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일단 왜 합석했냐면, 내 일행인 누님이 야한 얘기를 너무 찰지게 잘해서 옆테이블이 가만히 듣다가 나한테 들켜서 같이 듣자고 내가 꼬심 그리하여 같이 앉아서 누님의 얘기를 듣다가 본격적으로 친해질겸 통성명이랑 지금 일은 하고 있는지 물어봄 옆테이블은 여자 2명이었고 같은 대학에 다니고있는 친구라고함

보고있다

취미 얘기까지 나와서 나는 폼이라도 잡을겸 롱보드타는게 취미라고 했더니 그중 한분(A라고하자)이 자기도 그게 취미고 대학 동아리도 보드 동아리라고 하심 다음에 자기네 대학 놀러오라고까지 말이 나와서 내가 동아리분들 다들 친하냐고 물어봤음

그랬더니 큰 왕따 사건이 있었는데, 그 이후론 친하다는 대답이 돌아옴 깊게 물어보진 않았는데 A랑 다른 여자분(B라고하자)이 어디 하소연 할곳이 없었는지 이야기를 시작함 보드 동아리는 성비가 남녀5:5로 일정하고 다들 친했었는데, 그중에 한사람한테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함

그 사람은 학교네에서 학생회도 하고있고 공부도 잘하는 편이고 얼굴도 이뻐서 인기가 많았나봄 동급생 내에서 롱보드 여신이라고하면 이 사람(C라고하자)이라고 이름이 돌만큼이나 유명하기도 했고 근데 어느날 C가 걸레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함

그런 악질적인 소문은 꽤 많이 퍼졌지만, 소문이 퍼질뿐 에이 그럴리가 하면서 안믿는 사람이 많았데 소문이 많이돌고 오래돌면 사람들이 믿을 수도 있었는데, C의 평판이 워낙 좋아서 그 소문이 잦아들때까지 아무도 그말을 믿지 않았데

엥 어째서 롱보드 여신이야?그사람이 롱보드를 탔어?

그렇게 조용해지고 학년이 올라갔을때 간 엠티에서 C가 그 소문때문에 힘들었다는 말을 술취해서 하는 바람에 그 소문은 신입생 귀에도 들어가게되면서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음 그 당시 고백한 선배에게 거절을 했던 시기이기도 해서, 소문은 더 악질적으로 퍼졌데

>>8 롱보드 동아리에 계시던 분이니까 그르지 않을까?

>>8 >>4 에서 설명이 좀 부족했나 처음 만난 사람들이 롱보드 동아리고, C는 그사람들이랑 같은 동아리로 선배였데

C는 그런 소문이 돌기도하고, 다른 여러가지 경험을 할겸해서 1년 휴학을 했데 짐을 대충 정리하고 C는 휴학하고 일년뒤 동아리 방으로 돌아왔어 보드 동아리 방에는 신발한쌍이 들어갈만한 크기의 문달린 사물함이 있어서 개인이 보드용 신발을 두곤했는데, 오랜만에 꺼내서 먼지가 많겠다라고 생각하며 C는 신발을 꺼내서 털었데

근데 그 보드용 신발에서 압정이 우수수 떠러진거야 한두개도 아니고 한켤레당 한통을 들이부은것 같은 양이 쏟아져 나왔데 그 자리에 오랜만에 돌아온 C와 술을 마시려고한 인원들이 많있는데 다들 경악했데 누가 이런짓을 한거냐고 그리고 또 소문이 돌았지 C의 신발에서 압정이 쏟아져 나왔다고

ㅇㅁㅇ.....와....마음고생 심하게 하셨을듯;;

미친 개소름이야

학생회의 귀에도 들어가게되면서 감시카메라 영상도 돌려보는등 범인을 찾으려고 했는데 용의자로 나온 사람들 모두 자신이 아니라고 부정했데 일단 C자신이 피해를 입음으로써 범인을 찾기위해 대응을 했다는 것으로 경고를 준것이라면서, 범인이 또 이런일을 벌이는것이 어려울 것이라며 C가 사건을 일단락 시키기는 했어

그런데 그런 사건은 몇주뒤 또 일어났어 이번에는 C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잠시 점심을 먹으려고 나왔다 들어오니 필기하던 공책이 사라지고, 의자에는 에너지 드링크로 추정되는 액채가 한가득 부워져 있었데 다행이 공책이 없다는걸 먼저알고 자리에 앉지는 않아서 옷이 음료에 젖지는 않았는데, 계속 자리를 그렇게 둘수는 없으니 사서에게 일을 알리고 자신이 손걸레를 가져와 닦았데

미쳥ㅎ나봐..나라면 소문난 시점부터 마음고생 엄청했을듯..개소름..

