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아 걔가 전학오기전 학교에 있던애들이랑 걔 이렇게 있는 톡방이 있었거든? 근데 거기애들도 다들 성향 비슷비슷하고 뭐 거기에서도 그런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거기 들어가기 전에 얼마나 순수한지 테스트해본다고 막 "어딜도망가" 띄어쓰기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런거 물어보고 ㅋㅋㅋㅋㅋ

암튼 6학년때의 난 지금 내가 좀 이해못할만큼 자극적인거나 성적인걸 좋아했어 그래서 당당히 그 톡방에 들어가서 같이 놀고 떠들고.. 그때까진 즐겁고 재밌었어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성향맞는애들이랑 노니까

윽 극혐

근데 걔가 전학교에서 무슨취급을 받았는지는 몰라도 진짜 성격 이상한애였거든? 근데 아무도 걔한테 뭐라안하고 그냥 웃고넘어갔어. 그때 바로 이상한걸 느꼈어야하는건데 ㅋ..

나랑 걔랑 걔친구들이 다 그림러였어서 그림그린것도 올리면서 서로 조금씩 충고해주고 칭찬해주기도 하는데 걔나 걔친구들이나 나나 다 그렇게 그림 잘그리는편은 아니었고 난 내가 그림 잘그리는게 아니란걸 누구보다 잘 알고있었어

근데 그래도 그림올리면 서로 입에발린 칭찬이라도 해주잖아? 근데 걔는 그냥 충고하는것도 아니고(그때 나한테 그런식으로 장난칠만큼 친한것도 아니었어)못그렸네. 색을 왜 그렇게쓰냐? 얼굴형이 이상해. 인삐났네. 인체비율 안맞음 이런식으로 나한테 얘기하고.

정작 본인은 그렇게 잘그리는것도 아닌데 주위에서 자꾸 잘한다잘한다 색채가 이쁘네~ 그림 잘그리네~ 어화둥둥 해주니까 지가 진짜 무슨 금손인냥 굴면서 여기저기 지보다 잘그리는애들한테도 다 뭐라하고다니고

근데 걔 친구들은 원래 걔가 그런식으로 장난으로 말한다면서 다 받아주는거야... 그때부터 좀 얼탱이가 없긴했음.

나는 솔직히 내가 울기싫어도 되게 눈물샘 약한편이라 진짜 참고싶어도 어쩔수없이 눈물이 나오는타입이거든? 멘탈도 그렇게 튼튼한편이 아니고 자존감도 낮아서 무슨소리 한번 들으면 다 내가 잘못한건줄알고 억지로 상대에게 날 무리하게 끼워맞추려고함.

근데 걔가 나한테 그림못그린다느니 성격이상하다느니 뭐라해서 그때 놀이터에서 같이 놀다가 울음이 터짐. 걔가 성격 이상하다고 니 성격좀 바꿔라 했을때부터 억지로 내 성격 바꾸려고하고

거기 톡방이 상당히 시끄러운편이라 알람을 꺼놨는데 걔가 날 부를때 안온다는이유로도 뭐라해서 키워드알람도 내 닉네임이고 이름이고 다 맞춰서 켜놨고 그렇게라도 해서 걔가 부르면 톡방 확인하려고했었고 난 최대한 걔한테 맞춰줬다고 생각해. 그리고 내가 걔랑 톡방에서 좀 심하게 싸웠던 그날 그 톡방에 있던 애들도 내가 충분히 맞춰준거 맞다고 말했고. 근데도 걔가 자꾸 나보고 뭐라하고 성격좀 고치라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놀이터에서 서럽게 울면서 나도 할만한거 다 했고 너한테 최대한 맞춰준거라고 소리 빽빽 다질렀는데 그냥 조용히 연이나 끊을걸. 너무 후회된다 진짜로

암튼 그렇게 최대한 맞춰주다가 처음으로 싸움이 남. 난 너무 서럽고 화나고 억울해서 그냥 소리 빽 지르고 집으로갔는데 카톡으로 2차전이 일어남. 걔가 나에대해서 이상하게 써놨던거야 장난쳤는데 풀발해서 지혼자 울고 집갔다는식으로

근데 내가 집가서도 울면서 너무 화나서 다 맞받아치고 이때까지 힘들고 짜증났던거 말하니까 그 톡방에도 걔 행동 평소에 별로 안좋아했던애들 막 자기도 그렇다고 했음. 이쯤되면 내가 예민한게 아니라 걔 성격이 진짜 빻은거

