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옛날이나 지금이나 나는 항상 안녕이라는 인사로 시작해 너도 알고 있으려나?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 여전히 너는 아려오고 보고싶고 아프고 그래도 사랑하는 존재라 글을 쓰는 내내 뻐근하게 저려오거든.
너가 볼 수 없겠지만 그냥 네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금씩 써내려 가볼게.
이름없음2018/05/24 12:04:25ID : fQq6o40oMmM
헤어진 이후에 나는 이렇게 힘든데 너도 날 좋아하는 상태로 헤어졌으니 나랑 비슷하게 힘들겠지. 생각해봤지만 헤어지는게 더 나을것같아 라며 니가 내린결론은 사귀면서 얼마나 힘들고 아팠길래 지금 우리 상황이 더 나을거라며 결정한건지 나는 조금도 모르겠어. 아프게해서 미안하고 신경써주지 않아 미안해.
이름없음2018/05/25 22:37:01ID : ijfRxu9tdAZ
스레주가 내가 생각하는 그 사람이 맞는진 모르겠어
근데 너무 비슷해서,, 그사람 생각이 나더라
아닐 수도 있지만,,! 나도 한번 그사람한테 써볼게
난 이제 너랑 헤어지고 난 후의 일상이 어느정도 적응이 됐어
니가 내 인생에 없었던 사람인 것처럼 살고 있거든
헤어지고 나서 처음 전화왔을 때 그때 너한테 너무 모질게 말해서 미안해
여러가지로 힘든 일이 많았는데 너까지 와서 사람 계속 흔드니까 더 힘들었어
내 말에 상처받았는지 네가 전화를 끊는데 아차 싶더라구
넌 내가 걱정돼서 전화했었던 것 뿐인데,,
다시 전화했을 땐 안 받더라
몇 번이나 다시 걸었는데,,,ㅎ
이제 진짜 연락하지 말자는 문자 보낼 때도 주변사람 눈치보느라 예쁘게 말하지
못했던 거 그게 너무 미안해
근데 오빠 이제 생각해보니깐 사귀기 전에도 말했었지만
난 오빠랑 사귀면서 오빠가 좋았던 게 아니라
오빠가 내게 주는 사랑(?)이 좋았나 봐
아마 여러 사람한테 치이고 힘든데 유일하게 내 좋은 점만 봐주고
좋은 말만 해주니까,,그게 좋아서 ㅎ
오빠랑 사귀면서 미안한 감정밖엔 없었어
미안함 맘 가질 필요 없다고 했지만 좋아하질 않으니까,, 어쩔 수가 없더라구
그래도 나 좋아해줘서 고마웠어
맨날 까칠하게 말하고 좋다는 말 한 번 해준 적 없는데도,,
그렇게 모질게 말했는데 아직도 좋아할 리는 없구,,,
그래도 만약에 정말로 만약에
오빠가 날 아직도 좋아한다고 하면, 그리고 이 글을 본다면
마지막으로 나한테 딱 한 번만 연락해줘
오빠한테 못한 말이 너무 많아
하고싶은 말도 너무 많고,,
아무리 숨기려고 하고 말하지 않으려고 애써도
어짜피 오빠는 나한테는 모든 게 다 첨이었는데 어떻게 잊을 수가 있겠나 싶네
항상 나 볼때마다 예쁘다고 해줘서 고마웠어
항상 인형 데리고 다니는 듯이 귀여워해줘서 고마웠고
이정도면 내인 거 다 알겠지,,??
내가 용기가 없기도 하고 아직 난 주변사람들 눈치에 힘들기도 하기 때문에
내가 먼저 전화할 수는 없을 거 같아,,
내가 오빠한테 항상 이기적이라고 했었지,,
이번에는 내가 조금 이기적이게 행동해볼게
오빠 나한테 전화 한 번만 해줘
나도 지금 잠결이라 무슨말을 하는지,, 두서 없는 글이라 잘 이해 못할 수도 있는데
그냥 전화 한 번만 해줘 오빠한테 못한 말이 너무 많아
이 말을 오빠한테 꼭 해야 내 맘이 편할 거 같아,,
안본다면 마지막으로 전화했을 때가 우리 마지막일 거고,,
만약에 보게 되면 제발 전화해줘 부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