자리는 닦으면 되는 문제였지만, 진짜 문제는 필기공책이었어, 오랜만에 학교에 돌아와 마음을 다잡고한 열심히 정리한 공부내용인데 없어져버린거지 혹시 누가 들고가는거 못봤냐고 물어도 봤지만 도서관에서 들고다니는 공책이 자기껀지 남껀지 알 방도는 없으니 목격자도 없었어

다음날 학생회장? 과대?가 이거 니거 아니냐면서 C에게 갈기갈기 칼집난 공책을 건네줬어 C의 공책은 뭔가 특별? 했다나봐 휴학할때 갔다온 외국에서 사온거랬나 이름이 적혀있긴했지만 확인할것도 없이 자기가 외국에서 사온 공책이란걸 바로 알아봤데

어디서 났냐고 물어보니 남자화장실 세면대 밑에 버려져 있었데 C는 바로 몇층인지 확인을 하고 감시카메라를 돌려보았지만, 공책을 들고 들어가는 사람은 없었고 다들 가방을 들고 있어서 용의자는 엄청 많았어 C는 지쳤다며 포기했고 공책은 쓰레기통이 버렸데

그 뒤에도 C의 보드 바디가 칼로 긁어져있거나, 보드 바퀴가 갈려져있거나, 전공책에 칼집이 나있거나, 넣어둔 신발 밑창에 목공풀이 발라져있는등의 사건은 계속 일어났어 근데 C는 대꾸하기 싫었던건지 아니면 무관심하게 넘기면 더이상 잃어나지 않을꺼라고 생각한건지 칼로 긁힌 보드는 버리고, 갈려진 바퀴는 새것으로 갈고, 신발은 목공풀채로 뜯어버리고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렸데 그렇게 좀 잠잠해 진 상태로 여름방학이되고 2학기 시작하는날, 동아리 부장이 범인라며 누군갈 끌고왔어

그 범인은 C가 자신을 걸레라고 소문을 퍼뜨린 범인이라고 생각했던 선배였데 그래도 다들 안믿고 넘어가줘서 가만히 있었더니 범인은 그거에 더 화가 났나봐 B가 말하길, 그 선배는 C가 자신의 고백을 받아주지 않아서 그런 소문을 퍼뜨렸는데, C가 너무 평판이 좋아서 그런 소문이 전혀 통하질 않으니 심통이 나서 그런거라고 생각했데

범인인 선배는 자백을 했는데 자백의 내용이 ‘도서관 의자에 음료를 붓고, 신발에 풀을 바른게 자신이 맞다’였데 C는 그럼 공책을 가져가서 찢고, 보드를 망가트리고, 신발에 압정을 넣은건 뭐냐고 물었더니 그 선배는 그건 자신도 모르는 일이라고 했어 정말 억울해 보였는지 C는 선배가 쥐어주는 신발 보상금을 억지로 받고 믿어줬어 근데 그러면 범인은 따로 한명 더 있다는거잔아

와 난 귀신이런거보다 이게 더 소름돋아 사람이 그러는거잖아 진짜 마음고생 심하셨겠다

범인이 또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난뒤, 사건은 또 일어났어 이번에는 동아리방 열쇠를 누가 훔처간거야 이때까지 피해는 C만 받았는데, 그때부터 동아리 전체가 피해 입을 만난 사건들이 일어나가 시작했데

동아리 열쇠가 없어지거나, 동아리방 창문이 깨져있거나, 보드 정비용 공구함이 없어지거나 자신 때문인것 같다며 C가 수습을 다했는데, 처음에는 니탓이 아니라며 C를 위로해주던 사람들이 점점 계속 자신의 잘못인냥 수습하는 C를 보며 정말 C때문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것 같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어

나중에는 동아리 사람들이 다 C를 따돌리기 시작했어 C때문에 자꾸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로 시작한 따돌림의 이유는 점점 C의 인신공격으로 변했고, 처음에 돌았던 걸레라는 소문까지 다시 들려와서는 C를 더 힘들게 했데 C는 결국 보드 동아리를 나오고 학생회 일에만 집중했어 하지만 곧 학생회에서도 사건이 일어났어 학교에서 준비하던 행사 일정이 백업 파일까지 다 날아간거야

다행이 학생회장이 개인계정이 있는 클라우드에 넣어둔 파일이 있어서 큰일은 일어나지 않았데 그리고 그 사건으로 C는 한가지 사실을 알게되었어 범인 학생회중 한명일꺼라는걸

졸리당 배고프니까 뭐좀 먹고 이만 자야겠어 내일 집밖으로 안나갈꺼니까 내일 낮에 더 쓸게 남에게 들은거니 다른 사람들이 자세히는 알지 못하게 좀 내용을 뒤틀어서 사실과는 내용이 다를 수 있어

헐 너무.. 충격이야....

기다릴게ㅠㅠ

헉 궁금하당ㅠㅠㅡ스레주 얼른와서 풀어조

그 학생회장..일까 아무튼 사람이 제일 무서워

무섭네. 그 뒤에 어떻게 됬을까

듣고있당..

오우.. 얼른와라

얼른와 ㅠㅜ

기다리고 있어ㅠ

어머나 아직 안왓어?!!! 얼른와ㅜㅜ 너무 궁금한데!!`

ㄱㅅ 스레주 대체 언제오는거야 궁금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