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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5/23 15:06:08 ID : i5XBAqqi3xx
지금 학원 자습실이다. 부모님이 남아있다 오래. 근데 진짜 하기 싫다. 공부 도대체 왜 하는걸까? 쓸모도 없는데. 머릿속에 쓸모없는 지식들을 구겨넣고서 그걸 외우고 윗대가리쪽에서 원하는 답을 채우면 그 쪽에서는 점수를 줘. 그 점수가 나를 설명해준대. 근데 아니잖아. 그 점수가 내 전부가 아니잖아. 내가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는지, 내가 어떤 재능들이 있는지 알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외우라는 것들만 외우고 있잖아. 내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거나 배우고 싶은걸 공부하라면 나도 별 소리 안해. 그냥 점수를 얻기 위해서 공부하는거잖아. 그러면서 원하지 않는 점수가 나오면 나보고 이런 것들도 모르는 쓰레기래. 왜 알아야하지? 문학들을 왜 가슴으로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머리로 이해하라고 하지? 언어는 자연스럽게 익히는건데 왜 영어문장을 외우게 만들지? 일상을 살아가면서 원주율을 구해야 할 때가 얼마나 많을까? 사회? 사회를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줄 것이지 님비 현상이니 뭐니 그런걸 배워서 뭐해? 역사? 이런 일이 있었다... 정도만 알면 되지 굳이 년도나 그런거 다 알고 있어야 하나? 도덕? 이건 그냥 사람 마음속에 알아서 자리잡고 있는거잖아. 그래, 뭐가 선이고 뭐가 악인지 구분도 못하는 멍청이들을 위해 이건 쓸모가 있다고 해두자. 어차피 걔네는 한귀로 흘려듣겠지만. 근데 입시가 전부야? 그래서 그렇게 열심히 외워서 대학가면 뭐해? 어차피 배웠던건 다 잊을텐데. 더 웃긴건 뭔지 알아? 예술에도 답을 정해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하나의 작품을 잘 그리기 위해서 1년을 허비해. 남들보다 눈에 띄기 위해 남들이 좋아해주던 말던 신경쓰지 않고 이상한 것들을 때려박아놔. 난 남들 학교가서 저딴것들 배울때 혼자 영어공부해서 자격증 준비하고 있어. 부모님이 하래서. 근데 나 이거 왜 하지? 자격증 따는게 다야? 정작 이 영어 머릿속에 처박아놓은 사람들, 아무도 영어로 일상용어도 제대로 말 못해. 답은 정해져있고 난 대답만 하면 되는게 저 시험이야. 근데 언어에 답이 정해져있다면, 난 이거 왜 배우는거야? 청소년 우울증인지 허무주의인지 뭐 됐고 알거 없고, 난 이해 해야겠어. 누가 나한테 이걸 설명해줄 수 있지?
이름없음 2018/05/23 15:19:49 ID : i5XBAqqi3xx
으엌 모바일로 치면 말투 왜저렇게 되는거지? 쨋든 이걸 대답해줄 사람이 주변에 아무도 없다. 집가서 부모님한테 얘기했다가는 죽도록 맞겠지. 아 진짜 싫당ㅋ
이름없음 2018/05/23 15:31:41 ID : ClAY7dWi67x
지금 나 포함 공부 상위권에서 노는 학생들을 대표해서 말하자면 공부 더 하렴...
이름없음 2018/05/23 15:36:33 ID : i5XBAqqi3xx
그러니까 왜? 하는 이유가 따로 있어? 너레더는 공부 왜 하는데? 내가 해야하는 이유는? 그게 너무 궁금해서 그래.
이름없음 2018/05/23 15:36:43 ID : eZeHA2LdTTT
.
이름없음 2018/05/23 15:41:46 ID : ClAY7dWi67x
안하면 ㅈ되잖아
이름없음 2018/05/23 15:45:17 ID : i5XBAqqi3xx
한다고 다 ㅈ 안되는것도 아니던데? 내 마인드가 답정너라고 생각할 사람들 분명 있겠지만 내가 진짜 납득할만한 답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안나와서 그래. 정말로. 이래서 허무주의 소리 듣는건가...
