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때마다 나를 보살펴준 무언가의 이야기야.
괜찮다면 들어줘! 그리고 나는 주작질따위 안 해!
안심하고 들어달라구! 지금 아무도 없어서 외로우니까!
이름없음2018/06/06 18:21:35ID : vwq43TO4HzT
헤이 맨! 들어줄 사람 손!
이름없음2018/06/06 18:21:50ID : mpVbDxUY3zX
공휴일에도 일하느라 슬픈 나라도 괜찮다면
이름없음2018/06/06 18:22:14ID : vwq43TO4HzT
흐윽 그런 불쌍한...!
이야기 시작할게!
이름없음2018/06/06 18:23:41ID : vwq43TO4HzT
먼저, 이 녀석과 만나기 시작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내 소개부터 하도록 할게.
165센티미터에 몸무게는 56Kg. 혈액형은 O형.
양쪽 눈 시력은 나쁜 편. 성별은 여자.
이름없음2018/06/06 18:24:58ID : vwq43TO4HzT
이 녀석을 처음 만난 건 초등학교 저학년 때였다.
나는 고양이를 좋아했고. 한 늙은 턱시도고양이를 만났다. 그 당시 우리 집에선 아무것도 키우지 못했으나. 고양이 키우기는 허용되지 않았다.
이름없음2018/06/06 18:28:01ID : vwq43TO4HzT
그렇지만. 나는 고양이의 먹이를 책임져주었다.
먹이는 예전에 키우다 입양보낸 개가 먹던 사료로 기억한다. 아, 참. 왜 챙겨 주었냐면 그 고양이는 늙고 말랐기 때문이다. 언제나 어딘가를 다쳐서 오던 그 고양이는 어느날 사라져버렸다.
이름없음2018/06/06 18:28:41ID : vwq43TO4HzT
말투는 가독성을 위해 무조건 다로 끝낼게!
이름없음2018/06/06 18:29:24ID : vwq43TO4HzT
크흠, 아무도 없는 것 같으니 여까지 하고 잠깐 쉬다가 와야지...
이름없음2018/06/06 18:29:39ID : 0mk3DwJTUZg
으어어ㅓㅇ
이름없음2018/06/06 18:29:45ID : 0mk3DwJTUZg
나난 있엉
이름없음2018/06/06 18:29:51ID : vwq43TO4HzT
으어어 어서와
이름없음2018/06/06 18:30:13ID : 0mk3DwJTUZg
헤헿 이어져서 고마붜
이름없음2018/06/06 18:30:39ID : vwq43TO4HzT
좋아 있다는데 무시하고 쉴 순 없지!
대신 내가 수박을 못 먹게 되어버렸지만!
얘기하는 게 재미있으니 계속 할게!
이름없음2018/06/06 18:32:54ID : 0mk3DwJTUZg
잉에? 수박을 포기한다니!1 말하고 먹고 말하고 먹고해
이름없음2018/06/06 18:33:07ID : vwq43TO4HzT
좋아 좋아...
아무튼. 그 고양이는 피범벅이 되어 한적한 골목 가운데에 죽어 있었다. 아니, 내가 발견했을 때에는 숨이 붙어 있었다. 그 고양이는 몇 번 눈을 깜빡이고. 특유의 우우웅 하는 소리를 내었다. 정확히 어떤 느낌이었는지는 기억 안 났지만 나는 울어버렸던 걸로 기억한다.
이름없음2018/06/06 18:33:24ID : vwq43TO4HzT
통으로 가져왔으니 문제없어!
이름없음2018/06/06 18:34:40ID : vwq43TO4HzT
크흠. 고양이는 뒷산에 묻혔다.
굉장한 깡촌이었으니 가능했다고 기억한다.
계속 진행해서.
중 1이 되었을 때. 나는 심각한 상처를 받았다.
친구 하나가 있었는데 그 녀석은 굉장히 나를 괴롭혔다.
이름없음2018/06/06 18:35:10ID : mpVbDxUY3zX
고양이가 죽다니.. 납득할수없다
이름없음2018/06/06 18:36:01ID : vwq43TO4HzT
어느 날. 선생님께서 나에게 발표를 시키셨고.
나는 내가 조사한 것을 무사히 발표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 녀석이 손을 번쩍 들고 질문했다.
''ㅇㅇ(내 이름), 그런데 너는 어렸을 때부터 뚱뚱했습니까ㅋㅋㅋ?''
이름없음2018/06/06 18:37:00ID : vwq43TO4HzT
영역싸움 하다가 목을 물린 것으로 기억해ㅠㅠ 비도 왔었는데 얼마나 아팠을까...
고양이 이름은 양말이였어. 양말 신고 스카프 두른 것처럼 보였거든.
