고있었다고 해야하나
  • 완전 단도직입적으로 말했지. "저 루시드드림 꾸게해주세여!!!" 뭔 자신감일까. 보통 다른사람은 루드꾸려고하면 그런 절대자가 나타나서 방해하고 위협까지한다는데 나는 그냥 대놓고 말했음
  • 재미써
  • >>9 땡큐! 그러자 그 아저씨는 되게 당황했는지 인상을 찌푸렸고 "미안, 그건 안될것같아." 하고말했어. 으 역시 안되나 싶어서 나도 시무룩해있는데 그 아저씨가 곰곰히 생각하는듯 하더니 좀 있다가 다른 대답을 해주더라. "대신 판타지 꿈을 꾸게해줄게." 그러고나서 바로 꿈에서 깼었던것같다.
  • 나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항상 현실스러운 꿈만 꿔왔어. 근데 그 꿈 이후로 진짜 판타지꿈을 꿨음. 내가 용사가 되서 전장을 누빈다던가. 엘프궁수가 된다던가. 퀄리티도 정말 생생하게 말이지 아 위에 그 아저씨가 말했던 말 조금만 추가할게. 생각해보니까 "대신 '당분간' 판타지 꿈을 꾸게해줄게" 였어 미안 몇년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여튼 당분간이라는 말 답게 그 판타지꿈은 딱 일주일만 꾸고 끝이었어. 그리고 나는 판타지꿈을 꾸고 무척 만족했고 그 만족감은 몇달을 가지못했다... 또 루시드드림을 시도함
  • 이번엔 와일드가 아니라 딜드다! 꿈도 최대한 기억하려고 꿈일기도 써보고 별짓 다한 보람이 있었는지 딜드 두번을 성공했어. 아직 처음이라 버벅거리긴 했어도 내 마음대로 해보고싶은건 다 해봤지롱. 그리고 그게 마지막이었지....
  • 여전히 계속 딜드는 성공했어. 근데 그게..어느순간부터 좀 이상하더라고 분명 내가 원하는걸 하려고하긴해. 그게 평소에 현실에서 내가 원했던게 아니라 전혀 다른걸 시도하고있고 정신이 뚜렷하지않은데 감각만큼은 미친듯이 뚜렷했어 그리고 그 감각은 초능력에도 적용이 됬지 이게 뭔소리냐 하면 난 평소 현실에서는 소환하고싶었던 내 최애를 꿈에서 소환하고싶었는데 꿈에선 개뜬금없이 "아!! 점프 진짜 완전 높이 뛰어보고싶다!! 꿈이니까 되겠지!" 하고있고. 그리고 바로 성공하더라.... 현실에서 점프하려고하면 중력때문에 몸이 묵직하잖아. 근데 꿈에서는 트램펄린하듯이 그냥 바닥에서 슉하고 뻥 올라가고, 떨어지면 발하나 나갈것같은 높이에서 무난하게 안정적으로 착지하고..
  • 기억나는 초능력중 하나는, 넓은 공터에 내가 있었고 멀리에 아파트단지가 있었어. 근데 왠지 손으로 까닥하면 저 아파트에 불을 낼 수 있을것같아서, 까닥한다음 아파트쪽에 뭔지모를 힘을 집중했더니 아파트단지의 유리창이 동시에 깨지면서 불이 화악 올랐다던가. 아무튼 이게 끝이아니야 이런 괴상한 루드아닌 무언가를 꾸는 동시에, 일반꿈도 더 꾸게됬어 근데 또 말하는건데, 난 현실적인 꿈만 꿨는데다 그냥 무의식의 흐름따라 흘러가는 별 의미없는 꿈이었어.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꿈을 기억할까말까였는데 왜 갑자기 하루에 하나씩은 꼭 기억하게되는거죠? 그리고 왜 갑자기 꿈에 스토리가 생긴거죠??
  • 참고로 말하자면 나는 꿈이 작가쪽이야. 그러니까...루드아닌 루드같은 의도치않은 초능력남발이 엄청 도움이 됬지. 작가가 다들 상상해서 쓰지 누가 직접 겪어본것처럼 써보겠냐고.
  • 아무튼 그 스토리가 뭐냐. 진짜 꿈인데도 그렇게 스토리가 재밌을줄은... 물론 전체 스토리 전부를 꿈속에서 본건 아니야 근데 내가 평소에 생각치도 않았던 장르, 심지어는 본적도 없는 장르까지 스토리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고 나는 꿈에서 직접 그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서 활동했어. 현실로 착각할만큼 엄청나게 생생하고 고퀄리티였고 얼마나 고퀄인지 주인공의 성격에 따라 내 인격도 바뀜ㅋ... 정확히는 내가 내가 아닌느낌. 분명히 생각도 내가 하고있고 움직이기도 내가 움직이는데 사고방식이 전혀 나와는 다른느낌. 언제는 꿈에서 깨고나서도 한참동안 그 꿈의 기억과 인격이 분리가 안되서 당황스럽기도했었어
  • 특히 꿈속에서 내가 살인마가 된적이 있었는데, 누군가의 배를 칼로 찌르는 그 느낌마저도 생생한거야 아니 꿈은 보통 경험했던것만 재현하는거 아니야..? 덤으로 그 살인마의 생각까지 들여다봐서 더 충격. 나중에 안건데 사람은 인격이 원래 보통사람은 10개쯤 된다더라. 그중에 주인격(성격)하나, 보조인격 두세개. 보조인격은 주로 화날때나 슬플때나 그럴때 잠깐 체인지된다고. 이중인격이 아니라서 서로 기억은 공유한대. 화났을때 평소랑 사람이 전혀 달라진것같으면 아마 그게맞을듯 그리고 나머지 안쓰는 인격들은 무의식속에 잘 있다고해 그러고 순간 든 생각. 그 빵아조씨가 설마..?
  • 사실 저거 뿐만이 아니라, 스토리가 없는 일반꿈을 꿀때는 나한테 너무 기분좋은 꿈을 꾸게해줬어 의식이 비교적 멀쩡한 상태로 최애랑 데이트를 하게해준다던가 감각이 극대화된 상태로 19금.......흠흠.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빵아저씨..내 무의식으로 보이는 그사람은 전에도 나한테 루시드드림 대신 다른 더 그럴싸한걸 준다고 유혹했잖아 난 실제로 최근 몇년간 이런꿈들 꾸게되면서 루시드드림을 전혀 시도안했더든 ㅋㅋㅋㅋ 아니, 루드를 왜꿔? 안꿔도 내 직업관련으로 도움도 주고 또 내 취향에 맞는 흐뭇한 꿈도 꾸게해주는데. 루시드드림을 꾼다고 그것들을 포기하기엔 너무 아까웠지 설마 그게 진짜 그 무의식의 빅 픽쳐였을지도 몰라.
  • 아무튼 지금도 그런꿈들은 현재진행형으로 계속 꾸고있음. 여전히 루드는 시도할 이유가 없고! 빵집이후로 갑자기 급전개 미안해. 영화봐야해서 맘이 급했다 중간에 끊으면 찝찝하잖아? 여튼 내 무의식 최고야. 사랑해!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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