이름없음 2018/05/23 19:55:41 ID : knyK7BwIIHD
그냥 순수하게 성공의 수단이야. 정말로. 이세상엔 딱히 사람을 변별할만한 수단이 없걸랑? 공부같이 왜 해야되는지도 모르겠고 쓸데없이 어려운 분야는 변별 도구로 제격이지. 그냥 단순히, 의사나 변호사, 대기업 사원이 되고싶으면 하고싶은게 공부야. 부모님은 니가 그렇게 되길 바라시는거고
이름없음 2018/05/23 19:57:30 ID : PjvDs8rs787
자신을 인정받기 위한 수단이지 그걸 보이기 위해 눈에 보이는게 필요하게된거고 결국에 그게 점수가 된거야 그 인정은 돈이 되고 돈이 있어야 사니까 그 자체는 거의 쓸모없지 응..
이름없음 2018/05/23 19:59:50 ID : PjvDs8rs787
공부하면 눈이 넓어진다고 하는데 그런게 있긴 하지 그런데 눈넓히는건 다른 좋은 방법이 많은데 굳이 앉아서 하는 공부냐면 다른 것에 비해 가르치기 귀찮거나 번거롭지 않거든 사람을 효율적으로 쉽고 빠르게 가르치는 방법인데 사람은 과정도 중요하다보니 회의감이 많이드는 것 같아
이름없음 2018/05/23 20:00:43 ID : PjvDs8rs787
학교 공부를 말하는거면 저거고 그냥 통틀어서 공부를 이야기하는거면 평생 공부해야하는게 많지 뭐든지 공부해야하니까
이름없음 2018/05/23 20:00:57 ID : knyK7BwIIHD
걍 순수하게 너네가 학문이란걸 익혀야 할 이유는 없어. 어른들도 몰라. ㄹㅇ임. 그냥 자연스럽게, 사회의 작용으로 이렇게 된거야. 즉 사회가 진화를 거쳐 자동으로 형성된 사다리같은거지. 그리고 너같은사람 외에 다른 종류의 사람이 있어. 순수하게 성공이 하고싶은사람 (넌 성공욕이 없는걸 보니 아마 너무 약하게 자랐거나, 어떤 분야에서 주도권을 쥐어보지 못했을거야) 그들은 똑똑해서 공부란걸 성공의 수단이 된다는걸 깨달았지. 그리고 지금도 대한민국의 많은 학생들이 의사가 공무원이 검사가 되기위해 공부하고있단다
이름없음 2018/05/23 20:03:15 ID : knyK7BwIIHD
그리고 그런소릴 하는걸보면 아마 넌 중2? 3?쯤 되지 않았을까 예상해본다. 성공이나 권력이란걸 깨닫지 못했을때거든. 그러나 자아는 강해서 이런글을 쓰곤 하지.
이름없음 2018/05/23 20:05:01 ID : PjvDs8rs787
솔직히 말해서 공부안해도 잘 살 수 있어 정말 안하고 싶음 안해도 돼
이름없음 2018/05/23 22:25:55 ID : TU2L9eLfbu8
공부라고 해서 꼭 책잡고 달달 외우는것만이 공부가 아니라고 생각해. 예를 들어 요리 자격증 실습 연습을 하는것도 공부고, 하다못해 게임 공략법을 찾아 읽어보는것도 공부지. 뭔가에 집중하고 익히는 거니까. 대학이 목적이든, 취업등 무엇이든 공부는 필수라고 봐. 예를들어 기계 관련 자격증은 당연히 기계에 대한 지식이 많은 사람들에게 줘야하잖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한테 기계 관련 일은 맡길 순 없지. 공부해 대해서 너무 팍팍하고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뭔가를 할 자격 및 능력을 얻는 거라고 생각해.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다", "변별력 도구다" 라고만 생각하면 이 세상이 너무 각박하게만 보이는 것 같더라. 파이팅.
