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그러는 건 아니고, 1~1주 반 정도에 한 번 주기로 같은 장소가 꿈에 나와. 꿈을 꾸기 시작한 건 작년부터였어. 장소는 내가 전학 가기 전에 다니던 초등학교 앞 문방구. 초등학교 정문을 나와 짧은 횡단보도 맞은편에 바로 있는 문방구야. 꿈 속의 내 몸은 지금 나이의 몸인데, 내가 학교를 다니던 당시의 가게 주인이었던(꿈이 너무 찝찝해서 최근에 가봤는데 지금은 주인이 바뀌었다고 해.) 아주머니는 내가 마지막으로 기억했던 그 모습 그대로.
  • 처음 꿈에서 나는 그냥 그 문방구를 지나쳤고 두 번 째에는 지나치려다 중간에 멈춰서서 바라보다 깨고. 세 번 째엔 문방구 문 가까이까지 갔다가 꿈에서 깨고. 네 번 째 꿈에선 아주머니와 눈이 마주치고 깼고 다섯 번 째 꿈에선 가게 안 구경을 하려다가 깼어.
  • 이게 다 이어져서 다섯번째 꿈을 꿨을 무렵엔 지나치려다 중간에 멈춰 바라보며 고민하다 문 가까이 다가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그리고 아주머니랑 눈이 마주친 뒤 가게 안 구경을 하려다 깨버렸어. 뚝뚝 끊기듯이 한 부분씩만 꾸는 게 아니라, 만약 세 번 째 꿈이 지나치려다 멈춰서 가까이 다가갔다가 깼다면 네 번 째엔 지나치려다 멈춰서 가까이 다가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아주머니랑 눈이 마주쳐서 깨는거야. 문방구 안 역시 깔끔한 지금이랑 달리 내가 어릴 적 그대로. 어딘가 후줄근하고 난잡한 분위기 였어.
  • 그런데 이상하다고 생각한 건, 문방구에 들어갈 때마다 아주머니가 나를 심하게 노려본다는 거야. 그리고 꿈 속의 아주머니는 가게 안쪽에 따로 마련된 공작재료(도화지 부터 수수깡 등)를 보관하던 공간은 절대 들어가지 못하도록 해. 들어가려고 시도하면 바로 꿈에서 깨어나버려. 몇 번 째인지 모르겠지만 최근에는 가게 구경을 하며 아저씨(아주머니의 남편)에게 받은 막대사탕을 들고 바깥에서 행렬이 지나가는 걸 구경하는 걸 끝으로 깬 적이 있어. 그 뒤로 몇 번 더 꿈을 꿨는데 찝찝해.
  • 흰 제복 같은 걸 입고 있었는데 다들 싱글벙글 웃으면서 학예회에서 쓰는 악기 있잖아? 캐스터내츠나 트라이앵글이랑, 아코디언 같은 그런 악기부터 시작해서 플룻이나 북, 드럼 같이 온갖 악기들을 하나씩 매고 가고있었어. 몇몇은 흰색, 검은색이 가장자리인 금색 털실이 달려서 뱀 혀 같은 모양의 펄럭대는 깃발을 들고 갔는데 빨간 바탕에 검은색 자수로 잉어나 용이라던가 뱀 같은게 새겨져 있었음.
  • 다음 꿈에선 정신차려보니 나도 그 사람들과 같은 옷을 입고 있었고 나팔을 들고 있었어. 행렬을 구경하던 때에 파랗던 하늘은 빨간색 주황색으로 기괴하게 일그러져 있었고 아저씨가 등을 떠밀었어. 저번 주에는 얼떨결에 그 사람들을 따라서 어디론가 가다가 못 참고 어딜 가는거냐고 물어보는 데에서 깨버렸거든. 그 때 느꼈던 적막감이나 그런걸 아직도 못 잊겠어. 소름끼쳐. 내가 물어보자마자 모든 소리가 아예 삭제된? 것 같았어.
  • 같은 꿈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데다가 뒷내용이 자꾸 더해지니까 찝찝해...뭣보다 이 꿈을 꾸고 나면 몸이 진짜 너무 아파. 특히 등쪽? 이나 발목 같은 곳. 다음번에 꿈을 꾸면 나는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있게 될까?
  • 뭔가모르게 괴기스럽다..
