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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6/10 20:10:21 ID : 4IIHveFdvh9
안녕? 스레딕이 처음이라서 조금 떨리네.. 그 애랑 처음 만난건 고등학교 입학때야 ㅋㅋㅋㅋ 정말 서로에 대해서 간단한 첫인상만 남겼지 난 그애를 보고 ' 아, 키 크다' 밖에 생각하지않았어. 근데 어느순간부터 그 애랑 친해지더니 평범한 친구 사이에 하지못할 아니 안 할만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지. 여고인터라 서로 안고 있는다던가, 아무도 없으면 손을 잡고 걷는다던가 등등말야.. 원래는 신경쓰지않았어 스킨십을 좋아하는 나한테는 아주 좋았거든, 딱 거기였지 행동이 좋았을뿐 그 애가 좋진않았어.. 근데 문제는 그 애가 노래를 진짜 짱 잘 부른다는거야 진짜 설레서 죽을뻔했지뭐야...노래 부르는데 눈이 딱 마주치고 그 애가 웃어주는데 진짜 난 그때 그 애가 날 고의적으로 꼬시려고 하는줄 알았어... 그렇게 그 애한테 빠지고 난 그 애 때문에 시름시름 앓아갔지.. 그 애는 운동도 잘하고 노래도 잘해 그리고 이쁘기까지해 키도 커..! 170대 초반이래..!! 난 사실 좌절했어. 그애는 나에 비해서 너무 잘났거든.. 몇일은 그 애를 피했어. 너무 이기적이지만 내 심장이 버텨주지못했거든... 그러다가 어느날 그애랑 그 애네 집에 갔는데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아? 그 애가 나한테 뽀뽀를 한거야!! 물론 실수였지만 내가 혼신의 연기를 해서 완전 ??? 하다가 애기네~~ 이러면서 똑같이 뽀뽀해줬지. 난 정말 눈물이 앞을 가렸어.. 행복했냐고?? 아냐 행복하지않았어. 괴로웠어.. 난 그 애를 사랑하고있는데 그 애는 아니잖아. 우연하게도 실수로 한 행동에 나만 설레고 가슴졸인다고 생각하니깐 너무 우울했어.. 그렇게 장난으로 뽀뽀하는일이 많았어. 이게 과연 친구가 맞을까? 애매한 그 관계가 날 너무 힘들게 했어. 그리고 내가 진짜 아 마음 접어야지했던 날 그 애랑 다른 친구랑 해서 3명이서 그 내가 반했던 그 노래방에 갔어.. 그때랑 같은 방이더라 왠지모르게 뭉클했지. 내 친구들은 발라드를 좋아해 근데말야. 어느순간부터 진짜 노래 가사가 그냥 너무 슬프더라. 무진장 슬프더라. 그래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막 쏟아지는거 있지. 그래서 막 울어버렸어. 그 얘가 아닌 다른친구는 내가 그 애를 좋아한다는걸 알고있는 상태라서 다른친구가 그 애를 노래봤다가 날 위로해줬지. 다른친구의 말로는 자기는 그 애가 너무 미웠대 ㅋㅋ 다른친구가 시간이 없다고 먼저 집으로 가게되었고, 나랑 그 애만 남았지. 그 애가 내 옆자리에 와서 안아주고 괜찮냐고 다독여주는데.. 물론 괜찮다고 했지....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그 애가 밉더라 진짜 눈치 제로..,,,,,, 그렇게 노래방에서 나왔는데 그 애가 내 눈을 안 쳐다봤어.. 난 진짜 정떨어졌나? 라고 생각했어. 그런 마음을 감추고 장난으로 나 왜 안 보냐~ 이러면서 더욱 얼굴을 들이밀었지.. 그런데 그 애 발걸음이 빨라졌지 뭐야.... 나랑 12cm가 차이나 물론 다리길이는 조금 더 차이나겠지...난 거의 뛰다시피했고 그 애가 웃음이 터졌어.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주고 이 감정이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깐 뭔가 보내기 싫어서 데려다준다고 하고 그 애네 집까지 가는 버스를 같이 탔어. 맨 뒷자리였지. 사실 난 조금 자해를 하는편이야..< 난 자해한걸 그 애한테 보여줬지. 근데 그 애가 갑자기 울더라고... 사실 내가 이때 무슨생각이였는지 모르겠는데 그 애한테 ISEEYOU라고 말해버린거야..!! 차라리 그냥 사랑해라고 말하던가 아악! 그 애가 그게 무슨뜻이야?라고 물어봤어 고등학생이나 되어서 아이씨유를 해석못하겠어? 다른 뜻이 있다는걸 알아낸거지.. 내가 안 알려준다고 하고 내가 그 애네 집에 데려다주고 다음날 그 애가 뜻을 찾아왔어. ????? 그 애도 날 좋아했대..!! 아니 시발 이게 무슨 개 소리야 난 너무 당황스러웠었어. 그렇게 애매한 관계가 지속되었어 한 3일정도 서로 좋아하지만 사귀는건 아닌 좀 이상한 난 사실 이 관계에 만족했었어. 사귀면 좀더 특별해지잖아. 한국에서의 동성연애의 끝은 잘알고있으니깐.. 그 애를 좀더 오래 보고싶어서 사귀는건 별로 좋아하지않았어.. 하지만 그 애는 아닌가봐 나한테 사귀자고 했지뭐야.. 사실은 내가 고백한거지만 그 애가 나한테 그렇게 말하니깐 얼굴이 막 확 달아오르는거같았어... 그렇게 그 애랑 난 사귀기로했어..!! 진도가 엄청 빠른편이지... 사귀기 전에 키스까지 하고 말야..!! 그 애가 내가 처음이래..! 전에는 사귀는 사람도 없었대..! 있었을거같은데...! 그 애는 키스를 못했는데 진짜 어디서 배워오는지..(아닌거 알지만) 2번째.,,,, 3번째.,,,, 점점 잘하는거야.....결국엔 나보다 잘해서 내가 숨이 딸려 ㅋㅋㅋㅋㅋ아 그래서 요즘은 행복해 앞뒤도 안 맞는 말 들어줘서 고마워 힘내!! 이걸 여기에 써도 되는건지 모르겠어.! 혹시 아니라면 알려줘!
이름없음 2018/06/10 20:51:02 ID : oGtAmHzXs9A
부럽다... 스레주, 그 사람과 행복해보여! 좋은 사랑 하기를 바랄게!!
이름없음 2018/06/24 09:06:48 ID : so6oZeHCmIJ
부러워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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