이름없음 2018/05/23 23:07:39 ID : E5Qtta5XBth
응. 나도 위에서 말했다시피 내가 원하는것들, 내가 갖기를 원하는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부,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것들을 공부하라고 하면 나도 뭐라고 안해. 그런데 정말 하기 싫다. 뭔가 나를 낭비하는 느낌이고, 그냥 외우는걸 못한다는 이유로 사람을 과소평가 하는건 이상해. 토익 준비하면서 더 그래. 언어는 외우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익히는건데. 생각해보면 학교 공부도 왜 배웠지? 중학생은 아니고 고등학생 나이야. 고졸이고. 대학 준비중. 사람들이 나보고 비현실적이고 사차원이래. 그리고 나도 인정하는 부분은 내 정신연령이 어린것 같다는 점이야. 인터넷에서 떠도는 테스트 해봤을때는 높게 나왔지만.
이름없음 2018/05/23 23:09:14 ID : JVasmGk2rgl
아무 능력도 없는것 같을때 공부를 잘했던게 그나마 도움이 되주니까 라고 생각해! 너무 단순한가...
이름없음 2018/05/23 23:09:17 ID : E5Qtta5XBth
내가 미성숙한것도 있지만 여기 레더들 되게 깔끔하게 잘 알려준다. 나름 꼼꼼히 잘 읽어봤어. 이해는 가. 이해는 가는데 뭔가... 아직도 그래. 내가 이걸 왜 외워야 하는거지? 이 생각이 자꾸 들어.
이름없음 2018/05/23 23:09:55 ID : nBdTWqknCjf
지나가던 대학생레더야.....공부는 네 말대로 쓸모없는 지식을 마구잡이로 집어넣는 쓸데없는 행위로 보일지 몰라 근데 정말 공부하는 사람하고 안하는 사람 수준차이는 엄청나더라 대학오니까 새삼 깨달았어 또 공부는 니 노력의 정도도 반영하지 더럽게 힘들고 짜증나지만 해야해
이름없음 2018/05/23 23:10:18 ID : E5Qtta5XBth
나는 다른 능력을 더 키울수 있는데 공부하느라 내 시간을 너무 허비한다는 생각이 든 적은 없어? 그럴땐 어떡해?
이름없음 2018/05/23 23:11:36 ID : IGtBBwNBzap
그 때는 공부말고 다른걸 하는거지 어쩔 때는 함께하기도 하고
이름없음 2018/05/23 23:12:27 ID : JVasmGk2rgl
그런면에선 주입식 공부가 독이 될수있지. 사실 원치않는 공부는 모든 사람들한테 독이나 마찬가지인데 주변사람들이 다 하니까 나도 해야만한다 라는 개념이 너무 크게 박혀있다보니 억지로 하기싫어도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똑같이 해야된다는 평범주의 때문이 아닌가 싶네... 진심으로 도움이 되는 공부를 눈치안보고 할수만 있다면 세상이 좀더 편했으려나..답변이 시원찮아서 미안
이름없음 2018/05/23 23:13:49 ID : IGtBBwNBzap
사실 공부라는게 학교 대입 입시공부에만 치중되어있어서 그렇지 네가 하고 싶은 분야의 공부를 하는게 사실 맞는건데... 대입공부같은 경우는 정말 필요하고 기본적인 것만 상식선으로 배워두고..
이름없음 2018/05/23 23:14:17 ID : E5Qtta5XBth
가장 이해하기 힘들어. 그럼 인생을 실패하거나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공부한다는거야? 그렇게 공부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는거고? 내 인생의 가치를 왜 남이 판단하지? 싶네.
이름없음 2018/05/23 23:14:28 ID : IGtBBwNBzap
지금 당장해야하는 이유를 말해주자면 사회가 이모양이꼴이니까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다 라는 말밖에 못 해줘 미안해..
