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 그냥 궁금해졌어... 막연하게 음 이렇게 불편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은 하는데 실제로 어떤 감각인지 궁금하다 어떤 불편인지 좀 더 알고 이해하고 싶어 혹시 이 질문 자체가 트랜스젠더들에게 불쾌한 질문이면 묻어주라...
  • 난 FTM인데 일단 브래지어가 너무 족쇄같아. 그리고 가슴 자체도 약간 내 몸이 아니라 그냥 내 몸 위에 붙인 살덩어리나 실리콘 덩어리같은 느낌. 가슴확대수술할 때 실리콘 보형물 넣는다는 설명 보고 내가 느끼는 내 가슴의 느낌이 딱 저런 거구나 싶었어. 목소리같은 경우엔 나는 디스포리아가 그렇게까지 심한 편은 아닌데 내가 확실히 남들보다 목소리가 높다는 게 느껴지면 위화감이 확 든달까. 개인적으로 테너같은 목소리 내고 싶은데 그건 힘들 거 같고... 그냥 의식적으로 조금 낮은 목소리 내고 있어. 소소한 디스포리아라면 아가씨, 여성스럽다 이런 말 들을 때마다 칭찬인 건 알지만 기분이 묘하고, 여자화장실 들어갈 때마다 마음이 불편한 거? 그리고 가장 고역인 건 생리할 때지... 생리 전에 냉 나올 때도 그렇고 생리할 때 생리혈 나오는 것도 그렇고 그 구멍에서 뭐가 나오는 느낌도 싫고 그냥 그 구멍의 존재 자체가 싫어. 솔직히 마음만 같아선 그 구멍을 실로 꾀매버리고 싶은데 그게 안돼. 저 설명이 너무 야하게 느껴질수도 있는데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그래. 뭐 근데 나 정도면 그래도 디스포리아 꽤 약한 편이야.
  • >>2 우어 그 정도가 약한 편이구나... ㄷㄷㄷ;;; 불편하겠다... 이런 직설적인 표현으로 나오는 말들을 듣고 싶은거니까 괜찮다! 익명이 아닌 곳에서는 표현하고 말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을거같아서.. 나 말고 다른 성소수자들에 대해서 더 알아가고 싶어..
  • 트랜스젠더에게 궁금한 게 있는데 정신적 성별의 기준이 뭐야? 무엇 때문에 자신의 정신적 성별을 남성 여성 또는 다른 성별로 생각하게 됐어?
  • >>4 내가 내 몸을 마음대로 설계할 수 있다면, 나는 성별과 관련된 신체적 부분들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나는 사람들이 나를 어떤 성별로 봐주기를 원하는가? 개인적으로 나는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이 나의 젠더라고 생각해. 젠더라는 건 굉장히 복합적이어서, 몇 문장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려워. 그리고 이건 나 개인의 정의일뿐, 모든 트랜스젠더가 젠더를 저렇게 정의내리는 건 아닐거야. 아마 모든 트랜스젠더가 젠더를 약간씩 다르게 정의내릴걸? 사실 >>4의 질문을 내가 대답해주는 건 적절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FTM이라고 정체화하긴 했지만, 사실 아직 내가 남자라고 완전히 확신하지는 못하거든. 그래도 확실한 건 내가 여자가 아니라는 거야.
  • >>4 나같은 경우엔 정체화의 계기가 디스포리아였어. 위에도 적어놓은 저런 고통들 때문에 수술을 계획하고 있었고, 어떤 수술을 해야하는지 알아보다가 '이런 고통을 디스포리아라고 부르는거구나'라고 알게 됐어. 그렇게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걸 알게 됐고. 난 디스포리아가 적어서 그런지 정체화가 좀 늦은 편이었어, 12살 정도? 정확히는 나같은 사람을 트랜스젠더라고 부른다는 걸 그 때 안거지만. 보통 다른 트랜스젠더들은 6~7살 정도에 자기 성정체성을 자각한다고 하더라고.
