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여학생입니다. 제가 진로 고민이 생겼는데요 10대때는 가수,연기자가 꿈이였는데 제 자신에게 재능이 없다는 걸 알고(자기 자신에게 확신을 가지기 어려웠어요) 포기했습니다. 좋아하는 걸 포기하고 나니 잘하는 것도 다른걸 좋아하는 것도 없어서 꿈이 없습니다. 길을 더 잃은 기분이예요 우유부단한 상태입니다.
차라리 예전에 꿈꿨던 연기자나 가수를 계속 밀어보자 하면서도 지난 과정(음치 박치 몸치여서 무시 받았거나 극단활동등 단체 활동에 적응을 못하거나 맘에 들지 않는 대본인데도 연기를 해야하는 상황이거나 무대가 무섭거나 등등)들을 생각하면 더이상 견디기 어려울 것 같고
꿈은 중요하지 않다 다른 걸로 행복을 얻을 수 있다 꿈 없이 돈 벌자라고 결심 해도 무슨직업을 선택할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그 직업과 함께하는데 과연 내가 행복할지 확신이 없고
다른 꿈을 찾아 진로를 결정하자 생각해도 막상 찾을려고 하면 잘하는 것은 물론 없고(고등학교때 연기만 했거든요) 좋아하는 것도 10대때 했던 노래 연기 말고는 없어서 무슨 직업을 가져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름없음2018/06/11 01:00:47ID : O8kq2KZbbcr
당분간 꿈이 없이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 왜 꿈이 없나, 뭔가 꿈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하면서 꿈을 강요하기 보다는 그냥 하루하루 충실히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을 알아가는게 낫지 않을까 한다. 그렇게 지내면서 뭘 해봤는데 잘 한다는 인정을 받았다던가 뭘 하니까 즐겁다던가 하는 경험을 통해서 가능성을 찾아봐. 노래와 연기로 한정하지 말고 일단은 모든 것에 가능성을 열어놓고 자신에게 기회를 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