이름없음2018/06/06 18:39:17ID : vwq43TO4HzT
어이가 없었다. 아니. 이거 수행평가라서 질문에 답변을 안 할 수도 없다. 선생님을 바라봤더니. 하라는 듯 고개만 끄덕였다. 이게 무슨 소리야.
내가 최대한 자연스럽게 웃어보였다.
''ㅎㅎ 저도 궁금하네요ㅎㅎ''
위에서 말했듯이. 내 키는 165고. 몸무게는 56이다.
어디 가서 쳐먹으라는 소리만 들어본 내게는 쇼크였다.
이름없음2018/06/06 18:40:19ID : vwq43TO4HzT
그 녀석은 웃으며 덧붙였다.
''어렸을 때부터 뚱뚱했네ㅋㅋㅋㅋㅋㅋㅋ''
뭐요 X발? 이라고 외치며 그녀석 머리를 향해 공열안자경을 쓰는 나를 생각해 보았으나. 범죄다.
이름없음2018/06/06 18:41:57ID : vwq43TO4HzT
어디서 모 스탠드사가 나타나 SHOOT HIM을 외치는 상상에 다다르자 나는 카즈처럼 생각을 그만둬 버렸다. 그러자 선생님께서 내 어깨를 쳤다. 진행하라는 뜻이였고. 나는 조금 더 진행하고 질문을 한 번 더 받았다.
그 자식이 한 번 더 손을 들었다.
이름없음2018/06/06 18:44:05ID : vwq43TO4HzT
수박 두 조각 처리했다. 마아아아쉬써어어엉!!!
계속 진행하도록 할게!
나는 부들부들 떨며 그 녀석의 질문을 들었다.
그 질문은 쓰잘데기 없었다.
''원래 뚱땡이였냐니까요? 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2018/06/06 18:46:21ID : mpVbDxUY3zX
중1 관종이야 애시끼라쳐도 그냥 진행시키는 선생은 너무하네
이름없음2018/06/06 18:47:05ID : vwq43TO4HzT
으아아 날 방해하지마! 하고 외칠 뻔 했다.
이새끼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싶어서 결국 말했다.
''방해하지 말아주세요ㅎㅎ''
ㅎㅎ 대신 새꺄가 들어갈 뻔 했으나. 수행평가다 수행평가. 위험했다.
그 자식은 학교가 끝날 때까지 나를 뚱뚱하다 놀렸다
이름없음2018/06/06 18:47:42ID : vwq43TO4HzT
ㅜㅜ 애가 원래 그렇다는데 이녀석 작년에는 정상이었거든? 나 걔랑 같은 초 나왔는데 좀 이상해진 것 같아.
이름없음2018/06/06 18:49:04ID : vwq43TO4HzT
다음 날. 과학시간 조별과제 때. 이 자식. 사고쳤다.
나는 개인적으로 과학을 좋아하고, 잘 한다.
그런데. 이 놈이 실험과정에 참여는 안 하고 망할놈의 실험도구를 들고 장난치다 우리 조 발표를 하게 되어버렸다.
이름없음2018/06/06 18:49:43ID : vwq43TO4HzT
선생님께서 이놈한테 질문을 하는데.
하나도 대답을 못 하는 거다.
그래놓고 조장이었던 내 탓으로 돌려버렸다.
이름없음2018/06/06 18:50:43ID : vwq43TO4HzT
다 네 탓이야! 이 단어가 얼마나 쇼크였는지. 어처구니가 없었다. 한숨을 쉬어 버렸는데. 이 놈은 사태파악이 안 되었는지 한 마디 날렸다.
''울어라 울어라! 울어 버려!''
이름없음2018/06/06 18:50:51ID : mpVbDxUY3zX
과학 선생 눈이 옹이구멍이 아니면 탓이 먹힐거같진않은데
이름없음2018/06/06 18:51:19ID : vwq43TO4HzT
근데 난 울 놈이 아니었다.
일단 과학시간은 버텼는데. 그 날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고민상담을 해 보았다.
이름없음2018/06/06 18:52:34ID : vwq43TO4HzT
선생님께서 화내시긴 했어. 효과과 미미한 정도여서 그렇지. 내가 발표하는 데 방해한 건 안 혼내신 게 이상하니까.
이름없음2018/06/06 18:53:42ID : vwq43TO4HzT
익명 고민상담 SNS에 올려보았다.
댓글 몇 개가 달렸는데 기억나는 거 두개만 말해보겠다.
그거 네가 뚱뚱해서 그런 거 아니야?ㅋㅋ 식의 댓 하나.
자해를 추천하는 댓 하나.
이름없음2018/06/06 18:54:23ID : vwq43TO4HzT
첫번째 댓은 별로 신경쓰이지는 않았으나.
두번째 댓이 조금 솔깃했다.