  • >>3 다른 트랜스젠더들이랑 교류하다보니까 내가 디스포리아가 약한 편이라는 게 와닿더라고. 지인 중에는 치마나 브래지어의 형태부터가 너무 혐오스러워서 쳐다보기도 싫다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자기 목소리가 진짜 너무 듣기 싫어서 말을 최대한 안한다는 사람도 있어. 압박붕대하는 사람도 꽤 많고, 자기 몸의 굴곡이 너무 싫어서 샤워할 때 불을 끄고 샤워한다거나, 화장실에 들어가는 게 너무 싫어서 최대한 물 안 마시고 마려워도 꾹 참고... 사실 트랜스젠더들이 겪는 주요한 고통 중 하나가 화장실 문제지, 배뇨질환 걸리는 사람들도 많고. 나같은 경우엔 치마도 꽤 좋아하는 편이고(속바지 입는 거랑 행동 조심하라는 말 듣는 게 불편해서 잘 안 입긴 하지만...), 압박붕대도 안 하는 편이고, 다른 문제들도 다소 불쾌하긴 하지만 그냥 꾹 참고 할 수는 있을 정도거든. 물론 트랜지션 시작하면 화장실 문제가 좀 더 심각해지겠지만... 아, 난 화장 엄청나게 싫어해. 근데 이건 내가 트랜스젠더라서 그런 거라기보단 그냥 개인적으로 내가 피부에 뭐 바르는 게 찝찝해서 그런거라 굳이 언급 안했었어.
  • 으아... 되게 심하구나;;; 전에 퀴어 다룬 유명한 만화에서 ftm 트랜스젠더 묘사는 봤었는데 mtf들의 디스포리아도 들어보고 싶다..
  • 만화 하니까 생각났는데, FTM인 작가가 그리는 <트랜스맨>이라는 네이버 도전만화가 있어.
  • >>9 오오 고마워!!
  • 가끔 열심히 해서 능력 좋다는 소리 듣고 자랑스러워하지만 화장실 거울만 봐도 우울해진다 난 대체 왜 이렇게 생겼을까.. 남자로만 태어났다면 외모에 신경을 쓰는 게 즐거운 일이었을지도 몰라.
  • 수술을 해도 완전히 남자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천만원 넘게 비용을 들여도 성기능을 못하고 사회적으로도 차별받고 친구들과 가족들에게도 혐오의 대상이 되는 거지 외모가 미남이나 미소년이 될 수 있으면 몰라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닌 어딘가 어색한 모습의 괴물이 되는 것 같아서..
  • >>11, 12 맞아 힘들지... 원래 외모 컴플렉스 없었는데 남들이 나를 계속 여자로 보니까 컴플렉스가 생기는 기분이야. 지금까지 내가 여자같이 생겼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 없는데, 모든 사람들이 나를 여자로 보니까 진짜 성형수술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트랜지션 시작하면 점점 티가 날테고, 그런 어색한 모습으론 남자화장실도 여자화장실도 제대로 들어갈 수 없잖아. 완벽하게 남성으로 패싱되면 좋을텐데, 수술비도 만만치 않고, 트랜스젠더인 게 드러나면 취업도 쉽지 않겠지. 애초에 성별정정기록이 남는 이유를 모르겠어. 그렇다고 안하고 숨기고 살기엔 지금 당장의 내가 너무 괴롭고... 난 도대체 왜 이렇게 태어난걸까.
  • 어제는 깜박하고 안 썼지만, 난 자궁에 대한 디스포리아가 제일 심해. 자궁적출수술에 대해 조사해보다가 정체화하기도 했고. 내 안에 자궁이 있다는 걸 상상만 해도 자궁이 있는 그 위치가 너무 아프고 그냥 배를 갈라서 꺼내버리고 싶어. 만약 자궁이 남성의 생식기처럼 바깥에 드러나있는 기관이었다면 난 이미 못 견디고 칼로 잘라버렸을지도 몰라.