이름없음 2018/05/23 23:18:40 ID : coHyK1zRCrA
사회에서 이미 네 가치는 판단되고 있어 아니라고 다들 외면하지만..성적, 자격증, 능력, 자산 이런 것들로 이미 다 판단내려 직업도 생각해보면 너를 돈을 주고 사는거야 가치를 매겨서 너의 시간에 따라 얼마 정도의 돈을 지불하면 되느냐를 판단내리는거지 사실 가치라기 보다는 얼마나 함부로 대해도 되는가에 대해 판단내리는것이 더 크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이상하지
이름없음 2018/05/23 23:20:08 ID : E5Qtta5XBth
흠... 이해는 되는데 저게 내가 공부해야 할 이유다! 라고 판단하기는 힘들어... 원래 이런건가? 원래 답이 그런거야? 그러면 진짜 쓸모없는거다 싶은데... 공부 안하고 대학 안들어가도 나름 잘 사는 사람들 보기는 봤어. 그런데 내가 저렇게 살겠다고 하면 부모님이 화내시겠지? 대학 꼭 가야하냐고 물어봤을때 진짜 맞으면서 혼났거든. 자식새끼가 할 소리냐면서.
이름없음 2018/05/23 23:22:34 ID : E5Qtta5XBth
맞아! 내 마인드가 저거야. 만약 내가 기계 다루는 일을 하고싶다, 하면 기계 다루는 공부를 해야겠지. 내가 하고싶은걸 공부한다는게 그런거야. 그런데 내가 하고싶은걸 하려는데 추가로 따라붙는 별별 이상한것들이 같이 따라붙네? 예를 들면 기계 다루는 일을 하고싶다고 했더니 과학도 같이 배워야 한다면서 웬 화학이나 배우고 있고 그런거 말이야. 그게 이해가 안가.
이름없음 2018/05/23 23:25:04 ID : juq3U40oFa7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주입식 교육이라고 생각은하는데 나는 공부하면서 되게 많은걸 배웠거든. 이렇게 공부하지 않았으면 내가 이런 생각을 가질수 있었을까, 이런 분야에 대해 더 많은 의문을 품고 알아보려고 했을까 싶더라. 고3이고 스레주랑 마찬가지로 공부에 치이는 삶인데 솔직히 나는 이렇게 학교에서 자습하고 조용히 공부하는게 나름 즐거워.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세계를 어느 순간 보게 될때도 있고 공부한게 생활하면서 틈틈히 쓰일때 되게 의미있는걸 느껴. 하고싶은말은 어떻게든 공부 안할거 아니잖아. 스레주 그럴거면 의미부여를 해서라도 공부를 너에게 필요한거라고 생각하는게 덜 괴롭지 않을까싶어
이름없음 2018/05/23 23:25:08 ID : E5Qtta5XBth
다른걸 하고싶어. 근데 대부분 하고싶은걸로 끝나. 같이 해보려고도 해봤는데 내가 조절을 잘 못하기도 하고 같이 하면 더 힘들더라. 더 자제력이 부족해지는 느낌? 그래도 허무하지는 않은데 주변에서는 내가 아무것도 안할때보다 더 싫어하더라고.
이름없음 2018/05/23 23:26:47 ID : E5Qtta5XBth
어... 노력에 대한건 인정. 내가 노력이 많이 부족하긴 하거든! 그런데 노력했는데도 결과가 잘 안나오면 그건 그거대로 허무하잖아...
이름없음 2018/05/23 23:27:32 ID : E5Qtta5XBth
아냐! 공감은 됐어. 많이. 그래서 좀 시원섭섭하긴 하네.
이름없음 2018/05/23 23:29:02 ID : E5Qtta5XBth
맞아... 내가 다른사람들 하는대로 하는거 싫어하는데 그러니까 이상한 애 취급 받더라? 뭐 시선은 별로 상관 없지만 내가 남들이랑 똑같이 안한다고 해서 내 인생은 실패했다고 멋대로 정해버리는건 싫어.
이름없음 2018/05/23 23:29:50 ID : E5Qtta5XBth
씁쓸하네! 사회가 언제 이모양 이꼴이 된거지? 죽기도 싫고 죽느라 아픈것도 싫으니까 살긴 살아야지!
이름없음 2018/05/23 23:32:18 ID : E5Qtta5XBth
4번째 줄 은근히 아프네... 근데 정말 맞는 말이긴 한 것 같다. 그런데 남들이 날 깔보지 않기 위해서 공부한다는것도 좀 웃긴것 같아.