  • >>8 이것 말고도 반복되는 꿈이 하나 더 있는데...이건 진짜 꿈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사람들이 나를 노려봐ㅋㅋㅋ...뭔갈 먹으라고 자꾸 권하는데 왜인지 받아먹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
  • >>9진짜 스트레스겠다..ㅠㅠㅠ편하게 쉬어야 할 시간에ㅠ
  • >>10 그리고 저 꿈 진짜 무서운게 저 멀리서 용암 같은게 흐르는 느낌으로 높은 곳에서부터 뭔가 꾸역꾸역 흘러나오거든 본능적으로 아 저기가 목적지 인가봐;;; 이런 생각 강하게 들더라...거기까지 가면 현생은 빠이빠이 인가ㅋㅋㅋ
  • 무의식이 계속 뭔가를 말하려고 하는 것 같읃데, 아마 목적지에 도착한다고 해서 죽지는 않을거야 ㅋㅋㅋ혹시 그 문방구에 대한 기억이나 뭐 떠오르는 건 없어?
  • >>12 크게 기억에 남는 건 없는데...달고나 뽑아먹으러 자주 갔던거? 넘어져서 다쳤던 거 같은 사소한 것밖엔 기억이 안 나ㅋㅋㅋ
  • >>13 흠 아니면 그 시절에 있었던 중요한 일이라던가. 학교생활하고 연관이 있을수도 있고? 음악 시간이라거나. 사소한 것들도 괜찮아. 힌트가 될 수 있거든.
  • >>1 꿈 해몽이라도 어디서 받아봐.
  • >>14 그 시기면 아마 내가 부모님 사업이 부도나서 이모 집에 얹혀살던 무렵인데...사실 이것도 정확하질 않아. 내가 문방구를 다니게 된 건 초1부터 5학년 초기 까지인데 말이지, 그 시기의 기억이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워져서 당시에 내가 이모 집에 얹혀 살았다~정도 밖엔 기억이 안 나거든.
  • >>15 개꿈이라는 소리 들으면 어쩌지ㅋㅋㅋㅋ? 내용도 내용이지만 자꾸 이어진다는게 더 찝찝해....
  • >>16 그 때 일을 기억해내라는 뜻일지도 모르겠네. 잠재의식이 현재의식에게 무언가 말을 하려고 해도 현재의식은 들어주지 않을 때, 잠재의식이 선택하는 방법이 꿈이야. 중요한 말일수록 개꿈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악몽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무의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수록 악몽같거나 고통은 점점 사라질거야. 그건 그렇고... 그 기억나지 않는 부분이 이 꿈의 열쇠겠다. 그럼 왜 갑자기 무의식이 그 때를 꺼내려고 하는 걸까. 꿈을 꾸기 시작했을 때, 어떤 사건이나 기억나는 일이나 고민 같은 게 있어?
  • >>18 작년이면...내가 일 때문에 무척 스트레스 받던 때였어. 일도 일이지만 내 정신건강이 너무 피폐해서 죽을 것 같았거든. 그리고 세 번 째에서 네 번 째 꿈 사이에서부터 내가 문방구에 직접 들어가기 시작했잖아? 처음엔 그냥 막연히 구경하고싶다 였고, 다섯 번 째 부터는 뭘 사야겠다 뭘 사야겠다. 하고 들어가곤 했어. 아니면 그냥 오늘은 구경해야지...하고 들어가면 그 문방구에서 내가 사고싶어 했던 것들을 팔고 있거나. 어... 생각해보니까 그 때 주머니에 흔하게 쓰는 동전이 아니라 금색의 뭔가를 주머니에서 꺼내서 세보고 안사고 그랬어. 꿈에 나오는 물건은 때마다 조금씩 달랐지만 결론은 늘 같아. 사지 않아.
  • 네 번째에서 다섯 번째...ㅋㅋㅋㅋ....나 지금 정신없나바....
  • 혹시 금전적인 부분에 있어서 스트레스 받았어? 과거하고 연결지어서 생각해보면 그 때 부모님이 부도나신 상황이었으니까 사고 싶은 게 있어도 잘 사지는 못했을 것 같은데.
  • >>21 뭐때문이었더라...그냥 내가 마냥 쓸모없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 받았던 것 같아. 돈 문제야 늘 고민이기도 하고. 그 때 부도나서 생긴 빚, 부모님이 아직도 해결을 못 했거든.