나는 그 날. 자해를 처음 해 보았다.
이름없음2018/06/06 18:55:22ID : vwq43TO4HzT
근데. 알려주는 대로 긋다 보니. 너무 쓰라려서 그만뒀다. 진짜 아프다.
이름없음2018/06/06 18:55:45ID : vwq43TO4HzT
피가 계속 흐르길래. 밴드 붙였는데. 방 안에 털뭉치가 있었다.
이름없음2018/06/06 18:56:42ID : vwq43TO4HzT
어머. 흐르길래 다음에 온점은 미안. 잘못 쳤어...
중2병같아 보이네ㅋㅋㅋㅋㅋ
이름없음2018/06/06 18:56:52ID : mpVbDxUY3zX
자해에 솔깃하다니.. 뭐든 호기심이 문제야
이름없음2018/06/06 18:57:19ID : vwq43TO4HzT
근데 나님은 방 안에 털달린 생물따위 기르지 않는다. 아니. 털 알레르기 있어서 길렀다가는 천국간다.
이름없음2018/06/06 18:57:58ID : vwq43TO4HzT
카이까... 너무 힘들어서 그런 거겠지만. 애초에 그 댓글 문장 상태가 '자해를 하면 기뻐질거임! 커터칼로 손목 그어보셈!' 이런 거라서
이름없음2018/06/06 18:58:26ID : vwq43TO4HzT
그 털뭉치가 나를 돌아봤다.
세상에. 어렸을 적 돌본 그 고양이다!
이름없음2018/06/06 18:59:09ID : mpVbDxUY3zX
고양고양 부활!!!!
이름없음2018/06/06 18:59:18ID : vwq43TO4HzT
양말이!
양말같은 발에, 스카프처럼 보이는 털에. 게다가. 에메랄드 색 눈까지! 완전 똑같이 생겨서 나는 어버버했다.
이름없음2018/06/06 18:59:35ID : vwq43TO4HzT
귀신이라고 생각해. 차갑거든.
이름없음2018/06/06 19:00:14ID : vwq43TO4HzT
그 고양이가 내게 다가와서 부비부비를 시전했다.
털이 빠지지 않는다는 생각에. 나는 그 차가운 털뭉치를 껴안았다.
이름없음2018/06/06 19:01:08ID : vwq43TO4HzT
자해 따위보다. 고양이가 더 위로가 되는 듯 했다.
고양이 덕에 진정한 나는 그렇게 일주일을 더 보냈다.
아. 그 관종녀석은 내가 뚜까팼다.
이름없음2018/06/06 19:02:02ID : vwq43TO4HzT
주말에 나는 읍내에 놀러갔다.
길가에 서 있는데. 저 멀리. 고양이가 보였다.
이름없음2018/06/06 19:02:41ID : mpVbDxUY3zX
스레주 강해 ㅋㅋㅋㅋ
이름없음2018/06/06 19:03:17ID : vwq43TO4HzT
그것도 도로 한가운데에.
어머 미친. 하고 생각해서. 아직 초록불이기도 해서 나는 고양이한테 달려갔다.
이름없음2018/06/06 19:03:31ID : vwq43TO4HzT
효과음은 오라오라야.
이름없음2018/06/06 19:08:48ID : vwq43TO4HzT
내가 고양이를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달리기는 빠른 편이다.)
뭐 어디 스X드 사라지는 것처럼 사라져버렸다.
나는 보도블럭에 넘어졌고. 건너편 보도에서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이름없음2018/06/06 19:09:29ID : vwq43TO4HzT
다행이게도. 큰 물건은 아니었다.
거기 서 있었다면 죽었겠지.
이름없음2018/06/06 19:10:14ID : vwq43TO4HzT
음. 높은 데서 떨어졌다면 충분히 죽었을 거야.
응. 분명히. 이런 생각을 하면서 걸어갔다.
이름없음2018/06/06 19:11:24ID : vwq43TO4HzT
그리고 그날 먹은 치킨은 최고였다.
양념치킨 최고야
이름없음2018/06/06 19:13:38ID : mpVbDxUY3zX
고양이의 도움으로 먹을수있었던 양념치킨이네
이름없음2018/06/06 19:14:30ID : vwq43TO4HzT
그렇지...
이름없음2018/06/06 19:16:51ID : vwq43TO4HzT
며칠 후. 나는 파란불에 횡단보도를 지나려다
흰색 차에 부딪힐 뻔 했다.(산타페로 추정됨!)
한 걸음만 더 갔으면 부딪혔을 텐데. 어디선가 고양이가 내 다리를 감싸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밑을 봤을 때는 꼬질꼬질한 양말이가 보였다.
이름없음2018/06/06 19:17:15ID : vwq43TO4HzT
양말이는 하품하고서는 사라졌다.