이름없음 2018/05/23 23:33:57 ID : E5Qtta5XBth
그래? 신기하네. 어떤 사람들 입장에서는 내가 신기하게 보일수도 있겠지만. 지금 내 상황과 내가 하고 있는 공부에는 의미부여를 하기 어려워. 그래서 좀 힘드네. 그래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이름없음 2018/05/23 23:41:41 ID : 43Wi4K0sjfQ
으 주입식 교육이 공부라는 이미지를 완전 망쳐놨구나. 나는 이제와서 영어 스터디를 하고있어. 그때 당시엔 어렵고 왜 배워야 되는지 몰라서 맨날 잤거든. 지금와서 배우려는 이유는 해외여행을 다닐때 의사소통을 하고싶어서고. 공부할때 제일 중요한건 동기라고 생각해. 아무리 재밌는 과목도 내가 배우고 싶다는 동기가 없으면 따분해지거든. 우리나라교육은 아무리봐도 일상생활 하는데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수준을 넘어섰고 그 이상으론 흥미와 동기가 없으면 백날 배워봤자 의미없다고 생각한다. 요즘 세상은 진짜 공부한다고 다 잘되는것도ㅠ아니고 차라리 네가 하고 싶은걸 찾아서 파다보면 그땐 그거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너무 이상적일진 몰라도 나도 하고 싶은거 좇아서 지금까지 하고 있고 나름 재밌는 인생을 살고 있거든. 음음... 너무 답답해보이는데 막상 대학생이 된다고 모든게 해방되거나 하지 않거든.. 이렇게 살아도 힘들고 저렇게 살아도 힘들다면 차라리 좋아하는거 하면서 힘드는걸 추천한다.. 팍팍한 인생에 좋아하는거라도 하고 살아야 되지 않겠니... 인생화이팅
이름없음 2018/05/23 23:46:34 ID : TU2L9eLfbu8
스레주 맞지? 기술 관련 일이라면 과학에 대한 지식은 배우는게 맞는것 같은데...응용 지식 같은걸 쌓는게 아닐까. 공대생은 아녀서 잘 모르겠네ㅜ 입시를 위한 공부라면, 특히 상위권 대학을 노리고 있다면 그건 다른 방법이 없는것 같아ㅠㅠㅠ자격증 따는건 자격증 공부하면서 업무지식을 쌓는거고, 그 분야에 서 일하고 싶어서 하는 거잖아. 수능공부나 공무원 시험은 그저 누가누가 시험을 잘 치는지 보고 사람을 뽑으니까 좋든 싫든 다른 방법이 없지. 특기자전형을 노리는게 아닌 이상. (근데 이쪽 마당도 크게 다른것 같진 않더라) +어떤 책에서 봤는데 공부를 앞으로 닥칠 시련을 찰 해쳐나갈 도구를 다듬는것, 즉 인내심이나 계획적으로 행동하는 능력 등등을 키우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했어.
이름없음 2018/05/23 23:48:59 ID : E5Qtta5XBth
응... 하고싶은 공부 하려는데 주변에서 시간낭비하지 말라고 방해한다. 그래서 하라는 공부 하기가 더 싫어! 그래서 하라는 공부 할 시간엔... 솔직히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 근데 그러고 있으면 되게 기분 이상하다? 해야하는데, 하라는데, 하기 싫고 왜 해야하는지 모르겠어, 그런데 하래. 그런데 지금 이 시간도 점점 흘러가고 있어. 그래 해야지! 그런데 하기 싫어... 이런 느낌? 자아분열인가...
이름없음 2018/05/23 23:50:54 ID : E5Qtta5XBth
아니 그러니까 아까 든 예는 기계를 다루는데 왜 '화학'을 배우냐는거지ㅋㅋㅋㅋ 과학은 필요하더라도 과학의 일부인 화학이나 생물 그런건 필요 없잖아! 음... + 부분은 되게 맞는 말인듯... 난 저게 부족하구나!
이름없음 2018/05/23 23:55:20 ID : 43Wi4K0sjfQ
헉 혹시 해야되는 공부가 수능공부니? 스레주가 하고 싶은 분야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쪽으로 가기 위해 하기싫은 공부가 필요한거라면 나는 울며겨자먹기로 했을거야. 근데 주변에서 네가 하고 싶은걸 너의 치기어린 한때 반항 따위로 생각하고 아예 흥미랑 전혀 상관없는 공부와 진로를 강요한다면 글쎄... 아까도 말했듯이 둘중 어딜 가도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는데 하고 싶은걸 했음 좋겠다... 물론 이건 내 바람이구..
