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내가 초등학교 4학년? 3학년 그쯤에 시골에서 살았거든

내가 다니는 학교가 완전 산속? 에 있어서 버스타고 다니고 2층에 낡은 건물이였어

1층에는 화장실이랑 음악실, 급식실, 과학실, 교무실, 교장실(교감실이랑 같이 있었어), 1학년 교실이 있고 2층에는 2,3,4,5,6학년 교실이랑 시청각실이랑 도서관, 컴퓨터실이랑 화장실이 있었어

엉

버스가 총 2개인데 우리집으로 오는버스가 학교로 제일 늦게가는데 가끔가다 제일 먼저가는날이 있어 딱 그날이였는데 학교에는 쌤도 안오시고 주사님만 밖에 계시고 나랑 내친구, 아는동생 딱 3명이 있었어

학교에 오면 애들모여서 다 폰을 하는데 폰을하려고 핸드폰을 꺼내는데 폰을 잃어버리는거야 그래서 엄청 당황해가지고 학교 콜렉트콜으로 전화를 하는데 어떤 젊은여성분이 받으신거야

오키 보고있음

그래서 당연히 청소부 아주머니라고 생각하고 그폰 주우셨어요? 제가 그폰 주인인데.... 하자마자 끊으셨어

친구랑 번갈아가면서 30번은 전화한거같에 근데 그 여성분이 여보세요 하고 끊으시고 나중에는 그냥 웃으면서 끊으시는거야

응

와 미친 개소름돋아

구라인거너무티난다

어린마음에 엄마한테 들키면 죽을거라고 정말 필사적으로 말했던거같아 나중에는 거의 울면서 전화를 했어 나중가서는 안받으시더라...

미안한데 구라인거같으면 보지마 적상초등학교였고 여기 다닌애들한테 물어보면 다 알아

나중에 애들이 점점오고 선생님들이 오셔서 더이상 콜렉트콜로 전화를 못하고 아는동생 폰으로 전화를 했어 근데 전원이 꺼져있다는거야

전화가 너무 많이와서 그 아주머니가 전원끄셨나보다하고 교실로 들어가서 울었어 폰산지 얼마 안지났었거든

응

종치고 가방을 열고 필통을 꺼내려는데 가방 맨 안쪽에 폰이있더라 나도 이게 구라였으면 좋겠어

실화면 개소름

글을 진짜 못써서 이렇게밖에 못쓰겠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너무 무섭더라 그냥 말하고싶었어... 그후로 그폰에 계속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전화오고 이상한 문자와서 폰 버린거같아 짧고 이상한글 읽어줘서 고마워...

급해서 번호를 잘못쳣거나 전화혼선 아닐까?

나 이거 처음써봐서 언급같은거 하는거 모르는데 22야 과연 내 친구랑 나랑 30번이 넘도록 번호를 틀렸을까..?

그건그런뎈 너뮤 말이안되..

나도 사실이 아니였으면 좋겠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