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꿈이 아마 그거였을꺼야
내가 진짜 4~5살때까지 몸이 약해서 오래 입원했단 말이야
근데 분명 나는 처음보는 공간인데
그 병원이다 생각드는거야 (물론 병원내부가 어땠는지는 기억안나)
이름없음2018/06/03 20:11:48ID : RBarcJTXwMj
근데 뭐라고 해야되지
내가 지금 현실에서 보고있는건 1인칭으로 보잖아?
근데 꿈에선 3인칭이었는데
내가 cctv처럼 천장 구석에서 보고있는것처럼 보였어(색은 흑백으로 보였어)
이름없음2018/06/03 20:13:21ID : RBarcJTXwMj
어찌됬든 일단 보이는걸 기억하자면
병원에서 카운터라고 해야되나? 데스크? 쨋든 그런곳에서 병원옷입은 꼬마 하나가 뛰어다니는거야 (아마 얼굴은 어떻게 생겼는지 보진 못했지만 나 였다고 생각했어 그땐)
이름없음2018/06/03 20:15:08ID : RBarcJTXwMj
이제 내가 보는 시점에서 애가 밖에서 병원 안으로 들어와서
계단? 쪽이 있는 곳으로 갔을꺼야 시점상으로는(바로 오른쪽에 벽이있었어) 계단쪽은 안보였는데 확실히 계단쪽으로 갔어
이름없음2018/06/03 20:17:06ID : RBarcJTXwMj
그러고 나서 애가 내가 보는 시점에서 사라지는 그순간에 내가 잠에서 깼어
나도 이때까지는 악몽이 아니라 그냥 꿈이려니 했어
뭐 애초에 옛날 생각도 나고 알수없는 기분이 들었지만 그냥 학교에 갔지
이름없음2018/06/03 20:19:01ID : RBarcJTXwMj
그땐 공부방에 다녀서 시험기간때라 보니까 10시쯤에 집에 도착했어
내가 겁이 또 많아서 집들어갈때 엘레베이터에서 내려서 도어락을 누르잖아? 그러면 뒤에 누가 있을것 같아서 귀가 개마냥 뒤로 재껴지는 느낌이 났어
아 뭐 이건 딱히 상관없는 얘기였넹..
이름없음2018/06/03 20:19:55ID : RBarcJTXwMj
뭐 어찌 됬든 내가 피곤한 상태였다는거야
그래서 첫날이랑 똑같이 잠을 잤지
이름없음2018/06/03 20:20:55ID : RBarcJTXwMj
두번쨋날 꿈이었어
루시드 드림이라 해야하나
루시드드림은 자기가 꿈인걸 인지하고 꿈에서 몸을 움직이거나 그러잖아
근데 나는 꿈인걸 인지하는정도는 되거든
이름없음2018/06/03 20:21:54ID : RBarcJTXwMj
꿈을 꾸는데
첫날이랑 똑같은 꿈을 꾸는거야
이번엔 cctv위치가 아닌 cctv를 보는사람의 시점
어제랑 똑같은 상황이었어(이제부터 첫날이라고 하기보다는 그냥 어제 그저께 이런식으로 할겡 그리구 첫날이 일요일이얍)
이름없음2018/06/03 20:25:10ID : RBarcJTXwMj
애가 밖에서 병원 안으로 들어오고 계단쪽으로 가는 그 상황 말이야 어제꿈에서 봤던 장면이었지 물론 어제꿈에도 그아이 말고는 움직이는 사람은 없었어(사람들은 있었지만 움직이지 않고 마네킹처럼 가만히있었다는 얘기야)
이름없음2018/06/03 20:26:53ID : RBarcJTXwMj
그아이가 벽너머로 사라지고 다른 cctv를 보려는 그순간 난 잠에서 깼어
잠에서 깬이후 바로 꿈은 생각나지 않았어 기억나지 않았다고 말하는게 맞겠지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다가 '아 그런꿈을 꿨지?' 이러면서 기억났었어
이름없음2018/06/03 20:29:42ID : RBarcJTXwMj
약간 찜찜한 기분이 들긴했지만 뭐 수업듣고 공부방가고 평소와 같이 하루를 보냈지
그러고 나서 집에서 밥먹고 씻고 자려고 누웠을때 난 생각했지 '오늘도 똑같은 꿈을 꾸게될까? 그렇게 되면 재밌겠다 다른cctv도 좀 보고싶은데..'