  • 사실 자위를 할 때도 디스포리아를 느끼는데, 이건 너무 적나라해서 스레주 허락을 맡고 얘기를 풀어야할 거 같다... 그리고 너무 나 혼자만 떠든 것 같기도 하고. 시스젠더인 사람이 트랜스젠더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는 걸 내 눈으로 본 건 거의 처음이라서 좀 신났나봐ㅋㅋ
  • 나는 신체적 성별은 여성인데 , mfn 쉽게 말하면 여성도 남성도 아닌 성이 되고싶어 여성의 가슴이나 남녀의 성기가 너무 싫어. 내 몸의 굴곡도 너무 싫고 가슴이나 성기를 제외하고 보면 오히려 남자라고 생각되는 몸을 가지고싶어. 성기는 물론 생리적인 활동을 위해 필요하겠지만 너무 진짜 끔찍하게 싫어. 반응이나 생각은 >>2랑 대부분 같고. 아직 고민 중이지만 유방제거하고 자궁 적출하고.. 주민등록을 2에서 1로 바꿀지는 고민중. 유방제거하고 자궁적출하면 1로 바꿀 수는 있지만 남자도 여자도 되기 싫어서 애매함...아직 차차 고민중
  • >>15 나는 적나라해도 괜찮아!! 보통 공개적이고 이름이 드러날땐 말하기 꺼려질만큼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서 세운 스레다 한 사람이라도 많이 얘기해주면 나로서는 더 많이 알게 되니까 좋다. 스레가 안 묻히고 계속 갱신되기도 하고... 이해하려는 노력.. 노력이라고 할만한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냥 내가 많이 부족하니까 더 알아가고 싶어서 세웠어
  • >>17 스레주가 괜찮다면야...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익명이니까!ㅋㅋ 성적으로 흥분할 때 남자는 발기를 하고 여자는 질에서 냉이 나오잖아? 나같은 경우 야동을 보거나 자위를 해서 성적으로 흥분하게 되면 남성기가 발기하는 기분이 들어. 뭐, 내가 야동을 보거나 야한 상상을 할 때 남성의 관점으로 보고 상상하니까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근데 정작 밑을 보면 있어야 할 남성의 성기는 없고 뜬금없이 질 쪽에서 냉이 나오는 감각이 느껴지는 거지. 굉장히 불쾌하고 황당하고 그래. 이거 때문에 야한 생각이 들 때마다 생각했던 그 찰나는 좋은데 그 후가 너무 불편해... 이런 것도 불편한 점 중 하나지. 아는 FTM은 트랜지션 안한 상태였을 때 발기가 굉장한 스트레스였다고 하더라고. 그 상황 자체가 진짜 너무 혐오스러운데 그렇다고 몇년동안이나 계속 자위를 안하기도 괴로운 그런 상태. 아무래도 흥분하면 남자든 여자든 성기 쪽에 느낌이 오니까... 이런 점도 트랜스젠더의 고충 중 하나야.
  • >>18 앗 이 비슷한 얘기는 전에 들어봤던것 같다.. 환각통이랑 비슷한 원리하고 했던거같아..! 으어 스트레스받겠다.. ;;
  • 오잉!? 왜 아이디가 바뀌었지!? 인증코드를 만들어야겠군!
  • ~~
  • >>18 공감.. 꺼려져서 말하는 게 좀 그랬지만 자위할때 발기하는 느낌인데 나중에 확인하면 냉..인게 진짜 싫다
  • 아무리 친한 친구나 믿을 수 없는 가족이라도 말할 수 없는 게 스트레스 받아. 하지만 털어놓으면 그날로 연 끊기거나 미쳤다고 생각할걸. 게이라고 밝히는 것보다 더 충격을 많이 줄 것 같고 트랜스젠더는 시스젠더 이성애자들이 진지하게 고려하는 문제가 아니니까 그냥 정신병 취급받지.