암튼 그렇게 싸우다가 뭐 다시 친해지고 또 비슷한이유로 싸우고 화해하고 싸우고 화해하고를 반복했어. 그리고 여름방학이 와서 그때 뭐 숙제도 별거 없고 해서 그냥 놀고있는데 걔가 게임에 캐시를 지를건데 문상 어떻게사냐고 물어본거야.. 근데 다른애들도 잘 모르는 눈치고 걔가 나랑 제일 가까이 사니까 내가 도와준다고해서 나갔어

근데 우리 학교 앞에서 만나자고해서 난 내가 조금이라도 늦으면 걔가 뭐라할까봐 제시간보다 좀 빨리 나와있었는데 걔는 그 더운데 도와주는사람은 생각도 안하고 그냥 밍기적거리다 나와서 그냥 빨리 문상 사러가자고 한마디만 하길래 나도 뭐 별말없이 학교앞 문구점에 가서 문상 사는거 도와주고 어떻게쓰는건지 다 알려주고 했어. 근데 문제는 이 다음

만난김에 같이 놀고싶어서 걔네집 따라가려고했는데 집에 부모님있어서 안된다면서 데려다달라하는거.. 그래서 그냥 길 같은곳까지만 가고 헤어졌어

그렇게 같이 돌아가고있는데 난 그때 카메라소리 하나도 못들었고 그냥 걔가 좀 늦게 걸어온다는것만 느꼈어. 근데 집 돌아가서 톡 온걸 보니까 단톡방에다가 지가 내 사진 갖고있다고 톡을 보내놓은거야

참고로 난 사진찍는거 이 사건 있기전부터 엄청 싫어했고 아직도 싫어하고 내사진 남한테 보여주는것도 너무 싫어함. 근데 그걸 모르는것도 아니고 난 그 전에 충분히 그 톡방에서 나는 사진찍는거 싫어하고 얼공하는것도 별로 안좋아한다고 말했어

아 위에서 얘기를 안했는데 그 단톡방에 그림을 한달에 몇번 보내야해. 이 사건이 일어나기전에 내가 그림을 교과서에 낙서하면서만 그려서 공책에 그린 그림도 없고 사진으로 보내줄게 없어서 그렇게 말하고 이번엔 못보내줄것같다고 말했어. 근데 걔가 나 도촬해서 그림 사진 안올리면 사진 뿌리겠다고 협박.

그래서 내가 진짜 개얼탱이없어서 니가 내사진이 왜있는데?? 나도 내사진 한두개밖에 안가지고있고 보내준적도 없는데 왜 니가 내사진 갖고있냐는식으로 얘기를했더니 집에 돌아가는길에 날 찍었다는거야;

그래서 사진찍는거 극혐하던 나랑 나 도촬한 걔랑 제일 큰싸움 터짐. (나말고도 걔랑은 다른애들이랑 작고큰싸움들 많이 났었어) 내가 사진찍는거 싫다고 한두번말했냐고, 사진찍히는거 진짜 싫어하고 너 지금 이렇게 하는거 협박이고 도촬이라고 말해주고 그 사진 당장 지우라고 했는데 걔가 무시하고 그럼 그림을 올리던가ㅋ 이런식으로 계속 나오길래 과거얘기까지 다 끌어내서 내가 여태껏 니때문에 이만큼 힘들었고 맞춰줄거 다 맞춰줬고 애들도 내가 니한테 맞춰줬던거 다 안다. 지금 니 편이 얼마나 될것같냐. 했더니 걔가 갑자기 과거얘기는 왜꺼내오냐는거야 ㅋㅋㅋㅋ 근데 걔가 다른애들이랑 싸웠을때는 2,3년전 얘기 다 꺼내오고 그랬어서 나도 졸당당하게 과거얘기 다 긁어온거거든? 그래서 니는 그럼 과거얘기 한적 한번도 없냐고 했더니 지는 기억안난ㄴ다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싸우다가 진짜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기억나는일들 다 끌어다가 말하고 욕 한바가지 붓고 그 톡방은 나왔어. 근데 그 이후로 사진찍는거 더 싫어졌고 어디 놀러가서 사진찍자고해도 싫다하는데 억지로 찍는것도 이전보다 몇배로 거부감듦. 그리고 그 일 일어나고 개학한후에 얼마 안돼서는 걔 이름만들어도 진짜 과장이 아니고 너무 역겨워서 토할것같고 걔 보면 진짜 속 너무 안좋아지고 못보겠고.. 걔랑 지금까지 같은학교에 자꾸 같은 층 돼서 아직도 걔 보기 너무 싫고 걔 생각 이렇게 자꾸 하면 토할것같아. 너무 역겨워. 그리고 내가 이렇게까지 한 사람을 혐오한적은 없었는데 급식실이나 복도에서 걔 마주치는날이면 집 돌아가면서 계속 생각하는게 제발 빨리 죽어줬으면 좋겠다. 지가 그리 좋아하는 애니에 나온것처럼 제발 트럭에 치여줬으면 좋겠다. 제발 빨리 전학가줬으면 좋겠다. 쟤는 왜살지? 식량이 산소가 물이 너무 아깝고 제발 빨리 죽어줬으면좋겠다. 제발. 아니면 적어도 내 눈 앞에서만이라도 제발 사라져줘 제발. 이런 생각 계속 하고