이름없음 2018/05/24 00:09:26 ID : E5Qtta5XBth
흠... 수능공부는 아니고 대학 들어갈때 쌓을 스펙 용도인 토익인데 (고딩 나이에 토익이라니 환장할) 내가 가고싶은 쪽은 예체능. 근데 그쪽 공부를 개인적으로 하면 주변에서 싫어해. 학원 주3일 다니는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그건 공부가 아니라 취미일 뿐이라고. 아 이 말 생각해보니까 되게 어이없네 왜 공부가 취미가 되면 안되는거죠? ㅋㅋㅋㅋㅋㅋ 역시 울며 겨자멱기로 해야할까...
이름없음 2018/05/24 06:19:22 ID : WmJXtcq7Btb
재미있고 내가 무지한게 너무 싫어서
이름없음 2018/05/24 08:21:46 ID : y43RBaoIIGm
사회는 지금이 아니여도 항상 이래왔어 그냥 너가 몰랐던거야
이름없음 2018/05/24 08:26:48 ID : q5anu4Ny0sl
그리고 주변에서 예체능한단거에 반대한다는건 아주 당연한일이야 왜냐면 돈이 안되거든. 너가 진짜로 미친듯이 하고싶었으면 그 반대를 무릎쓰고 그쪽길로 갔을거라고 생각해 정말 하고싶었는데 주변의 반대때문에 못했다? 그건 그냥 변명이지, 진짜 취미수준으로 하고있던거야 금수저가 아닌 한 예체능 지망생은 1차관문이 주변인 설득시키기라고 해도 무방해
이름없음 2018/05/24 08:31:47 ID : q5anu4Ny0sl
나는 만화그리는게 꿈이야. 그런 나한테 수능공부가 전혀 쓸모가 있을까? 어떻게든 엮으려해봐도 쓸모가 없지만 적어도 수능공부는 "하기싫은걸 얼마나 열심히했느냐"의 판단기준은 돼 그리고 이걸로 대학을 가고. 난 관련학과에서 더 많은걸 배우고싶어서 평생 안해봤던 공부도 놀시간 다빼고 미친듯이 하고있어
이름없음 2018/05/24 12:57:06 ID : RB9a08i7bCi
니 진로에 인문계열 공부가 필요없으면 안해도 돼
이름없음 2018/05/25 15:23:32 ID : 2Mqkq5cMi62
에 공감! 하지만 진로에 필요하다면 해두는게 좋아. 인문계일수록 성적 중요해서. 스레주가 다른나라에서 사는게 아니면 지금 우리나라를 뒤집어 엎거나 타협하거나 될대로 되라고 드러눕는 것 밖에 없을 거 같아. 나 틀린거 있음 지적부탁! 참고로 난 마지막 선택했다가 지금 죽도록 후회중. 스레주는 잘되면 좋겠어.
이름없음 2018/05/26 05:33:14 ID : 43Wi4K0sjfQ
볼지 모르겠지만 지금 만화창작과 재학중이야. 솔직히 네가 살면서 보고 배우는 모든게 만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때문에 수능공부조차 아예 도움이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할 순 없지만 크게 필요없다는것에 동의해. 그래도 원하는 방향으로 공부하고 있다니 다행이다. 만화안에서도 꼭 하고 싶은 만화하길바랄게 만화한다길래 반가워서 써봤어 :)
이름없음 2018/05/26 06:26:38 ID : vyKY09tbeNv
우리가 보는 시험이 보편적인 가치판단의 척도야.. 공무원 공부도 그렇잖아. 몇년씩 공부해봤자 남는거 없으니까 네 길이 아님갑다 싶으면 발 빼라고. 수능공부 하기 싫으면 하지마. 그리고 하고 싶은 공부 있으면 그걸 공부해. 근데 우리나라는 고학력고스펙을 기본으로 생각하는 환경이라는 거 알아둬. 경쟁사회는 도태되면 끝이거든.
