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3여고생이야. 4살아래 중2남동생이 있는데 걔가 지금 사춘기인가봐. 자꾸 엄마와 트러블이 생겨서... 오늘 저녁에도 밥먹기전에 분위기가 안좋았어. 장을 보고오니 동생이 잠을 자구있더라구. 그래서 안깨우고 그냥 자게 내버려뒀는데 언제 일어났는지 게임을 하고있더라. 원래 걔가 게임을 하면서 곧잘 화? 짜증같은걸 내는 편이거든. 근데 엄마가 저거 다시 재우라고, 일어나자 마자 짜증낸다고 하면서 화를 냈어. 그 말을 동생이 들었는지 방에 쏙 들어갔지. 그말에 또 삐졌니, 어쨌니 하면서 엄마가 말하는데 뭔가...얄미운? 응, 내가 듣기에도 그런 느낌이었어. 사실 이런게 한두번이 아니라 이런 패턴이 계속 반복되서... 집안 분위기가 늘 안좋아.
사실 안그래도 지금 집에 일이많거든. 나 중3때부터 아버지가 편찮으시면서 집에 수입원은 없어지고...아버지의 암은 완치 판정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 뒤로도 우울증같은 질환은 계속 치료중이시거든. 나라에서 지원받는것도 한정되어있고. 그래서 나는 꿈도 버리고 특성화 고등학교로 진학했어.
근데 동생은 안그러기를 바라거든. 걔는 자기 꿈을 이뤘으면 하는데 엄마는 계속 특성화 고등학교로 애를 보내려고하고... 얘는 그것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고있는것같아.
서로서로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건 아는데... 솔직히 집이 이러니까 안그래도 힘든데 더 힘들어... 작년에 사고가 있어서 조기취업도 안되고...졸업한 뒤에야 취업할수있다는데...그때까지 알바로 버틸수있을지도 모르겠어....
뭔가 중구난방하게 쓰였는데...난 어쩌면 좋을까. 진짜 확 가출이라도 해버릴까?
이름없음2018/05/22 22:18:12ID : Ajii3zXxO1f
너무 혼란스럽고... 진짜 하나도 모르겠어. 선생님의 기대도 무섭고, 부모님의 기대도 무섭고, 심지어는 동생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도 무거워. 나는 아무것도 할수없는데. 정말 하나도 없는데... 모르겠어.
어떻게하면 이 꼬인걸 풀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