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진짜 이건 심각하다 싶을 정도로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위험하거나 병원 가야하거나 그런건 아닌것 같고 애매하다... 제일 집중력이 떨어질때는 역시 수업이나 강의 들을때. 거의 꿈 꾸는것 마냥 머릿속에서 다른 망상들이 떠오르는데 정신 차리면 뭘 생각하고 있었는지 생각이 안나. 망상 도중에는 아무 소리도 안들리고 아무것도 머리에 인식되지 않아. 내가 일부러 망상하려고 해서 그렇게 되는게 아니라 저절로 그렇게 돼... 그냥 숨 쉬는것처럼 자연스럽게. 망상이 끝나면 대부분 필름이 끊겼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데 예를 들면 길 걸어갈때, 밥 먹을때 등등? 정신 차려보면 목적지에 다 와있고 밥그릇을 다 비워놨어. 내 몸이 방금 전까지 무슨 일을 하고 있다는건 아는데 그걸 머리로 인식할수가 없어. 그러니까 내가 하는 일들을 머리로 집중할수가 없어. 집중력이 부족하니까 길 걸어갈때, 밥 먹을때, 말할때까지 집중력을 꺼버리고 특히 말할때는 정신을 차리고보면 내가 방금까지 무슨 말을 하고 있었는지 기억을 못할 때도 많아. 몸을 쓰는게 아니라 머리를 쓰는거면 더 그렇지. 예를 들면 문제 풀때. 문제 풀다가 계속 멍때리고 망상하고 그러다가 시간은 다 잡아먹어. 그래서 시험칠때 듣기평가 하잖아? 그때는 악착같이 버텨내는데 머리가 진짜 너무 아프고 속도 울렁거려. 그걸 계속 참고있다보면 또 내가 지금 시험친다는것도 까먹고 망상하고 멍때리고 있게되고 정신 차려보면 몇문제씩 막 건너뛰어있고 그래. 좋아하는 일 할때는 그나마 집중력이 올라가는데 좋아하는거 해도 저렇게 필름 끊기거나 할 때도 있어. 다행히 멍 때리면서 빨간불인데 길 건넌다던지 앞에 차가 오는데 멍때리느라 가만히 서있다거나 그러지는 않아서 위험한것도 아니고 그렇게 심각한것도 아닌것 같은데... 일상생활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는다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