이름없음2018/06/06 19:18:02ID : vwq43TO4HzT
어찌보면 제목이 잘못되었어.
양말이 사라졌거든.. 내가 보냈어
이름없음2018/06/06 19:18:47ID : vwq43TO4HzT
그러니까. 양말이가 날 살린 건 이게 마지막인데
그날 나는 양말이를 보내주기로 결심했다.
이름없음2018/06/06 19:19:41ID : vwq43TO4HzT
어떻게 했는지는 잘 몰라도 내 기억으로는 개사료에 향초꽃고(...) 이제는 가라고 얘기했더니
이름없음2018/06/06 19:20:21ID : mpVbDxUY3zX
그렇게까지 도와주다니.. 스레주가 줬던 개 사료 맛이 끝내줬나봐
이름없음2018/06/06 19:20:51ID : vwq43TO4HzT
더이상 나타나지 않아서 놀라버렸다.
대충 나는 이제 괜찮으니 가도 좋다고 고맙다고 얘기했더니 털뭉치가 날 스치는 듯한 느낌을 마지막으로 사라져버렸다.
이름없음2018/06/06 19:21:09ID : vwq43TO4HzT
ㅋㅋㅋ 사실 나도 먹어봤어 존맛
이름없음2018/06/06 19:22:47ID : vwq43TO4HzT
사실 조금 과장하긴 했어ㅋㅋ....
물건이 내가 저세상으로 갈 정도로 크지는 않았는데
내 기억으로는 그게 물건이 아니고 제비였던 걸로 기억해.
이름없음2018/06/06 19:23:39ID : vwq43TO4HzT
아니. 확실해. 잘 날던 제비가 이상하고 또 큰 소리 내면서 떨어졌었던 거야.
이름없음2018/06/06 19:23:42ID : mpVbDxUY3zX
평소에도 안보이다가 도와줄때만 보이던거 아니야? 언제 다시 나올수도 있지않을까? 아니면 느낌으로 사라졌다는걸 알수있나?
이름없음2018/06/06 19:24:27ID : vwq43TO4HzT
으응. 되게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고 사라졌었는데 3달째 안보여.
이름없음2018/06/06 19:25:33ID : vwq43TO4HzT
덧붙이자면 모습을 보인 건 내가 의식했을 때밖에 없어. 그래서 부모님이나 선생님은 믿어주지 못했고.
이름없음2018/06/06 19:27:07ID : vwq43TO4HzT
조금 이상하지만 양말이를 보낸 건 올해다.
한마디로 나님은 아직 중1이예용~♡
이름없음2018/06/06 19:30:35ID : mpVbDxUY3zX
상당히 최근 일이었네.. 얘기 잘 들었어 나도 길고양이한테 개 사료를 줘봐야겠다 그리고 중1 이면 죠죠는 적당히 봐 ㅋㅋㅋㅋ
이름없음2018/06/06 19:31:35ID : vwq43TO4HzT
그럼. 나의 조금은 이상한 이야기는 끝났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헛걸 본 기분이기는 해.
그렇지만 말해 버리면 분위기가 깨지니까. 안녕!
이름없음2018/06/06 19:32:00ID : vwq43TO4HzT
으악! 죠죠러인 걸 어떻게 알아낸거냐아아!
이름없음2018/06/06 19:35:56ID : vwq43TO4HzT
이야... 괴담판에 처음 글 올려봤는데.
응어리가 사라진 기분이야.
이름없음2018/06/06 19:36:37ID : vwq43TO4HzT
내가 생각해도 이상한 경험이었어
이름없음2018/06/06 19:38:06ID : mpVbDxUY3zX
죠죠드립을 남발해놓고 모르길 바랐을줄이야...
이름없음2018/06/06 19:40:29ID : vwq43TO4HzT
하핫. 농담이예여~~
내가 죠죠러인 걸 티내고 다녔다는 거, 나도 알아!
그냥 해 본 소리였...습니다...죄송합니다...
이름없음2018/06/06 19:46:38ID : mpVbDxUY3zX
얘기 들어줬을뿐인데 응어리가 사라진 기분이라니 다행이네
이름없음2018/06/06 19:47:04ID : vwq43TO4HzT
그렇다면. 이게 내 환상일지도 모르니까. 고양이를 보고 느꼈던 이상한 점을 써 볼게.
1. 그 고양이는 생전에 애교가 많지 않았어. 밥만 먹고 튀는 정도? 갑자기 부비부비하는 게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었지.
2.고양이 털이 왠지 개털처럼 느껴졌어.
3.털밖에 느낌이 나지 않아. 걔가 나를 밟아도 발바닥의 느낌이 거의 나지 않았어. 그냥 무언가로 누르는 느낌? 만져도 고양이 뭔가 위화감에 섬뜩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