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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5/26 03:26:05 ID : xXxXxTO8pfc
제곧내. 난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예쁜 외모를 가지고 있는 평범한 22살 1학년(삼수를 했음.) 여대생이야. 예쁘다고 하면 다들 편할거라 생각하고 부러워하는데, 오히려 난 그 반대야. 예쁜 외모 관련해서 오히려 안 좋은 부정적인 일들을 여럿 겪었고 그 충격때문에 요즘 방구석에서 거의 나가질 않아. 나가봤자 4반수 문제때문에 독서실이나 가는 정도. 이제부터 그 이야기를 천천히 풀기 시작할게...
이름없음 2018/05/26 03:31:06 ID : TVe41zSL81f
스레주 이뻐서 부럽다...
이름없음 2018/05/26 03:33:46 ID : xXxXxTO8pfc
예뻐서 좋은 점도 있긴 했는데 요즘은 그거 관련해서 여러 일이 있으니까 정신적으로 너무 지치네.
이름없음 2018/05/26 03:36:39 ID : xXxXxTO8pfc
2년 전까지만해도 난 누구나 공감할 만한 소위 '파오후' 여자였어. 키 167cm에 몸무게가 89-90kg을 왔다갔다했었지. 그러다가 삼수를 할 무렵에 독하게 결심을 하고 17년 3월부터 12월까지 악착같이 살을 뺐고, 그 결과 지금은 167에 50kg 중후반대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어. 처음 그렇게 살을 빼고 꾸미기 시작했을 때는 확실히 20년 넘는 인생 중에 처음 겪는 일들이었으니까 너무 행복했고 즐거웠어. ...적어도 대학 입학 전까지는.
이름없음 2018/05/26 03:46:08 ID : xXxXxTO8pfc
대학에 입학하고나서, 삼수 끝에 나쁘지않은 대학에 들어가긴 했지만 만족하지 않았고 더 좋은 대학을 들어가고 싶다는 욕심에 4반수를 결심하게 됐고 그래서 과 엠티고 오티고뭐고 다 불참하고 애들하고도 선을 딱 긋고 아싸로만 지내기로 마음먹었어. 아무도 모르게 반수를 하고 아무도 모르게 성공해서 학교를 떠날 마음으로. 그랬지. 근데 문제는 장신+몸매+눈에 띄는 얼굴 등으로 과 대부분이 나라는 존재를 일찍 알아버렸고, 그거때문에 여러번 대쉬받고 여자애들도 막 일부로 말걸고 아는 체하고 그러기 시작했어. 그러면서 일이 점점 더 더더욱 꼬여가기 시작했고.
이름없음 2018/05/26 03:59:00 ID : xXxXxTO8pfc
일단 난 뭔가 목표가 생기면 웬만해선 해내고야 말겠다! 이걸 마무리 못 하면 죽을 때 분명 후회할거다! 이런 마인드여서, 애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그냥 신경을 안 쓰면 된다는 주의였어. 그래서 그냥 신경 안 쓰고 수업 마치면 바로 중도(이하 중앙도서관)로 뛰어가서 미친듯이 공부만 했고. 그러다가 우연히 같은 과에 나처럼 반수를 하시는 복학생 오빠하고 친분이 생겼어. 물론 난 그 오빠를 이성으로는 전혀 안 보고 그냥 오로지 반수 공부하면서 서로 부족한 과목을 보완해주는 사이로만 생각했어. 난 국어/사탐을 잘 하는 편이었고 그 오빠는 수학을 잘 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반수 공부할 때 마다 도움이 크게 됐었어. 문제는 이렇게 되면서 그 오빠가 대놓고 ' 야 너 정말 애들 말대로 예쁘긴 예쁘다... 난 이 학교와서 너처럼 예쁜 애는 처음본다.; ' 이런식으로 감탄조의 말들을 몇 번 계속 내뱉기 시작했고 결국 한 달도 안 돼서 바로 고백했어. 나는 그 고백을 일언지하에 거절했고... 그 오빠는 더 이상 나를 보기엔 자기가 괴롭다고 결국 학교 자퇴를 해버렸다. 넌 그 외모때문에 인생 고달플거다 하는 말 한 마디만 남기고서...
