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텐 친하게 지낸 친구가 넷있어. 나는 우울증을 앓고있고, 뭔가 인간관계에도 회의감을 느껴서 먼저 연락하는 일을 멈췄어. 내 이야기 들어줄 사람 있어?
이름없음2018/06/13 00:50:54ID : 7hs5RzXunyN
말해줘. 들을래.
이름없음2018/06/13 00:56:40ID : hy583DAjg0r
우울증이 터지고 치료 받은지는 7개월 정도 되었어. 친한 친구 넷은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까지의 친구들이고 서로 친하게 지내는 사인데. 너무 우울하고 힘이들어서 연락하는걸 멈췄어. 그게 약 한달 전의 이야기야. 그리고 지금까지 연락 한번 오지 않고 있어. 내가 민감한 걸까? 아니면 나는 그 아이들에게 그 정도밖에 안되었던 걸까?
이름없음2018/06/13 01:04:10ID : 7hs5RzXunyN
본래 심적으로 힘들땐 더 구석으로가게되고 생각을 좁히게되 .친구들도 다른생각일수 있으니 '연락이뜸했지? 근데나 너무힘들어' 같이 호소하는 문자를 보내봐. 몇년지기 친구니 외면하진않겠지
이름없음2018/06/13 01:08:02ID : NxU7wLcLgqi
내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도, 많이 힘든 것도 아는 친구들이야. 일주일에 8번 이상 보는 경우도 잦고, 뭘 해도 함께하던 친구들이었어. 얼마 전 내 생일엔 생일 축하한다는 카톡만 와있더라고. 언제 한번 밥 먹자는 빈말만 남겨두고, 그 뒤론 만나자는 연락 한번 없더라고. 근 5년 동안은 매년 생일이면 우린 말하지 않아도 모이곤 했는데...친구들도 각자의 삶과 여자친구들에게 집중하느라 힘들어하는 나는 뒷전이 되어버린 것 같아 너무 섭섭하고 오기가 생겨서 먼저 연락하고 싶지가 않아.
이름없음2018/06/13 01:30:44ID : 7hs5RzXunyN
아.. 그렇구나.
근데 알고 그런다면 더욱 이유가있지 않을까?
레주가 힘들어하는만큼 자신들이 전처럼 부추기거나 놀러가도 즐겁거나 호환되지 않을까봐 거리둔걸지도 몰라. 터무니없을수 있어도
친구쪽이 오지 않는다면 정말 힘들다란 문자를 넣어보는게 어떨까? 일단 생파도 같이했던 친구니까
이름없음2018/06/13 01:37:15ID : NxU7wLcLgqi
내가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 거겠지? 말 없어도 어련히 잘 하고 있을 거라 믿으니 내가 먼저 연락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거겠지? 아니더라도 그렇게 생각하는 게 내가 마음 편할거 같아...
별거 아닌 이야기지만 들어 줘서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