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가정폭력
아버지의 방관
초등학교 때부터의 학교폭력
모든 게 외모 때문이라 생각했어
이십 대 중반인 지금, 외모에 집착한다
이름없음2018/05/19 02:13:11ID : pPa7ak04GoM
중학교때 쯤 160에 58이였는데 원래 키가 150대였으니까... 일년? 새에 엄청 키가 큰거야. 덕분에 하루에 라면 두 끼씩 먹고. 먹는 게 다 키로 갔어. 그걸 본 엄마가 어렷을 때와 비슷하게 나를 몰아세웠어. 못먹게 하고, 나가서 운동시키고. 내가 뚱뚱하다는 걸 인식시키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그대로 놔뒀으면 기립성 저혈압이랑 위장병이 안생겼을텐데... 어쨌든 그 때의 트라우마로 10킬로를 뺐긴 했고 엄마가 그 뒤로 나를 좋아하고 가정폭력을 행사하지 않았어. 그 뒤로 모든 건 외모 때문이라 생각했어
이름없음2018/05/19 02:15:04ID : pPa7ak04GoM
고등학교 때까지는 공부한다고 못꾸몄어. 그렇게 안꾸미고 다니다가 대학교 나름 괜찮은 곳 들어가서 꾸미기 시작했는데.. 얼굴이 너무 큰거야 남들에 비해. 아무리 꾸며도. 눈은 고3때 했었고. 그래서 내가 알바해서 얼굴에 4천만원정도 썻어
이름없음2018/05/19 02:16:20ID : pPa7ak04GoM
근데 꾸미고 쓴 게 이정도란 사실이 너무 분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이쁜사람 너무 많아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나가면 나름 예쁘단 소리 많이 듣거든 ? 인스타에 올리면 하트 많이 받는 편이고 근데 인스타 스타급은 못되드라^^ 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2018/05/19 02:19:55ID : pPa7ak04GoM
얼굴이 좀 덜되니까 몸매로 승부하려고 일부러 달라붙고 짧은 원피스 입어 진짜 가관이야 하트 얻어서 그걸로 만족하고 인스타 다렉 오면 조금 받아주고 남친있어요^^ 둘러대고 길거리에선 번호좀 따여서 그걸로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자라도 되는 듯 기세등등 하지만 현실은 나는 몸매만 좀 좋고 얼굴은 평범 만만해서 어떻게 한 번 가지고 놀려는 애들이 번호 딴거고
이름없음2018/05/19 02:23:01ID : pPa7ak04GoM
예쁜 여자한테 질투를 하지는 않아 그냥 너무너무 부럽고 쟤는 좋겠다. 너는 그렇게 태어나서 좋겠다. 나는 휴학하고 낮 밤 알바해서 뼈빠지게 모은 돈으로 성형하고 살 빼고 운동하고 화장 머리 옷 해도 안되는 걸 너는 생얼인데도 나보다 예쁘구나 나는 발버둥쳐도 안될 년이구나
이름없음2018/05/19 02:24:08ID : pPa7ak04GoM
내가 얼마나 독하냐면 명절에도 저녁을 안먹고 방에서 운동해
그럼 엄마랑 할머니 일가친척이 진짜 좋아해
저녁을 과일이나 샐러드같운 거 빼고 먹은 적이 거의 없어
이름없음2018/05/19 02:27:00ID : pPa7ak04GoM
제일 불쌍한 건, 이렇게 못생기게 태어나게 할거면 좋은... 아니 사이좋은 가정에서 태어나게 해주지.
왜 나한테 정신병을 안겨줬는지
왜 가족때문에 자살을 시도했는지
아직도 기억나. 안되겠는거야. 내 꿈이 연기자였거든. 근데 외모가.. 외모가 안되겠는거야. 개성파 시대라고는 하지만 막말로 아닌 건 아닌거야 그래서 다비치의 화이트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조용히 목 매달았어
근데 너무 아파서그것도 못했어 ㅂㅅ
이름없음2018/05/19 02:29:37ID : pPa7ak04GoM
왜 하느님은 나한테 주신 게 없을까?
잘하는 개 하나도 없어
그나마 앞에서 뭘 하는거에 소질이 있거든 그래서 시작한 개 연긴데
현실적으로 컵라면 목으면서 연극배우 하기에는 지금 남자친구랑 결혼할 수 없어서 취직을 해야할 것 같아
근데 나 진짜 머리 안좋아서 사실 대학교도 대외활동에 면접 잘봐서 온거고 학점 쓰레기고 4학년이고 1년 휴학했고 1학년 더 다녀야해 그 외에는 잘하는 거 하나도 없어 태어나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 적이 없어 심지어 바느질도 못해
이름없음2018/05/19 02:33:01ID : pPa7ak04GoM
불쌍한 년 나는 불쌍한 년이야 같이 모여서 뭔갈 하면 나는 항상 깍두기야
이 기분 아니?
심지어 게임조차도 제대로 못해
바느질도 못해
글도 못써
그림도 못그려
운동도 못해
친구도 거의 없고 깊게 몇 사람만 사귀는 편이고
사회생활도 딱히 하고싶어하지 않고
근데 남즐 앞에서 뻔뻔히 연기는 잘해
그래서 난 연기가 하고싶은데
그러면 남자친구랑 결혼을 못할 것 같아
이름없음2018/05/19 02:35:45ID : pPa7ak04GoM
내가 남자친구한테 목매다는 이유느 내가 엄마 아빠랑도 연락을 안하니까.. 유일하게 마음놓고 ㅇㄴ락하는 사람이 얘뿐이야 내가 정신병이 있눈 걸 알고 이걸 같아 고쳐주는 사람 맞춰주는 사람도 얘뿐이고 알면서 나랑 미래를 생각해주는 사람도 얘뿐이고
이름없음2018/05/19 02:38:32ID : pPa7ak04GoM
여튼 그래서.. 말이 이상한 ㄱㅅ으로 나갔네 난 외모집착이 너무 심해 조금이라도 얼굴이 부우면 죽고싶어
이름없음2018/05/19 02:38:44ID : pPa7ak04GoM
화장이 잘 안되도 나가기 싫고
이름없음2018/05/19 02:38:55ID : pPa7ak04GoM
진짜 착잡하다 내가 살 수 있을까
이름없음2018/05/19 02:58:26ID : pPa7ak04GoM
하루종일 얼굴만 생각하는 내가 싫어
이름없음2018/05/19 02:58:36ID : pPa7ak04GoM
맨날 얼굴크기만 생각하고 ㅋㅋㅋ
이름없음2018/05/19 03:04:16ID : 5hvwre7y6q8
살 수 있지! 우린 할 수 있어!!
이름없음2018/05/19 04:17:27ID : ry45ala62Fh
고마워
나 근데 하루하루 사는게 지쳐
이름없음2018/05/20 03:51:42ID : gnO3xA4Zg4Z
난 첫사랑 남친이 바람 피우는거 보고 내가 뚱뚱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160에 48kg이었는데 39kg까지 뺐어.
그러고도 내가 뚱뚱하다고 생각해서 하루에 6시간씩 운동해서 체지방 9%까지 만들었는데
그 뒤로 몸이 엄청 안좋아지고 요요오고..
그 놈때문에 눈 수술도 했는데 수술이 잘못되서 네 번이나 재수술하고.
인생이 엉망 됐어... 지금은 거의 70kg 나가고 히키코모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