이름없음2018/06/03 20:31:20ID : RBarcJTXwMj
그날은 좀 달랐어 평소에 이불을 얼굴까지 덮고 언제 잠드나 하면서 땀을 흘리다가 잠들었거든..
이름없음2018/06/03 20:35:03ID : RBarcJTXwMj
꿈을 꾸는데 아무것도 안보이는거야
cctv나 그걸 보는 사람(cctv를 보던 사람이야 이사람은 그 꼬마처럼 그 공간에서 움직일수 있는 유일한 사람 같았어 그리고 체형은 뚱뚱한 사람 같았고 얀경을 쓴 남자 옷은 아마도관리자 같은 사람이라고 보기엔 힘든 옷차림이었지)의 시점이 아니었던거지
이번엔 그 데스크에 있던 사람(간호사 옷을 입은 마른 체형에 안경을 쓰지 않은 여자였지)의 시점이었지
이름없음2018/06/03 20:38:11ID : RBarcJTXwMj
그저께 그리고 어제 꾼 꿈처럼 내용은 같았어
아이가 밖에서 들어온다(회전문이었어 밖은 파란 하늘이 아닌 하얀 하늘이었어 물론 나무같은건 보였어 두그루)
아이는 벽너머의 계단 쪽으로 간다
이것뿐이었지만 이번엔 다른 시점이니 다른게 더 보일것 같아서 아이를 계속 주시했어(고개는 돌릴수 없었어 눈으로만 따라간거야)
이름없음2018/06/03 20:41:10ID : RBarcJTXwMj
이번에는 벽너머의 계단쪽이 보였어 (근데 내 기억상 우리 초등학교 계단같았어)
그아이는 기억은 안나지만 위로 올라갔을꺼야
근데 분명 밖은 밝은데 이상하게도 안은 엄청 어두웠어
계단쪽도 마찬가지로 엄청 어두웠는데 뭐랄까 달이 떠있는 밤처럼 어두운건 아니고 달이 뜨기전에 어둑어둑 한 느낌이었어 (계단 주변은 그냥 검정색이었어)
이런꿈을 꾸기엔 나도 처음이었거든
그래서 자기전에 검색해봤지
같은꿈을 여러번 꾸는지
안타깝게도 별로 얻을 만한 정보는 없었어
이름없음2018/06/03 20:45:19ID : RBarcJTXwMj
그날밤에도 잠을잤지
난 이번엔 어디서 그 꿈을 볼까 어떤 시점으로 볼까
내심 기대했어
이름없음2018/06/03 20:46:57ID : RBarcJTXwMj
이번엔 그 꿈이 아니었어
내 눈앞이 아닐수도 있어
그냥 검정화면에 이렇게 써져있었어
'우리가 만나는건 3일뒤야'
이름없음2018/06/03 20:47:21ID : RBarcJTXwMj
그리고 난 그걸 보자 마자 바로 일어났지
전이랑 달라서 난 이게 뭘까 했어
이름없음2018/06/03 20:49:14ID : RBarcJTXwMj
이날도 아마 공부에 집중하지 못한것 같아 ㅋㅋ
목요일이여서 학교도 늦게 끝나고
피곤하고 그래서 공부방을 제꼈지
너무 피곤해서 침대에 누워서 쉬고 있었어
이름없음2018/06/03 20:50:35ID : RBarcJTXwMj
그때가 아마 7시 였을꺼야
누워있다가 그냥 잠이 든거지
이번에도 어제처럼 검정화면에 이렇게 쓰여있었어 하얀 글씨로 '2일 남았어 너 근데 평소에도 너무 신경 쓰는거 아니야?' 이렇게
이름없음2018/06/03 20:52:13ID : RBarcJTXwMj
잠에서 깼지만 그땐 평소랑 달랐어
엄청 빨리 일어났거든 새벽 3시에 말이야
일어나자마자 꿈이 기억난건 아니여서
'그냥 화장실이나 갔다와서 잠이나 다시 자야겠다' 생각했지
이름없음2018/06/03 20:54:23ID : RBarcJTXwMj
내가 내방에서 나가서 화장실을 가려는데 거실에 뭔 이상한 형체? 가 있는거야 난 그걸보고 '뭐야?' 이렇게 생각했는데
바로 느낌이 왔어 꿈에서 봤던 그 공간의 느낌이랄까?