이름없음 2018/05/27 21:43:32 ID : unvh85O2nzX
나는 솔직히 고등학교때 수능공부하는거 재미있었다. 재미있었다고 잘했다는건 아니야... 내가 왜 재미있었다고 느꼈냐면, 야자시간때 남아있는 애들만 남아있었는데, 그 애들이랑 같이 공부를 하면서 어느 학과를 가서 어떤 일을 하고 그럼 또 어떤 다른걸 해야지 하고 정하고 말하고 서로 보완하고 하는게 좋았어. 여기에서의 전제는 공부는 해야하는것이라는 인식이였는데, 이건 통과 의례같은걸로 생각했어. 나는 이게 부당하고 말이 안되고 효율 쓰래기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내가 당장 이걸 바꿀수는 없지. 나는 이게 꽤 오래전부터 머리에 박혀있어서, 미술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중학교때부터 미술은 그냥 취미라고 입에 달고 다녔어. 도저히 미술로 먹고 살 자신이 없었거든. 공부는 재미있어. 새로운걸 아는것도 재미있고, 뇌가 말랑말랑해져서 새로운걸 받아들이기 쉬운 상태가 되는게 느껴져. 스레주가 어쩔 수 없으니까 해야해! 같은 말이 필요한게 아니라는걸 알아. 하지만 지금 당장 바꿀 수 있는게 없고, 자기주장이 설득력 있게 먹히기 위한 방법이 공부라면 공부를 해야 해(스레주가 쓸모없다고 한 공부말이야). 당장 수능 1등급이 수능공부는 쓸모없다고 말하는거랑 수능 5등급이 수능공부 쓸모없다고 말하는거랑은 느낌 자체가 다르지. 수능공부는 쓸모없지만, 내가 말하는 것에 당위성을 줘. 쟤가 저렇게 말하는데 쟤 수능n등급이래. 이게 진짜 차이가 크다. 나도 내가 하고싶은걸 하고 살고싶어. 지금은 돈 벌기 위한 학과에 다니고 있거든. 내가 하려는게 미술쪽이니까 아무래도 돈이 좀 들 것 같아서. 단순히 그거로 생각하기로 했어. 나는 내가 하고싶은걸 할거고, 그러려면 돈이 필요하고, 돈이 필요하면 직업이 필요하고, 직업을 구하려면 공부를 해야하고. 그러니까 공부를 했어. 너무 두서없는것 같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
이름없음 2018/05/27 22:42:29 ID : 641u8qknyHy
어떤것을 할수있느냐는 입시위주교육이 대변해주지 못한다. 정말로 사람이 어떠한 것을 할수있냐는것을 나타내는것들은 자격증이지. 면허는 '불법적인 일이지만, 면허 취득자에게는 그 죄를 묻지않겠다.'는 개념에 가까운것이고. 어떤 재능이 있냐는것은 개인도 모를뿐더러 타인도 모르고 사회도 모른다. 대부분이 어떤 것에 대해 재능이 있는지 모르고 알수도없다. 그 일을 어느정도는 해봐야지 재능이 있는지 알게되는거고 재능은 꼭 흥미에 비례되는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요리 하는것을 좋아하지만 정작 요리를 못하는것과 마찬가지의 원리다.
이름없음 2018/05/27 22:47:02 ID : 641u8qknyHy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스레주가 말한대로 현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은 전혀 중요하지가 않다. 내가 살아가는데 라디안 법이니 호도법이니 57.17도니.. 이런건 정말로 중요하지가 않다. 하지만 세후 160만원이 아닌, 세후 250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얻기위해서는 중요하다. 왜냐고? 고소득자들은 전문직인데 그말은 '해당 일을 수행하기위해서는 포괄적이고도 깊은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발송배전기술사나 전기기사가 되는데 있어서 전기 이론과 기기등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이 필요한데 이것에 선행되는것들이 중고등학교 교육이다. 전기를 다루는데 3차 함수나 라디안 호도법, 진공의 유전율 그런것을 몰라서야 될까? 또한 중등교육(중,고등학교는 중등교육이며 대학이 고등교육이다)은 매우 중요하다. 중등교육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그 사람은 전문직을 가질수가 없다. 이는 대학의 문제가 아니라 '중등교육을 이해하지 못한다는것은 고등교육을 이해할수가 없다'는 말이다. 비유하자면 1+1가 2인걸 이해 못하는 사람이 곱셈을 할수 있을까? 이말이다.