  • >>23 맞아 동성애자는 괜찮은데 트랜스젠더는 안된다는 사람도 꽤 있으니까...ㅠ 정신병 소리 좀 그만 했으면 좋겠다.
  • 맞아 성소수자 이해할수 있다고 하면서 동성애자만 이해하는 사람들도 꽤 있더라.... 동성애자만 성소수자가 아니라구.... 어디서 주워들은 지식 몇개가지고 죽도록 까는것도 막 보이고... 퀴어랑 대화는 해본적 있을까....
  • 어차피 우리들은 트랜지션 받으려면 정신과 가서 우리가 성 정체성 장애가 있다고 우리 돈 내고 우리가 직접 증명해야되는걸ㅋㅋ 이해가 안돼, 성형수술받으려면 정신과 가서 자기 외모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걸 증명해야된다는 거랑 뭐가 달라? 포비아들은 이런 걸 증거로 내세우면서 트랜스젠더는 정신병 맞다고 그러겠지.
  • 참고로 스레 세운 스레주는 시스젠더인 레즈비언이다 시스젠더 동성애자가 겪는 불편과 트랜스젠더가 겪는 불편은 다르니까 더 알고싶어서 세우게 된 스레! 레스주들의 이야기 보고 모르던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됐으면 좋겠다
  • >>26 게다가 F64.0 받아도 돈만주면 개나소나 다 떼주는 줄 아는 사람들이 많더라.. 성형외과 의사는 의느님이면서 정신과 의사는 사기꾼 취급하는 건가..
  • 애초에 F64를 떼준다는 것 자체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말이야.... 나도 스레딕에서 처음 알았음....
  • 동성애자들은 짝사랑하는 사람이 동성애자면 훈훈하게 사귈 수 있을 것 같은데.. 나같은 ftm트랜스젠더들은 짝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이해하면서 사랑하려면 외모가 여자여도 상관없어(또는 남자처럼 보이지만 성기능 못해도 상관 없어) 내 눈에는 이상적인 내 남자친구야 이런 성인군자같은 여자 아니면 안된다. 진짜 하늘에 별따기다.. 현실에 없을지도.. 안그래도 예쁘지도 멋있지도 않은데 나를 사랑해줄 사람은 적어도 내 인생에는 없을거야.
  • >>28 진짜 진단서 떼야되는 거 너무 화나. 난 논바이너리라서 F64.0 떼려면 거짓말해야된다구... F64.8이나 9도 트랜지션 가능은 한데 왠만하면 호르몬까지만 되니까. 성별정정도 못해, 내 성별은 아예 등록되어있지조차 않은걸.
  • 트랜스젠더라는 개념 자체를 알지 못해서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걸 많이 늦게 깨닫는 사람들도 있겠지..? 역시 트랜스젠더들의 이야기가 좀 더 많이 가시화되었으면 좋겠다... ....그치만 우리나라는 동성애자조차도 인정하네마네 아직 갈길이 멀잖아? 아이고.... 당장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크로스드레서 헷갈리는 사람들도 수두룩빽빽하고....
  • 사람들이 나를 여자라고 당연시하는게 너무 싫어. 난 내 지정성별에 거부감이 확실하게 심해서 화장 안한 맨얼굴에, 가슴 압박 붕대를 두르고 다니거든. 하지만 사람들은 나한테, 남친 언제 사귈 거냐. 화장 언제 할 거냐. 여자라면 피부관리 잘 해야지. 임신은 언제 할 거냐? 결혼은 역시 잘생긴 남자랑 해야지. 오늘 길가다 너랑 또래인 남자애 만났는데 성격 싹싹하고 키도 크고 잘생겼더라... 진짜 싫다. 이래서야 내가 사람들을 싫어하지 않고서는 못 버텨.