근데 난 분명 꿈에서 무섭진 않았단 말야?
이상하게도 무서운 느낌이 드는거야
그래서 난 바로 방으로 들어와서 아침이 될때까지 휴대폰을 하면서 자지 않고 있었지
이름없음2018/06/03 20:55:28ID : RBarcJTXwMj
내가 잠을 자게되면 그것이 와서 날 죽일것 같았거든
그래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휴대폰을 했어
무서운 생각이 계속 스쳐지나가는거야
그래서 난 게임 영상같은걸 보면서 무서움을 떨쳐내고 있었어
이름없음2018/06/04 23:12:02ID : RBarcJTXwMj
그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았어..
부시럭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나는거야..
난 그래서 우리집 강아지가 돌아다니는 소린줄 알았거든..?
그게 아니였던 거야..
이름없음2018/06/04 23:13:58ID : RBarcJTXwMj
난 그래서 아까보다 더 무서워 졌지..
이불속안에서 벌벌 떨고 있는 그 순간이었어
이불이 갑자기 날라가면서 그 어둠과도 같은 그 무언가가 날 보면서 말했어
'왜 이렇게 신경 쓰냐니까..?'
이름없음2018/06/04 23:14:57ID : RBarcJTXwMj
와 그땐 진짜로 죽을뻔했지..
너무 무서웠거든..
근데 다행이도 꿈이었던거야
난 이꿈들을 꿔서 무서웠다
이러면서 아침에 부모님께 말씀드렸지..
이름없음2018/06/04 23:15:27ID : RBarcJTXwMj
부모님은 잠자리가 바뀌니까 그런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셨지..
이름없음2018/06/04 23:17:12ID : RBarcJTXwMj
난 마지막 그니까 d-day로부터 1일전인 그날에
잠을 자질 못하겠는거야..
이번엔 친구랑 전화를 하고 있었지
(여기서 부터는 대략적인 대화내용이여서 조금은 다를수도 있어.. 나는 나로 친구는 F로해서 대화형식으로 쓸게)
이름없음2018/06/04 23:19:40ID : RBarcJTXwMj
나: 여보세요..?
F: 아 지금 전화 하자는거였어? 겁많은 새키 ㅋㅋㅋ 무슨 11시부터 전화를 하냐 ㅋㅋ 난 적어도 1시쯤에 전화 하자는줄 알았네 ㅋ
나: 아니 니가 이렇게 되봐 ㅅㅂ;; 그 검정 그림자같은게 말한걸 니가 직접 들어봐야되 ㅅㅂ라;;
이름없음2018/06/04 23:22:09ID : RBarcJTXwMj
F: ㅂㅅ 벌써 쫄았죠?ㅋ 그래서 목소리는 어땠는데 처음들어보는 목소리였어?
나: 아 맞다 그걸 얘기 안 해줬었네 이게 더 골때린게 내 목소리였어..
F: 그게 말이돼? 애초에 꿈이라도 니 목소리랑 같은 목소리를 내는 형체가 나온다는 게 말이돼? 니가 두명이였으면 몰라도 ㅋ
이름없음2018/06/04 23:24:45ID : RBarcJTXwMj
나: 그니까;; 나도 내가 두명인줄 알았어.. 쨋든 ㅈㄴ 무서웠다는게 중요한거지 아 오늘은 그 검은 그림자좀 안나왔으면 좋겠다..
F: 애초에 잠을 안자면 안나올거 라니까? 오늘 하루만 잠 자지마 그러면 내가 같이 있어드림 ㅎ
나: 뭐래 ㅋ 좀하다가 덜무서워지면 잘거거든~ 그리고 너도 겁 ㅈㄴ 많으면서 내가 오늘 얘기해줬던거 때문에 못잘것 같으니까 나 도와주는 척하는거면서 ㅂㅅ ㅋ
이름없음2018/06/04 23:26:52ID : RBarcJTXwMj
F: 도와줘도 ㅈㄹ 끊어?
