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둠이고 넌 빛이다.
내 인생 짧지만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안에서 많은 불빛이 오갔다. 그게 너였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 그게 나였다. 그래서인지 너가 다가올수록 나는 더 멀어져갔으며 너가 밝을수록 나는 더 어두워졌다. 그렇게 어둠에 익숙해져갔다. 저 멀리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저 사람은 바로 나였다.
이름없음2018/05/23 23:26:31ID : wldyE3BfaoL
넌 누구니
난 너야
난 누구지
넌 나야
아니 난 나야
맞아 넌 너야
그럼 넌 누구지
난 너야
그럼 난 너인거야
맞아
아니
맞아
아니야 그럼 쟤는 누구야?
쟤는 내가 아니야
그럼 나야?
아니 내가 너니까 너도 아니야
그럼 쟨 누구지?
잘 생각해봐 쟨 누굴지
나랑 똑같이 생겼어
과연 그럴까?
저 아이는 웃고 있잖아
그치만
넌 지금 행복하니? 난 행복하지 않아
맞아
그니까 쟨 내가 아니야
맞아
이름없음2018/05/23 23:29:56ID : wldyE3BfaoL
그럼 저 아인 왜 저기서 내 행세를 하고 있는거야?
내가 이러고 있으니까
넌 왜 이러고 있는데?
난 너니까 너가 이러길 원하잖아
아니 사실 맞아
아니 더 솔직해져봐 저 아일 죽이길 원하잖아
맞아 그러길바래 그치만 이 몸은 그러고 싶어하지 않아
과연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