  • 그렇구나. 으음... 그렇다면 그 때의 스트레스와 고민이 과거의 그 상황과 겹쳐서 나타났을지도 모르겠네. 악기와 같은 행렬은 그런 상황에 대한 해결책이나 답일지도 모르겠다. 혹시 관련되어서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면 떠오르는데로 말해봐. 아, 이런 방식의 해몽은 서로 대화하면서 상징에 대해서 생각하고 무의식이 전하려는 뜻을 알아가려는 방식이야. 상징이 맞으면 아, 그런 뜻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번뜩 든다고 하니까. 즉, 네 꿈은 네가 하는 해몽이 가장 정확하다는 거지.
  • >>23 오 이런건 처음 해보는 것 같아 신기하다.... 악기는 음...나는 악기는 잘 못 다루는데 배우고싶은 게 몇 가지 있어서 집에 사놓은 악기가 두 개 있어. 스트레스 해소할 때는 노래방 가서 노래 부르는 게 전부고. 초등학생 땐 피아노도 배웠는데 원장이랑 안맞아서 그만뒀음.
  • >>17 개꿈인건 아닌것 같아. 꼭 그런 꿈은 너의 심리상태를 내포할수도 있어.
  • 흠, 내 생각엔 깃발에 그려진 잉어, 용, 뱀은 좋은 뜻 같은데 그거에 대해서는 어떤 느낌이 들어?
  • >>25 문방구와 행렬, 깃발, 흰 제복 같은게 내 심리상태랑 무슨 연관이 있는걸까...
  • >>26 그냥 신기하다? 오래 살면 영물이 되거나 이미 영물 취급 받는 존재거나. 거부감은 들지 않음. 오히려 친해지고 싶다는 느낌이고 고딩때는 뱀 키우는게 소원이었음.
  • >>28 악기 두 개 가지고있다고 했잖아 그 악기랑 관련된 모임이나 사람들 있어?
  • >>29 없어. 진짜 취미로 독학 하려고 산거거든.
  • 이 꿈이랑 그 악기랑 연관이 있는 것 같아? 논리적으로 말고 느낌 상으로 대답해줘
  • 모르겠으면 모르겠다고 얘기해도 돼
  • >>32 진짜 전혀 없어ㅋㅋㅋㅋㅋ하나는 전자악기 고, 하나는 현악기 인데...꿈에선 둘 다 나오지 않았거든.
  • 흠, 일단 앞부분 부터 짚고 넘어가야겠다. 내 생각에는 문방구는 네가 초등학생 때 위안을 얻었던 공간인 것 같다. 문방구에 관한 기억도 좋은 기억들이고. 꿈을 시작했을 때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라고 했지? 쓸모없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고.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네가 위안을 얻었었던 장소를 반복해서 꿨던 것 같아. 일단 여기까지는 어떻게 생각해? 아, 초반부 꿈 꿨을 때도 아프기 시작했어?
  • >>34 음...신빙성 있네. 초반에부터 아팠던 건 아니고 문방구에 들어가기 시작하면서부터 좀 그랬어. 원래 아프던 곳이 더 시큰시큰해지는 느낌? 도 들었고.
  • 신빙성있네,가 아니고 네가 느끼는 게 좋은데 ㅋㅋㅋ 쨌든 이렇게 자기 스스로 꿈에 나타난 상징성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걸 꿈작업이라고 함. 미안한데 내가 바빠서 잘 못 들어올 것 같으네..... 아주머니가 왜 노려보는지, 행렬이 무엇을 뜻하는지(내 생각에는 좋은 뜻 같다, 해결책이라던가, 해결책에 대한 힌트리던가), 용암은 뭘 뜻하는지 스스로 고민하면서 알아봐야 될듯 하다. 잘 모르겠으면 인터넷에 꿈 작업 쳐보고. 스스로 찾아가는게 어렵고 주입식 교육에 익숙하다면 해몽 찾아보는것도 좋고. 꿈판 가면 해몽해주는 사람 있음. 노려보고 너한테 먹으라고 권하는 꿈은 내가 보기엔 네가 주변 시선에 압박을 느끼고 있으며 하고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해야하는 상황이라 그거에 스트레스 받아서 계속 꾸는 건 아닌가 싶다. 해몽은 자기자신에게서 찾는 거고 꿈은 시와 같이 상징적이니 열심히 생각하고 답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끝까지 못해줘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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