이름없음 2018/05/26 04:02:40 ID : xXxXxTO8pfc
같이 공부하던 믿었던 오빠가 나때문에 학교 자퇴까지 하게 된 거 같아서 그 죄책감에 한동안 시달려 살았어. 그와중에 우리학교 대나무숲에 날 찾는다는 글까지 올라왔었어. 정문 앞 횡단보도에서 사람이 거의 없을 때 스쳐지나가면서 날 봤는데 내가 입은 옷, 심지어 들고있던 음료수캔 삼각김밥 종류까지 정확히 기억을 하고 찾고싶다고 글을 올렸더라고 누군가가... 그때부터 더 심란해졌어.
이름없음 2018/05/26 04:06:06 ID : oJWqnPg2Hvg
헐...무섭겠는데?
이름없음 2018/05/26 04:07:23 ID : xXxXxTO8pfc
그래도 정신차리고 반수공부는 해야한다는 일념으로 어떻게든 공부를 계속 이어나가기 시작했어. 근데 나는 모르는 누군가가 잠깐 자리 비울 때 마다 내가 공부하던 책에 포스트잇을 붙여놓고 나가는 일은 매번 일어났고 그거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 왜 그런거 있잖아? 내가 모르는 누군가가 나를 게속 지켜보고 내 차림새까지 다 보고있다는 걸 깨닫게되면 뭔가 모르게 소름이 돋고 좀 기분이 쎄해지는거.. 그게 한 두번이 아니었는데, 그 와중에 결정타를 주는 일까지 생겼어. 한 달 전 쯤이었나 그 날 좀 많이 피곤해서 12시까지 공부를 못 할 거 같으니까 결국 9시까지 공부를 하고 집에 돌아가는 중이었고, 집 앞에 도착했을 때 즈음에... 누군가 내 등을 툭 치는거야. 보니까 웬 낯선 남자가 서있었고 소름돋게 씨익 웃으면서 이렇게 말하더라. " 저기 중앙도서관에서 보고 너무 키도 크시고 모델같고 예쁘셔서 마음에 들어서 저도 모르게 '따라와' 버렸네요. 괜찮으시다면 번호좀 주실 수 있나요? " 라고... 근데 외모 이런걸 떠나서 도서관에서 우리 집 까지 30분 정도 거리인데 그걸 계속 따라왔다하니까 스토커 보는 느낌이 들었고 그냥 좀 소름돋는거야. 그래서 남자친구 있다고 뻥치고 어떻게 겨우 돌려보냈는데... 그게 충격이 돼서 도서관에는 지금까지 더 가질 못했어. 너무 무서워서... 그래서 40분 거리의 독서실을 따로 구해서 거기 다니고 있어 지금은.....
이름없음 2018/05/26 04:09:28 ID : oJWqnPg2Hvg
스레주 힘내고 아예 피팅모델쪽으로 공부하고 경험해보는건 어떨까? 그정도로 장신에 미모면 그쪽업계에서도 충분히 통할거고 대부분 다 예쁘시고 키크시니깐 특별히 스레주가 눈에 막 띄거나 하진 않을거같은데
이름없음 2018/05/26 04:10:23 ID : wso2Ns0001d
와... 이런 고충이 있구나... 진짜 무섭겠다...
이름없음 2018/05/26 04:11:55 ID : xXxXxTO8pfc
그외에도 몇 번 있었어. 버스정류장에서 번호 따는 사람들 이정도는 애교수준으로 봐줄 수 있는 별거 아닌 정도였으니 패스고.. 그리고 또 별난 사람이 한 명 있었는데 학교에서 내가 자취하는 집까지 가려면 반드시 학교 앞 술집거리를 경유해야돼. 그 날도 피곤해서 피로에 쩔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는데 술집거리 앞에서 날 따라온 남자 한 명이 대뜸 자기가 폰을 잃어버렸다고 내 휴대폰좀 빌려달라고 하더라고. 친구한테 전화를 해야한다고... 일단 빌려주긴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훼이크. 내 폰을 나한테 돌려주면서 이렇게 말하더라. " 사실 폰 잃어버렸다는 건 뻥이구요, 그쪽이 너무 예쁘고 제 스타일이라서 그쪽 번호를 구하고 싶어서 거짓말을 친거였어요. " 라고. 아무렇지도 않게말야. 이 날도 어안이 벙벙하더라 되게...