나: 알았어 미안해! 장난도 못치냐.. 야야야 지금 또 부시럭 소리쳐 난다 ㅅㅂ
F: 일단 그러면 전화 절대 끊지말고 얘ㅣㄱ이ㅣ께ㅣㅣ에소.....
나: 야야야야 뭐야.. 왜 끊긴거야 ㅅㅂ
이름없음2018/06/04 23:27:46ID : RBarcJTXwMj
그때 난 전화를 다시 계속 걸었지
근데 전화가 안되는거야..
그래서 난 알아챘지
또 꿈속안이구나..
이름없음2018/06/04 23:28:53ID : RBarcJTXwMj
이번엔 뭘좀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
한편으로는 정말 무서워서 빨리 깨는건 어떨까 생각도 했었어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또 그 검정 그림자가 와서 나한테 말했어
'1일 남았어 물어보고 싶어도 내일 물어봐..ㅎ'
이름없음2018/06/04 23:30:03ID : RBarcJTXwMj
이번엔 그 검정 그림자를 보고도 무서운 기분은 안들었지만
그 얘기를 듣자마자 잠에서 깨어났지
난 그리고 그 마지막 날에 뭘 물어볼까 친구들과 얘기를 했지
이름없음2018/06/04 23:31:19ID : RBarcJTXwMj
첫번째, 당신은 누구인가?
두번째, 만나고 싶어하는 이유는 뭔가?
세번째, 왜 내 목소리를 내는것인가?
이정도 였을꺼야
이름없음2018/06/04 23:32:39ID : RBarcJTXwMj
그리고 나서 친구들이 응원해줬지..
친구들: 야 오늘 꿈꾸고 꼭 얘기해라~ ㅈㄴ 궁금하니까 ㅋㅋ
나: ㅇㅋ ㅈㄴ 쫄리긴 한데 일단 도전해본다 간다~
이름없음2018/06/04 23:34:32ID : RBarcJTXwMj
이러고나서 헤어지고 난 또 다시 열시에 잠들었어
이번엔 내가 그 꼬맹이 인거야 직접 움직일수 있었구..
엄청 넓은 방같은곳에서 난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어
그곳은 어두웠어..
그때였지..
이름없음2018/06/04 23:36:15ID : RBarcJTXwMj
내 몸에서 투명한 영혼같은게 나온거야..
걔는 내 목소리를 내면서 아마 인사를 했던것같아..
그러고 나서 걔와 나는 오랬동안 얘기를 했어..(대화한건 기억이 안나..)
얘기가 끝나고 걔가 나한테 말하는거야..
'너 이거 얘기하고 다니면 내가 또와서 너 괴롭힐꺼야..!'
이름없음2018/06/04 23:38:25ID : RBarcJTXwMj
그래서 난 알겠다고 대답하면서 잠에서 깼지..
난 대화내용을 기억하려고 계속 생각을 했지..
하지만 도통 나질 않는거야...
난 그러고서는 그 마지막 말이 계속 입에서 되뇌어졌어..
왜 말하지 말라고 한걸까... 어떤말을 했었을까..
난 아직도 그걸 기억하려고 하고있어..
이름없음2018/06/08 23:34:36ID : 7wLcNs1fU6p
ㅈ..저기 스레주..?말하지 말랬다며..? 괜찮아..?
이름없음2018/06/15 01:13:13ID : RBarcJTXwMj
아 요즘 미치겠어 꿈에서 계속나와서 한동안 못왔었어
계속 꿈에 나와서 '왜 말한거야? 왜?왜?왜?'
계속 이러는거야 입이 찢어지게 웃으면서 말이야...
너무 힘들어...ㅠㅠㅠㅠㅠ
이름없음2018/06/15 01:15:12ID : RBarcJTXwMj
잠을 자지 않은날은 다음날에 자게되면
꿈에 나와서 '어젠 왜 안잤어? 정말 내가 말하지 말라고 했잖아.' 라고 하면서 섬뜩하게 웃었어..
이름없음2018/06/15 01:16:36ID : RBarcJTXwMj
여기서 더 미치겠는건 점점 검정색이었던 그 물체가
나처럼 변하고 있고 목소리도 점점 더 비슷해졌어
어제 본 기억으론 거의 나랑 비슷해졌어..
어떡해야해..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