이름없음 2018/05/27 22:50:25 ID : 641u8qknyHy
공부는 인생에 살아감에 있어서 전혀 중요한것은 아니지만 인생에서 불행하지 않게 하는데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수있다. 왜냐하면 고학력을 가질수록 공공기관등에 채용되어 직업안정성이 높아지고 근속연수등에 따른 연봉이 높아짐으로써 "돈이 없으므로 불행해지는 일"이 방지되기 때문이다. 돈이 없으면 무슨일이 벌어지냐. 큰 병에 걸렸을때 치료비가 없어서 아픈걸 참아야한다 같은 것이 아니여도 '100만원이 있지만 50만원은 월세고 30만원은 공과금이다. 그러면 쓸수있는 돈은 20만원인데 이걸로 한달동안 삼시세끼를 어떻게 먹지.' 같은 상황이 벌어질수가 있다. 단순 계산하자면 순수히 식비(즉 교통비같은 기타 지출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한끼에 3천원 가량이 들게되지만 이걸로 뭘 먹을수있단 말인가.
이름없음 2018/05/27 22:57:13 ID : 641u8qknyHy
다만 내가 돈을 벌 방법을 알고있는데 학교에서 뭘 배운단 말인가, 나는 중학생인데 이미 고등학교 교육까지 이해했고 실제로 cpa 같은 자격증이 여럿있다. 같은 경우면 학교에 있는것은 시간낭비라 자퇴를 하는게 오히려 더 도움이 된다. 허나 절대다수는 그렇지 않으므로 미래의 근로소득을 높이기위해, 이후에 내가 배울 학문을 이해하기위해서 중등교육을 이해하며하는게 중요하다. 그렇기에 학교가 있는것이다. 대학교도 마찬가지인데 석 박사는 되야지 남들이 배우지못한 말그대로의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을 배우기 시작한다. 허나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내가 그걸 아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에 대해서 이해했는가?' 이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내가 '차량용 전류는 직류를 사용한다'는 사실만을 외우는것이 아니라 그 사실을 물음으로써 던졌을때 그것에 대한 대답을 할수있을정도로 이해해야하는게 공부다.
이름없음 2018/05/27 23:00:24 ID : 641u8qknyHy
즉 현 한국의 입시위주교육은 잘못된것이며(단적으로 석사까지 밟은 사람들이 외국가서 박사 밟으면 이대로는 졸업이 어렵다고 왜 듣는지 생각해보자) 실제로도 수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학생들이 중등권에 머무르는지 생각해보자. 다만 성적에 대해 자격지심을 가지지는 말자. 그것을 온전히 이해한게 중요하다. 왜 중요하냐고? 이해못했으면 박사나 기술자같은 사람은 절대 못된다. 그리고 cpa 같은것도 못딴다. 즉 중등교육등을 이해시키는것이 교육의 목적이라 할수있으며 그걸 이해하면 고소득 전문직이 될수있는 확률이 타인보다 높아지는것이다. 그래서 공부는 중요한거다.
이름없음 2018/05/27 23:06:46 ID : 641u8qknyHy
짧게 요약하자면 어른이 되면 그놈의 돈이 뭔지 지랄맞다는걸 절실히 깨닫게 될것이다. 학창때 돈이 없다는것과는 차원이 달라. 돈이 없어서 며칠을 굶고 엄청나게 미납된 결과 전기와 수도마저 끊기는걸 경험해보면 "씨발... 어릴때 공부할껄" 이라는 소리가 나올꺼야. 공부를 하면 고소득자가 되거든. 신분 상승을 하기위해서는 해당 분야에 대해서 남들보다 매우 해박해야하는데 해박하려면 공부를 해야하지. 입시위주교육과 공부는 절대로 다른거다. 사람은 살면서 공부를 안할수가 없어. 어떤 것에 대한 지식을 쌓는게 공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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