이름없음 2018/05/26 04:12:04 ID : wso2Ns0001d
인기 많은 사람 보고 마냥 좋겠다라고만 생각했는데 속사정까지 보면 그렇지 않구나...
이름없음 2018/05/26 04:13:38 ID : xXxXxTO8pfc
응. 무서웠어 많이..ㅎㅎ ㅠㅠ 결론적으로 이거때문에 요즘 밖에 잘 못 나가.. 끼가 없고 눈에 띄는 걸 좋아하진 않아서 피팅모델 이런 건 자신이 없어..ㅠㅠ 조용히 사는 걸 좋아해서.. 응.. 진짜 세상에 별의별 사람이 다있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도 한 두번이 아니니까 이젠 그냥 소름돋는 걸 떠나서 지쳤어..ㅋ
이름없음 2018/05/26 04:16:38 ID : wso2Ns0001d
그냥 번호물어보는 수준에서 끝나는거면 상관없는데 집앞까지 따라오는 수준이면 위험한거 아닌가 모르겠네
이름없음 2018/05/26 04:18:19 ID : xXxXxTO8pfc
그리고 이틀 전 우리학교가 축제기간이었는데 노래 신청 받아서 부르고 있는 사람들 구경하고 있는데 나한테 와서 또 대뜸 말걸더라. 쓸데없는 걸로 자꾸 말걸던데 나중엔 번호달라고 집요하게 요구해서 결국 번호를 줬어. 근데 진짜 집요하더라 연락조차도... 심지어 우리학교 축제에 놀러오긴 했지만 우리학교 학생도 아니었고, 직장인이라는 거 같았어. 대충 카톡 내용은 이랬어. " 어쩌다보니 노래 부르게 되셔서 많이 떨리고 부담스러우셨을텐데 목소리마저 아름답네요.ㅎㅎ " " 만나서 반가웠구요 편한 시간에 식사 같이 해요. " " 어제 잘 들어가셨죠? 저도 어쩌다보니 노래 불렀는데." "오늘도 축제 구경 오시나요? 마지막날인데 같이 구경해요. " " 스레주씨 시험 끝나고 같이 식사할래요? 저 사실 스레주씨 첫눈에 반해버렸거든요.. 제 이상형이랑 같아서요... 전 스레주씨만 눈에 들어왔어요. 부담되겠지만 잘 지내보고 싶어요. 3번만 만나봐요 제발요 네? " ... 이런식으로 계속 집요하게 그러길레 결국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대충 둘러대고 뭐라 말하고나서야 알겠다고 하고 행복해라라고 하더라구.
이름없음 2018/05/26 04:19:57 ID : xXxXxTO8pfc
그 일이 트라우마가 돼서 중도에 못가는 건 기본이고 결국 2학기때 휴학내고 고향으로 돌아갈 결심까지 했어. 부모님도 사정을 알게되고 바로 허락해주셨고...
이름없음 2018/05/26 04:24:41 ID : xXxXxTO8pfc
이 레스는 펑할게.
이름없음 2018/05/26 04:26:47 ID : xXxXxTO8pfc
결국 이런 비슷한 일들을 쉴틈없이 겪게되니까 학교가는 거에도 크게 공포감을 느끼게 됐고 밖에 잘 안 나가게 됐어. 요근래에 학교에만 몇 번 결석했는지 모르겠다. 기껏해봐야 40분거리 독서실에 공부할 때만 나가는 정도 수준으로... 공부할 때 외에는 집에 히키코모리처럼 박혀서 컴퓨터 게임만 하고 책만 읽고.. 그래. 요즘 밖에 잘 안 나가. 2학기때는 휴학까지 하기로 하고 자취집 빼고 고향에서 반수공부를 하기로 했거든.. 원래대로라면 자취집에서 휴학기간에도 중앙도서관에서 공부할 계획이었는데 결국 다 틀어진거야...
이름없음 2018/05/26 04:27:55 ID : xXxXxTO8pfc
어떻게보면 사람이 너무 무서워졌다는 표현이 맞겠다. 근데 차라리 집에서 이렇게 혼자 있는 게 더 편할 정도야. 웃기지...