  • 지금 이 순간에도 브래지어를 해야하는 상황이 너무 슬프다... 그나저나 이 스레 점점 디스포리아만이 아닌 트랜스젠더 한탄스레가 되어가는 거 같은데... 스레주 그래도 괜찮아?
  • >>34 스레가 안 묻히는것만으로 좋아!! 꼭 신체적인 디스포리아가 아니더라도, 트랜스젠더들의 삶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서 세운거니까!! 아무래도 스레딕을 하면서 트랜스젠더인 사람들의 인구 자체가 많이 적을테고, 그 중에서 자신의 디스포리아를 직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들도 적을 테니까..(표현할 말을 못찾아서든, 표현하는 것 자체에 거부감이 들어서든) 그렇다면 그냥 트랜스젠더들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는 스레가 되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 보통은 MTF들이 많이 눈에 띄고 FTM은 비교적 만나기 힘든 편인데, 여긴 FTM이 많네ㅋㅋ 보통 트랜스젠더하면 MTF를 떠올릴 정도로 MTF가 제일 인지도가 높은데.
  • 스레주도 고맙고 레스들도 너무 다 고마워!! 난 시스젠더 바이인데 여자친구가 트랜스같아. 물론 그렇든 아니든 나에겐 큰 상관이없어.. 걔가 남자든 여자든 둘다 싫다든 난 좋거든! 그래도 자기몸에대해서 디스포리아가 있는거같아서 궁금한점이 많았는데, 물어봐도 대답을 잘 안해주거든.. 큰 도움이됐어!
  • >>37 우워엉! 내 스레가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다!! ><
  • 모든 사람이 다르게 태어난다는 것을 이해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갱신!
  • 오늘 인터넷 뒤지다가 나랑 본명 똑같은 TERF를 봤어... 기분 진짜 이상하더라. 그 사람은 자기랑 똑같은 이름을 가진 트랜스젠더가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하겠지?ㅋㅋ
  • >>40 으아악!!! 끔찍하다!!! 터프 졸라싫어!!!! 터프는 트랜스젠더의 젠더를 인정하지 않으니까 나는 터프를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겠어. 사람이라는 증거를 가져오시지! 사람이 이럴리가 없어!!
  • >>41 ㅋㅋㅋ속시원하다!!
  • >>41 그래도 스레주같은 마인드의 시스젠더도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ㅎ
  • >>43 뭐 그렇다곤 해도 나도 퀴어라서.... ㅇ<-< 퀴어인거 알기 전에서부터 인식이 크게 달라진건 없지만... 정말 퀴어 아닌 헤테로 시스젠더인 사람들도 퀴어에 대해 좀 더 이해하려고 노력해줬으면 좋겠다...
  • 트랜스젠더와 사귀는 사람들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해. 애인이 남자이든 여자이든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얘기가 아니니까.
  • >>45 나도 그건 인정해. 트랜스젠더의 상대는 범성애자가 아닐까..
  • >>16 나랑 비슷하다!! 나는 젠더리스로 정체화한 상태인 지정성별 여성이야. 나는 되게 어릴 때부터 유방이 발달해서 그때부터 브라 착용하기 시작해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에 비해 가슴이 약간 큰 편이야. 근데 나는 그 가슴 자체가 드러나는게 너무 싫어서 초딩때부터 일부러 어깨 구부정하게 다녔어. 그냥 그 부위가 정말 수치스럽고 부끄럽게 느껴져. 그게 굳어져서 지금은 어깨를 바른 자세로 피지도 못해. 부모님이나 주위 사람들이 허리랑 어깨 좀 피고 다니라고 항상 뭐라 그러는데 내가 왜 그렇게 다니는지 상상도 못하겠지. 가슴 드러나는게 싫어서 일부러 커다란 옷만 입기도 하고. 나 같은 경우에는 상체랑 하체 통틀어서 마치 마네킹 몸처럼 밋밋했음 좋겠다고 생각해. 내년에 성인되는데 성인되면 가슴축소술이랑 자궁적출까진 아니어도 생ㅇ리 안 하게 되는 피임수술 비슷한 거 받고 싶어!