잠자기전에도 똑같은생각 계속 하고. 그러다가 남친이 생겨서 남친이랑 얘기하다가 어찌저찌 사진얘기가 나와서 걔 생각나길래 걔 얘기를 했는데, 자꾸 내 남친이 그런거 생각하지말라는거. 아니 자기가 뭘안다고 생각을하지말라는거냐고 난 생각하기싫어도 계속 생각이 나는거고 난 걔한테 도촬당하고 협박당한게 몇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도 잊혀지질 않았는데. 그래서 내가 어떻게 생각을 안하냐고 안하고싶어도 생각이 난다니까 자꾸 내말 이해해주려고는 안하고 지 되게 젠틀한줄알고 자꾸 내여친은 이쁜것만 생각해야지~ 하는데 지가 뭔데 그런말을하는지 너무 이해가 안갔음. 심지어 그때 나보고 걔를 싫어하는마음이 크냐고 자길 좋아하는마음이 크냐고 물어보는데 진짜 진심으로 죽빵날릴뻔함. 나랑 만난지 얼마나됐다고 나에대해서 다 아는척하면서 내가 그렇게 인간으로 취급도 안하는 핵폐기물보다 못한것을 싫어하는마음이랑 비교를하냐고

난 완전 당당하고 당연하다는듯이 걔 싫어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말해줬고 제발 그런식으로 말하지말라고 나도 사람이고 싫어하는거에 대해서 안좋게말하고싶고 나도 내 감정 표출할줄 안다고. 근데 자꾸 날 이해하려는게 아니라 화나있는 날 이해시키려고 날 가르치려고만 드니까 그때 걔 얘기한것덕분에 남친이랑도 싸웠음~ 그이후로 빡쳐서 선톡도 안해주고 톡 안하고 하니까 어쩌다보니 헤어진것처럼 돼서 다시 연락하고싶은 마음도 없고 어차피 깨끗하게 헤어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서 그이후로 연락 한번도 안했어. 온적도 없고 한적도 없고. 그렇게 난 걔에대한 트라우마로 사진=>걔 이렇게 돼버려서 내 첫사랑이랑도 깨졌답니다. 감정조절 못한 내탓도 있지만 그 뭣같은애한테 책임을 돌리지않으면 진짜 머리도 몸도 다 터져버릴것같아. 사진이 그렇게 싫어져서 사진관련으로 뭔가 일이 있으면 다 걔를 생각하고 사진관련으로 나한테 안좋은일 일어나면 다 걔탓이라고 생각해

대충 다 싸질러놓고 보니까 가독성 엄청 떨어지고 무슨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이만큼이라도 싸지른걸로 만족한다. 걔는 내 인생의 최악이었고 최악이고 앞으로도 최악일거야 ㅎㅎ 걔덕분에 내 자존감도 더 떨어지고 사진찍을때마다 기피하고 내 친구들이랑도 조금 멀어지게돼서 너무 기뻐~~~~!!!!! 마지막으로 앞으론 평생 볼일없길바라고 그 거지같은 면상은 성형을하던지 아예 사고나서 갈아엎어지던지 하고 이민을가던 이사를가던 전학을가던 뭐라도 해주길바라고 평생 내눈에 띄지말길바라 진짜 멀쩡하게 살던 내가 조울증걸리고 볼때마다 토할거같아서 진지하게 범죄저지르고 자살할까 까지도 생각해봤으니까. 청부살인도 생각해봤는데 금액이 너무 많이 나와서. 제발 내눈앞에서 사라져서 평생 거지같이 살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