이름없음 2018/05/26 04:30:19 ID : wso2Ns0001d
그 사람들 때문에 레스주가 히키가 되는건 너무 억울하다고 생각하는데... 위험해서 문제네 남자친구를 만드는건 어떻게 생각해? 임자가 있으면 안건들지 않을까
이름없음 2018/05/26 04:38:00 ID : xXxXxTO8pfc
현재 수능공부 중이고 반수 중이라 남자친구를 사귀기엔 상황적으로 너무 안 좋아서 ㅎㅎ ;; 그래도 내일 주말이라 너무 좋다. 학교 안 가도 마음 안 심란해해도 되니까..ㅎㅎ
이름없음 2018/05/26 04:45:14 ID : wso2Ns0001d
힘내 그리고 괜히 그런 사람들때문에 너가 주눅들 필욘없는거같아
이름없음 2018/05/26 05:13:15 ID : WkpSHCp9fQt
ㅁㅊ 보는내내 하나같이 남자들이 멍청하고 무례해서 어이가 없다. 어의불러서 치료해주고 싶네; 어휴; 스레주 공부 열심히 해. 차라리 아예 높은 대학교 가서 저런 멍청이들말고 정상인이랑 만나.(물론 공부 잘한다고 무조건 인성이 좋다는 건 아니지만...!) 그리구 화장 쎄게 해보는 건 어때? 스모키 화장에 눈꼬리 길게 그리구 높게 그리고. 입술도 풀립에 새빨간색하면서 정색하고 다녀봐. 화장 진하게 하는 여자들에게 말거는거 무서워 하거든ㅇㅇ..
이름없음 2018/05/26 09:12:59 ID : 7bxxCpats06
사실 스레주가 잘못한곳도 없고 그 쓰레기들의 억지로 들이대는 이기심이 문제일뿐인데 말이지... 모든걸 다 떠나 어쩔 수 없이 성별에서 상대적으로 힘이 큰거 때문에 자신의 것을 바꾸는게 참 그렇다. 어찌저찌 잘 넘기며 대학 가고 좋은사람 꼭 만나길 빌게. 주변 문제라 참...
이름없음 2018/05/26 09:34:06 ID : JU5hz82pPa4
참..누군가에겐 축복이 누군가에겐 불행이 될 수도 있구나..
이름없음 2018/05/26 13:27:24 ID : y5cLalinXBz
나는 남자인데 진짜 세상은 넓고 미친새끼는 많다더니 스레주한테 미친새끼들이 왜저리 많이 꼬인건지 참.. 힘내라;; 이거밖에 할말이 없다
이름없음 2018/05/26 19:46:36 ID : cFhe1xyJQmk
ㅇㅁㅇ 망할 외모지상주의가 예쁜 사람한테도 저렇게 영향을 끼치는구나...
이름없음 2018/05/26 22:16:46 ID : oFdvg7timMo
대충 어떤 스타일인지 알겠다... 그런 분들한테 남자들이 죽어라 들이대긴 하는가보다;; 학창시절에는 어땠는지 궁금하다
이름없음 2018/05/26 22:30:58 ID : 8pdVaspfhs0
나도 남자인데 저렇게 예쁜 여자만 밝히면서 직접거리는거 정말 지저분하고 역겹다 남혐이 이래서 생기는거네ㅉㅉ 스레주 힘내ㅠㅠ
이름없음 2018/05/27 05:11:44 ID : mMrwNAmLe3O
나는 MTF 트젠인데... (아직 약물조차 시작하지 않았지만) 페북을 여자로 하고나서부터 미친듯이 모르는 사람들한테서 친추가 와.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한국인들이 아니라 죄다 인도 파키스탄 계열이네. 시스녀들이 겪는 고초를 겪어보니 어떤 느낌인지 알겠어. 힘내 스레주.
이름없음 2018/05/27 09:41:31 ID : yNzcJWlu001
우와신기하다.. 나도 정말 지나가는 예쁘고 키큰 사람들 보면서 와~ 저사람들은 하루하루가 얼마나 행복할까 이런 생각만 하는데, 그 사람들 나름의 고충이 있을 것 같네. 요즘 위험한 일도 많이 일어나서 더 걱정되고 그렇다 ㅠㅠㅠㅠㅠㅠ그래도 스레주, 스스로 사랑하는 걸 멈추지 말고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걸 절대 자신의 탓으로 돌리지도 마. 히키생활에서 벗어나서 다시 당당한 미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힘내!