  • >>47 생리 안 하게 되는 수술이라면 미레나 시술 추천할께! 생리 안 하게 하는 수술 중에선 제일 부작용 적고 괜찮은 수술이라고 생각해ㅎㅎ 비용도 그렇게까지 비싼 편은 아니고.
  • >>47 오 나도 젠더리스야!!
  • 그러고보니까 트랜스젠더에 ftm/mtf 뿐만 아니라 ftn처럼 성별이분법에 포함되지 않는 젠더를 가진 사람도 포함되는거지? 그럼 젠더퀴어는 트랜스젠더에 포함되는 건가...?? 여전히 논바이너리랑 젠더퀴어를 헷갈리고 있다 ㅇ<-<
  • >>50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queerdigger&logNo=220673560928&navType=tl 이 글 참고하면 좋을 거 같아!! 결국 결론은 관점에 따라 다르다는 거... 스레주가 정의하고싶은대로 해도 될 거 같아! 개인적으로 난 논바이너리랑 젠더퀴어가 트랜스젠더 안에 속한다고 생각해.
  • >>51 오 고마워!!관점에 따라 다르구나... 음 젠더퀴어와 트랜스젠더를 별개라고 보건 교집합으로 보건 둘다 성별불쾌감이라는 중요한 요소를 공유하고 있으니까.. 그 사람을 어떤 용어로 정체화하느냐 보다는 그 사람이 어떤 감각을 느끼느냐가 더 중요한거고 음음 링크 고마워!!!
  • 난 진짜 디스포리아가 없다시피 하다고 해도 괜찮을 정도인 mtf야 솔직히 반쯤 포기하고 살고 있기도 하고. 한동안 제일 힘들었던 건 역시 아침마다 그... 신체적인 변화였던 것 같아ㅋㅋㅋㅋ 이런거 적나라하게 말해도 되는 건가 싶긴 하지만 평소엔 신경 안쓰고 살더라도 아무래도 그렇게.. 되면 있다는 게 확실하게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그런 게 좀 너무 싫었어. 일부로 빼내서 죽이려고 위로하고 등교했던 적도 있었고 심할땐 정말 우울해서 하루종일 아무 의욕도 없었던 것 같다. 그거 말고는 어... 관계를 가질 때...? 난 바이섹슈얼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여자를 만나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 한창 이십대 중반인 지금도 가끔 관계를 가지다가 자연스럽게 리드하는 위치가 될 때 억울해지거나 좀 자괴감이 들어서 관계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좀 잦더라고ㅋㅋㅋㅋ 원래 남성적이진 못하더라도 어딜 어떻게 봐도 여자같은 성격은 아니라 남자로 잘 지내고 있지만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이질감은 어쩔 수 없나봐
  • 별 거 없는줄 알았는데 자꾸 생각나서 안되겠다 그거 말고도 좀 사람 만나는 걸 어릴 때부터 좋아해서 주변에 사람이 많은데 좀 공인 생리남으로 유명해ㅋㅋㅋㅋ 이따금씩 갑자기 예민해지기도 하고 그러는데 항상 농식으로 주고받던 얘긴데 좀 예민할 때 애들이 “땡땡 얘 또 그날이다ㅋㅋㅋ” 하고 장난치고 놀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펑펑 울었던 적이 있었어. 좀 비참해지더라고 에... 더 말하면 말이 너무 많아지려나 다음에 올게! 처음 말곤 신체적인 부분보다 어째 정신적인 부분이 좀 많아서 그냥 억울한거 신세한탄 느낌이 되어버렸네 얘기 들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 >>53-54 와앗 이야기해줘서 고마워!!! 이 스레에서는 ftm/ftn인 사람들 이야기가 많아서 mtf인 사람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었는데 이야기해줘서 기쁘다! 여러가지로 불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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