이름없음 2018/05/27 09:41:56 ID : aq7vBgqlzXz
그렇구나.. 스레주 글을 보고 나를 되돌아 보았어. 고백은 서로 좋아하는 마음에 대한 확인 사살이라는 말을 해줬던 후임이 생각나네. 정말 좋아한다면 기다릴줄도 알아야 하고, 말하지 않아야 할 때가 있나봐. 그게 정말 배려니까.
이름없음 2018/05/27 10:38:06 ID : 9irxQq1u3xy
하..."그 외모때문에 인생 고달플거다"라는 말 하는거 대체 뭐야. 자기가 가지지 못하니 저주하는건가...다른 남자들도 이상한 놈들 같네. 내 주변에 예뻐서 주변 사람들에게 질투 심하게 받고 누가 헛소문까지 퍼트려서 불행해진 사람 있어.....다들 예쁘고 잘생긴거 좋아하면서 오히려 장생겼거나 예쁘다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다니 참 아이러니 하다 곧 방학이니까 그때까지는 참아. 2학기때 휴학 하고 더 좋은데 가버리는거야!!
이름없음 2018/05/27 11:01:06 ID : vhapQq40q5a
눈에 띄면 고생이지.. 위에 모델이나 그런말 있던데 그쪽세계는 이런 성격의 사람이 버티기 힘들고, 그냥 일상에서 그러는 거랑 공적으로 알려지는 거랑은 스케일이 다르다. 아무튼 스레주 힘내고. 마음 단단히 먹되 너무 예민해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잘 가꾸길 바라. 그리고 좋은 사람들만 만날 수 있기를.
이름없음 2018/05/29 21:23:59 ID : 5bu2k9s2leF
별로 친하지 않았던 사람들의 갤러리에 내 셀카 사진이 잔뜩 있다는 말에 놀랐었어 페이스북 메신저에도 모르는 남자들의 메세지가 가득해서 지웠고, 내 카톡 프사 보고 너무 예뻐서 캡쳐한다고 (안친한 동기들)자기 친구들한테도 자랑하겠다는 메세지 받은 적도 있당! 그래놓고 남소해주겠다니 뭐라니 그뒤로 프사는 잘 안해 핸드폰 빌려준것도 공감. 지하철에서 자기 친구랑 어디서 만나기로 했는데 자기 핸드폰이 꺼져서 전화한통만 빌릴수 있을까요 하고 그래서 빌려줬는데 내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더니 그냥 감사하다고 하고 갔어 그 후에 나는 지하철탔는데 바로 문자왔었어 방금 핸드폰 빌린 사람인데요.. 하고 답장안하니까 저기요?? 뭐라뭐라 계속 오더라 스레주 마음이 얼마나 복잡하고 힘들지 감히 헤아릴수 없을거 같아..절대 너의 탓이아니야
이름없음 2018/05/29 23:40:17 ID : 2IJSGpVgqjh
ㅁㅊㅁㅊ..얼마나 예뻐야 그렇게까지 하나 궁금하기도 한데, 본인한테는 엄청 스트레스겠네ㅠㅠ 난 예쁘지는 않은데(평범한 외모ㅋㅋ) 집착 비스무리한 스토커느낌의 사건을 겪어봤어.아마 스레주가 겪었던거의 극히 일부일거야..나한텐 그거마저도 엄청난 스트레스였는데..힘내!!진짜 이거밖에 해줄 말이 없다.
이름없음 2018/05/30 13:09:18 ID : WnTXAmNAjhg
진짜 무섭다;; 상대가 예뻐서 하는 행동이니까 그게 무례한건지도 몰라서 더 그러는걸까.. 스레주 앞으로 이상한놈들 다 피해가고 하는일 다 잘됐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18/05/30 14:16:18 ID : imMnPbbbcpW
와...진짜 무섭다 스레주가 뭘 잘못한 것도 아니고 그냥 사는 것뿐인데 ㅠㅠㅠ
이름없음 2018/05/30 17:28:21 ID : upU40ts781i
와... 진짜 그딴 사람들 때문에 스레주가 피해보는건 스레주의 삶이 너무 아깝다... 이에 진지하게 대하면 예뻐서 그런건데 어쩌구 저쩌구!///~~~ 이럴게 뻔하고 어휴... 피해를 준걸 절대 반성 안하는 사람들이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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